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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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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캐붕 ㅈㅇ
ㅇㅅ ㅈㅇ
강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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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장군이 너무 미친 거처럼 굴어서 부인 무서울 듯 
계속 쳐다보고 있고 아예 품에서 못 일어나게 함. 부인이 예전처럼 아픈게 아니라서 안고 다닐 필요가 없는데 자꾸 걷지도 못하게 하려고 하니까 얘는 오히려 질색함. 손이라도 잡고 다니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집착하는 건지 무섭구

이럴 수 밖에 없는게 자기가 명확하게 몰라도 자꾸 꿈꾸니까 서서히 동화되어 가고 있음 기억이 한꺼번에 다 들어온게 아님 그냥 꿈에서 살아나가는 부분만 천천히 다시 알게 되는 거

심지어 그때 부인보다 얘가 훨씬 어림 애초에 천성도 그렇게 악독하지 않고 순하게 커서 그나마 혐성으로 버티던 과거의 깡도 없음. 기분 나쁜 악몽이었다가 꿈에서는 그렇게 구박받고 냉대 받는 현실을 경험중인거나 마찬가지니까 점점 더 속상하고 위축되는데 장군은 와중에 집착하고 그러니까 되게 혼란스러움 
울다가 깨면 장군이 미안하다고 다독이는데 대체 뭐가 미안할까 생각하다가 요즘은 본인도 앞뒤 자조치종 모르면서도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왜 그렇게 못되게 굴었지 싶기도 한거지 그래서 쫌 미움 
한번 터진 게 그때 잡혀갔을 때 꿈 꾼날이었음 자기 손 감싸쥐고 일어났는데 눈 새빨갛게 충혈된채로 자기 다독이는 장군 밀어버리고 도망치려고까지 함. 지금 손에 있는 흉터는 고문당한 흉터가 아닌데, 기억도 앞뒤없이 섞이고 와중에 장군이 잘해줘서 응석도 좀 부리고 하던 상황에서 배신감 느껴서 만지지 말라고 하는데 장군은 그때 느꼈어야 할 후회를 지금 느낌 
어차피 힘으로는 아예 상대가 안되는 사람이라 억지로 껴안고 도망치려는거 앞으로 안아 들어서 다시 침실로 들고 들어오는데 이거 놓으라고 바둥거리고 상처날 정도로 때려도 안 놔줬음. 억지로 침상에 눕히고 껴안는데 미안하다고 꽉 안아주는것도 싫은거지 왜 그랬냐고 몇마디 묻다가 그냥 울고 장군은 몸으로 눌러서 달램. 맨발로 달려나가서 다칠까봐 걱정도 됐고 본인 맞는 건 별상관 안하는데 이러다가 아무래도 자기가 다칠 거 같음. 너무 울어서 탈진하기 직전이라 그런지 몸도 좀 떨리고.. 그리고 본능적으로 느끼는게 전부인이 자기를 사랑해준거랑 지금이랑 좀 다른거
그때는 혐성으로 인해서 가족한테도 버림 받았고 끝에 끝까지 완전히 무너졌고 기댈 곳도 없었고 하다못해 죽을날 받아놨으니까 그렇게 순순히 자길 사랑해준건데 지금 부인은 그것과는 좀 결이 다름. 이성적으로 판단해보면 전부인이 애초에 자길 좋아해준 것도 말이 안되는 거였음 

부인이 다 싫다고 장군이랑 같이 있기 싫다고 그러는데 장군도 사랑하던 사람을 잃어버렸다가 지금 찾은 상황이니까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좀 어려웠음. 몸으로 누르고 있다가 바둥거리는 몸 내리 누르고 입 맞추는데 체격 차이도 크고 힘 차이도 크니까 반항을 못함. 다리만 바둥거릴 정도로 상체 꽉 끌어안고 옷 벗기는데 부인은 하지말라고 우는데 그마저도 힘이 안들어감
다치고 그럴까봐 조심조심 대하는데 그게 너무 슬픔 그니까 장군이 지금 자길 전부인으로 생각하고 있고 본인도 점점 동화되고 있긴한데 그간 자기를 안을 때 좀 과격하고 그랬던 사람이 이젠 조금이라도 아프고 그럴까봐 조심조심 대하는게 너무 느껴진단 말임 
싫다고 피하는데도 뺨이랑 목덜미에 조심조심 입 맞추고 아무리 때리고 할퀴고 그래도 별 상관 안함 어깨에 피나는데 자기 눈물 닦아주고 있고. 막 너무 소중해가지고 어쩔 줄 몰라하는게 느껴지는거 모르면 몰랐을 건데 얼마전이랑 비교가 되니까. 지금은 자길 너무 사랑해서 막 어쩔줄 몰라하는 그런 감정까지 다 느껴짐 모르고 싶어도  
너무 울어서 나중엔 힘도 없고 그냥 늘어져있는데도 장군이 달래주고 만져주고 해주면서 했음. 늦게 일어났을 땐 다 씻겨놨을거고 
어찌나 조심조심 했는지 어디 아프지도 않았을 거임 

잠들면 매일 그런 꿈꾸고 깨면 사랑 받긴 하지만 마음 아파서 부인도 힘들고 장군도 힘듦
장군은 진짜 부인 우는거 너무 안타깝고 그래서 차라리 화를 내거나 복수하려고 하면 좋겠다고 생각할거임. 물론 그런 생각한다고 놔줄건 아님.. 부인이 돌아와서 지금 제정신 아닌데 거기다 불안해지기까지 해서 하루종일 부인곁에 있고 집착만 심해짐 
어차피 힘으로 못 이기니까 나중엔 지쳐서 품에 안겨 있음. 안겨있다기보다 힘풀고 늘어져 있는 걸 장군이 안고있는 정도. 정도가 너무 심해서 유모도 걱정할 정도인데 어쨌거나 부인이니까 뭐라고 하겠음 

그나마 이거 좀 말려지는게 아들일거임 
둘이 혼례하고 나서 친구였다가 새엄마 됐으니까 어색하게 지냈는데 유모가 부인이 너무 힘들어하신다 이러니까 보러 감. 장군도 아들 얼굴보니까 좀 제정신 돌아와서 둘이 얘기하라고 자리 비켜주기까지 함 
부인은 속 사정까지는 말 못하고 그냥 장군이랑 성격이 안 맞는다 뭐 이런식으로 둘러댐. 아들은 아예 모친에 대해서 아는게 없고 부인도 지금 여기까진 모르겠지 
아들이 오면 그나마 숨통 트일 시간은 주는 거지 장군은 이제 부인이 눈 앞에 없으면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함 

같이 주둔군 쪽으로 가는 날에 거의 납치하는 것처럼 두꺼운 옷으로 감싸서 자기 품에 안고 나섰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