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이어지지 않는 전편:
첫키스 다정과사랑 카피페 외전 화가 나요 플러팅 사랑해 첫사랑? 해리포터 한문단 선물편 마지막으로 들은 말? 이상형이라고요? 연인이 카드를 준다면 수인이라면? 주량자랑  연애프로 퍽메리킬게임 주차대응 커플별로 너 나 좋아하잖아 듣는다면?
한문단 프리츠와 예일 루스터와 행맨

미션 이후 술을 진탕 먹고 (다시) 시작된 게임. 이번엔 진실 혹은 대담(truth or dare)을 시작하고 마는데..? 누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널지 확인해봅시다.

* 진실 혹은 대담: 대답자는 truth(진실)과 대담(dare)중에 하나를 골라서 대답해야 한다. 이때 대답자가 진실을 고를 경우 곤란한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하고, 대담의 경우 이행하기 곤란한 일을 시킨다. 

*

1. 피닉스

난 꿇릴 거 없다. 진실 간다. (오~)

프리츠: (카드 뒤적이다가) 오! 이거 좋다. 밥이 아니면 이 안에서 사귈 만한 사람은?

... 이건 다른 의미로 거지같네. 개놈의 자식들 중에 누굴 고르라는 거야. (페이백: 너무하네)
꼭 골라야 해? ... 그럼 코요테.

코요테: ??? 저요? 

그래, 행맨한테 하는 거 보니 뭐 거의 유치원 선생이던데. (차마 부인 못하는 행맨과 코요테)
인성이라도 좋은 놈 골라야지. 그 친구는 좀 빡치지만. 
 
뭔가 이상한 결말.

2. 팬보이


... 저는 대담할래요. (피닉스 당하는 거 보니 영 그럼)

행맨: 너 잘못 고른 거야. (카드 뒤적이기) 오오오오 이거다. 
코요테: 야 이건 좀;; 아직 어리잖아... 봐줘. 

코요테의 자비로 결정된 것: <폰에 있는 페이백 사진 중에 제일 야한 것>

이게... 자비? (페이백: 시발..)

<19세 관람가> 엔딩. 참고로 진짜 야했대요... 수치스러운 페이백과 다른 의미로 수치스러운 팬보이.

3. 오마하


... 앞사람들 당하는 거 보니까 결심이 선다. 나는 진실할래. 

밥: 연인이 아닌 동료랑 키스해본 적 있다? 있다면 누구? 
행맨: 당연히 연인이 되기 전에 했던 건 제외다.  

... (꼼수 쓰려다 걸렸음) 하... 있어... 야 근데 누군지도 말해야 해? 폭탄 두 개야 이거. 그것도 엄청나게 커;;;

페이백: 폭탄이 두 개라고? ...! 설마 이 안에 있냐?
행맨: 룰은 룰이다. 

(눈동자 굴리기) 미리 말하지만 그냥 그, 왕게임 하다 했어. 막 사심 있고 다른 거 아냐. (헤일로: 알아 그렇겠지..)
너한테 하는 말 아냐 킬리. 프리츠가 날 죽일까봐 그래...

프리츠: 내가 널 왜 죽... 잠깐만.
예일: ... 맞아 그거 나야. 그냥 왕게임이었어... 너네도 해봤잖아. 
프리츠: (빙긋) 잘하던가요?
예일: ... (끄덕) 넌 행맨이랑 첫키스했으니까 썜쌤이다. 빌리, 듣고 있지?

예일이 행맨과 프리츠가 첫키스했다는 데 별로 안놀란 이유가 있긴 있었음. 근데 폭탄 두 개가 아니고 세 개 아닌지.

4. 루스터


(앞놈들 당하는 거 보니 뭘 고르든 x 됐단 소리밖엔 안나옴) ... 차라리 진실 할게.

피닉스: (낄낄) 당해봐라. 한 번에 몇 명까지 만나봤나?

....(행맨 눈치) 4명...

피닉스: ...4명? (자기가 묻고도 믿을 수 없음)
행맨: .... (정말 믿고 싶지 않았던 도련님) 4명?

아니야 지금은 자기뿐이야;;; 진짜야;;; 수병 되기 전이야 아 진짜야;;;

화려한 챙스터의 과거를 잠시 엿본 동료들.

5. 헤일로


와 이거 무섭다... 그치만 난 진실 할래. (차마 팬보이 결말은 못하겠는 사람)

페이백: 오마하에게 했던 말 중에 가장 못됐던 말은?

...우린 안 맞는 짝이야. 일걸...

페이백: 그게 왜..? (자기도 해본 사람)

결혼하자 그랬는데 그랬거든... 반지 사왔는데 그랬어.

페이백: (빠른 손절) 아.. 그건 좀. 

그러나 손절하는 사람이 있으면 또다른 유경험자도 있는 법.

프리츠: (힐긋) 그거 하는 사람이 또 있네.
예일: 다물어라, 빌리. (예일도 해봤음)

그래도 둘 다 아직 반지는 가지고 있대요. 헤일로가 그거랑 잘 맞을 반지를 보러 다닌다는 건 피닉스만의 비밀.

6. 밥


짐승들... 별걸 다 묻는군요. 그치만 진실할게요.. (역시 팬보이 엔딩은 자신없음)

오마하: 오! 이거다. 거울 앞에서 했던 것 중에 가장 부끄러운 일은?

아 시발... 바꿔도 되나요? (우우우우 우리는 다 답했다)
(입술 앙다묾) ... 거울 앞에서.. 몸매 감상하면서 주니어 크기 보기. (행맨: 우리 베이비 남자다~)

피닉스: 그걸 왜 했어..? 

누나랑 (웅얼) 거라서 음.. 그 전에 큰 건지 아닌지 함 봐보려고.. 

오마하: 아 우리 베이비 남자다~! (봐주려고 적당한 거 골랐는데 월척 건진 남자)

피닉스: (상처받을까봐 웃참 중) 괜찮아.. 충분했어.. 더 하면 좀 문제..겠지.

<그나마 좀 뿌듯했대요.> 엔딩.

7. 하버드


하... 진실할게. (팬보이: 나도 진실할걸 시발..)

헤일로: 멜트로프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그것"만 빼고. 너의 "그것"은?

사랑을 위해서라면 다 할 수 있다... (고심) 셋이 하는 거.

예일: ...? 뭐? (파트너의 말을 믿을 수 없음) (애초에 이인간 두뇌에 셋이 그게 된단 상상 자체가 없음)

(당당) 셋이 하는 거요. 아무리 좋아해도 셋은 안 돼.

오마하: 웃어야 되냐 말아야 되냐..?
프리츠: (빙긋) 나도 싫거든.  

뱀식 독점욕 vs 카피바라식 독점욕.

8. 코요테


.... 진실할란다. 

예일: (질문 카드 뒤적뒤적) 오. 군대 내에서 뭘 도둑맞은 적이 있습니까? (오마하: 오 너무 쉬운데)

도둑? (고심) 어. 있어. 그, 관물대에다가 행맨하고 어렸을 때 찍은 사진 붙여놨는데 누가 그걸 훔쳤, 어. 설마. (모두가 생각하는 같은 사람) 
(루스터 흘깃) 너니?

루스터: (차마 부인 못함) .... 미안.

그거 아직 갖고 있으면 내놔 루스터. 좋아하는 사진이야. (행맨: 그걸 왜 훔쳤어..?)

사귀기 전에 한창 싸울 때 훔쳤대요. 그 사진은 파병 내내 루스터 조종간에 붙어 있었음. 언젠간 돌려줘야지 돌려줘야지.. 했던 데다 차마 남의 사진이라 코요테는 못 잘랐다고...

<도둑놈 발견> 엔딩 

9. 행맨


나는 대담할란다. (드디어 동지 얻은 팬보이:!!!)

팬보이: (신남) 이 안에서 루스터 빼고 아무나한테, 무릎에 앉아서 혀 넣은 키스하기.  
행맨: 아 시발... (피닉스: 보복당했군) 미안해요 예일...!
예일: ... 응? 너 프리츠랑 할려고?
프리츠: 뭐? 나? 시발 잠깐만?

~~~~키스중~~~~

페이백: 그래, 프리츠. 소감은? 
프리츠: .. 많이 늘었네.. (행맨: 으악)
예일: 개새꺄, 뭐랬냐? (아뇨 형 그런 건 아니고)

그때도 저정도였다면 프리츠가 연애를..했을지도? 싶을 정도로 키스가 늘은 행맨과 진실의 미간 보여준 루스터 엔딩. 

10. 예일

...... 진실 시켜줘라. (대담 할랬다가 행맨 보고 접음)

루스터: 오! 이건데. 야한 문자나 통화 보내본 적 있다? 상대는 누구고 내용은 뭐?
예일: 아 ******! ******! *****, ***! (하버드도 간만에 보는 현란한 한국식 개쌍욕 구사) (압도된 루스터)

있어. 상대는... (프리츠 흘깃) 재야.

프리츠: 부끄러워 할 거 없어요~ 우린 커플인걸.

부끄러워 해야 해 이새끼야.. 이게 팬보이랑 뭐가 달라. 내용.. 아 시발.. 영상통화라서 별 거 없었어.. (아찔) 진짜야..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엔딩

11. 프리츠

난 꿇리는 거 없는데. (행맨: 우린 꿇리는 게 있어서 대담 했냐..?) 진실 시켜줘.

코요테: 오호, 성적 판타지가 있다면? 

로건. (예일: 엉?)

아니 부른게 아니고.. 형이 제 판타진데. 형 말고 없어요. (행맨: 지독한 새끼..)

거짓말 아니고 진짜 그거 말고 없어. (약간 감동받은 예일)
(최대한 순진한 얼굴) 그니까 형 이따가 ****하고 ****하고 ****한 거 해주면 안되는 거예요?

예일: 니가 그러면 그렇지...
피닉스: 본론은 뒤쪽이네.

그치만 다른 사람이 그걸 하는 건 별 생각 없어. 형이 해줘야 된다고요. (예일: 오늘 혼자 자고 싶지 않으면 입 다물어라...) 넵!

<알만하다> 엔딩

12. 페이백


후.. 드디어 끝까지 왔다. 난 진실 할란다.

하버드: 오호, 그럼.. (뒤적뒤적) 가장 최근에 애인에게 거짓말 한 건? 이거 좀 쉽다.

거짓말? 나 거짓말 잘 안하는데. 특히 팬보이한테는.. (고민중) 어. (!)

팬보이: ...뭔데.

....지난 주에 그... 약속 나갔다가 체이스 대위 마주쳤어. (페이백한테 찝적대서 팬보이가 싫어하는 버지니아 소속 부대 모 대위임) (하버드도 아는 사람임 일전엔 하버드한테 찝적댄 전력이 있는 소위 바람둥이임)
그 ... 속상할까봐 말 안했...어... (팬보이 자리 박차고 일어날 뻔했음) 아니 진짜 우연히 마주친 거야... 루스터 만난 거 맞아.

루스터: (친구 차일까봐 다급) 맞아 나 만났어;;;
팬보이: 아까 4명 만났대서 저 말 못믿겠어요. (루스터 아찔해짐)
피닉스: ...나도 있었어. 별 일 없었어. 저 체..뭐 대위 나 보고 그냥 갔어 팬보이.. 진짜야. 

피닉스의 자가희생으로 어쨌든 용서의 기회를 받은 페이백.

<마 니 업보다> 엔딩 

*
그렇게 TMI를 너무 발사하고 만 영건들. 누구는 집에 걸어서 가고 누구는 업혀서 가고 누구는 혼자 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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