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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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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오 병원 안 좋아하기도 하고 사람들 많은 곳 피하고 싶어서 예정보다 훨씬 일찍 퇴원하겠지. 그냥 화화네 가서 쉬고 싶음 익숙하니까 
병원에서는 사실 하루종일 자기 빤히 쳐다보는 거, 좀 우는 거 말고 큰 반응 없던 화화가 집에 와서 한참동안 진짜 통곡을 해서 진땀 뺌. 갑자기 사라졌다가 돌아왔는데 익숙한 환경으로 돌아오고서야 약간 실감도 들고 원망도 들고 해서 감정이 와르르 쏟아진 거임 
왜 그랬냐거나 어디로 갔었냐거나 이런 말은 의미가 없는거임 위험해서 어딘가로 갔고 그래서 어떻게든 돌아온 건데 
그냥 없었던 동안 마음 아팠고 너무 힘들었고 원망할 일 아닌 거 알면서도 보고 싶어서 너무 힘들었고 그런거 때문에. 지바오 몸 다 안나았는데 화화 안고 들어가서 계속 달래주겠지 다 내가 잘못한거야 미안하다 하면서 그래도 살살 웃으면서 이제 어디 안가, 울지마 하고 안심시켜줌 

여태까지 별 말 안하다가 지바오 손 잡고 손가락 잘린거 보면서 계속 울기만함 
지바오는 다친 거 보다 지금 화화 이렇게 우는 게 더 힘들었으면 좋겠다 자기 인생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삶이라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감흥 없고 그냥 화화가 계속 우니까.. 원래 얘가 그렇게 잘 우는 사람 아니란 말임 자기가 잘 안울리기도 했는데 이렇게 코빨개져서 우는 거 보니까 마음시려서 죽겠음 
상태는 지바오가 더 심각하지만 화화 손 다친거 팔 다친거, 여기저기 멍들고 그런 거에만 신경쓰고 조심조심 대해줌 친화이 재채기만 해도 지바오가 달려와서 괜찮냐고 막 걱정하는거지 둘이 한 덩어리처럼 하루종일 엉겨붙어 있을거임 
병원에서는 약기운에 강제로 쉰거라 화화 불면증 심하게 오기 시작할 거같음. 거의 20분 30분에 한번씩 깨서 지바오 옆에 있는지 만져보고 그걸로도 성에 안 차서 얼굴 가만히 보다가 선잠들고 그러는 거 반복이라 정신을 못차림 

친화이 원래 가족없이 살았다가 천모랑 어머님 만나서 정주고 살았던건데 지바오만큼 애착을 준 상대가 처음이라서 이러는 거겠지 거의 유아기에나 겪었어야할 경험을 지금함 
지바오는 이걸 받아준다는 개념보다는 본인이 더 좋을 듯... 마음 아프기는 해도 친화이가 자길 얼마나 좋아하는지 대놓고 보여주는 거니까 약간 감동까지 받음. 본인 인생에도 이렇게 자길 필요로 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준 사람 없었으니까 
다 떠나서 애초에 화화만큼 지바오 안 무서워한 사람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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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화이네 회사 그렇게 작으니까 안 말아먹으려면 결국 죽어도 회사에서 죽어야됨. 재택근무 하다가 어쩔 수 없어서 출근하는데 사실 그렇게 걸어다니면 안되는 지바오도 따라오겠지. 화화는 묻지도 않았음 당연히 따라올거라고 생각해서 ㅇㅇ 지바오 아픈 거 아는데 그래도 무조건 같이 다녀야댐 화화 지금 지바오랑 떨어지는 거 감당 안될거임

주유는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오셨어요 하고 대충 인사만 하겠지 그간 자기가 어떻게 친화이 챙겼는지 지바오가 모르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동의할 거임. 근데 지바오 거의 바로 눈치챔 화화 자리에 앉기도 전에 주유가 사장님 목 아프다고 차 타서 가져다 주는데 그냥 그 행동이나 당연하게 받아드는 친화이나 이런 거 보니까 자기가 없는 동안 주유가 죽자고 챙겼구나 싶은 거 
거기다 화화가 자기도 모르게 지바오가 아닌 주유를 찾음 별건 아니었음 춥다고 담요 어딨냐고 찾은 건데 원랜 그거 다 지바오가 알아서 챙겨주던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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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마음에 안들거임.. 마음에 안들지.. 
지바오도 목숨 걸었다가 겨우 돌아왔는데.. 주유가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결과는 보임. 저 새끼 저거.. 한번만 더 자리 비우면 뺏기겠는데.. 위기감 들어서 화화한테 남편 안 죽었다고 안아줌. 자기 옷 벗어서 덮어주고 머리칼 살짝 넘기면서 뽀뽀함 유치하긴 하지만 주유 보라고 그런 거
주유가 가져다 준 담요는 자기가 덮고 
화화는 지바오가 왜 기분 나빠하는지 전혀 모르지만 그래도 기분 나빠하니까 옆에 가서 지바오 뺨에 뽀뽀함. 정말 순진이라고는 1도 없는 얼굴인데 화화가 귀여운 짓 하면 되게 좋아하니까. 예상대로 기분 풀린 지바오가 너무 무리하지 말고.. 응? 앞으로도 할 야근은 많아요 하고 반은 안고 엉덩이 톡톡 두드림 골반도 작고 말랐는데 엉덩이는 봉긋해서 예쁘단 말이지 

회사 식구들도 그렇지만 손님들도 지바오 비주얼에 손가락까지 온전치 못한 거 보고 더 무서워할듯 
그거 안타까워하고 울어주는 사람도 친화이 하나 밖에 없어서 지바오가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음 

화화 회사 앞에 커피 트럭가서 커피 마시는 거 좋아하는데 이젠 주변 한 일이미터 둥그렇게 사람들이 가까이 안오기 시작해서 장사 방해되는 거 같아서 미안하게 생각함 
지바오 스타일 약간 바꿔주기 시작하면 좋겠다 전엔 옷입는 거 머리 이런 거 가지고 한마디도 안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피해다닌다고 옷 사주고 그럼.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려면 그럴 수도 있지만 화화가 챙겨주는데 뭐든 좋다고 할거임 







소흑결전 손지표(지바오) 설정만 가져왔음.. 원작 지바오는 갱생이 안 되는 놈이라 캐붕ㅁ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