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연갤 - 00q로 Q는 Q케어를 다시 가동시켰다

00q로 Q는 Q케어를 다시 가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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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 21:15

Q는 Q케어를 다시 가동시켰다.

"Q케어."
- 네, 마스터.
"해가 뜨면 알려줘."
- 네, 마스터. 2시간 37분 후 알람입니다.
"3시간도 안 남았네요."
"하지만 충분하지."
"하고 싶은 말이 뭐죠?"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252.

"난 하고 싶은 말 없는데요."
"그런 문자를 보내놓고?"
"당신에겐 익숙하잖아요."
"들어본 적은 처음이지."
"아, 어련하시겠어요."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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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더블오나인이 죽은 곳, 기억나나?"
"마테라요."
"프란츠의 목표는 더블오나인이 아니었어."
"그럼요?"
"마테라엔 그녀의 무덤이 있었거든."

254.

"..그래서요?"
"프란츠는, 내 모든 것을 노리고 있었거든. 자신의 아버지를 빼앗은 뻐꾸기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아온 놈이라."
"그래서요."
"그렇다고."

255.

"그래서 나에게 말 한 마디 없이 혼자 나가요?"
"이건 내 싸움이니까."
"그 몸 상태로요?"
"오래되긴 했지만, 고철은 아니야."
"그래서 나에게 말 없이 나갔냐구요."
"..난 더 이상 더블오세븐이 아니니까."

본드는 창문을 열었다. 서늘한 바람이 둘을 감쌌다.

"그저, 제임스 본드일 뿐이지."

256.

"너가 화낼 줄 알고 있었어. 하지만, 이게 최선이었어."
"제가 그 말 제일 싫어하는거 알잖아요."
"내 마지막 임무 기억나나?"
"말 돌리지 마요."
"그게 내 최악의 임무였지. 너가 다쳤거든."

257.

"..제가 도와줄 수 있었어요."
"넌 MI6의 일을 해야했으니까."
"Q브랜치가 날라간건 알고 있어요?"
"나중에. 그 말을 들을 때는 조금 후회했어."
"데리고 갈 걸 그랬다구요?"
"아니. MI6 말고 다른 둥지에 잠시 둘걸 그랬다고."

258.

"너가 날 걱정하는 것보다, 난 널 더 걱정하고 있어."
"그럴리가요."
"누구 쿠키가 더 큰지, 애처럼 경쟁하려고 하지 마."
"..본드, 당신 죽을 수도 있었어요."
"가는데 순서는 없다지만, 굳이 고르라면 내가 죽는 편이 더 낫지."
"닥쳐요. 당신은 더 이상 더블오가 아니잖아요. 소모품이 아니라구요."
"걱정시켜서 미안해."
"....."
"누구한테 미안하다고 말 하는 것도 오랜만군."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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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 해가 뜨고 있습니다.
"..알아, 보고 있어."

본드는 일출을 잠시 보다 돌아섰다.

"어디가요?"
"해가 떴잖아."
"갈 곳도 없잖아요. 당신 둥지는 저니까요."

260.

"왜 M이 사내연애를 금지시켰는지 알겠죠?"
"그러게 내가 현역일 때 만들지 그랬어."
"헤어지고 싶으면, 돌아오세요."
"It won't happen."

휘쇼큐 닼크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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