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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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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그래도 제일 먼저 눈 뜨는건 벤저씨임. 아침에 눈 뜨면 벤저씨 여전히 자는 와이프 한번 보고 몸 돌려서 등 뒤에서 껴안겠지. 그럼 허니 조금 있다가 눈 뜨는데 나 일어났어...해도 벤저씨 팔에 힘 안풀고 있다가 이불 안 살이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손으로 여기저기 쓸다가 잠시 후에 뜨거운 숨 옅게 뱉으면 허니 잠옷 안으로 슬금슬금 더 들어오는 손 잡지만 몸 돌려서 벤저씨 위로 냉큼 올라가면 벤저씨 이불 잡아서 걷어내고 허니 허리 잡았다가 손 아래로 느리게 내려가겠지. 아침부터 이러기야. 허니 말하면서도 벤저씨 수염에 얼굴 비벼대는데 벤저씨 아무렇지 않게 한두번도 아니면서. 하는거에 허니 작게 웃는소리 내면서 벤저씨 배 누르던 손이 내려가면 벤저씨 허니 엉덩이 꽉 잡았음. 그런데 갑자기 계단 올라오는 통통 거리는 소리 들리면 허니 엄마야, 하면서 얼른 벤저씨 몸 위에서 내려가려 하고 벤저씨 얼른 허니 몸 위로 이불 덮어주면 타이밍 맞게 침실 문 벌컥 열리면서 제리 뛰어들어오겠지...누굴 닮았는지(사실 누구나 예상 가능함) 또래 애들보다 키가 반뼘 정도는 더 크고 똑똑이로 자라고 있는 제리 문 열리자 마자 둘 침대로 뛰어 들어오면 허니 이불 안에서 얼른 내려간 끈부터 어깨에 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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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이 선물해준 감자튀김 무늬 잠옷 입은 제리 금방 엄마가 이불 밖으로 나오자 엄마! 하고 안겨드는데 무게감 때문에 허니 뒤로 넘어가듯 누우면 제리 그 상태로 옆으로 데구르르 굴러서 어느새 앉아있는 아빠 다리 잡고 일어나서 등 토닥임 받음. 매일 늦잠 자면서, 오늘은 무슨 일이래. 하고 벤저씨 묘하게 진심담으며 말해도 아들 한 팔로 껴안고 나가는 허니 따라갈것 같다. 벤저씨 아침 할동안 허니 제리 데리고 가서 유치원 갈 준비 해주고 옷 입혀줌. 근데 사실 제리 자기전에 가방 챙겨두고 옷도 스스로 입을줄 알아서 허니 입가에 묻은 치약 거품이나 좀 더 닦아주고 가방 한번 더 확인해주는 정도겠지.

여자처자 제리 아침 먹이고 둘도 먹고나면 허니 제리 다시 빠진거 없나 확인 시켜주고 손 잡고 동네 스쿨버스 정차한 곳까지 허니가 데리고 갈동안 벤저씨는 뒷정리 하고 침실 올라가서 미처 못한 이불 정리랑 베개 정리하고 제리 방 갔다가 조금 삐뚤어져도 이불 바르게 펴놓은거 보고 웃으면서 각도만 맞춰서 다시 펴준다음 집안 둘러보고 못한게 있나 확인한 다음 소파에 앉아 허니 오길 기다릴것 같음. 

허니랑 벤저씨 이렇게 아침 번갈아 가며 알아서 계획 맞춰 움직이는데 허니가 제리 버스까지 데려다 줄땐 시간 좀더 걸릴듯. 왜냐면 허니는 버스 떠날때까지 서서 그거 보고 있기 때문에..벤저씨는 차 움직일때 손 두어번 더 흔들어주고 잽싸게 몸 돌려서 집에 오는편. 금방 허니 문 열고 들어오면 벤저씨 허니 눈 진득하게 보다가 자기 무릎 툭툭 말없이 쳤음. 그러면 허니 눈 굴리다 침실로 올라가면 벤저씨 그거 금방 따라갔고 문 닫지도 않아서 허니 문! 하면 벤저씨 버스가 되돌아 올 일도 없는데. 하고 안경 벗어서 급하게 툭 던지고 허니 위로 올라갔겠지.

좀 지나서 둘 옷 제대로 갈아입고 나오면 벤저씨는 서재로 가고 허니도 잠시 자기 방으로 가서 잠시동안 일함. 점심때 지나면 나와서 같이 또 점심 먹고 같이 나눠서 집안일좀 하고 그럴것 같다. 그리고선 허니는 거실에서 책 읽고 벤저씨 서재에 들어가면 몇시간 있다가 제리 집에 오는거지. 벤저씨는 헤드폰 끼고 있어서 아들 온지 모르고 있다가 문 열리고 근처에서 누군가 서성이는데 등에 매달리지 않고 옆구리에만 서성이면 제리 온거 알것같다. 자기 등은 여전히 허니 차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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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하잖아.

근데 또 옆구리에 달라붙은 아들 머리 쓰다듬는건 잊지 않고 해주는 벤저씨 이런 면에선 허니랑 똑같다고 생각할듯. 오늘은 뭘 했고 이만한 벌레를 봤다 하는 제리 말 들어주면서 그와중에 제리 입에 저녁밥 넣어주는 허니 그리고 벤저씨는 그런 허니 입에 똑같이 밥 먹여주느라 바쁨. 허니가 뒷정리 할때 벤저씨 제리 침대 머리맡에 앉아서 재워주는데 벤저씨 동화책 읽어주긴 하지만 가끔은 늘 자기 읽던 책 읽어줘서 제리 엄마가 읽어주는게 더 재밌어. 하고 의견은 확실히 말할듯. 근데 제리 이날은 무서운 이야기 해달라고 조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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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라니.

유령이 막 날아다니고 이런거. 

아빠는 그런거 잘 모르는데.

그럼 아빠가 무서워 하는거 말해줘.

조그만 얼굴만 쏙 내밀고 해달라 하는게 귀엽긴 하지만 벤저씨 입 열진 않을것 같다. 지금까지 벤저씨 제일 무서웠던거 말하라면 허니가 제리 낳을때 그 기억일것 같음. 벤저씨 책 덮고 흠...하면서 뭐 생각하다가 그냥 자기 월가에서 일할때의 '정말' 무서운 이야기들을 해줌. 일초만에 집이 날아가. 하면 제리 오즈의 마법사? 이러는데 벤저씨 아들 내려다 보고 그것도 말 되네. 하고 장단 맞춰서 고개 끄덕여줌. 집 뿐만이 아니라...하는데 어쩐지 제리 아빠가 읽어주던 책 내용보다 이게 더 재밌음. 

벤저씨 고개 들면 허니 문에 몸 기대고 서 있다가 조용히 제리한테 걸어와 뺨에 한번 뽀뽀 해주면 제리 졸린 눈으로 엄마. 아빠가 집 날아가는 이야기 해줬어. 하면 허니 오즈의 마법사? 해서 벤저씨 아들이랑 똑같은 소리 하는 허니 보고 웃고 허니는 눈 감고 있는 제리 머리 쓰다듬어 주다가 벤저씨 몸 일으키면 따라 나가면서 무슨 이야길 하나 했더니..하고 작게 대화하면서 둘 침실로 가겠지.

그리고 그 다음날 아빠가 말 해줬다면서 제리 유치원 선생님들 한테 '집 날아가는' 이야기 했는데 옆에서 같이 듣던 제리 친구들은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지만 어른들인 선생님들은 현실로 무서워 하며 흠칫했을듯. 

아이들에게 하는 무서운 이야기엔 소질 없는 벤저씨지만 현실 어른들은 오금저리게 하는거에 소질 타고난 벤저씨.



빵발너붕붕
2021.05.02 16:01
ㅇㅇ
모바일
제리 감자튀김 잠옷 귀여워( ˃̣̣̥᷄⌓˂̣̣̥᷅ )🍟🍟🍟
[Code: 1810]
2021.05.02 16:07
ㅇㅇ
모바일
집날아가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벤저앀ㅋㅋ
[Code: 2687]
2021.05.02 16:10
ㅇㅇ
모바일
집날아가는 이야기ㅋㅋㅋㅋㅋㅋ제리 언제 저렇게 컸대ㅠㅠ안돼 크지마 이할미는 이집 이야기 오천년 더 듣고싶어ㅠㅠㅠ
[Code: 18f6]
2021.05.02 17:59
ㅇㅇ
모바일
아들 생겨도 허니랑 알콩달콩 변함없네ㅋㅋㅋ너무 좋다
[Code: 75f6]
2021.05.02 17:59
ㅇㅇ
모바일
제리한테 집날아가주는 이야기해주는 벤저씨 넘 커엽 ㅠㅠㅠ
큰곰돌이 작은곰돌이 허니 셋 다 행복해조 계속 ㅠ
[Code: 93de]
2021.05.02 19:56
ㅇㅇ
모바일
아 이집 달달하다 ㅠㅠ
[Code: 9469]
2021.05.02 21:37
ㅇㅇ
모바일
벤저앀ㅋㅋㅋㅋㅋ무서운 이야기 너무 무서운거 아닌가요😂😂
[Code: 0f78]
2021.05.02 21:58
ㅇㅇ
모바일
제리 더크면 곧 벤저씨가 돈까스 먹고오라고 돈주겠네..
아니다 돈많으니까 걍 알아서 먹으라고 카드 줄듯
[Code: 97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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