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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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태어나고 벤저씨 오히려 가족모임 또 몇달동안 말도 안하고 싹 끊었음. 애(들) 보느라 바쁜데 한번은 전화선 그냥 무한 뺑뺑이로 돌려놓은 적도 있어서 손자 얼굴은 언제 볼 수 있냐 벤저씨 부모님은 결국 메일로 연락했음. 그에 반해 허니네 부모님은 좀 더 일찍 손자 봤을듯. 우는 제리한테 손 내밀어 주고 거의 같이 울기 직전인 허니 입에 밥 먹여주던 벤저씨 제리 자기가 안아 들고는 허니 보다가 엄마 아빠 보고싶지. 하는 순간 그땐 허니가 울었는데 다다음날 현관 앞에 부모님 서 있는거 보고 허니 꿈인줄 알았을것 같다. 벤저씨 아들 안아들고 팔 살짝씩 흔들면서 얼른 가봐. 해서 허니 문 열고 나가서 엄마 아빠 맞이했고..그날 손주 얼굴 보면서 사위 빼닮았네 여긴 누굴 닮았네 하고 조용히 대화하다가 딸 양쪽으로 안아준 허니네 부모님 당연한듯 벤저씨한테 가서 우리 사위 하고 양 옆으로 가서 샌드위치 식으로 꽉 안아줬는데 벤저씨 약간 당황했고 마지막으로 장인어른 허그세례 받을때는 허니 그거 보면서 웃고 있었을것 같다.



제리 커다란 눈만 깜빡이고 우는 빈도가 줄어들었을 때 그렇게 벤저씨네 가족 모임에 드디어 발걸음 했음. 어쩐지 커다란 손 소독제부터 테이블 위에 올려둔 벤저씨 제리 주변에 모여서 다들 손으로 강아지 만들고 공룡 만들면서 아기 시선 좀더 가져가려고 할때  아르바이트 끝난 드와이트 문 열고 등장한거지. 다녀왔..못보던 커다란 차가 있는데 누가 차 뽑았...했다가 허니한테 안겨있는 제리 보고 입 한 손으로 가린다음 어? 했다가 어! 어!! 어어!!! 하고 소리 지르는데 야아 너가 그 감자구나! 해서 벤저씨 눈썹 한번 롤러코스터 탔고 제리 그런데 어쩐지 드와이트 형아 보자마자 활짝 웃었을것 같다. 손 소독제로 손 벅벅 문지른 드와이트 야아...너어..하고 제리 앞에서 서성였는데 제리 드와이트 보고 계속 방긋방긋 웃었음. 

야 감자야. 

걔 이름은 제리야.

근데 자기 아들 방긋 방긋 웃는거 보고 벤저씨 더 이상 말은 안했고 사실상 어른들 보다 드와이트가 제일 먼저 안아봤을듯. 까꿍 하면서 몸 흔들던 드와이트 다들 테이블에 모여 밥 먹을때 자기 밥 안먹고 제리 젖병 물고 있는거 보면서 그거 맛있어? 내가 나중에 감자튀김 이만큼 사줄게. 하고 자기대로 주접 떨고 있어서 허니 그거 보면서 결국 웃었고 벤저씨 그와중에 내가 먹일게. 하고 허니 품에서 제리 대신 안아들고 능숙하게 먹이는거지. 그런데 잠시후 보면 제리 드와이트 어깨에 머리 대고 잠들었고 허니가 힘들텐데...! 하고 안으려고 하면 에이 이게 뭐가요..하고 제리 엉덩이 손으로 받치고 토닥거렸음. 



조카바보 된 드와이트 당연하게 제리 볼때마다 엄청 좋아했고 제리도 그만큼 드와이트 엄청 좋아하는 형 됐을듯. 제리 형아도 아니고 뎡아. 하고 어물쩡 말 한날엔 드와이트 눈꼬리 손으로 문질렀음.

엄마아 이거 봐봐.

제리 앞으로 드와이트 가끔 선물 보내는데 감자튀김 잠옷 온 날엔 벤저씨도 어쩔 수 없이 웃었을것 같다. 제리 걷고 뛰고 할땐 이미 드와이트 보면 달려가서 안기는 수준이었고 드와이트 제리 비행기 태워주는 사진 허니가 찍었는데 그거 제리 방에 붙여져 있겠지. 드와이트 가끔 제리한테 야아 너네 아빠가 얼마나 무서운..했다가 벤저씨 멀리서 자기들 보고 있는거 알고 드와이트 입에 손 올려서 쉬...하고 웃으면 제리 따라 웃고 그랬을것 같다. 뭐? 나중에 유엔에 들어 갈거라고? 쪼끄만게 꿈이 무슨 그렇게 크냐.

그러다 허니랑 벤저씨 둘다 출장 기간 겹치거나 둘다 집 길게 비워야 하는 때면 제리 재워두고 둘이 방에 왔으면서도 목소리 줄여서 대화하기 바빴는데 시터 쓰자니 둘다 불안하고, 동네 이웃들에게 부탁할 일은 아닌것 같아서 대화 하다 벤저씨 갑자기 손으로 딱소리 내고 걔. 해서 허니 누구? 하면 드와이트. 해서 허니 아...근데..될까? 하는데 벤저씨 별걸 다 걱정 한다는 것 마냥 픽 웃으면서 핸드폰으로 번호부터 눌렀던 거지.



[제리한테 나 별말 안했어. 왜,뭐,왜]

받자마자 말 하는걸 보니 무슨 소릴 하긴 했나 본데.

[....]

다른 건 아니고. 시간 있니.

[나한테 데이트 신청해?]



벤저씨 이때 혈압 순간적으로 올라서 전화 끊었다가 허니가 벤저씨 손 잡으면 다시 번호 꾹꾹 눌러서 전화 걸었을듯.

[어..장난.장난.진짜 장난]

애 봐줄 사람이 필요해서. 이틀동안. 

[제리?]

그럼 누구겠니. 시간 없으면...

[없긴! 언제 가?]

해서 드와이트 벤저씨네 도착했을땐 양 옆에 짐 잔뜩 이었는데 제리 형아! 하고 뛰어 나가는거 보고 허니랑 벤저씨 눈 마주치면서 바로 마음 놓였고 드와이트 공이며 이것저것 잔뜩 가져와서 제리랑 공원에서 동네 꼬맹이들 하고 뛰어놀았고 집에 돌아와서는 게임기 거실에 펼쳐놓고 둘이 잠옷 입은 채로 게임하고 벤저씨가 두고 간 돈으로 햄버거 세트도 잔뜩 사먹었음.



허니랑 벤저씨 그 시간 호텔에 있었는데 허니 핸드폰 확인하며 전화가 없네. 괜찮은 건가? 하고 둘한테 전화 걸었는데 드와이트가 전화 받고 그 뒤로 제리 웃음소리 배경으로 깔리면 허니 자동으로 안심하는 숨 뱉었는데 벤저씨 뒤에서 괜찮을거야. 하고 허니 허리 끌어안고 목에 입술 붙이고 있겠지. 핸드폰 전화 끊으면 벤저씨 한 손으로 안경 내려두는데 허니 안피곤해? 하고 뒤돌아 보면 벤저씨 이것만큼 기다린게 또 있을까봐. 하고 허니 번쩍 안아들어서 침대로 갔을듯. 

드와이트 집에 갈때 벤저씨가 별도로 또 챙겨준 용돈 보고 입이 귀에 걸렸고 그거 뒷주머니에 쑤셔넣고 제리한테 손 흔들고 벤저씨한테 윙크했음. 벤저씨 눈 질끈감고 그거 피하면 허니가 대신 배웅 해줬고 집에 들어가서 벤저씨 그런데 집 안 묘하게 지저분한거 보고 허리에 손 올리고 한숨 내쉴듯. 근데 제리가 아빠 보고 싶었어. 하고 도도도 달려와 다리 끌어안으면 그래 나도. 하고 아들 머리 쓰다듬겠지.



그 이후로 좀 둘이 동시에 집 비우게 된다면 드와이트 와서 제리랑 있었음. 제리야 사촌형 오면 재밌고 즐겁고 엄마는 허락하지만 가끔 아빠는 안된다고 하는거 무한대로 할 수 있어서 거실에서 과자 먹고 아침으로 시리얼만 먹고 배 두드리며 바로 누워서 자고 그랬을듯. 하지만 제리 뭔가 찔려서(?) 그거 엄마한테 어느날 다 고백했고 허니는 대신 이는 잘 닦기. 하고 손가락 걸어 약속 하게 했겠지. 하지만 벤저씨는 시리얼 상자 텅텅 빈거 보고 아들 배 손으로 덮더니 여기 설탕 친구 한가득이네. 하면 제리 흠칫했고 제리 그거 드와이트 한테 말 했다가 드와이트가 귀에 대고 뭐 하나 알려줬는데



어느날 아빠도 설탕친구 있어? 하고 아들이 자기 배 만지작 거렸을땐 벤저씨 처음으로 말문 막혀서 안경만 괜히 더 올려 붙였을것 같다. 허니는 그거 듣고 눈물 고일때까지 웃었으면 좋겠다. 그날 밤에 허니 남편 배 쓸다가 또 웃었고 벤저씨 그만. 하면서 툴툴 거려도 허니 웃음 소리는 좋아서 그만 웃으라고 말은 더 못했겠지.

하지만 벤저씨 그래도 마음 놓고 아들 볼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 여기겠지. 그렇지 않으면...이렇게 마음놓고 허니 아래 둘 수 없으니까. 여기 집도 아닌데. 하며 허리 움직이던 벤저씨 신음 안참고 크게 뱉으며 허니 입술 찾아들면 허니 몸 흔들리며 남편 얼굴 손으로 감쌌다가 손 배로 내려가면 벤저씨 아직도 놀릴 기운이 남았지. 하며 자기 몸 무게로 허니 꽉 눌렀을듯. 허니 순간 발 끝까지 느낀거에 숨 헐떡였는데 그러면서도 다시 고개 들어서 턱이며 입술에 먼저 또 입 맞추면 벤저씨 허니 벌려진 입술 겹쳐서 혀부터 섞어댔음.

벤저씨 허니가 반질거리는 분홍색 무언가를 입고 앞에 나타난 순간 그냥 허니 번쩍 안아들어 침대에 내려두고 그 위에 올라탔겠지. 한창 옷 다 침대 아래로 떨어지고 거친 숨만 뱉고 있을때 허니 안아들어 자기 다리 위에 앉게 한 벤저씨 허니 엉덩이 꽉 쥐며 물었던 거지.

누가,출장,가는데,저런걸 챙겨 가.

벤이랑,같이..가,니까..

그렇지.말 예쁘게 잘 해.

그럼 허니 순간 깊게 치고 들어오는 거 때문에 눈 잠깐 감았다가 몸 휘청였지만 남편 목에 팔 걸고 매달렸음. 벤저씨 허니 목덜미 빨아댔고 둘 같이 몸 흔들리는데 둘 눈 마주하고 있는데 아무말 없이 살 맞닿는 소리랑 끈적이는 소리만 호텔 방 안에 가득찼을듯. 허니 근데 그제야 아들한테 전화 한다는거 생각났음. 허니 입 열어서 뭐라고 하려고 하면 바로 눈치챈 벤저씨 말 못하게 입술 빨아내는데 허니 말 하는거 포기하면 벤저씨 말 했겠지.


출장 와서 좋네.









빵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