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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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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어느날 늦게까지 바쁜 벤저씨 대신 제리 옆에서 동화책 읽어주고 자기 전까지 같이 있어주려 하는데 제리가 책 넘기면 허니가 그거 읽어줄때 제리 눈 굴리다가 엄마. 부르는거지. 허니가 응 아들. 하고 내려다 보면서 이마 가린 머리카락 넘겨주면 제리 물어볼것 같다. 엄마도 꿈 꿨었어? 해서 허니 무슨꿈? 하니까 오늘 친구가 이야기 했는데 내가 태어나기 전에 엄마한테 가면 꿈에 그게 나온대. 하고 말하는거지. 허니 단번에 무슨 말 하는줄 알고 웃으면서 우리 아들 오는건 내가 아니라 아빠가 봤는데? 하면 제리 눈 커다랗게 뜨고 올려다 봤음. 정말?

조그만 곰이 데구르르 굴러서, 

굴러서..

이렇게 꿍 하고 박았다지 뭐야.

허니 제리 이마 자기 이마로 맞대고 살짝 밀면 제리 그럼 난 곰이었네? 해서 허니 아기곰. 하고 머리 열심히 쓰다듬어 주면 제리 자기도 친구한테 말할거 생겼으니 좋아하다가 엄마가 이불 턱 아래까지 덮어주면 하나 또 물어보겠지. 요즘은 아빠 꿈에 아기곰 안나와? 하면 허니 글쎄...모르겠는데. 내일 아빠한테 물어볼까? 하면 제리 고개 끄덕이는거지. 그때 벤저씨 언제부터 와 있었는지 안나오던데. 하고 문에 기대서 대답해주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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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내가 곰이었어?

그래.지금처럼 작아서, 그래. 안작아.작단 말 취소.

벤저씨 아들 뾰루퉁하게 입술 내밀면 벤저씨 말 취소한다고 할때 허니 웃고 있는데 벤저씨 안경 아래로 눈 한번 비비면서 데구르르 굴러 오더니 안아달라고 했어. 하면 제리 눈 반짝이며 아빠 돌아봤고 그래서 안고 있다가 네 엄마 찾는데 꿈속에서 사라진거야.

근데 너가 엄마 뱃속으로 도망간거였고. 

어째 동화책 읽는거에 소질은 없는데 동화처럼 말하는거에 소질 생긴 벤저씨 말에 허니도 경청하고 있음. 그래서 열달동안 나와달라고 부탁하니까 네가 나왔어. 하니까 제리 와아...하는데 벤저씨 이제 자야지. 하니까 제리 또 바로 물었음. 아기곰 왜 또 안나와? 하면 벤저씨 반대쪽 눈 비비다가 멈칫하고 바로 대답은 못하는거지. 

글쎄. 하나만 오기로 했나.

기다리면 와?

기다린다고 다 오는건 아니야.

올지도 모르잖아.

일단 그럼 아빠 자게 엄마 데려간다.코오 자봐야 알지.

엄마 아기곰 나오면 꼭 말해줘야 해. 알았지? 하면 허니 알았어. 하고 마지막으로 제리 뺨에 뽀뽀해주고 문 닫고 나왔음. 벤저씨 허니 허리 감고 방으로 올라가는데 벤저씨 별걸 다 물어보네..하며 잠시 아들 방문 돌아봤을것 같음. 방에 들어가 벤저씨 피곤한듯 앉으면 오늘따라 힘들었던 남편 등 뒤에 매달리듯 한번 안아주고 어깨 주무르면 벤저씨 허니 손 잡겠지. 그리고 벤저씨 바로 난 생각 없어. 하고 단호하게 말할것 같다. 허니는 벤저씨 등에 몸 기대고 있다가 팔 풀고 앉으면 벤저씨 허니 돌아 보다가 허니 그냥 팔 들어서 벌리면 벤저씨 허니 바로 안아주고 덤덤히 말할것 같다. 힘들었던거 한번으로 족해. 

그리고 멋진 녀석으로 자라고 있으니 그걸로 충분하고.

둘 그렇게 누워 있다가 허니가 팔로 머리 괴고 누운 벤저씨 가슴 위로 손 올려서 버릇처럼 쓸면 벤저씨 허니 생각에 빠진거 알고 그 손 잡고 한번 손바닥에 입 맞춰줌. 벤저씨 다른 팔 들어서 옆으로 빼면 허니 미소 지으면서 그 팔에 머리 대고 누워 잠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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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빠.

듣고 있어.

곰 나왔어?

아니. 

왜?

곰이 안오는데 내가 알겠니. 얼른 먹어.

벤저씨 제리 앞에 팬케이크 놔주고 그럼 허니가 얼른 과일 올려주고 시럽 한바퀴 빙 둘러서 뿌려준 다음 제리 손에 포크 쥐어줬음. 왜 안오지? 며칠 내내 그렇게 물어본 제리 까먹은듯 했다가 또 묻는거에 벤저씨 누굴 닮아 저렇게...하다가 생각하는거 포기함. 제리 입술 쭉 내밀었지만 아빠가 안경한번 올리는거 보고 얼른 아침 먹기 시작했고 먹기 시작하면 허니 잠시 제리 가방 보면서 챙길거 다 챙겼나 확인함.

엄마 나 이제 다 컸어. 확인 안해도 돼.

그치 우리 아들 다 컸지. 근데 내 눈엔 아직 아기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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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제리 가방 닫아준 다음 작은 곰돌이 인형 달려있는거 확인까지 하고 벤저씨가 주는 커피 손으로 컵 잡으면 벤저씨 뜨거우니 조심해. 하고 허니 앞으로 아침 먹으라고 밀어줄것 같다. 제리 스쿨버스 앞까지 데려다준 벤저씨 허 참. 하고 들어와서 허니가 왜? 하면 아기 곰 보고싶다 난리야. 하고 고개 절레절레 저었을듯. 허니 벤저씨 생각 한번 정하면 쭉 가는거 알아서 그냥 까치발 해서 한번 뽀뽀 해줬고 벤저씨 뽀뽀로는 성에 안차는지 일하기 전 허니 뺨 붙잡고 입술 좀 더 길게 비벼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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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조용하다가 셋이 외식하러 간 날 다들 메뉴 고르고 기다리고 있을때 제리 엄마, 아니 아빠. 하고 부르면 벤저씨 대답대신 아들하고 눈 맞추는데 제리 기대에 가득찬 눈빛으로 아빠 엄마가 아기곰 오라고 하면 오지 않을까? 해서 허니 물 마시다가 사레 들릴뻔 했고 벤저씨 얼른 일단 허니한테 냅킨 주는데 허니 괜찮아. 하고 물컵 내려뒀겠지. 

여깄잖아.아기곰.

다른 아기고옴. 

글쎄 아빠한텐 아기곰 하면 우리 아들밖에 없는데.

나도 아빠한테 왔으니까 다른 아기곰도 아빠한테 올거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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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커녕 꿈도 안꿔.

엄마 아빠가 같이 오라고 하면 올거래. 그럼 아빠 또 꿈 꿀거야!

대체 누가,

선생님이 알려주셨어. 

허니 똑똑한 제리한테 돌려돌려 말했을 선생님 얼굴 벌써부터 보여서 괜히 귀에 머리카락만 넘기고 있고 벤저씨 뭐라 입 열려다가 음식 나와서 일단 허니 앞에 놔주고 그 다음 제리한테 스프 밀어준 다음 허니랑 눈 맞췄는데 말없이 고개 저었음. 허니 그럼 그냥 미소만 살짝 짓고 제리 어깨 토닥이고서 일단 먹어야지. 하고 벤저씨가 준 냅킨 아들 옷깃에도 걸어뒀을것 같다. 그리고 벤저씨 제리 눈 반짝이며 말하는 거에 조금은 덜 똑똑해도 좋을..하고 그런 생각 했다가 이내 짧게 한숨 내쉬었지만 허니가 손 잡아주면 금방 아무렇지 않게 엄지 손가락으로 허니 손등 살짝 만져줬겠지.

동생 낳아달란 말이란걸 누가 모르겠나 싶어 허니 똑똑한 부자 말싸움 사이서 등 터지는 중이었겠지. 허니 그렇지만 정말 제리 동생은..생각을 안해봤고 생각 해본다고 해도 지금 당장 제리가 원하는것 처럼 바로 동생이 생기는게 아니니 아이스크림 숟가락으로 공격하고 있는 제리 손 잡아서 아이스크림 떠주고 아 해. 하면 제리 또 엄마 말은 잘 들어서 입 벌리고 아이스크림 받아먹었음. 하지만 제리 단호한 아빠 보고 일단 마음 접고 다시 꼭 아기곰 데려와 달라고 해야지.. 하고 결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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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달 후 타고난 머리가 있는지 금방 성적 더 오른 제리 아빠 서재로 달려가서 아빠! 한 다음 짠 하고 시험지 보여주면 벤저씨 제리랑 미리 약속한 게임기 사러 겸사겸사 같이 나가면 제리 게임기 이것저것 보면서 고르고 있을때 허니도 열심히 옆에서 고르고 있으면 누가 애인지. 하면서도 제리가 이거. 하고 벤저씨한테 내밀면 허니 옆에서 난 이거. 할때 저도 모르게 바람빠지는 소리 내며 웃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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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가 햄버거 먹고 싶다고 해서 식당 온 셋 메뉴 시키고 있으면 제리 감자튀김 큰걸로 고르고 허니 엄마도 이거 좋아해 ! 할때 벤저씨 사람 오면 감자튀김 넉넉하게 주문하고 게임기 상자 보면서 다리 흔드는거 보고는 아들. 신난거 알지만 조심하자. 조용히 말해준 다음 음식 나올때까지 허니 손만 만지작 거리는데 제리 게임기 상자 조심히 내려두고 갑자기 또 눈 반짝임. 아빠.

요즘은 꿈 안꿔?

꾸지. 

아기곰 나왔어?

허니 곰 타령에 결국 웃어버리고 벤저씨 또 시작이군...하고 안경 얼굴에 다시 제대로 올려 붙여서 쓰고 안나왔어. 하면 제리 약속했잖아! 하면 벤저씨 그런적 없다. 하고 제리가 은근슬쩍 아빠가 약속한건 지키는거 알고 찌르면 벤저씨 그런적 없다고 단칼에 자름. 그래서 제리 부탁했잖아! 하고 단어 바꿔 말 하면 부탁에는 거절도 항상 따라가는거야. 해서 제리 아빠 말로 이기는거 실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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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나오면 허니 뜨거우니 조심. 하고 감자튀김 덜어주는데 벤저씨 허니 햄버거 뜯지도 않고 감자튀김 부터 먹는거 보고 예전생각 나서 살짝 웃었으면 좋겠다.그거 보고 제리 아빠는 늘 엄마 보면 기분 좋아지니까 틈 안놓치고 아기곰..아기곰...하고 노래부르듯 말하면 벤저씨 제리 햄버거 일단 가져가서 겉 포장지 꼼꼼하게 잡아 내려 접어준 다음 다시 제리 손에 쥐어줬음. 

아기곰 안와. 올 생각 없어.

왜..?

그리고 방향이 완전 틀렸어. 아빠한테 온다고 해도 엄마한테 또 숨을텐데,

응...

엄마가 숨겨주는게 더 중요해. 그걸 모르고. 

그리고 숨겨주는게 얼마나 힘든데. 와달라고 하면 단줄아니. 하면서도 제리가 시킨 치킨 살 발라내고 있던 벤저씨 아들 앞으로 접시 놔주고 그렇게 말하면 제리 그거는 몰랐으니 엄마 바라보면 허니는 아직 모를수도 있지. 하고 제리 머리 귀 뒤로 넘겨줬음. 그럼...하고 제리 또 입 여는데 벤저씨 눈 맞추면서 고개 저으면 제리 더이상 말 안하고 그냥 햄버거 한입에 와앙 물고 먹기 시작했겠지. 허니 이날 밤 자기전 제리 머리맡에 앉아 엄마도 약속은 못해주겠어. 그러다 안와서 우리 아들 실망하면 어떡해? 하고 달래줘서 제리 엄마 눈에 자기 걱정이 더 많으니까 그냥 허니 뺨에 뽀뽀 했는데 허니 그리고 엄마 아빠가 오라고 해도 못올수도 있고...(허니 속으로 맘먹으면 또 모르지만..하고 중얼거렸음) 그래서 아빠도 약속 못해주는거야. 알겠지? 하면 제리 고개 끄덕이며 그날은 허니가 준 곰인형 끌어안고 잠들었겠지.

그날 허니 자기 전에 너무 단호하게 말한거 아냐? 하면 벤저씨 허니 잠옷 단추 만지작 거리다가 상의 틈으로 손 넣어서 배 위 만지작 거렸겠지. 벤저씨 잠시 자기가 말했던거 곱씹는데 아니야. 하고 자기 생각에 딱 맞아 떨어지는 대답이었다고 매듭지음. 허니 그럼 더이상 말 안하고 뽀뽀할까? 하면 벤저씨 그것만 할까. 하고 고개 숙여서 키스했으면 좋겠다.

어쩐지 벤저씨도 허니도 아닌 제리 꿈에 곰이 나오긴 했는데 안고 잔 곰인형이 나와서 제리 어? 하면 너! 내가 있으면서 다른 곰 찾을거야! 하고 곰인형이 울어버려서 제리 꿈에서 어..아니야..아니야 미안해! 하고 손 흔들다가 깼음.



빵발너붕붕 
육아..끝인줄 알았지만 보고싶던게 남았음 ㅜ


 
2021.05.04 23: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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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 첫댓 따묵
선설리후정독
[Code: 2fca]
2021.05.04 23: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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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벤저씨가 곰인형이 와서 숨는다고 설명하는것도 좋고ㅠㅠ아들이랑 얘기하는 부분들 다 너무 좋다ㅠㅠㅠㅠㅠ좋다고밖에 못하는 내가 미워질만큼..
[Code: 6e3f]
2021.05.04 23: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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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언제든 보고싶은거 맘대로 써주새오...육아 너무 좋습니다
[Code: 6e3f]
2021.05.04 23: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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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곰인형이 아니라 아기곰ㅠㅠ
[Code: 6e3f]
2021.05.04 23:54
ㅇㅇ
모바일
난 진짜 센세 글 볼 때마다 감탄만 나와.... 너무 좋아 진짜ㅠㅠ
[Code: 9ccf]
2021.05.05 00: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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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해 센세ㅠㅠㅠㅠㅠ
[Code: d044]
2021.05.05 00: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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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도 한고집하는구낰ㅋㅋㅋㅋㅋ제리야 아기곰은 아빠가 진짜 안들어줄거같아 포기해야햌ㅋㅋㅋㅋㅋㅋ
[Code: 042c]
2021.05.05 00: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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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도 동생 만들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8b6]
2021.05.05 00: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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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3301]
2021.05.05 00:49
ㅇㅇ
모바일
아 센세글은 몽글몽긍하면서 눈으로 보는것차럼 글을 참 잘써ㅜㅜ 고마워💜
[Code: 4d9f]
2021.05.05 00: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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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씨 제리도 나도 아기곰이 보고싶어요,,, 힘내요,,,
[Code: 988d]
2021.05.05 01: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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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씨 성정이면 결심 서는 순간 묶었을 듯
[Code: f0c4]
2021.05.05 02: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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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천재아녀?
영감이 주체가 안돼서 괴로운 천재
아님 이리 부지런할리 없어
[Code: 7931]
2021.05.05 06: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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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씨 제리랑 사소한 대화하는거 넘죠아
[Code: 774c]
2021.05.05 09: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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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야ㅠㅠㅠㅠㅠ 구래 다른 곰 찾지마러... 허니 너무 고생했던거 생각나서 나도 벤저씨 이해간다... 출산은 거의 뭐 트라우마 수준일듯ㅜㅜㅜㅜ 벤저씨 허니사랑 1등이라 너무 좋음 달달해ㅜㅠㅠㅠㅠ 센세 육아 더 보고싶어오 언제든 보고싶은거 생기면 도라와요...
[Code: cd24]
2021.05.05 11: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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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쳤다 너무 좋아 너무너무
[Code: 1d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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