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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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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커플 연애지사가 좀 잠잠해지는 가운데 친화이네 회사 단합대회에 끼게 되면 좋겠다 
원래 놀러가려고 했는데 두청이나 션이나 그런 거 잘 모르고 둘다 막 열정적으로 찾아보는 타입이 아니라서 미루고만 있었단 말임. 그러다 화화가 얘기 꺼내서 묻어가기로 함. 어차피 딩이모 당림 주유 이렇게만 있어서 싫다는 사람도 없고 북적하면 더 좋다는 의견이었음 
거기다 지바오 일이랑 화화 납치 당했던 거 때문에 한참 심란했었어서 이렇게 좋은 시간 보내는 것도 필요헀으니까 

샤오시안은 리한이 돌봐주기로 하고...
먹을 거 바리바리 사서 가는데 친화이가 그래도 자기가 사장인데 직원들이 이런 거 걱정해서야 되겠냐면서 엄청 삼
지바오가 옆에서 뭐 먹고 싶어 이것도 먹을래? 하면서 이것저것 다 담아주고 화화는 음료수 한 병만 들게 함 
무거운 거 하나라도 들리면 애 깨지기라도 할까봐 힘도 조금 못쓰게 하겠지. 두청은 그렇게까지는 아닌데 일단 무거운 건 본인이랑 지바오가 다 드는 걸로 이해하고 있음. 그러니까 지바오는 말로 하고 두청은 말로 안함 
션이가 생수통 묶음 드는 거 보고 뭐하는거야..? 하고 의아하게 쳐다봄 그러니까 대체 니가 그걸 왜? 하는 전혀 이해 안된다는 표정으로 쳐다봐서 션이가 민망해할 정도임 
그래서 둘이 부피는 크고 안 무거운 과자 같은 거 들고 나머지는 지바오랑 두청이 들고 펜션 빌린 곳으로 들어오겠지 
당림이랑 주유는 먼저 와있었는데 문짝 만한 사람 둘이 짐 들고 들어오는 거 보면서 여기 장르가 좀 신기하다고 생각함 

원래 두청이 입고 다니던 누가봐도 나 형사요 하는 옷 안 입고 편하게 후드 입고 왔는데 요즘 지바오도 그러고 다닌단 말임
설정상 둘이 그렇게까지는 안 닮았지만 이렇게 되니까 형제 정도로는 패싱되는 수준까지 옴
거기다 화화랑 션이는 원래 쌍둥이라서 똑같이 생겼고 
친화이의 그 숨길 수 없는 아저씨 본능이 나오는 게 아니라면 둘을 구분하기가 매우 쉽지 않음

주유가 그래서 아 저러고 있으니까 구분이 안돼요 한마디 함. 화화는 두청 보면서 별로 안 비슷한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당림이 골초 커플이 우리쪽이야 하는 바람에 좀 반성함 골초까진 아니라고 변명하려고 했지만 늘 그렇듯 당림이 기회를 주지 않았음 

근데 당림이 보기엔 이 쌍둥이가 중심인거임 
둘 다 취향도 비슷해서 비슷한 남자를 선택한 거 같음. 션이랑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한가할땐 편하게 얘기도 하고 은근히 당림이랑 말 잘통해서 둘이 있으면 션이 말 많아진단 말임. 그래서 션이가 두청 때문에 힘들어할 때 눈치 챘고 그게 두청 때문인 것도 당림은 알았음
화화는 그간 겪은 일이 너무 많아서 션이 힘들어할때 막 챙겨주고 그렇게 해줄 여유가 없었을거임 
그렇게 마음고생 하는 동안 두청은 상대적으로 마냥 해맑아 보였는데 요즘 두청의 얼굴에도 근심이 어린 것이 이제 저 커플도 꽤 깊어졌다고 생각하겠지..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두청이 션이 걱정하고 좀 더 조심스럽게 대하는 거 보면 다행이다 싶음
지바오가 워낙 넘사로 화화 애지중지해서 션이 가끔 불쌍해보일때도 있고그랬으니까 
결국 이 쌍둥이가 자기 취향의 남자들을 만나서 이렇게 예뻐하고 너무 예뻐서 어쩔 줄 모르게 어화둥둥하게 만들어 놓은거지 하여간 얼굴부터 시작해서 능력이 뛰어난 쌍둥이라고 생각함 

여기 모인 사람들 중에 요리할 수 있는게 딩이모랑 지바오 밖에 없을 거임 지바오는 이모 뭐 여기까지 와서 일하냐고 자기가 한다 함 
친화이가 옆에서 도와주려고 하니까 손다친다고 야채 껍질도 못까게 함 칼도 만지면 안되고 도마 근처에도 오면 안됨 물 끓어서 뜨거우니까 불 가까이도 가면 안됨ㅋㅋ 
화화는 큰옷 잘 안 입어서 티셔츠 하나 입고 있고 션이는 넉넉한 옷 좋아해서 큰 후드 입고 소파에 앉아있었는데, 지바오가 위험하니까 저기 가서 형 옆에 앉아있으라고 함. 가라니까 가긴 하는데 소파에 거꾸로 앉아서 지바오 요리하는 거 빤히 쳐다봄 강아지처럼
션이는 차에만 타면 조는데 펜션이 좀 멀어서 오는 내내 졸렸고 와서도 꾸벅꾸벅 졸고 있을거. 두청이 잠깐 일 때문에 통화하고 왔는데 션이 조는거 보고 조용히 옆에 와서 품에 안듯이 기대게 해주고 자연스럽게 재움
애가 쪼그매서 안고 있으면 뒤에서 보이지도 않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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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자다가 일어나서 둘이 뭐라고 작게 얘기하다가 웃는데 두청은 그냥 션이가 무슨 말을 해도 다 웃어줌 
요즘 계속 걱정했는데 기분 좋은 거 맞춰주려고 

화화는 지바오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지바오는 쟤가 저러는 게 너무 귀엽겠지. 화화 아직도 불안증세 심각해서 둘이 거의 안 떨어짐. 집앞에 뭐 사러나갈때도 대부분은 같이 가고 화화 자는데 사라지면 뒤집어지는 거임 
사실 지금도 그 맥락의 연장선이지만 어차피 괜찮아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문제라 그래 보고 싶으면 실컷 봐라 하는 마음으로 눈 마주치면 웃어주고 그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