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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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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짧은 바지 입었는데 다리벌리고 그러고 있으면 어떡합니까 친화이 사장님... 


친화이네 회사 천장쪽에 뭐 고칠 거 있었는데 원랜 사다리 타고 올라가야 하는 거 지바오가 화화 한쪽 어깨에 앉혀놓고 수리하면 좋겠다 ㅋㅋ 다리 꽉 끌어안고 받쳐주고 있어서 안정적이긴 한데.. 다들 멍하게 쳐다보고 있음 
둘 다 부상도 거의 나았고 친화이 정신 상태도 거의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겠지. 증거로 둘이 예전하고 똑같음 다만 좀 상태 심화됨 친화이는 눈만 마주쳐도 꺄르륵이고 지바오는 요즘 말도 안되는 안경을 끼고 다님 
손 다치겠다 조심해
안 다쳤어, 다 됐어 하니까 조심조심 내려서 공주님 안기로 안고 사무실 들어가고 
은근히 당림이랑 딩이모가 적응이 빨라서 아휴 보기 좋네 눈에 안띄면 더 좋겠지만 (?) 이런 말 하고 있겠지 

주유는 멍하게 쳐다보다가 일이나 열심히 함. 주유한테 중요한 건 어쨌거나 지바오나 지바오의 감정은 아님. 샤오화화가 제일 중요하지. 친화이가 저렇게 사랑하는데 그건 자기가 어쩔 수 없는 거
그리고 주유도 그렇게 생각함 지바오가 한번만 더 사라지면 그땐 사장님 마음에 또 틈이 생길거고 그럼 그땐 지바오도 장담할 수 없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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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얼굴이랑 분위기 너무 살벌해서 화화가 좀 그 사나움을 눌러보겠다고 요즘 스타일 변화를 주고 있는거겠지 
뭐 대충 이래놓으니까 사람들이 도망가지는 않음. 지바오는 별 생각 없긴 한데 화화가 잘 어울린다고 아부떨고 그러니까 그거 귀여워서 그냥 하고 있겠지.. 어차피 자기 얼굴 화장실 거울로나 보는거지 화화가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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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천장 그거 마무리 한다고 어깨에 올려놓고 그러고 있는데 저녁에 션이랑 두청네 놀러온 거 
션이가 그거 보더니 위험하지 않냐고 한마디 함 
지바오가 샤오화 가벼워서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갑다 하는거지 

두청은 가끔 쟤네한테 지는 거 같다는 생각하고 있을거임. 요즘 션이랑 거의 맨날 같이 있다보니까 점점 션이 표정 잘 읽게 되는데, 예전에 션이가 힘들어했던 걸 그땐 모르고 지금 알게 되고 있어서 더그럴듯 ㅇㅇ 그땐 그냥 션이 표정이 뚱한 줄 알았는데 애가 힘들어서 그랬다는 거 알고 늦은 자책 중임 
요즘은 션이 자체가 그런 생각을 잘 안하는데 초반에 션이가 지바오 보면서 부러워했던 것도 요즘 알고 있어서 속 탐.
거기다 감정적으로 좀 가까워진 시점에 지바오 사라져서 션이가 친화이 돌본다고 바빠서 오히려 둘은 연애하고 그럴 틈이 안났음 
션이가 커피 두 잔 내려서 하나는 자기가 마시고 다른 한잔은 두청한테 내밀면서 지바오도 팀장님 만큼 힘 세네요 하고 별 생각없이 한마디 함
두청은 은근 기분 좋았겠지 안 그래도 둘이 그러고 있는 거 보고 괜히 쓸데없이 힘자랑 하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은 들었기 때문에 ㅋㅋ 

사무실 닫아놓고 또 넷이 밥 시켜먹고 당구치고 놀겠지 
한 여덟시 넘어가니까 좀 쌀쌀해지는 데 지바오가 되게 당연하게 옷 벗어서 화화 덮어줌. 오늘도 거의 샤오화랑 놀아주기 게임 됐는데 친화이가 션이도 같이 하자고 함. 션이 큐대 잡은 거 다들 처음 보는데 의외로 션이가 넷 중 제일 잘하는거지 ㅋㅋㅋ 친화이 그래서 의기소침해지고 말았음 
다들 나보다 잘해... 
의외로 션이가 다정하게 다독이면서 형이니까 잘하는 게 당연하지 않아? 하고 기분 맞춰줌 
지바오 일 이후로 친화이도 션이 형이라고 받아들였을거임 애초에 화화한텐 그게 별로 중요한 문제도 아니었고 

샤오화 아직 몸 다 안 나았다고 자정 되기 전에 자리 파하고 찢어질거임 션이 내심 아쉬워보이긴 했지만 지바오랑 더 붙어있고 싶어하는 건 이해하니까 머뭇거리다가 그래 쉬어야지 하고 일어남 
 
두청은 운전하면서도 계속 션이 힐끔거림. 션이랑 두청은 아무리 그래도 지바오랑 친화이처럼 사무실에서 연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 약간 손해보는 기분든다고 해야 하나 
친화이 상황도 좀 그랬고 일은 일대로 바빠서 어쩐지 연애다운 연애는 못한 기분이라 좀 그런 거 
션이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지바오랑 본인이랑 비교되는 기분임. 거기다 듣기로는 처음 만났을때부터지 지금까지 저렇게 잘해줬다는데 (첫만남이 어땠는진 모름) 자긴 션이한테 잘해준 것도 아니고.. 사실 초반엔 막대한 거 맞으니까 오히려 자기 전에 서로 조심할때 잘해줬지 처음한 것도 너무 좀 그랬고.. 두청 지금 생각할듯 그간 너무 짐승같이 해댔다는 거 
집 도착하니까 션이 또 잠들었는데 깨우기 미안해서 조심조심 문열고 나가서 안전벨트 풀어주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음. 차만 타면 졸아서 가끔 심심하긴 하지만 자는 얼굴 예뻐서 보고 있는 건 좋겠지. 자기 어깨쪽에 머리 기대게 하고 안은 상태로 들어가서 자자, 다 왔어. 하고 귓가에 살살 속삭여서 깨워줌. 

션이는 두청이랑 완전히 다르게 느낄 거임 그냥 팀장님이 자기한테 되게 잘한다고 생각함. 아직도 레이 팀장일 미안하게 생각하고, 마음에 걸리는 거지. 션이는 자기 영역에 넣어 놓은 사람들이 너무 적어서 사람을 잃는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늘 크게 생각함 
두청 좋아하고 만나는 사이된거 좋지만 아직도 마음 무거울때 많을거임 
션이 딴에는 농담한다고 전처럼 브레이크 밟아서 깨워도 돼요 하고 웃는데 두청은 또 후회하느라 명치 아림 
뭔소리야 내가 언제 하고 딴청 피우는게 최선이었음. 아예 허리 감아서 안은채로 차에서 내려주는데 션이 너무 가볍겠지

들어가서 두청이 요리하는데 요리는 보통 두청이 할 듯 둘다 각잡고 하면 어느정도 하겠지만 사귀고나서는 그냥 두청이 계속 해주는걸로 굳음. 그게 보통 두청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 거기도 하고 하여간 습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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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청 생각이랑 조금 다르게 션이는 자기가 두청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거 있겠지 
만약에 두청이 지바오 같은 사람이라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심장 부서질 거 같으니까 

친화이랑 지바오 둘이 괜찮아진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화화 그냥 분리불안증임 거기다 가끔 넋나가서 지바오만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 보면 아직도 걱정되니까. 
밥하는 거 보고 있다가 팀장님 하고 뒤에가서 불렀더니 응 왜? 하고 돌아보는데 그 목소리가 다정해서 좋았음 
가까이 가니까 뜨거워, 불 때문에 다쳐 하고 진짜 조금도 가깝지 않은데 자기 손으로 션이 손이랑 팔 감싸면서 왜 그래? 하고 안고 물어봄. 살짝 몸 숙이는 거 보고 션이가 두청 뺨에 뽀뽀함 
별거 다 한 사이인데 이상하게 이게 너무 쑥스럽고 좋아서 두청 헛기침하면서 아 놀랐네 하면서 실실 웃고 되게 좋아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