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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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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다운로드One Piece_Shanks (34).gif

해군이든 해적이든 바다를 오래 항해하는 직업에게 반드시 필요한 조언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샹크스는 그 대답을 확신했다 - 그것은 '바다를 오래 보지 않는 것'이었다. 제가 아주 어렸을 적, 버기 없이 홀로 배에 승선한 유일한 어린 아이였을 적. 로저 해적단의 견습조차도 되지 못했던 그 어린 시기 레일리가 했던 말을 샹크스는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 잘 듣거라, 바다를 오래 쳐다보면 안 돼. 
- ... 왜요?
- 바다는 사람을 홀리거든. 특히 지금처럼 어두운 밤에는. 알겠니? 나랑 꼭 약속해야 해. 바다를 오래 쳐다보지 않겠다고.

그렇지만 레일리 씨, 저는 바다가 정말로 좋은걸요. 너무나도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른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그저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였지만, 빨간 머리 꼬마는 사실 그 대답을 우습게 여겼다. 그리하여 그는 레일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때면 계속해서 바다를 쳐다보았다. 그는 바다가 보여주는 모든 것을 사랑했으므로. 거친 파도도, 빛나는 윤슬도, 그 안에서 소용돌이치는 해류도, 그곳을 터전으로 하는 해양 생물들도 전부. 그러나 그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일출이나 일몰 때 널리 퍼지는 붉은 태양빛을 전면에서 반사하는 바다의 포용성이었다. 버기가 들어온 이후 레일리는 버기에게도 같은 것을 가르쳤고 - 샹크스에 비해 말을 잘 듣는 편이었던 버기는 그 말을 잘 듣는 편이었기에 샹크스는 어느 순간부터 바다 대신 버기의 푸른 머리를 바라보기 시작했는지도 몰랐다. 버기는 왜 그랬을까? 왜 어른들의 말을 잘 듣기만 했을까. 바다를 오래 보지 말라는 말도 잘 듣고, 눈에 띄는 푸른 머리를 감추라는 말도 잘 들었고, 위급한 일이 생기면 전면에 나서지 말라는 말을 잘 들었다. 저처럼 배에서 나고 자란 아이는 반대로 그런 말 따위 하나도 듣지 않았는데.

- ... 샹크스, 너도 잘 알겠지만 버기는 너보다 약한 아이야. 어떤 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거라서 때로는 극복하기가 어려울 수가 있단다. 
- 네에.
- 그러니까 네가 버기를 잘 지켜 줘야 하는 거란다, 알겠니?

제가 유일하게 잘 들은 것은 딱 하나였다, '버기를 잘 지켜줘야 한다'는 크로커스의 말. 몇 번의 전투 이후 버기가 크게 다쳐 어른들 모두가 걱정하던 때였다. 반대로 거의 다치치 않은 저를 살짝 불러 크로커스는 말했다 - 너는 버기를 위해서 있어야 한다고. 사실 그런 것은 첫 전투에서부터 얼마든지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었다. 자신이 또래보다 훨씬 강한 것도 알아, 반대로 버기가 또래보다 약한 것도. 아무래도 또래가 서로밖에는 없는 해적선 안에서였으므로 비교대상이 많지 않았음에도 그런 건 역시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샹크스는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알지 못했다. 그만큼 어렸고 미숙했기에. 버기가 나을 때까지 그의 옆에서 매일 시간을 보내고 매일 기도했으면서도 그는 정확한 방법을 몰랐다. 왜 버기의 회복이 제가 나아가는 속도보다도 훨씬 느린지 매일을 알고 싶어했으면서. 

너무 어린 나머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는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마음 깊이 새겨넣었다. 제 운명은 버기의 것, 제가 사랑해 마지않았던 바다의 것. 그래서 그는 내기를 좋아하는 버기에게 매일을 져주었다. 기분을 상하지 않게 고민까지 해가며 져줘 놓고서도 샹크스는 매번 의문했다 - '이게 맞는 방법인 걸까?' 그리고 빗속에서의 이별이 그 대답을 내려주었다. 그 결과로 이렇게 비극적으로 재회한 순간에 샹크스는 기실 알아버린 셈이었다. 방법이 맞는지 아닌지 그런 사소한 건 중요하지 않아, 그 푸른 머리를 처음 보는 순간 저는 알았거든. 저 애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라는 걸. 그렇게 제 운명이 전부 저당잡힌 셈이었다.

- 버기.

봐, 입 안을 굴러 나오는 저 짧은 이름조차도 달콤하잖아. 어차피 이것은 결과가 정해진 게임이었다. 붉은 머리는 이 전투가 고작해야 한 시간을 갈 것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어차피 이 망할 배에서 전력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저와 방금까지 검을 맞대고 있던 쥬라클 미호크가 둘이나 있다 해도 유리한 것은 빨간머리 해적단이었을 텐데 - 부상당한 칠무해 하나와, 전력으로 치기 어려운 사황 하나, 그리고 영 쓸 데가 없는 오합지졸들. 이 망할 '크로스 길드'는 수적으로 유리했으나 파워게임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했다. 애초에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 그러니까 이 망할 사막의 대부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처음부터 하나뿐이었던 샘이었다. '제 것'을 건드리고 비참하게 몰락하든지, 아니면 미호크마냥 처음부터 손을 떼고 모든 것을 관전하든지. 그러나 제가 게걸스레 탐욕해 보아서 알았다. 버기는 뭐랄까, '손을 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 번 시선이 닿으면 절대로 그 눈을 뗄 수가 없는 것이기에. 

- ... 매의 눈 말고 너를 그렇게나 원하는 도플라밍고와 손을 잡는 게 차라리 너에게는 더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아? 

적어도 빅맘이나 카이도 정도는 끌어올 수 있었을 거 아니야. 잔뜩 비아냥거리는 목소리에 갑판 구조물에 주저앉은 사막의 대부가 눈만 올려 제 쪽을 노려보았다. 아니지, 안 도와줬으려나? 뿔 달린 양반은 특히 약한 놈을 싫어하니까. ... '중요한 것에서' 패배한 놈은 좀 닥쳤으면 좋겠는데. 네놈이 할 수 있는 건 사소한 사적 복수뿐이지. 이가 아드득 갈렸다. 저 망할 사업가는 잠복하여 타인의 약점을 찌르고 사라지는 것에는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애초에 그가 이 정도의 현상금을 가지게 된 이유도 좋게 말해 무시할 수 없는 지력, 나쁘게 말해 타인의 약점을 잡고 휘두르는 거였으니까. 그래서 샹크스는 이 망할 악인에게 몇 번이고 상처입었다 - 그는 애초에 때에 따라서는 아주 날카롭게 단단해질 수 있는 모래였으니까. 그만한 부상을 달고서도 입이 용감한 건 인정해 주겠어. 하긴, 그 정도는 해 줘야 해군의 개를 했겠지. 발로 이미 피가 잔뜩 배어나와 붉은 빛을 띄는 복부의 붕대를 자근자근 밟았다. 분노가 사라지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도 머리가 뜨겁고 차마 정의할 수 없는 더러운 열정이 제 존재감을 들이밀었다. 쥬라클 미호크가 이쪽을 방어하려고 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벤 베크만에 우솝까지 한 번에 상대하면서 저에게까지 신경을 쓰긴 어려워 보였다. 그러니까, 

- 이제 여기가 네 무덤인 셈이지. 좋겠군, 가족 같은 길드와 함께 자멸해서.
- ... 그만 둬, 샹크스! 

뒤에서 끌어 안는 힘이 강했다. 이게 누군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 바다가 닿은 자신은 마치 악마의 열매를 먹은 능력자마냥 온 몸에서 힘을 빼고 그 자리에 축 늘어졌으니까. 버기, 내 버기. 너는 결국 이 녀석을 선택했구나. 그가 저를 끌어안아 망할 모래인간에게서 끌어내었다. 그 작은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이었어야 했는데, 사실은 너랑 같이 가고 싶었다는 말이었어야 했다고. 그런데 그가 뱉는 것은 '그만' 하라는 말이 전부였다. 망할, 왜 너는 나를 선택하지 않았지. 제 것에 비해 한참이나 작고 흰 손 위로 그 주인이 확실한 붉은 빛이 온통 번지고, 버기는 파드득 놀라며 손을 제 몸통에서 거두었다. 그리고는 아예 크로커다일과 제 앞을 가로막았다. 두려워한 주제에 누구보다도 굳건한 자세로. 그래서 이 외팔잡이는 결국에 빌지 않을 수 없었던 셈이었다 - 저 외팔잡이 말고 자신을 봐 달라고.   

- 사랑해, 버기. 
- 망할, 샹크스. 너는 왜 그렇게 늘 제멋대로 - 

심장이 덜컥 떨어지는 기분, 그러면서도 화기를 주 무기로 하는 주제에 어디서 난 건지 손에 든 단검을 제 쪽으로 향한 채 바들거리는 손을 내보이는 것이 못내 안쓰러웠다. 아아, 알겠다. 저 검 - 쥬라클 미호크의 것이었다. 그가 목에 매달고 다니던 같잖지도 않은 요식용 칼. 십자가 모양의 그것. 내려 놔, 버기. 제대로 다룰 줄도 모르잖아. 아니야, 알아. '나도 안다'고. 부들거리는 손이 정확하게 제 심장이 있는 위치까지 내려섰다. 

- 이번에야말로 같이 가자, 버기. 난 너만 있으면 돼. 네가 원하는 건 다 줄 수 있어, 그러니까 제발. 
- ... 너 같은 놈이랑은 같이 못 가.
- ... 뭐?
- 너는 나에게 아무것도 말해준 적이 없어.
- ... 버기. 
- 나는 나야, 네 장난감이 아냐! 이렇게 하라고 하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 하면 저렇게 해주는 놈이 아니란 말이야.

변명하고 싶었다, 그런 게 아니라고. 그러나 입 밖으로 나오는 건 그의 이름뿐이었다. 버기, 내 구원줄. 버기, 내 생명-. 어느새 흐르기 시작한 비가 추적거리며 온 머리를 적시고 내렸다. 그는 그 긴 시간동안 제 운명의 주인이었는데 우습게도 그가 선택한 운명은 자신이 아니었다. 사막의 대부가 가진 비밀은 길드의 비밀이었고 제 비밀은 혼자만의 비밀이었다. 애초에 불공평한 게임이었다. 운명이란 그런 것이었는데. 고통스러워, 나는 또다시 버림받는구나. 견문색이 또 다시 미래를 보여주었다 - '오롯하게' 바다의 품에 안길 제 미래를. 그래, 역시나 이것이 제 운명이었다. 애초에 운명을 따르는 짐을 지고 있는 남자는 그것을 거부할 수 없었다.   

- 나를 죽이고 싶어? 그럼 찔러, 버기. 
- ... 뭐? 너 미쳤어?
- 보여?

여기를, 이렇게. 한쪽 밖에는 없는 팔이 단검을 든 손을 끌어다 제 복부 위로 가져다 대자 검을 든 작은 손이 제 팔을 휘져어내기 위해 버둥거렸다. 저러면 다치는데. 그의 손을 잡은 쪽에 힘이 들었다. 이 와중에도 그 손에 멍이라도 들까 생각하는 자신이 우습고도 역겨웠다. 붉은 머리 사황, 치정극 때문에 죽다. 내일 해군 신문의 헤드라인도 생각나고 - 제가 팔을 바친 어린 황제도 눈 앞을 스쳤다. 그렇기에 황제는 눈을 감았다 크게 떴다. 마지막으로 두 눈에 가득 담을 것은 그런 부류의 것이 아니니까. 칼이 상당히 날카로운지 살짝 닿기만 한 복부에서 피가 슬쩍 흐르고, 손을 빼려는 걸 꽉 부여잡았다. 꽉 잡아, 그렇게 쥐면 다쳐.

- 역시 나는 널 사랑해, 버기.
- ... 너는 진짜로 미친 새끼야,   
- 그럼, 난 화끈하게 미쳤지.
- ... 샹, 샹크스.
- 버기, 우리 결말은 처음부터 하나였던 거야.

그러니까 괜찮아. 넌 잘못한 게 없어. 위대한 영웅, 이 빨간머리를 비극에서 퇴장시키는 일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다. 애초에 그건 자명한 일이었다. 태양의 신도, 거대한 수염도, 사막의 대부도, 매의 눈도 그 누구도-.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한 사람 뿐. 오롯하게 너 뿐. 그 누구도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억겁의 시간이 계속되었다. 단 한 번의 반격도 하지 않은 붉은 머리가 나풀거리며 기울고, 그 몸이 푸른 바다에 잠겨들을 때까지. 그것이 그의 운명이었다. 비극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흐르고 또 흐르고 -  추적거리는 비가 어느새 바닷물이 되어 제 온 몸을 완전히 적시고 내리누를 때까지. 

- 제기랄, 두목!

벤이 바다 안으로 뛰어들 때까지 모두가 그 자리에 얼은 것마냥 멈춰 서 있었을 뿐이었다. 그들은 보았으니까, 찌른 것은 버기가 아니라 샹크스였다. 쓸데없이 온전한 그의 의지는 이런 식으로 이루어졌다 -  그래서 그들은 단 한번의 반격을 가할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운명을 정한 것은 버기였고 그것을 따른 것은 샹크스였다. 

- ... 내가, 내가 무슨. 
- 광대, 지금 멍청하게 서 있을 때가 아니다. 
- 내가 찔렀어, 크로짱. 내가, 

아아 - 몸에 와닿는 차가운 물이 몸을 완전히 내리눌렀다. 바다의 저주를 받았다는 악마의 열매를 먹은 것도 아니면서 왜, 온 몸이 무겁고 진이 빠지지. 내가 다쳐서 그런 걸까, 죽음이 목전에 와 있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버림 받아서' 일까. 예나 지금이나 비 아래서 버림받은 것은 자신이었으나 우는 것은 버기였다. 울지 마, 버기. 이제는 눈물 못 닦아 주는데.  흐릿해지는 의식 너머로 버기가 그를 '크로짱'이라고 부르는 것이 화가 나다가도, 이제 그가 버기의 옆에 있다는 것에 안도하는 자신이 우스웠다. 사막의 대부는 그를 죽음의 앞에서야 안도하게 만들었다, 버기를 버기로 존재하게 하고 - 그에게 감추는 것 없는 남자가 그의 옆에 있다는 점에서.

- 두목!
 
소리가 날 수 없는 물 깊은 곳 안, 익숙한 목소리가 자신을 부르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무언가가 손을 제 쪽으로 내밀었다. 이 손 잡아, 두목! 습관적으로 왼 팔을 내밀었으나 나아가는 것은 없었다. 아, 이 쪽은 미래에 주고 왔는데. 그 뒤로는 완전한 암흑이었다. 모든 순간에 붉은 머리 꼬마는 다시금 생각했다 - 레일리 씨의 말은 늘 옳았다고, 역시 바다를 오래 보는 게 아니었다고.

*
아오 얘는 또 왤케 긴 거 같냐... 같은 날 올릴까 말까 하다가 써놨으니 올리기로 했습니다. 
전투는 진짜 실감나게 잘 쓸 자신이 없었음;; 최선이었습니다.. 아마..  댓글 너무 잘 보고 있어요ㅠ 따듯한 교단비들 같으니 

샹버기 크로버기 
2023.11.17 00: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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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미쳤다ㅠㅠㅠㅠ 존나 텐션 개미침ㅠㅠㅠㅠㅠㅠㅠㅠ 센헤 비내리는 축축한 배 위에서 보고있는 기분이에요 존나 필력 미쳤음
[Code: 58d4]
2023.11.17 00:57
ㅇㅇ
모바일
이런 시발 샹크스 죽지마 미친놈아 그냥 셋이서 같이 살아라 샹크스 넌 버기한테 말좀 잘하고 임마 아
[Code: 265a]
2023.11.17 00:59
ㅇㅇ
모바일
세상에 바로 다음편이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샹크스 무슨 일이야...
[Code: fced]
2023.11.17 01: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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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크스 정말 사랑이다..본인이 없으니까 버기 옆에 크로커다일 있는걸 안심하다니....그냥 니가 살아나서 옆에 지키라고ㅠㅜㅜㅠ ㅜㅠ
[Code: 4d42]
2023.11.17 01:15
ㅇㅇ
모바일
샹크스 죽지마!!!!!!!!! 살아서 셋이 잘 살아보면 안될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513d]
2023.11.17 01:17
ㅇㅇ
모바일
미쳤다 이마 빡빡치는중...
[Code: 423a]
2023.11.17 01:28
ㅇㅇ
모바일
어쩔수없다 셋이 살자...
[Code: 4e16]
2023.11.17 01: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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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크스 이 나쁜놈아 뭐하는거냐ㅠㅠㅠㅠㅠㅠㅠ버기를 사랑한다며 울리면 어쩌냐고ㅠㅠㅠㅠㅠㅠ셋이 쌍욕하고 주먹다짐해도 살아야지ㅠㅠㅠㅠㅠ어쩌자고 버기한테 이러냐ㅠㅠㅠㅠㅠㅠ죽지마ㅠㅠㅠㅠ그까짓거 빨간약 바르면 낫는다 그쵸?ㅠㅠㅠㅠ센세 어쩜이래 미친 필력에 대가리 뚜들기며 울고있어요ㅠㅠㅠ
[Code: ed97]
2023.11.17 02: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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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임마 샹크스야 걍 세같살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c937]
2023.11.17 03: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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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뭐ㅜ뭐무머머머ㅓㅓ뭐뭐
[Code: 8183]
2023.11.17 07: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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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미친ㅠㅠㅠㅠㅠㅠㅠㅠㅠ셋이 함잘살아봅시다 할순없는거냐고 존나 이마치는중 크아악크아악
[Code: e85c]
2023.11.17 08: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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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이건 안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시발 이건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생각해봐 바다랑 태양은 하루에 두번은 만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해가 지고 있으니까 바다가 받아주게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장 아려서 죽을것 같다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6a8]
2023.11.17 15: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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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센세는 미쳤다... 글에서 빗소리가 들린다... 왜 행복해질수가 업어ㅠㅠㅠㅠ
[Code: 5d07]
2023.11.19 10: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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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셋이서 어떻게 타협해서 잘 살아보면 안 될까 버기야 페르세포네처럼 일년의 반씩 나누어 둘의 곁에서 살면 안 될까ㅠㅠㅠㅠㅠ 읽는 내가 다 바다에 잠기고 있는 것 같아ㅠㅠㅠㅠㅠ
[Code: 7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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