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417928928
https://hygall.com/417946415
https://hygall.com/418128743
https://hygall.com/417966019
https://hygall.com/418152041
https://hygall.com/418324721
https://hygall.com/418357887
https://hygall.com/419632447
https://hygall.com/419651491
https://hygall.com/419685808
https://hygall.com/419805600
https://hygall.com/419819820
https://hygall.com/419839135
https://hygall.com/419879876
https://hygall.com/420065141
https://hygall.com/420116469
https://hygall.com/420125493
https://hygall.com/420259864
https://hygall.com/420317447
https://hygall.com/420444133
https://hygall.com/420997464
https://hygall.com/421012628
https://hygall.com/421303029
https://hygall.com/421650766
https://hygall.com/421844618
https://hygall.com/422043734
https://hygall.com/422067559
https://hygall.com/422521037
https://hygall.com/422538254
https://hygall.com/422552694
https://hygall.com/422573693
https://hygall.com/422860437
https://hygall.com/422879937
https://hygall.com/423011201
https://hygall.com/423257499
https://hygall.com/423694317
https://hygall.com/423733293
https://hygall.com/423806491
https://hygall.com/423834603
https://hygall.com/424036183
https://hygall.com/424061464
https://hygall.com/424089206







431.



신입은 Q에게 자신이 개량한 나노봇에 대해 설명했다. 힘겹게 설명을 따라가던 Q는 어느 순간부터 신입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젠장, 말 엄청 빠르네. 이래서 유전공학 버렸던건데.

Q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고 신입과 눈이 마주쳤다. Q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젠장.

"어디까지 이해하셨어요?"
"...중간 지점까지는."
"정확히요."
"해마 신경세포 다음부터 다시 설명해봐요."
"오~ 생각보다는 많이 이해하셨네요."

젠장.

432.



본드에게 미안하지만 따라잡으려면 공부 좀 해야겠는데. 간신히 개량된 나노봇에 대해 이해한 Q는 심호흡을 했다.  

"문제는 예산인데.. 재무부가 허락할까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뭔지 알아요?"
"생각보다 똑똑하진 않다는 거요?"

이 새끼가.

"예산 없어서 못 한다는 거니까 닥치고 계속 해요."

433.



"Q, 또 돈 이야기인가?"
"그럼 재무부장 앞에서 날씨 이야기라도 해요?"

아니야, 차분하게. 성질 죽여. Q는 숨을 참았다.

"..이번에 신입이 나노봇을 개량하고 있는데, 완성하고 시제품 생산하려면 예산이 부족해요."
"언제는 여유있던 적이 있었던가."
"인사부랑 짜고 신입 연봉 후려친거 알아요."
"지금 MI6 전 요원들 올해도 연봉 동결인거 알지? 신입에게 그 정도면 후하게 책정한건데."
"200만 파운드만 주세요. 다 안 쓰고 남겨올테니까."
"미쳤군."

434.



"고작 200만 파운드잖아요. 동네 테러단체들도 그 정도는 쓰고 있을텐데."
"저번에 추경해준 2000만 파운드는 카지노에게 쏟아붓기라도 했어?"
"그건 Q브랜치 복구비용으로 쓴거구요. 저 말고 보안 총책임자에게 뭐라 하세요."
"참작해주지. 20만 파운드."
"..젠장, 그거로는 나사 몇 개 박으면 끝난다구요."
"그럼 자네 연봉이라도 쏟아넣지 그래."

이 인간이 끝까지. Q의 연봉은 몇 년째 20만 파운드였다.

435.



"아니면 Q브랜치 연봉을 일괄적으로 삭감해서 예산으로 돌려줄까?"
"..하, 관두죠."

저 인간이랑 무슨 말을 하겠어. Q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니면 능력껏 검은 돈이라도 가져오던가."
"Done."

436.



Q는 자신이 당장 처분할 수 있는 재산을 계산했다.

"..젠장, 애스턴 마틴을 괜히 뽑았나."

그냥 재무부장을 암살해버릴까. 머리를 쥐어뜯던 Q는 한숨을 쉬다 혀를 찼다.

437.



Q는 정보부장을 찾아갔다. Q는 정보부장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그럴싸하죠?"
"할 수 있겠어요?"
"..해내야죠. 그러니까 저 좀 도와주세요."
"6대4로 하죠. 우리가 4."
"날강도에요? 8대2."
"7대3. 세탁은 서비스로."

재무부 손 벌릴 필요 없겠군.

"Deal."

438.



"그런데 혼자가도 되겠어요? 우리 요원이라도 하나 붙여줘요?"
"..괜찮아요. 포커에는 귀신인 사람 있으니까." 

439.



"..그렇게 되었어요. 미안한데 저 한 번만 도와주세요."
"..왜 여기서 보자고 했나 했더니."
"싫으면 저 혼자라도 가야죠."
"..젠장, 외통수네. 겁도 없이 거길 어떻게 혼자 간다 그래?"
"그러니 같이 가줄거죠?"
"계획은?"
"목표금액은 200만 파운드 이상, 자금은 정보부에게 빌린 5만 파운드에 제 돈 5만 파운드요. 제가 50만 파운드까진 따볼테니까 나머지 150만 파운드만 따줘요."
"....미쳤어?"
"..그리고 사실 제 돈 5만 파운드는 당신 애스턴 마틴 저당 잡아서 대출 받은 돈이에요."
"....퀜틴, 우리 헤어져."
"그래서 미안하다고 미리 말했잖아요."

440.



Q는 3일만에 돌아왔다.

"250만 파운드 구해놨으니까 1주일 안으로 시제품 완성해요. 예산 결재는 재무부 말고 정보부에게 올리고."
"..정보부요?"
"더 묻지 말고 일이나 해요. 실패하면 가만 안 둘거에요."

진짜 헤어질 뻔 했으니까. Q는 복도로 걸어가면서 새로 뽑은 맥라렌 차키를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돌렸다. 













정선로얄에 Q도 나왔으면 얼마나 귀여웠을까 싶어서 찜

휘쇼큐 닼크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