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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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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캐붕 ㅈㅇ
ㅇㅅ ㅈㅇ
이때가 겨울이라 눈 자주 오는데 부인이 눈을 좋아해서 화로랑 이불이랑 해서 맨날 안고 나가 있을 듯. 창문만 열어놓는 것도 걱정되는데 자꾸 나가서 보고 싶다고 하니까 이불에 둘둘 말아서 안고 나감. 예전에 부인이 자기가 독해서 안 죽는다거나 세상이 넓으니 자길 고칠 의원이 있을거라거나 하는 말 전부 그냥 하는 소리인 것도 이제 알았지만 어쩌겠음 이젠 방법이 없는건데. 뭐든 하고 싶은 거 다 해주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겠지. 뭐 해달라고 하는게 어디임
둘이 항상 같이 있다보니까 방 정리 같은 것도 그냥 장군이 다 해주는데 (보통 늘어놓고 치우질 못함) 형님이 보내준 불꽃놀이나 폭죽 이런게 목함에 담겨있음. 물어보니까 웃으면서 원래 자기가 화려한 걸 좋아해서 생일엔 이런거 막 터뜨리고 그랬다면서 웃겠지
그러면 이번 생일에도 해주겠다고 하려다가 못해주니까.. 부인은 이제 다음 생일이 없으니까 말문 막힘
알면서 모르는 척 오늘은 불꽃놀이하기에 좋지 않은 밤이니까 집어 넣자고 하고 목함 저기 멀리 치워달라고 하는거임
장군은 막달로 갈수록 잠도 거의 안 잘 듯. 지금 품안에 있는 사람이지만 다음 계절도 같이 맞이할 수 없음
안고 있는데, 만약 놓지 않을 수 있으면 이렇게 영원히 안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붙잡을 방법이 없는거임. 밤에 눈 구경하다가 장군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도 이렇게 안아서 눈구경 시켜달라고 조용하게 말하는 거. 아기는 모친 얼굴도 모르게 되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오늘 이렇게 앉아서 부군이랑 눈구경 하는게 좋으니까 막연히 아기도 부친이랑 이렇게 좋은 밤 눈구경하면 좋은 기억이 될 거 같아서
어차피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본인한테 좋은 기억 아기한테도 주고 싶음
이때쯤엔 장군이 부인을 너무 사랑하는 타이밍이라 미칠 노릇이겠지
해줄 수 있는게 없음. 원래도 허약하고 억지로 임신한거라 비실비실했는데 출산일 다가올수록 사람이 뭉텅뭉텅 깎여 나가는 느낌 들 정도인거. 자는 시간도 늘어나고 힘도 없음 듣기로 원랜 건강했다고 들었는데 결국 본인 탓인거지
달수 채워지고 자다가 진통 왔는데 약간 본인도 좀 부정하고 싶었음 진통오는게 아니라 그냥 배 아픈거라고 생각하고 싶었을 거임. 장군이 너무 잘해주고 지금 행복하니까 하루라도 더 이렇게 지내고 싶었음
이런 생각을 하게되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이 너무 좋아서
매달리게 되면 더 비참할 거 같아서 이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음.. 그래도 더이상 머리 굴리고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되고, 장군은 자기가 뭘 하든 지지해주고 늘 곁에 있어주고 다정함. 많은 말을 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니지만 어찌나 다정하게 쳐다보고 있는지 그냥 말 안해도 됨
말 못했지만 자기도 많이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사람 곁에 하루라도 더 있고 싶은 건 어쩔 수 없겠지
결국 양수터지고 끙끙 앓으면서 장군 깨우고 유모 불러오고 의원 데려오고 하는데 전말을 알고 있는 유모와 장군 얼굴이 극도로 무겁겠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었으니까
참고 참다가 결국 펑펑 울어버림 아픈 것도 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 들어서
장군은 아무말 못하고 안아주고 손만 잡아주는데 유모가 울면서 기운 빼면 아이도 잘못 될 수 있다고 좀 독하게 말함 어떻게든 진정 시키려고
모든 게 다 서럽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우는데 장군이 안고 같이 울어줬음
좀 진정하고 탕약 마시고 누워있는데 진통 간격 짧아지다가 아이 자체는 되게 빨리 낳음
아이 낳는 거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기도 했고, 원래 출산 때 부군이 같이 있는 거 아니니까 나가있는 사이에 이렇게 죽으면 어떡하나 너무 무서워서 하얗게 질려 있었는데 장군이 결국 사람들 다 물리치고 다시 들어옴
원래 이런 일 있을때는 부군이 들어오는게 아니네 부정타네 어쩌네 하는 소리에 애비 얼굴봐서 부정 탄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방해되는 사람들 힘으로 밀어버리고 들어와서 상체 반쯤 안고 손 꼭 잡아줬음. 그때 손 잡아줬을 때 아이 낳은 거
되게 토실토실한 아들이었는데 내가 낳았다고? 할 정도로 놀람
장군은 내심 애가 부인 힘들게 하면 앞으로 잘 키우기 힘들겠다고 잠깐 생각했는데 그 찰나에 나와서 애가 마음을 읽나 순간 걱정했음
아기는 유모에게 맡겨두고 부인 챙기느라 정신 없을거임
거의 혼절하듯 잠들었는데 조심스럽게 안고 심장이 멈추진 않을까 숨을 안쉬진 않을까 걱정하면서 계속 안고 있었음 못 떨어지고
출혈이 줄어들긴 했는데 멈추질 않아서 몇시간에 한번씩 침구 새로깔고 옷 갈아입히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소름끼치는게 사람이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이 드는 거임. 장군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이 조그만 몸으로 어떻게 저렇게 통통한 애기를 낳았냐고 대견하다고 함
힘 하나도 없는 얼굴로 애기가 이쁘게 생겼냐고 묻는데 모친 닮아서 너무 예쁘다고 했겠지. 사실 장군 아들 얼굴도 제대로 안봤음... 유모만 애기 얼굴 보고 아... 하고 놀람 정말 기겁할 정도로 부인은 1도 안 닮고 장군을 빼닮음.............. 장군 손수 키우신 분이라 안단말임 이 토실토실하고 묵직하고 귀여운 아기는 갓 태어났을때의 장군과 똑같음
애기가 너무 건강해서 다른 방에 뒀는데도 우는 소리가 들림. 아기 보여달라고 하니까 하인들이 애 데려오는데 장군 말대로 토실토실해서 힘 하나도 없는 본인이 안을 수도 없을 정도인거임 그러면 다행인거지 아기는 건강한거니까.. 장군이 아기 아래 팔 받쳐서 안는 거 도와주고 한참 들여다 보다가 너무 피곤해서 다시 돌려 보낼거임 어지럽고 힘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아기도 건강하고 장군도 옆 지켜주고 좋음.. 나쁜게 없음
그렇게 조마조마 하며 이틀을 보냄. 하루의 반은 잠들어 있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정신도 맑았고 그리 아파하지도 않았음. 혈색도 좋아서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게 아니었다면 모두들 부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할 정도였음. 장군 품에 하루종일 안겨있다가 아쉬워 하는게 눈 내리는 거 보고 싶다는 거.
그리고 형님이 보러온다고 해놓고 오지 않아서 조금 서운했음. 이 말은 장군한테 안할거임 형님 속이 여린 사람이라 괜히 둘이 척지고 그럴까봐
책임감도 강하고 자길 잘 챙겨줬던 것처럼 아기도 예뻐해줄 거라고 믿겠지
눈 오는 게 보고 싶다고 투정부리던 부인이 품에서 조용해져서 보니까 자기 빤히 쳐다보고 있길래 너무 예뻐서, 웃으면서 왜 보냐고 했더니 옷깃 당겨서 몸 숙이게 함. 이때 창밖으로 보니까 눈 내리고 있겠지
그러더니 자기도 사랑한다고 소근소근 말해줌
원래는 빨리 잊으라고 말하지 않고 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한이 될 것 같다면서 장군 만난거 좋았고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자기 때문에 죽는건데 그런 말을 함
정말 눈이 오는 게 보고 싶었는데.. 하고 작게 중얼거리는데 거의 함박눈 쏟아지고 있단 말임
앞이 안 보이는거
마지막까지 장군 옷깃 꼭 쥔채로 감. 손에 힘도 없어서 꽉 잡지도 못했지만
못믿어서 밤새 그렇게 안고 있었고 체온이 다 식고 나서야 억지로 자각한거나 마찬가지일거임
의원이 원래는 아이 낳고 바로 떠나셨을 몸상태인데 이틀을 더 버틴거라고, 몸에서 피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 다 버틴거나 마찬가지라고.. 장군은 유모가 말려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안고만 있었음 마치 아직 죽지 않았는데 자기가 놓으면 죽는 것처럼
형님이 도착하고서야 놓아주겠지 형님은 장군이 넋나간채 안고 있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동생이 잠들어 있는 얼굴이 침착하고 편해보여서 자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였음 하인들은 장군이 정신 나간것처럼 그러고 있으니까 무서워서 가까이 못갔고..
얼음장처럼 차갑게 식은 손 잡아보고 털썩 주저 앉은 형님보고 장군도 천천히 현실로 돌아오겠지 자기가 아무리 부정해도 부인은 떠났음
소재 캐붕 ㅈㅇ
ㅇㅅ ㅈㅇ
이때가 겨울이라 눈 자주 오는데 부인이 눈을 좋아해서 화로랑 이불이랑 해서 맨날 안고 나가 있을 듯. 창문만 열어놓는 것도 걱정되는데 자꾸 나가서 보고 싶다고 하니까 이불에 둘둘 말아서 안고 나감. 예전에 부인이 자기가 독해서 안 죽는다거나 세상이 넓으니 자길 고칠 의원이 있을거라거나 하는 말 전부 그냥 하는 소리인 것도 이제 알았지만 어쩌겠음 이젠 방법이 없는건데. 뭐든 하고 싶은 거 다 해주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겠지. 뭐 해달라고 하는게 어디임
둘이 항상 같이 있다보니까 방 정리 같은 것도 그냥 장군이 다 해주는데 (보통 늘어놓고 치우질 못함) 형님이 보내준 불꽃놀이나 폭죽 이런게 목함에 담겨있음. 물어보니까 웃으면서 원래 자기가 화려한 걸 좋아해서 생일엔 이런거 막 터뜨리고 그랬다면서 웃겠지
그러면 이번 생일에도 해주겠다고 하려다가 못해주니까.. 부인은 이제 다음 생일이 없으니까 말문 막힘
알면서 모르는 척 오늘은 불꽃놀이하기에 좋지 않은 밤이니까 집어 넣자고 하고 목함 저기 멀리 치워달라고 하는거임
장군은 막달로 갈수록 잠도 거의 안 잘 듯. 지금 품안에 있는 사람이지만 다음 계절도 같이 맞이할 수 없음
안고 있는데, 만약 놓지 않을 수 있으면 이렇게 영원히 안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붙잡을 방법이 없는거임. 밤에 눈 구경하다가 장군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도 이렇게 안아서 눈구경 시켜달라고 조용하게 말하는 거. 아기는 모친 얼굴도 모르게 되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오늘 이렇게 앉아서 부군이랑 눈구경 하는게 좋으니까 막연히 아기도 부친이랑 이렇게 좋은 밤 눈구경하면 좋은 기억이 될 거 같아서
어차피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본인한테 좋은 기억 아기한테도 주고 싶음
이때쯤엔 장군이 부인을 너무 사랑하는 타이밍이라 미칠 노릇이겠지
해줄 수 있는게 없음. 원래도 허약하고 억지로 임신한거라 비실비실했는데 출산일 다가올수록 사람이 뭉텅뭉텅 깎여 나가는 느낌 들 정도인거. 자는 시간도 늘어나고 힘도 없음 듣기로 원랜 건강했다고 들었는데 결국 본인 탓인거지
달수 채워지고 자다가 진통 왔는데 약간 본인도 좀 부정하고 싶었음 진통오는게 아니라 그냥 배 아픈거라고 생각하고 싶었을 거임. 장군이 너무 잘해주고 지금 행복하니까 하루라도 더 이렇게 지내고 싶었음
이런 생각을 하게되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이 너무 좋아서
매달리게 되면 더 비참할 거 같아서 이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음.. 그래도 더이상 머리 굴리고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되고, 장군은 자기가 뭘 하든 지지해주고 늘 곁에 있어주고 다정함. 많은 말을 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니지만 어찌나 다정하게 쳐다보고 있는지 그냥 말 안해도 됨
말 못했지만 자기도 많이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사람 곁에 하루라도 더 있고 싶은 건 어쩔 수 없겠지
결국 양수터지고 끙끙 앓으면서 장군 깨우고 유모 불러오고 의원 데려오고 하는데 전말을 알고 있는 유모와 장군 얼굴이 극도로 무겁겠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었으니까
참고 참다가 결국 펑펑 울어버림 아픈 것도 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 들어서
장군은 아무말 못하고 안아주고 손만 잡아주는데 유모가 울면서 기운 빼면 아이도 잘못 될 수 있다고 좀 독하게 말함 어떻게든 진정 시키려고
모든 게 다 서럽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우는데 장군이 안고 같이 울어줬음
좀 진정하고 탕약 마시고 누워있는데 진통 간격 짧아지다가 아이 자체는 되게 빨리 낳음
아이 낳는 거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기도 했고, 원래 출산 때 부군이 같이 있는 거 아니니까 나가있는 사이에 이렇게 죽으면 어떡하나 너무 무서워서 하얗게 질려 있었는데 장군이 결국 사람들 다 물리치고 다시 들어옴
원래 이런 일 있을때는 부군이 들어오는게 아니네 부정타네 어쩌네 하는 소리에 애비 얼굴봐서 부정 탄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방해되는 사람들 힘으로 밀어버리고 들어와서 상체 반쯤 안고 손 꼭 잡아줬음. 그때 손 잡아줬을 때 아이 낳은 거
되게 토실토실한 아들이었는데 내가 낳았다고? 할 정도로 놀람
장군은 내심 애가 부인 힘들게 하면 앞으로 잘 키우기 힘들겠다고 잠깐 생각했는데 그 찰나에 나와서 애가 마음을 읽나 순간 걱정했음
아기는 유모에게 맡겨두고 부인 챙기느라 정신 없을거임
거의 혼절하듯 잠들었는데 조심스럽게 안고 심장이 멈추진 않을까 숨을 안쉬진 않을까 걱정하면서 계속 안고 있었음 못 떨어지고
출혈이 줄어들긴 했는데 멈추질 않아서 몇시간에 한번씩 침구 새로깔고 옷 갈아입히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소름끼치는게 사람이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이 드는 거임. 장군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이 조그만 몸으로 어떻게 저렇게 통통한 애기를 낳았냐고 대견하다고 함
힘 하나도 없는 얼굴로 애기가 이쁘게 생겼냐고 묻는데 모친 닮아서 너무 예쁘다고 했겠지. 사실 장군 아들 얼굴도 제대로 안봤음... 유모만 애기 얼굴 보고 아... 하고 놀람 정말 기겁할 정도로 부인은 1도 안 닮고 장군을 빼닮음.............. 장군 손수 키우신 분이라 안단말임 이 토실토실하고 묵직하고 귀여운 아기는 갓 태어났을때의 장군과 똑같음
애기가 너무 건강해서 다른 방에 뒀는데도 우는 소리가 들림. 아기 보여달라고 하니까 하인들이 애 데려오는데 장군 말대로 토실토실해서 힘 하나도 없는 본인이 안을 수도 없을 정도인거임 그러면 다행인거지 아기는 건강한거니까.. 장군이 아기 아래 팔 받쳐서 안는 거 도와주고 한참 들여다 보다가 너무 피곤해서 다시 돌려 보낼거임 어지럽고 힘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아기도 건강하고 장군도 옆 지켜주고 좋음.. 나쁜게 없음
그렇게 조마조마 하며 이틀을 보냄. 하루의 반은 잠들어 있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정신도 맑았고 그리 아파하지도 않았음. 혈색도 좋아서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게 아니었다면 모두들 부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할 정도였음. 장군 품에 하루종일 안겨있다가 아쉬워 하는게 눈 내리는 거 보고 싶다는 거.
그리고 형님이 보러온다고 해놓고 오지 않아서 조금 서운했음. 이 말은 장군한테 안할거임 형님 속이 여린 사람이라 괜히 둘이 척지고 그럴까봐
책임감도 강하고 자길 잘 챙겨줬던 것처럼 아기도 예뻐해줄 거라고 믿겠지
눈 오는 게 보고 싶다고 투정부리던 부인이 품에서 조용해져서 보니까 자기 빤히 쳐다보고 있길래 너무 예뻐서, 웃으면서 왜 보냐고 했더니 옷깃 당겨서 몸 숙이게 함. 이때 창밖으로 보니까 눈 내리고 있겠지
그러더니 자기도 사랑한다고 소근소근 말해줌
원래는 빨리 잊으라고 말하지 않고 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한이 될 것 같다면서 장군 만난거 좋았고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자기 때문에 죽는건데 그런 말을 함
정말 눈이 오는 게 보고 싶었는데.. 하고 작게 중얼거리는데 거의 함박눈 쏟아지고 있단 말임
앞이 안 보이는거
마지막까지 장군 옷깃 꼭 쥔채로 감. 손에 힘도 없어서 꽉 잡지도 못했지만
못믿어서 밤새 그렇게 안고 있었고 체온이 다 식고 나서야 억지로 자각한거나 마찬가지일거임
의원이 원래는 아이 낳고 바로 떠나셨을 몸상태인데 이틀을 더 버틴거라고, 몸에서 피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 다 버틴거나 마찬가지라고.. 장군은 유모가 말려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안고만 있었음 마치 아직 죽지 않았는데 자기가 놓으면 죽는 것처럼
형님이 도착하고서야 놓아주겠지 형님은 장군이 넋나간채 안고 있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동생이 잠들어 있는 얼굴이 침착하고 편해보여서 자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였음 하인들은 장군이 정신 나간것처럼 그러고 있으니까 무서워서 가까이 못갔고..
얼음장처럼 차갑게 식은 손 잡아보고 털썩 주저 앉은 형님보고 장군도 천천히 현실로 돌아오겠지 자기가 아무리 부정해도 부인은 떠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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