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편 모음

https://hygall.com/378610525 임신
https://hygall.com/378899774 
https://hygall.com/379114415

https://hygall.com/379344324
https://hygall.com/379537439
https://hygall.com/379776252 

https://hygall.com/380246403 육아 시작
https://hygall.com/380404300
https://hygall.com/380522849

https://hygall.com/380942221
https://hygall.com/381406145
https://hygall.com/381872491
https://hygall.com/382140367


허니 마음 약해서 제리 훈육 담당은 벤저씨긴 한데 허니 그래도 제리한테 해야 할 말은 하는 편임. 제리 요새 자꾸 보호대 안차고 자전거 타러 나가서 아들. 아직은 꼭 보호대 해야돼. 하고 다정히 계속 반복해서 말해줬지만 허니 어느날 제리 방에 덩그러니 놓인 보호대 봤다가 한숨 작게 쉬었는데 제리 무릎 까지고 울먹이며 들어온거 보고 놀라서 달려가면 벤저씨가 그거 보고 뒤에서 약상자 꺼내러 갔던거지.



일단 무릎 닦아주고 약 발라주고 밴드 붙여주고 한 허니 다쳐서 들어온 제리 보고 속상하기도 한데 자기 말 안듣다가 이렇게 됐으니 제리 손 붙잡고 앉아서 눈 맞춘다음 말 했을듯. 제리, 엄마 말 들었으면 오늘 아야 안했을 텐데. 허니 말하는거 듣고 제리 자전거 손보고 온 벤저씨 저럴 줄 알았다..하며 제리가 도움의 눈빛 보내도 벤저씨 뒤에서 고개 절레절레 저었음. 엄마 너무너무 속상해. 허니 그도 그런게 그 자전거 제리 생일때 직접 사준거라 더 속상했을듯. 

엄마아...

상처 다 나을때까진 자전거 타지 말고.

엄마 화 났어..?

하고 제리 손 들어서 악마뿔 만들어 보이면 평소같으면 허니 그거 보고 그냥 제리 안아 버렸지만 오늘은 아니었음. 제리 손 다시 잡아 내린 허니 작은 손 만지작 거리다가 오늘은 아빠가 대신 책 읽어준대. 하고 몸 일으키면 제리 엄마가 읽어준다고 했잖아..하고 엄마 졸졸 따라가는데 허니 제리 머리 쓰담쓰담 해주긴 하는데 벤저씨가 거기에서 끊고 아들 가자. 하면 제리 입술 내밀고 아빠한테 안겨서 방에 가면서도 엄마 볼듯...



아빠..엄마 화났어.

엄마 화 났지.

아빠도 화났어?

아빠는 속상해. 아들 다쳐서.

하고 제리 무릎 내려다본 벤저씨 허니가 읽어주기로 한 동화책 자기가 잡아 들어서 제리 침대 옆에 앉았음. 제리 아빠..하고 벤저씨 다리 잡아 흔들면 벤저씨 책 덮고 자기 아들 내려다 볼듯. 엄마 말 들었어야지. 보호대 왜 안했어. 하는데 제리 작게 안 멋있잖아..하고 중얼거려서 벤저씨 애들이란..하고 한번 가볍게 웃고 그럼 오늘 꽝 넘어진건 멋있어? 해서 제리 고개 절레절레 저었음.

엄마 말 잘듣는게 더 멋진거야.



일단 자고. 벤저씨 아들 누우면 동화책 읽어주는데 제리 엄마가 손 꽉 잡아줬던거 생각나서 손 들어올려 주먹 쥐었다 피고 반복함. 벤저씨 방으로 가서 삐진 애 이리와. 해서 허니 삐지긴...! 하고 팔짱 끼고 있으면 벤저씨 허니 팔 풀어서 손 잡아 침대로 데리고 가겠지. 화도 안났어. 허니 그렇게 말 하면 벤저씨 허니 머리 감싸안아 앉았을듯. 속상해서..

그 자전거 내가 사준건데..그거 때문에 다쳤으니까.

보호대 안한건 쟤인데 뭘.

그래도..내가 사준걸로 다쳤잖아.

허니 남편 품에 파고들면서 그렇게 말하면 벤저씨 허니 마음 생각보다 더 쓰려하는거 알고 허니 보다가 침대 안으로 더 들어가 다리 손으로 툭툭 치면 허니 그 위로 올라가 안겼고 벤저씨 애야 애. 하면서도 허니 팔 쓸어줬을것 같다. 그래도 애니까. 하면 허니 안다는듯 고개 끄덕였고 벤저씨 허니 이마랑 코에 한번씩 입 맞춰주며 달래줬을듯. 



그 다음날 제리 일어나서 엄마아..했는데 허니 뒤 돌면서 응 아들. 하는게 평소랑 같아서 제리 마음 좀 놓였을듯. 그래도 눈치빠른 제리 엄마 기분이 완전히 나아지진 않았구나 바로 알았음. 그리고 잘 다녀오라고 하는 뽀뽀도 양쪽 뺨이 아니라 한쪽에만 해줘서..벤저씨 현관문 열고 가자. 하고 스쿨버스에 데려다 주려고 제리한테 손 뻗으면 제리 엄마 뒤돌아 보면서 손 흔들었겠지. 그럼 허니 웃으며 손 흔들어주긴 했음.

벤저씨 어쩐지 좀 풀 죽어서 고개 숙이고 자기 손 잡은채로 걷는 아들 보고 한숨 좀 내쉬고 버스 기다리는 곳에 멈추면 벤저씨 흠흠. 하며 아들 부르겠지. 그럼 벤저씨 쭈그려 앉아서 아들하고 눈 맞춤. 원래 내가 쓰려고 한건데. 하고 입 연 벤저씨 학교 다녀오면...해서 제리 고개 들어 고개 갸웃하겠지.

아빠가 말해줬다고 하면 안돼.비밀이야.

하고 귀에 대고 뭐라뭐라 속삭이면 제리 고개 연달아 끄덕이다가 웃었음. 그리고 아들 버스에 타고 가는거 보고 손 흔들어준 벤저씨 집에 들어와선 허니가 문 열어주면 허니 어깨 감싸고 방으로 갔겠지. 조금 있다가 마트 다녀올까. 하면 허니 벌써 갈때 됐나? 하고 별 생각 없디 대답했음. 제리 학교 다녀와선 엄마 아빠 따라 마트 갔는데 원래는 과자 코너에 가서 서 있어야 하는거 얌전히 아빠 따라 다니다 벤저씨 허니가 땅콩버터 고르러 갔을때 흠흠. 하더니 아들. 지금. 하면 제리 통통 튀어가서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커다란 통 양 손으로 들고 왔음. 

벤, 이거 저번에...제리는?

엄마!

허니 아들이 두손 쥐고 들고온 아이스크림 보다가 제리가 높게 들어올려서 손가락 꼬물거리며..벤앤..제리. 하고 고개 양쪽으로 흔들면 허니 입꼬리 저절로 올라가는데 제리 아이스크림 통 뒤에 얼굴 숨기고 벤앤..제리! 해서 허니 결국 웃음 터졌을듯. 그럼 제리 아이스크림 내려서 눈만 빼꼼 빼고 엄마아..하고 발 동동 구르면 허니 아이스크림 잡아 카트 안에 두고 제리 차가운 손 잡고 호호 불어준 다음 품에 한번 껴안았음. 우리 아들 손 꽁꽁 얼면 어떡해. 하면 제리 엄마가 불어줘서 다 녹았어. 하고 헤헤 웃겠지. 벤저씨 그 뒤에 서서 안경 한번 올려 붙이는데 제리 엄마한테 안겨 헤 하고 웃으면서도 아빠하고 눈 마주치면 손가락으로 브이 만들어 보였고 벤저씨 고개 한번 까딱했을듯.



그날 셋이 같이 아이스크림 퍼먹는데 아이스크림 통에 제리가 J대신 G 펜으로 써놨고 허니 그거 귀여워서 사진까지 찍어뒀음. 허니 제리한테 읽어주기로 한 책 다 읽어주고 방으로 올라오면 벤저씨 침대에 앉아 있는데 허니 웃으면서 남편 보다가 입 열었을것 같다.

누구 머리에서 나온 귀여운 생각이야?

우리 아들인데 뭘.

너 닮아서 귀엽지.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 하지만 허니 침대 위로 올라와서 벤저씨 뺨 붙잡고 웃으면 벤저씨 어쩔 수 없이 같이 웃었을듯. 벤저씨 그러다 안경 벗고서 난 뭐 없니. 아까 아들은 엄마 뽀뽀세례 받던데. 하면 허니 벤저씨 입술에 한번 입 맞춰주는데 벤저씨 입술 떼어지자 마자 자기가 다시 얼른 붙였을듯. 그러다 벤저씨 잠시 후에 묻겠지.

애 자나.

눈 감는거 보고 오긴 했는데..

오늘 체육수업 해서 깊게 잠들거야.

그건 어떻게 알고..!

허니 어느새 남편 아래 눕게 됐으면 벤저씨 그냥 웃으면서 몸 숙이는데 허니 팔 남편 목에 걸면 벤저씨 허니 몸에 자기 몸 꽉 눌러 붙였으면 좋겠다.







빵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