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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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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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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오세븐, 지금은 안 돼요."
"된 적은 있었고?"

본드는 머니페니의 만류에도 막무가내로 M의 사무실로 들어가려고 했다. 본드가 손잡이를 잡자마자 사무실 안에서 고성이 들렸다.

"안에 누가 있지?"
"지금, 부서장 회의 중이에요."

흠. 본드는 문 앞에서 새어나오는 소리에 집중했다.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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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부서에만 이렇게 많은 예산이 집중된다는건 말이 안 돼요.
- ...저희 부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많은 일을 하고 있으니 당연한 거 아닌가요?
- 규모를 고려해도 예산 편중이 심하다는거죠. 이래서 경제 교육이 필수가 되어야 한다니까. 공학만 한 사람이 뭘 안다고.
- 불용처리하는 건수도 지나치게 많네요.
- 그.. 그건 현장 특성상 어쩔 수 없..

본드는 같은 직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서장들에게 쩔쩔매는 Q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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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너무 어린 놈을 뽑았다니까."

본드는 더 듣지 않고 돌아섰다. 

"양심의 가책은 좀 느껴요?"
"그럴리가."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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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겠지만, 단 한 번만이라도 반납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역시 내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겠지만, 언제나 노력은 하고 있어."

후. Q는 한숨을 쉬었다. 인력충원은 말도 못 꺼내겠군.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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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 하나 할까."
"뭔데요."
"같은 직위는 동등하지."
"충고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본드는 Q의 야상 끝자락을 잡아당겼다.

"같은 직위지만 어려서 무시당하는 것 같으면 어른스럽게 입어봐."
"도둑고양이마냥 듣고 다니는군요."
"배운게 도둑질 뿐이라."
"..제가 비판 받은건 제 옷 때문이 아니라 예산을 많이 쓴다, 그거 하나 뿐이에요. 누구 때문이기도 하고."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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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오세븐."
"바빠. 다 보고 있겠지만."
"..그 발터 얼마짜리인지 알아요?"
"바다에 가라앉아서 모르겠는데."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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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또 까이겠네. 잔뜩 스트레스를 받은 Q는 초콜렛을 씹었다. 진한 단 맛이 혀를 감싸자 Q는 정신이 들었다. 

"...간식비?"

Q는 그 날 처음 예산 내역을 몰래 고쳤다. 간식비, 무지 비싼 초콜렛, 인당 100개. 걸리지 않을거야. 안 걸리면 돼.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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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는 돌아온 본드를 본체만체했다. 본드는 정장 한 세트를 내밀었다.

"뭔데요."
"선물이야."
"발터나 가져와요."
"다음 부서장 회의 때 입고 가. 발터만큼 비싼거야."
"그냥 발터를 가져와요."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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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는 본드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면접 때도 이렇게 입지 않았는데. Q는 거울 속 자신이 어색해서 넥타이만 매만졌다.

"훨씬 낫네."
"전 가디건이 더 좋은데요."
"효과가 없으면 이걸 태우고 가디건으로 돌아가. 대신, 효과가 있으면 가디건을 태워."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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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변명하지. Q는 연신 머리만 넘겼다.

"..다들 며칠씩 철야하느라 밥이 안 먹혀서요, 그래서.. 초콜릿을 샀어요. 커피랑, 에너지드링크도요."

젠장, 먹힐리가 없지. Q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의자에 삐딱하게 기댔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공격받을 줄 알았던 Q는 별 다른 말 없이 다음 주제로 넘어가자 턱을 괴었다.

정말 이게 먹힌다고?









그 날 이후 Q(입사 2년차)는 본드가 입혀주는 대로만 입는게 보고싶음 가디건은 안 태웠음 가끔 입음

휘쇼큐 닼크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