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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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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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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자가 있습니다. 안전합니다.

본드라고 무어라고 말하기도 전에 Q케어는 문을 열어주었다. 본드는 옷을 거의 걸치지 않은 상태로 낯선 이와 마주했다.

"흠, 생각보다 무방비하네요."

낯선 이는 집 안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시스템도, 당신도요."
"난 민간인이지만 시스템 마스터는 세계 최고라서."

본드는 바지만 입은 채 부엌으로 향했다.

"Tea?"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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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는 테이블 위의 찻잔을 바라보았다.

"Q는 어디있죠?"
"너가 누구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지겠지."
"Call me Nomi."
"..Or?"
"임명장은 아직이지만, 더블오나인으로 불러도 되구요."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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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 마주하다니, 영광이네요."
"Q는 곧 돌아올테니, 살아있는 전설과 이야기하지 그래."
"알아요. 30분은 걸리겠죠. 제가 타이어에 살짝 장난 좀 쳤거든요."

노미는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전 당신을 찾아온거에요. 더블오세븐."
"죽은 자는 말이 없는데."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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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전대 더블오나인이 죽은 곳이죠."
"그래서?"
"더블오나인은 당신 때문에 죽었어요."
"여전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원래라면 당신이 마테라에 있어야 했거든요."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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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이 보냈나?"
"직접적으로는, 그렇다고 해야죠."
"M이 원하는게 무엇이지? 복수?"
"의리죠. MI6에 대한 의리."
"아직도 그런 뜨뜻미지근한걸 믿다니, 여전히 물렁한가보군."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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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라 다음이 어디일지 생각해보세요."

노미는 남은 차를 모두 마셨다.

"MI6는 또 다른 전설을 떠나보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든요."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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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가 떠난 뒤 본드는 거울을 쳐다보았다. 예전보다 물렁해진 팔과 허리를 만져보다 무릎 위에 손을 얹었다.

"..젠장."

얌전히 죽어있게 두지 않는군.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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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는 고양이 사료를 양 손에 가득 안고 돌아왔다.

"과속으로 딱지라도 뗸거야?"
"타이어 펑크요. 분명 얼빵한 신입이 놓친 걸거에요."
"자전거 타라니까."
"자전거는 느리잖아요."
"자전거로 갔으면 벌써 돌아오고도 남았겠다."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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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왔었어요?"
"주소를 착각한 배달원?"
"그냥 모르는 척 받지 그랬어요. 배고픈데."
"주스부터 마셔. Q케어, 퀜틴 아침에 주스 마셨나?"
"..아, 제발."
- 마스터의 오늘 주스 섭취량입니다. 0.
"Q케어, 너 누구 편이야?"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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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뭐 해?"
"일하죠."
"얼마나?"
"넉넉히 잡으면, 일주일?"
"일주일 후면 휴가군."
"가고 싶은데라도 있어요?"
"너가 돌아오면 알려주지."

일주일이면 충분해. 








은퇴해도 적이 너무 많은 본드 보고싶음

휘쇼큐 닼크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