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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15:43

보고싶다  보고싶다2  보고싶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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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화가 샤오시안 자꾸 데려가는 이유가 션이 더 보려고 그러는 것도 있음. 션이도 그거 아니까 집 갔는데 샤오시안 없으면 택시타고 화화네 집 가거나 그럴 듯. 나름 화화가 보고 싶다고 표현하는 거임 그게 
혼자 사는 게 더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화화랑 있으면 되게 편함. 쌍둥이가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화화가 전에 도와준 고객이 식당 열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밥 먹으러 가는데, 화화 조금 추워하니까 지바오가 바로 옷 벗어서 덮어주는 거. 화화는 귀찮다고 겉옷 잘 안입고 한번 입으면 귀찮다고 더워도 벗지도 않음 

화화 넉살 좋아서 여기저기 인사도 하고 명함도 주고 다니고 션이도 웃는 얼굴 보이긴 하는데 별로 끼진 않음. 이건 화화 사업이니까 
쌍둥이 둘이 앉아있으니까 신기하다 어떻다 얘기 잠깐 나오긴 하는데 션이 요즘 기분도 안좋고 해서 반주 좀 하다가 화화네 가겠지 
지바오는 당연히 살림 합치고 싶은데 화화는 딱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해서 둘이 좁은 화화 집에서 뭉개고 있기도 하고 가끔 지바오네 가기도하고 그러고 살고 있음 
션이는 이상하게 화화네 놀러가면 하루만 자는게 안됨 보통 하루 이틀 그냥 지내고 나오고, 그러면 화화가 출근길에 데려다주고 그렇게 되는거지. 가끔은 일찍 나와서 같이 아침 사먹고 각자 출근하기도 함

그니까 션이가 말을 안해서 정황은 모르지만 화화는 자꾸 션이가 요즘 너무 힘들고 우울한 걸 알겠는거임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겠음. 얼굴 보러가면 웃으면서 왔어 그러긴 하는데 사람이 죽어가고 있네 싶을 정도인게 느껴짐. 자기랑 있으면 좀 나은데 지바오 있을 때 묘하게 불편해 하는거. 처음엔 션이도 지바오 비주얼 때문에 그러나 싶었는데 표정 불편한 건 둘이 다정하게 굴때임. 화화도 지바오랑 잘된거 뿐이지 원래 성향이 남자는 아니니까 션이도 그런가보다 했었음
두청이도 션이가 지바오 그렇게 복잡한 눈으로 보는 거 몇번 봤단 말임. 혹시 동생 애인한테 마음있나 싶을 정도로 얼굴이 복잡해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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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덤덤하게 대응하는데 두청은 계속 미안해서 더 잘해주려고 함 
나름 생각한게 계속 잘해주다가 션이 긴장 좀 풀면 접근하려는 계획임 
두청 본인도 좀 곤란한 거 하나는 저번에 진짜 그렇게 하면 안됐음.. 그때 울던 얼굴이나 힘들어하던게 계속 생각남. 그때 안아주고 달래줬어야 하는데.. 근데 이 생각을 하면 당연히.. 개같이 꼴림.. 션이 진짜 금욕적으로 입고 다니고 자기한테 손가락 하나도 안 걸치는데 발정난 거 마냥 얼굴만 봐도 가끔 혼자 후끈함 
맹하게 있는 얼굴도 예쁘고 진지한 얼굴도 예쁘고 그림 그리고 있으면 진짜 뜬금없이 그 진지한 얼굴에 혼자 흥분함 
너무 짐승같다고 생각하는데 션이가 예쁜 건 사실이니까 

션이 저녁에 쉬고 있는데 사건 터져서 한번 두청이 화화네로 션이 데리러 간 적 있단 말임
화화랑 지바오는 아예 조심을 안하는 애들이라 션이 데리러 갔을 때 지바오가 화화 허리에 매달고 안고 있었음. 션이는 이제 적응 좀 된터라 그래 뭐.. 해라 해..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두청은 내심 놀랐음
화화가 웃으면서 조온나 이쁘게 구는데 어차피 쌍둥이라 얼굴이 션이 얼굴이니까 션이가 자기한테 저러면 개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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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사건적으로 화화랑 션이가 만날 일이 전혀 없었는데 같은 지역 사니까 한번 일이 그렇게 됨
거기다 화화 또 납치 당했다는 말에 션이도 평정심 잃음 
두청이 션이 사고칠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침착하게 팩폭함 일단 화화는 션이보다 교활해서 빠져 나와도 잘 빠져 나올 거고 지바오도 이미 찾으러 갔고.. 거기다 지금 션이가 간다고 해서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 짚어줌. 병력으로는 정말.. 0의 효용가치를 가진 션이니까.. 
좀 시무룩해진 션이한테 자기랑 같이 움직이는게 낫다고 설득함 

두청 팀장님이랑 찾으러가는데 좀 교외쪽이고 멀었음 
건축하다가 회사가 도산한 폐건물이었는데 으스스했겠지 
화화가 잡혀가면서 곽경관님한테 미리 알려놨고 그 쪽에서도 찾으러 온데다 지바오가 같이 있어서 그렇게 많이 다치진 않았겠지 
션이가 애 줘터진 거 보고 자기 옷 벗어서 덮어주더니 숨한번 들이 마시고 잔소리 쏟아내서 원래 션이랑 일하던 팀원들은 다 깜짝 놀람 션이가 말이 많은 편도 아닌데 왜 생각를 안하고 먼저 뛰어드냐느니 왜 혼자 다니냐느니 그런 말.. 근데 다들 션이 선생님 님이 하실 말씀이 아닌데요 하고 점점 백안시함 
화화는 얼굴 몇대 맞았는데 지바오는 찐으로 다쳤을거임 그거 모르고 있다가 두청이 화화한테 지바오 병원가야 한다고 하니까 화화도 아 알았어 2절은 집에가서 들을 테니까 집에서 보자고 하고 지바오랑 같이 응급차 탐 
두청은 저기저기서 얘기 듣고 정리하고 그러다가 순간적으로 화화가 션이 옷 입고 구급차 타는 거 보고 션이라고 생각한거임 그래서 션이 놔두고 가버린거지 

그걸 두청이 한 두시간 지나고 알았음 
션이 핸드폰 방전인데 그전에 팀장님 어디갔어요? 하고 문자 보낸 걸 그때 본거. 애 놓고 온거 알고 찾으러 가는데 와중에 비와야지 
아까 거기 어두컴컴한 건물에 웅크리고 있는 거보고 내가 진짜 돌았나 싶어서 뛰어감. 션이는 화나진 않았고 그냥 어이가 없었음 화화 괜찮은 거 봤고 하니까.. 근데 여기서 밤새기엔 좀 춥고 무서워서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음 
추워서 그냥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잠깐 쉬고 있는데 두청이 찾으러 옴. 션이가 지친 목소리로 왔어요? 하니까 션이 꽉 안아버림. 아예 자켓 속으로 션이 몸 다 넣어서 다 감싸 안아줌. 
엄청 젖은 건 아닌데 공기가 눅눅하니까 션이 손발도 차갑고 옷도 조금 찝찝하고 두청이 한참 그렇게 안아주고 있었음. 중간에 한번 밀어내려고 했는데 션이 힘으로 두청은 못 밀지... 한참 그러고 있다가 션이가 팀장님 누가보면 팀장님이 저 좋아하는 줄 알겠어요 하고 웃으면서 밀어내려고 함. 저번에 두청이 그랬던 거 처럼. 거기서 두청이 잠깐 지금 아니면 평생 말 못할 거라는 확신이 든 나머지 맞는데? 하고 션이 더 끌어안더니 션이 쪽으로 고개 틀어서 귀 살짝 윗쪽에 입술 누름 

솔직히 데리러 올때까지는 다른 감정보다는 어이없다는 감정이 컸겠지 경력이 몇년차인데 현장 좀 정신 없다고 팀원을 낙오시킴
애가 너무 추워보여서 안은건데 안고 있다보니까 좀 묘했음. 하필 그때 션이가 그렇게 말해서 본심이 나와버림 
션이 원래 농담인 척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두청.. 그니까 거기서 반응와서 못 넘어가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