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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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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지바오가 다 하고 한상 거하게 차려먹고 술마시고 놀다가 마작했는데 여기서 사람 속내 못 읽는 거 주유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될 거 같다 
애가 너무 투명하고 순수해서 이런 도박성 성격을 띈 일은 못함 주유 그래서 빨리 퇴장하고 관중됨 
션이 두청은 직업이 경찰이고 화화랑 지바오는 타고난 눈치가 있어서 다 잘함 근데 여기서 제일 잘하는건 지바오일듯 
약간 계열이 다름..ㅋㅋ.. 

재미로 하는 거니까 아예 돈 안 걸고 견과류 같은 걸로 대체해서 망정이지 진짜 돈걸고 했으면 다들 재산 털릴뻔 했다는 생각에 아찔할거임 
화화가 혹시나 회사 잘못되면 바오바오가 나 먹여 살리면 되겠다.. 하고 멍하게 말할 정도였음
지바오는 뭘 해서든 평생 책임질 수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뽀뽀 쪽쪽 해줌

잠깐 펜션 앞에 밤바다 보러 나가고 그러는데 두청은 션이 너무 귀여워서 울고 싶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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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이러고 있으니까.. 너무 조그맣고.. 넘 귀여움.. 가만히 쳐다보다가 진짜 입틀막함 애인이 너무 귀여워요 살려줘요 이런 기분
친화이 물에 들어가고 싶어하니까 지바오가 한팔에 끼고 같이 들어감 술 조금 마셨지만 그래도 걱정되니까
션이는 물에 손가락 하나도 안 담그고 좀 떨어져있음 아직도 트라우마 남아서..ㅇㅇ 그래도 두청이 옆에 꼭 붙어 있고 션이 표정 안 좋아 보인다 싶으니까 아예 손잡고 다님. 밖이나 하다못해 화화 회사에서도 나름 조심하지만 아무도 보는 사람 없고 직원들은 이미 둘 사이 아니까.. 거기다 원래 친화이랑 지바오 연애하는 것도 아무도 신경 안썼던 거 처럼 두청이랑 션이도 그냥 받아들임

당림은 늘 차분한 션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물 가까이도 안가고 쪼그려 앉아서 모래 장난만 좀 하다가도 두청 손 꽉 잡고 거의 매달리듯 하고 있는거 보면서 심선생님도 뭔가 문제가 있는거구나 싶어서 그냥 모르는 척 함 
저 쌍둥이들은 얼굴도 되고 각자 전공에서 능력도 뛰어난데 이상하게 인생이 너무 힘듦 사람은 선하고 착한데 말이지 

뭐 어쨌든 지바오는 손가락도 남들에 비하면 한 10퍼는 없는데도 지금도 화화 안고 들고 애지중지하고 두청도 표현법은 좀 다를지라도 애쓰고 있는 건 티가 남 
물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발 젖어서 신발 못 신으니까 지바오는 또 화화 업고 다님 굳이 업을 필요 없는데 업음..ㅋㅋㅋ

션이랑 두청은 좀 떨어진 곳에서 손 잡고 걷는데 달밤에 사랑하는 사람이랑 그러고 있으니까 둘다 쑥스러워서 괜히 말 없겠지 
주유는 션이네 쪽 한번 봤다가 화화네 쪽 한번 봤다가 한숨 쉼 
되게 좋아보인다..... 싶어서..

두청이랑 션이랑 뒤에서 걷다가 둘이 뽀뽀하고 아예 두청이 션이 거의 반은 들어올려서 키스함. 모두가 알지만 모르는 척 하겠지. 주유는 하늘 보면서 와 달이 진짜 밝네요 하고 있고 당림은 엉.. 하고 먼산 바라봄. 딩이모는 어휴 힘도 좋네 하고 중얼거림 화화랑 지바오는 업어주고 뽀뽀하고 하면서 꺄르륵 하느라 자기들끼리 바쁨

션이는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밖에서 대놓고 연애한게 처음이라 막 주체가 안됨 부끄러운데 좋아서 
바다보니까 긴장되고 무서운 건 있었지만 친화이도 옆에 있고 뭣보다 두청이 옆에서 꽉 붙잡아줘서 안심할 수 있었을 거임. 밤바다는 낭만이니까 분위기에 취해서 좋다.. 하고 있는데 두청이 거의 사람 뚫어버릴 것처럼 집요하게 쳐다보다가 한쪽 뺨 잡고 살짝 입 맞추더니 아예 허리랑 뒤통수 틀어쥐고 키스하는데 너무 진해서 놀랐음 
아무리 다 아는 사이라고 해도 남들 앞인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션이가 민망해하니까 몸 좀 돌려서 자기 등만 보여지는 상태로 한참 입맞춤 

거의 땅에서 두발 다 들어올려진 상태로 당하는 거나 다름없던 상황된 션이가 살짝 부어오른 입술로 멍하게 보는데 너무 예뻤음 
쪽쪽 소리나게 뽀뽀하고 얼른 들어가자.. 하고 어깨부터 팔뚝까지 스윽 길게 쓸어내리고 손잡아서 그대로 감. 그러더니 아예 뒤에서 어깨 안고 뒤뚱뒤뚱 걷기 시작하는거 
불편한데도 간지러워서 좋았음 두청이 자기 어깨에 머리 기대고 큭큭 웃는 거 기분 좋았고, 조금 쑥스럽고, 진짜 연애하는 거 갑자기 실감나서 너무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