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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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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캐붕 ㅈㅇ
ㅇㅅ ㅈㅇ
당연히 본인은 이제 그럴 때도 됐지 하고 덤덤한데 기겁한 유모와 장군은 그게 너무 이상한거임. 아프고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놀란 얼굴이 아닌 거. 불안감을 무시하고 일단은 상태가 심상치 않은 거 같아서 자기가 아는 의원들은 다 불러옴
그래서 진맥하게 되는데 장군도 유모도 이제서야 다 알게 됨. 유모가 당초 장군에게 몸이 좋지 않아서 회임하면 안된다는 걸 알리지 않았고 장군은 촉진제까지 먹게 했고.. 이거만 해도 5년도 못살게 된건데 거기다 끌려가서 고초를 겪은데다 치료도 제대로 못받아서.. 의원들 다 하는 말이 아이는 건강하다 이 정도임. 부인의 상태에 대해서는 그냥 말을 안함
유모도 장군도 거의 숨도 못쉴 정도로 마음 아픈 거. 유모는 자기가 그 말만 전달했어도.. 아니 처음에 본가 들어왔을 때 안주인 대접해주고 몸 안 좋았던거 보양할 수 있게 잘 먹이고 돌봐줬으면 애초에 아무일도 없었을텐데 싶어서 눈도 못 마주침. 유모는 부인한테 원한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안좋게 봤던 것에 불과한데 결과가 너무..
장군도 똑같음 데려와서 그 고생만 안 시켰어도 아니 그냥 조금이라도 잘해주거나 차라리 방치만 했어도 약만 먹이지 않았어도 제때 구해주기만 했었어도
의리랑 책임감으로 사는 사람인데 아무리 그래도 정식으로 날짜 잡아서 정실로 들여온 부인을 그렇게 멋대로 대해서 이렇게 된거임. 그땐 이렇게까지 진심이 될 줄 몰랐던 거지만 그걸 알건 모르건 그래서는 안되는 거였으니까
의원들 달달 볶아도 아무 답이 없음. 그중에 처음 진맥본 의원이 그러게 제가 말하지 않았냐고 작게 중얼거리니까 둘 다 안색 더 안 좋아짐. 보다 못해서 다들 가보라고 내보내는데 의외로 본인 얼굴은 더 밝음. 좋은 소식이라고는 하나도 듣지 못했는데 왜 기뻐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다가, 자기가 먼저 장군 껴안고 눈 마주치면서 조금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원래 모르셔서 그런거였어요? 함
적어도 자기한테 잘해줬던거나 아이만들고 그런 거 자기 생각해서 그런 거 알고, 여태 잘해준 것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진심이었구나 싶어서 기뻤음. 아무한테도 의미가 없는 줄 알았는데 적어도 여태까지 잘해준 건 진짜라는 생각 들어서 정작 자기는 눈물 날 정도로 좋았을거임
그래서 이 시점부터는 되게 과감해짐. 막 자기가 먼저 장군 무릎에도 앉고 유모한테 투정도 부리고 하면서 본인은 편해졌겠지 전엔 좀 망설였는데 이제는 먹여달라고 자기가 먼저 말함. 애초에 손을 제대로 못쓰는거지만 이제는 그냥 아기새처럼 받아먹고 자기를 아껴주는 사람이 둘이나 있어서 손이 있어도 쓸 필요가 없다고 웃고 그러겠지
상황만 보면 죄책감 들어서 얼굴도 못 마주보겠는데 지금 몸을 이렇게 망쳐놨는데 어떻게 또 혼자 둠.. 둘 다 얼굴 흙색되어서 옆에서 챙겨주긴 함. 좀 이기적이라면 이기적인게 어차피 살날이 많지 않는 거 아는데 이렇게 우울하게 지낸다면 자기 마음이 힘들잖음. 그래서 둘 앉혀놓고 자기가 워낙 독해서 그렇게 쉽게 죽지 않을 거고 세상이 넓은데 찾아보면 분명 병증을 다룰 의원이 있을거라고 설득하는거지
아무 근심 없는 표정인데다 혐성 시절에 사기치던 연기력이 있어서 둘다 어느정도 납득해버림. 이제 자기 좋아하는 거 알았으니까 좀 더 귀여움 떨면서 예뻐해달라고 그러는데 장군은 부인이 얌전하게 굴때도 좋았고 이제 이렇게 막 눈웃음치고 자기한테 애교부리고 하는 거 때문에 흐늘흐늘 녹음 원래도 작고 예뻤는데 왜 안그러겠음
유모도 원래 사람 돌보는게 직업인데 부인이 이제 완전히 아이처럼 굴면서 다 맡겨버리니까 더 좋겠지 마음에 짐이 있는데 잘 해줄 틈을 내어주니 고마운거고
애교도 많아졌고 오히려 더 밝아졌지만 이것도 일종의 방어기제겠지 시한부는 본인이고 생각이 거기 빠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우울하니까
하루는 어탕 먹고 싶다고 투정부리고 둘이 곤란해하니까 서운해하고 거의 울먹거리는데 여기가 내륙 경계 지역이라 생선구하기 정말 힘듦. 그치만 이런 상황에 먹고 싶다면 신하고 딜을 해서라도 사다줘야지.. 장군은 인맥을 통해서 절인 바다 생선을 구해왔고 유모는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강물에서 잡은 고기 가져옴. 하나는 굽고 하나는 탕을 끓여서 가져다 주니까 이제 입덧도 끝났으니까 신나게 먹겠지. 왼손으로 숟가락질은 하는데 젓가락질은 못하니까 가시 다 발라주고 어탕도 후후 불어서 떠먹여주고 갖은 보살핌 받을거임
배 커지면서 잠을 잘 못자는데 바로 누우면 몸이 눌려서 힘들고 옆으로 누우면 여기저기 쑤시고 그래서 계속 뒤척거린단 말임. 원래 장군은 위험 상황 아니면 자다가 발로 차여도 잘 안깨는데 부인이 잘 못자는거 알고 요즘 뒤척거리면 어르고 달래서 다시 재우고 그러고 있을 거. 허리 밑에 손으로 받쳐주고 재우고 있었는데 달빛이 밝은 밤이라 얼굴도 잘 보이고 잠든 얼굴 귀엽고 해서 가만히 보고 있겠지. 그러다 손등 보는데 손에 얼룩덜룩 흉 남은 게 눈에 들어오는 거. 평소엔 소매 아래 감추고 있어서 아예 손을 잘 못본단 말임? 요즘은 차 한잔 마셔도 자기 품에 기대서 먹여달라고 하니까 더 그랬고
손바닥에서 손등까지 뚫렸던 상처라 흉터가 안으로 오그라든 형태로 있음. 손바닥 쪽은 흰살이 차서 손바닥에도 흉터가 있고 손등에는 옅은 갈색으로 앞뒤로 있는거임. 손도 너무 작고 말랐는데.. 걍 어디든 다 조그맣고 약해보임. 전에 뺨 맞고 풀썩 쓰러졌을때도 문득 작다고는 생각했는데 이 몸으로 그 고초를 어떻게 견뎠나 싶어서 눈앞이 아득함 그때 부인께서 제일 심하게 고문당했다는 말도 자꾸 생각나고. 주먹에 힘들어 가는데 혹시나 세게 안아서 아플까봐 자기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도 참고 있음
그땐 아직 마음이 가기 전이라 막 상처를 들여다보고 간호해준 것도 아니었으니까 얼마나 다쳤는지 정확히는 모름. 오히려 자기 병사들은 챙겨서 봤는데, 병사들이야 근골이 튼튼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얘는 아닌데.. 모르니까 더 상상하게 되고 미칠 노릇임
그렇게 조심조심 자기 손으로 감싸서 안고 있다가 애초에 촉진제 먹인 것도 본인이고, 처음에 망설이던 얼굴 떠올리면서 심장 갈기갈기 찢어지는 거 같다고 느낌
밖에 같이 놀러 나가서 손잡고 돌아다니는데 장군이 손 잡을 때 옷 위로 잡겠지 그렇게 손 잡은채로 살살 걸어다니다가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사서 쥐여주는데 요즘 언듯보면 뚱뚱한 다람쥐 같을거임.. 배만 볼록함 거기에 옷도 두껍게 입었고. 다른덴 다 말랐지만
너무 귀여워서 막 가만히 쳐다보다가도 우쭈쭈 하는데 자기 좋아하는 거 알고 나서는 더 예쁘게 굼. 혐성은 오래전에 메말랐고 외롭고 힘들고 그랬는데 잘해주니까 좋음 장군 저 저것도 먹어볼래요 하는데 한입 먹어보고 마음에 안들면 안 먹고 싶다고 대신 먹어달라고 하는데 웃으면서 다 먹어줌
좀 신경쓰이는게 업히는거 좋아한다고 했는데 업어줄 기회가 전혀 없을 거 같아서.. 근데 이런 생각하면 혼자 슬퍼짐. 정작 본인은 오해도 풀렸고 스스로에 대해서는 체념한지 오래된터라 요즘은 그냥 다 좋음
자기 좋아하는 사람이다 싶으니까 진짜 엄청 치대는데 장군 연애 면역 하나도 없어서 건드릴 때마다 무너짐. 막 눈웃음만 살짝쳐도 귀여워서 어쩔 줄 모름. 유모도 마음이 약해서 얼굴만 봐도 울상인데 애를 더 우울하게 할수도 없으니까 뭐 어쨌거나 더 잘해주려고함. 유모는 자기 나이도 많고 애 돌본 경험도 그렇게 많은데 이런 기본적인 걸 몰랐다는 것도 부끄럽게 생각함. 임신 초기에 너무 고생한 것도 그렇고 계속 아파서 앓던 것도 생각나고 볼때마다 마음 미어지는데 어떡함
손 제대로 못쓰는 거 속상해 하는 거는 같이 서예하다가 문득 알겠지. 그렇지 않으면 힘들면서 매일 연습할리가 없잖음. 매일 오전 같은 시간에 둘이 그러고 있는데 그날 그거 깨닫고 뒤에서 한참 안고 있었음. 몸도 너무 작아서 한팔로 안으면 품에 다 감기는데. 몇년 더 살 수 있다고 쳐도 그 내내 또 얼마나 힘들까 싶고 마음 저려서 하는 말에 대꾸나 조금 해주고 괴로워서 말도 별로 못 할거임 원래도 언변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마주보는것도 미안하고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음
사건 전말을 아는 사람은 셋 밖에 없지만 유모도 표정이 안 좋고 원래도 부인 아끼던 장군이 애지중지를 넘어서 막 걷는 것만 봐도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안아서 데리고 다니고 하는 거보고 아 부인 몸이 안 좋으시구나 하고 다들 긴장하겠지. 원랜 다들 별로 안 좋아헸지만 지금은 안좋아할 이유가 없음 장군도 좋아하시고 집안에서도 소박하고 얌전하게 지내고 거기다 임신했는데 뭐.. 이젠 안겨다니는게 디폴트라 막 자기 발로 걸어다니면 주변인들이 안절부절 못함 부인께서 걷고 계시는데..!! 장군은?? 장군은 어디계셔?? 하고 막 자기들끼리 숙덕거림
소재 캐붕 ㅈㅇ
ㅇㅅ ㅈㅇ
당연히 본인은 이제 그럴 때도 됐지 하고 덤덤한데 기겁한 유모와 장군은 그게 너무 이상한거임. 아프고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놀란 얼굴이 아닌 거. 불안감을 무시하고 일단은 상태가 심상치 않은 거 같아서 자기가 아는 의원들은 다 불러옴
그래서 진맥하게 되는데 장군도 유모도 이제서야 다 알게 됨. 유모가 당초 장군에게 몸이 좋지 않아서 회임하면 안된다는 걸 알리지 않았고 장군은 촉진제까지 먹게 했고.. 이거만 해도 5년도 못살게 된건데 거기다 끌려가서 고초를 겪은데다 치료도 제대로 못받아서.. 의원들 다 하는 말이 아이는 건강하다 이 정도임. 부인의 상태에 대해서는 그냥 말을 안함
유모도 장군도 거의 숨도 못쉴 정도로 마음 아픈 거. 유모는 자기가 그 말만 전달했어도.. 아니 처음에 본가 들어왔을 때 안주인 대접해주고 몸 안 좋았던거 보양할 수 있게 잘 먹이고 돌봐줬으면 애초에 아무일도 없었을텐데 싶어서 눈도 못 마주침. 유모는 부인한테 원한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안좋게 봤던 것에 불과한데 결과가 너무..
장군도 똑같음 데려와서 그 고생만 안 시켰어도 아니 그냥 조금이라도 잘해주거나 차라리 방치만 했어도 약만 먹이지 않았어도 제때 구해주기만 했었어도
의리랑 책임감으로 사는 사람인데 아무리 그래도 정식으로 날짜 잡아서 정실로 들여온 부인을 그렇게 멋대로 대해서 이렇게 된거임. 그땐 이렇게까지 진심이 될 줄 몰랐던 거지만 그걸 알건 모르건 그래서는 안되는 거였으니까
의원들 달달 볶아도 아무 답이 없음. 그중에 처음 진맥본 의원이 그러게 제가 말하지 않았냐고 작게 중얼거리니까 둘 다 안색 더 안 좋아짐. 보다 못해서 다들 가보라고 내보내는데 의외로 본인 얼굴은 더 밝음. 좋은 소식이라고는 하나도 듣지 못했는데 왜 기뻐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다가, 자기가 먼저 장군 껴안고 눈 마주치면서 조금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원래 모르셔서 그런거였어요? 함
적어도 자기한테 잘해줬던거나 아이만들고 그런 거 자기 생각해서 그런 거 알고, 여태 잘해준 것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진심이었구나 싶어서 기뻤음. 아무한테도 의미가 없는 줄 알았는데 적어도 여태까지 잘해준 건 진짜라는 생각 들어서 정작 자기는 눈물 날 정도로 좋았을거임
그래서 이 시점부터는 되게 과감해짐. 막 자기가 먼저 장군 무릎에도 앉고 유모한테 투정도 부리고 하면서 본인은 편해졌겠지 전엔 좀 망설였는데 이제는 먹여달라고 자기가 먼저 말함. 애초에 손을 제대로 못쓰는거지만 이제는 그냥 아기새처럼 받아먹고 자기를 아껴주는 사람이 둘이나 있어서 손이 있어도 쓸 필요가 없다고 웃고 그러겠지
상황만 보면 죄책감 들어서 얼굴도 못 마주보겠는데 지금 몸을 이렇게 망쳐놨는데 어떻게 또 혼자 둠.. 둘 다 얼굴 흙색되어서 옆에서 챙겨주긴 함. 좀 이기적이라면 이기적인게 어차피 살날이 많지 않는 거 아는데 이렇게 우울하게 지낸다면 자기 마음이 힘들잖음. 그래서 둘 앉혀놓고 자기가 워낙 독해서 그렇게 쉽게 죽지 않을 거고 세상이 넓은데 찾아보면 분명 병증을 다룰 의원이 있을거라고 설득하는거지
아무 근심 없는 표정인데다 혐성 시절에 사기치던 연기력이 있어서 둘다 어느정도 납득해버림. 이제 자기 좋아하는 거 알았으니까 좀 더 귀여움 떨면서 예뻐해달라고 그러는데 장군은 부인이 얌전하게 굴때도 좋았고 이제 이렇게 막 눈웃음치고 자기한테 애교부리고 하는 거 때문에 흐늘흐늘 녹음 원래도 작고 예뻤는데 왜 안그러겠음
유모도 원래 사람 돌보는게 직업인데 부인이 이제 완전히 아이처럼 굴면서 다 맡겨버리니까 더 좋겠지 마음에 짐이 있는데 잘 해줄 틈을 내어주니 고마운거고
애교도 많아졌고 오히려 더 밝아졌지만 이것도 일종의 방어기제겠지 시한부는 본인이고 생각이 거기 빠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우울하니까
하루는 어탕 먹고 싶다고 투정부리고 둘이 곤란해하니까 서운해하고 거의 울먹거리는데 여기가 내륙 경계 지역이라 생선구하기 정말 힘듦. 그치만 이런 상황에 먹고 싶다면 신하고 딜을 해서라도 사다줘야지.. 장군은 인맥을 통해서 절인 바다 생선을 구해왔고 유모는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강물에서 잡은 고기 가져옴. 하나는 굽고 하나는 탕을 끓여서 가져다 주니까 이제 입덧도 끝났으니까 신나게 먹겠지. 왼손으로 숟가락질은 하는데 젓가락질은 못하니까 가시 다 발라주고 어탕도 후후 불어서 떠먹여주고 갖은 보살핌 받을거임
배 커지면서 잠을 잘 못자는데 바로 누우면 몸이 눌려서 힘들고 옆으로 누우면 여기저기 쑤시고 그래서 계속 뒤척거린단 말임. 원래 장군은 위험 상황 아니면 자다가 발로 차여도 잘 안깨는데 부인이 잘 못자는거 알고 요즘 뒤척거리면 어르고 달래서 다시 재우고 그러고 있을 거. 허리 밑에 손으로 받쳐주고 재우고 있었는데 달빛이 밝은 밤이라 얼굴도 잘 보이고 잠든 얼굴 귀엽고 해서 가만히 보고 있겠지. 그러다 손등 보는데 손에 얼룩덜룩 흉 남은 게 눈에 들어오는 거. 평소엔 소매 아래 감추고 있어서 아예 손을 잘 못본단 말임? 요즘은 차 한잔 마셔도 자기 품에 기대서 먹여달라고 하니까 더 그랬고
손바닥에서 손등까지 뚫렸던 상처라 흉터가 안으로 오그라든 형태로 있음. 손바닥 쪽은 흰살이 차서 손바닥에도 흉터가 있고 손등에는 옅은 갈색으로 앞뒤로 있는거임. 손도 너무 작고 말랐는데.. 걍 어디든 다 조그맣고 약해보임. 전에 뺨 맞고 풀썩 쓰러졌을때도 문득 작다고는 생각했는데 이 몸으로 그 고초를 어떻게 견뎠나 싶어서 눈앞이 아득함 그때 부인께서 제일 심하게 고문당했다는 말도 자꾸 생각나고. 주먹에 힘들어 가는데 혹시나 세게 안아서 아플까봐 자기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도 참고 있음
그땐 아직 마음이 가기 전이라 막 상처를 들여다보고 간호해준 것도 아니었으니까 얼마나 다쳤는지 정확히는 모름. 오히려 자기 병사들은 챙겨서 봤는데, 병사들이야 근골이 튼튼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얘는 아닌데.. 모르니까 더 상상하게 되고 미칠 노릇임
그렇게 조심조심 자기 손으로 감싸서 안고 있다가 애초에 촉진제 먹인 것도 본인이고, 처음에 망설이던 얼굴 떠올리면서 심장 갈기갈기 찢어지는 거 같다고 느낌
밖에 같이 놀러 나가서 손잡고 돌아다니는데 장군이 손 잡을 때 옷 위로 잡겠지 그렇게 손 잡은채로 살살 걸어다니다가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사서 쥐여주는데 요즘 언듯보면 뚱뚱한 다람쥐 같을거임.. 배만 볼록함 거기에 옷도 두껍게 입었고. 다른덴 다 말랐지만
너무 귀여워서 막 가만히 쳐다보다가도 우쭈쭈 하는데 자기 좋아하는 거 알고 나서는 더 예쁘게 굼. 혐성은 오래전에 메말랐고 외롭고 힘들고 그랬는데 잘해주니까 좋음 장군 저 저것도 먹어볼래요 하는데 한입 먹어보고 마음에 안들면 안 먹고 싶다고 대신 먹어달라고 하는데 웃으면서 다 먹어줌
좀 신경쓰이는게 업히는거 좋아한다고 했는데 업어줄 기회가 전혀 없을 거 같아서.. 근데 이런 생각하면 혼자 슬퍼짐. 정작 본인은 오해도 풀렸고 스스로에 대해서는 체념한지 오래된터라 요즘은 그냥 다 좋음
자기 좋아하는 사람이다 싶으니까 진짜 엄청 치대는데 장군 연애 면역 하나도 없어서 건드릴 때마다 무너짐. 막 눈웃음만 살짝쳐도 귀여워서 어쩔 줄 모름. 유모도 마음이 약해서 얼굴만 봐도 울상인데 애를 더 우울하게 할수도 없으니까 뭐 어쨌거나 더 잘해주려고함. 유모는 자기 나이도 많고 애 돌본 경험도 그렇게 많은데 이런 기본적인 걸 몰랐다는 것도 부끄럽게 생각함. 임신 초기에 너무 고생한 것도 그렇고 계속 아파서 앓던 것도 생각나고 볼때마다 마음 미어지는데 어떡함
손 제대로 못쓰는 거 속상해 하는 거는 같이 서예하다가 문득 알겠지. 그렇지 않으면 힘들면서 매일 연습할리가 없잖음. 매일 오전 같은 시간에 둘이 그러고 있는데 그날 그거 깨닫고 뒤에서 한참 안고 있었음. 몸도 너무 작아서 한팔로 안으면 품에 다 감기는데. 몇년 더 살 수 있다고 쳐도 그 내내 또 얼마나 힘들까 싶고 마음 저려서 하는 말에 대꾸나 조금 해주고 괴로워서 말도 별로 못 할거임 원래도 언변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마주보는것도 미안하고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음
사건 전말을 아는 사람은 셋 밖에 없지만 유모도 표정이 안 좋고 원래도 부인 아끼던 장군이 애지중지를 넘어서 막 걷는 것만 봐도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안아서 데리고 다니고 하는 거보고 아 부인 몸이 안 좋으시구나 하고 다들 긴장하겠지. 원랜 다들 별로 안 좋아헸지만 지금은 안좋아할 이유가 없음 장군도 좋아하시고 집안에서도 소박하고 얌전하게 지내고 거기다 임신했는데 뭐.. 이젠 안겨다니는게 디폴트라 막 자기 발로 걸어다니면 주변인들이 안절부절 못함 부인께서 걷고 계시는데..!! 장군은?? 장군은 어디계셔?? 하고 막 자기들끼리 숙덕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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