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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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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과 초록빛이 뒤섞여 화려하게 장식된 연회장은 로키의 성인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표면적이었을 뿐, 오늘은 후대의 왕이 될 토르의 예비 대관식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오딘에서 토르로 바뀌는 왕권의 권력이동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오딘과 토르가 비슷한 점도 많았지만 분명 다른 점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전혀 다른 이유로 사람들은 로키에게 관심을 보였다.

 

눈과 마음이 닿는 사람을 골라보려무나. 오늘은 네가 주인공이니.”

 

오딘이 로키의 잔을 채우며 말했다. 로키는 고개를 숙이고 잔을 비웠다. 때때로 다른 왕국의 사절단들이 그 나라의 왕이 로키에게 보내온 진귀한 선물들을 가져왔다. 로키의 취향에 맞춰 보내온 선물들이었지만 로키의 맘에 드는 것들은 거의 없었다. 여전히, 로키는 미소와 함께 고개를 숙여 사절단들에게 예를 갖추어 감사를 표했다. 프리가가 최종으로 고른 청록색의 비단이 물 흐르듯 로키의 몸을 휘감았다. 밖으로 우아하게 휘어진 검은색 깃털이 로키의 긴 목을 감싸고 그와 같은 색의 칠흑 같은 머리칼은 단정히 뒤로 넘긴 채였다. 사람들은 로키의 지적인 면모과 아름다운 외모를 찬양하며 사탕발림하느라 바빴다.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은 여성들이 로키에게 춤을 청해왔고, 때론 다른 왕국의 왕자들이 로키에게 말을 걸어왔다. 때때로 그들과 역사나 철학에 대해 얘기하고 오래되어 잘 숙성된 포도주를 마셨다. 언뜻 보이는 토르의 주변엔 나이가 지긋한 각국의 사절단들이 모여 있었다. 온갖 아첨을 하며 앓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게 뻔해 보였다. 더 멀리로는 은근하지만 욕망을 숨기지 못한 눈빛으로 토르를 탐내는 여자들이나 남자들이 보였다.

 

지난번 토르에게 수모를 당했던 바나헤임 지도부의 아들도 눈에 들어왔다. 순간 로키는 먼저 가서 그때의 일을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로키와 눈이 마주친 순간 그가 매우 위축된 표정으로 급히 시선을 돌렸기에 로키는 굳이 일을 만들지 않았다. 갑자기 짜증과 화가 치밀었다. 자기는 보란 듯 마음껏 몸을 내주고 다녔으면서 누군가 로키에게 접근이라도 할라치면 저렇게 단절시키는 토르가 못마땅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굳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 가질 필요도 못 느낀 로키는 반절 정도의 진심만 담아 사람들의 청을 받아주었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춤을 추고 잠시 바람을 쐴 겸 연회장을 벗어나 궁 밖으로 나왔다. 연달아 춤을 추느라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리하다 문득 이 답답한 옷과 궁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 어둑해진 궁 밖으로 좀 더 걸어 나가니 프리가의 정원에 발길이 닿았다. 어머니가 공들여 가꾼 온갖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들이 어둠 속에서 환하게 빛을 발하는 듯 반짝였다. 바람이 불어와 정갈하게 넘긴 머리칼을 흩날렸다. 시끌벅적한 궁 안과 달리 이곳은 바람에 풀잎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날 정도로 고요했다. 발길 닿는 대로 걷다 연못가 앞의 긴 벤치에 앉았다. 꽁꽁 감싼 목깃을 풀어헤치고 길게 한숨을 쉬었다. 주인공이었지만 가장 주변인이 된 것처럼 느껴지는 밤이었다. 그간 존재조차 몰랐던 외로움이 고개를 들었다. 복잡해진 머릿속을 비우려 멍하니 바람에 흔들리는 물가를 바라보았다. 괜히 발 아래 풀을 짓이기다가 신발을 벗었다. 로브를 풀어헤치고 다리를 길게 쭉 뻗어 물가에 발을 담갔다. 잔잔했던 바람이 다소 세게 불자 얇은 옷차림에 어깨를 떨었다. 몸을 앞으로 기울여 창백한 두 다리 사이로 검게 물든 물 위에 비친 제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바람이 불자 수면 위로 비친 제 얼굴도 잔뜩 일그러졌다. 쌀쌀함을 느껴 두 팔로 몸을 감싸니 어깨 위로 무언가 포근한 것이 둘러졌다.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보고 싶지 않으면서도 지척에 두고도 가장 그리웠던 얼굴과 마주하게 됐다. 어깨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붉은 망토를 손에 쥐고 끌어올렸다.

 

마음에 차는 사람이 없었느냐.”

 

어째서 혼자 이런 곳에 나와 있냐는 듯 묻는 말에 로키는 고개를 저었다. 여기까지 찾아온 것을 보니 계속 지켜봤던 것이 틀림없었다. 로키가 누구와 대화를 나누고, 춤을 추고, 술을 마시는지.

 

마음에 차는 사람이 있으면? 셋이 하자고 하게?”

 

어쩌지 못하고 튀어나간 로키의 독설에 토르가 엷게 웃었다. 달빛이 토르의 얼굴에만 내리치는 것마냥 빛났다. 바람에 나부끼는 금빛 머리칼도 그랬다. 로키는 저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 그 손을 잡은 토르가 로키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여전히 물에 담가진 채인 차가워진 발을 빼냈다. 로키는 그제서야 훤히 드러난 제 다리를 보고 얼른 풀어헤쳤던 로브를 여몄다. 커다란 두 손이 로키의 발을 차례로 감싸 무릎 위에 올리고 발등에 입을 맞추었다. 곧 천하를 호령할 제 형이 저리도 쉽게 무릎을 꿇은 채 동생의 발등 위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니, 순간 온 세상이 자신의 것이 되기라도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모두에게 거절했던 그 값비싼 입맞춤이 제 발치에 쏟아지고 있었다.

 

형은 내게 선물 없어?”

 

한껏 우쭐해진 기분에 로키는 한쪽 발을 들어 토르의 가슴께에 가져다 댔다. 지나가다 누구라도 본다면 뒤집어질 광경이었다.

 

네 선물은 침소에 가져다 놓았다.”

바지 내리면서 라고 할 건 아니겠지.”

 

로키의 두 발에 신발을 신기던 토르가 다시 웃었다. 그 웃는 모습에 어쩐지 형 앞에서 재롱이라도 떤 기분이라 다소 억울해졌다.

 

주인공이 사라져서 다들 찾는구나.”

 

거짓말. 하지만 로키는 내밀어진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토르의 망토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마주보고 선 토르의 얼굴이 너무 가까워 그가 어떤 표정인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로키가 고개를 숙이고 뒤로 물러나려 하자 토르가 그런 로키의 허리를 한팔에 당겨 안았다.

 

겁나느냐.”

 

낮은 목소리가 귓가가 아닌 눈앞에 울렸다. 저도 모르게 질끈 감아버린 눈에 토르가 내쉬는 숨이 느껴졌다. 반대로 로키는 긴장이 되어 숨이 멈춘 것 같았다. 겁은 무슨. 하지만 무엇이 다가올지 몰라 온몸이 바짝 굳어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망설이며 눈을 뜨니 살피듯 내려다보는 얼굴이 있었다.

 

“......아직도 이리 겁이 많구나.”

 

흐트러진 로키의 옷깃을 꼼꼼하게 여며주며 토르가 웃었다. 로키는 조만간 제 형 때문에 심장이 멈춰버려도 놀랍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토르의 손에 이끌려 다시 연회장 안으로 들어서자 사람들이 일제히 두 사람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토르는 여전히 로키의 손을 꽉 쥔 채로, 마치 그게 세상에서 제일 자연스러운 일인 양 연회장 중앙으로 걸었다. 곧 커다란 홀은 이리저리 훑는 시선과 수군대는 말소리들로 가득했다. 괜히 두 뺨이 달아오르고 뱃속이 울렁거렸다. 마치 중죄라도 벌이고 온 것처럼. 이곳 어딘가에서 오딘가 프리가도 이 광경을 보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잡힌 손을 빼내려 했지만, 꽉 잡힌 손은 토르가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제발 이 멍청이가 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더없이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길 바랐다. 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을 지울 수도 없을뿐더러, 무엇보다 스스로가 보일 반응이 더 예측되지 않아 두려웠다.

 

오늘 밤 네 마지막 춤을 내게 주겠느냐.”

 

다행인지 불행인지 토르는 로키에게 춤을 청했다. 게다가 제 마음대로 주인공인 로키 대신 오늘 파티의 마무리를 짓는 언사에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로키가 대답 대신 쏘아보자 토르가 고개를 숙여 로키의 귓가에 속삭였다.

 

춤을 승낙하지 않는다면 네게 무엇을 할지 자신이 없구나.”

 

지금 이 사람들 앞에서 전라를 내보여도 부끄러움 없을 제 형이었다. 마지못해 로키가 고개를 끄덕였다. 로키의 화답에 연회장 안은 아까와는 다른 의미로 술렁였다.

 









토르로키 햄식히들 햄히
 

2019.02.06 20:16
ㅇㅇ
모바일
오오오 센세다 선개추 선댓글
[Code: 08d3]
2019.02.06 20:20
ㅇㅇ
모바일
센세ㅜㅜ 분위기부터가 너무 좋아요ㅠㅠ 혹시 마지막 춤이 무슨 의미가 있거나 한 건 아닌가여
[Code: 08d3]
2019.02.06 20:18
ㅇㅇ
모바일
토르 직진수인ㅠㅠㅠㅠㅠ 넘 설레서 나붕이 다 죽을것같조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c72]
2019.02.06 20:19
ㅇㅇ
모바일
센세오셨다!!!!!!!!!!!!!진짜 토르 능숙하게 로키 다루는거 존나좋아 진짜 센세는 천재인가 어떻게 이렇게 떡신도 없는데 텐션만으로 꼴리지 드디어 로키 성인식 끝났다 ㄷㄱㄷㄱㄷㄱㄷㄱ
[Code: 427d]
2019.02.06 20:21
ㅇㅇ
모바일
헉 센세다!!!ㅠㅠㅠㅠㅠㅠㅠ센세 오셨다아아아아ㅠㅠㅠㅠㅠ
[Code: 21e2]
2019.02.06 20:23
ㅇㅇ
모바일
아 숴펄 미쳤다 센세 미쳤어 미쳣어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ㅠㅠㅠㅠㅠㅠ분위기 쎅쓰해 미칠것같아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Code: 926d]
2019.02.06 20:24
ㅇㅇ
모바일
아 진짜 로키 발등에 입 맞추는 토르 좆터진다ㅜ센세세세ㅛㅔㅛㅔㅛㅣㅛㅔㅛㅔㅛㅔㅛㅔㅛㅛㅔㅛㅔㅛ세세셋세ㅔ쎄ㅔ에에에에에ㅔㅔ에엑!!!!!
[Code: 926d]
2019.02.06 20: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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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분위기 좋다...센세의 성실연재도 너무 좋고
[Code: 3c7f]
2019.02.06 20:26
ㅇㅇ
모바일
토르ㅠㅠㅠㅠㅠㅠㅠ미친 존쎾덷쎾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ㄱ래서 선물이 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1e2]
2019.02.06 20: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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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1e2]
2019.02.06 20: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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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색창을 들락날락거린건 전부 센세때문이야... ㅜㅜㅜㅜㅜㅅㅏ랑해..
[Code: 3640]
2019.02.06 20:48
ㅇㅇ
모바일
흐아앙아ㅏㅇ아아아아아센세ㅠㅠㅠㅠㅠㅠㅠ와주샤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
[Code: 4ded]
2019.02.06 20:50
ㅇㅇ
모바일
크아아아아아악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서 토할 것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토르 미쳤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926]
2019.02.06 21: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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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아아아 센세 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
[Code: 2100]
2019.02.06 21: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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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무릎꿇고 로키 발등 위에 입맞추는게 꼭 숭배하는 것 같아서 심장떨려요 헉헉 이 성적긴장감 어쩔거야.. 토르가 침소에 무슨 선물을 가져다 놓았을지도 궁금하고 저는 이 자리에 망부석이 되어서 센세만을 기다리겠습니다 센세 사랑해..
[Code: eb1f]
2019.02.06 21: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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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다른사람은 입술에도 키스 안해주던 토르가 로키는 발등에 키스해주는거 시발 미친거 아니야? 시발 로키 신발도 무릎꿇고 신겨줬겠지 시발ㅠㅠ 너무 좋아서 욕이 계속 나오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888b]
2019.02.06 22: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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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가 허용하는 선을 로키가 자의던 타의던 넘게되면 토르 진짜 무서워질 것 같은 그런게 막 느껴진다ㅜㅜㅠㅠㅠㅜㅜㅜ시간이 더 늦기 전에 자연스럽게 로키 성인식 끝내는거 진짜 젠틀하게 고압적이라 개꼴려ㅜㅜㅠㅠㅠㅠㅠㅜㅜ
[Code: ecaf]
2019.02.06 23: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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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센세 내가 이걸 이제야 봤다는게 말이돼??!!!!!!!! 진짜 와 뭐라고 완벽하다고 표현해야 될지는 모르겠어. 내 부족한 표현력으로 무엇을 말해도 센세의 글에는 미치지 못 한다는게 한스럽다ㅜㅜㅜㅜ 진짜 센세 와 토르로키 섹텐어쩔거야 진짜 와 글만보는데도 야해 눈빛이 야하고 진짜 다 장난없다 와 센세는 최고야ㅜㅜㅜㅜ 신이라고ㅜㅠㅠㅜㅠ
[Code: eb58]
2019.02.07 03: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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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존나게 사랑해 센세만 기다리면서 색창돌리고있었어 내센세가 성실수인이라서 너무 기쁘다 인누와 이쁜이 움쪽쪽
[Code: fe04]
2019.02.07 09: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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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보고 싶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루종일 센세만 기다리는 내맘알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문장 한문장 쫄깃하게 맘 졸이며 봣어요 여기 나오는 토르 왤케 멋있어 ㅠㅠㅠㅠㅠㅠㅠ 나 쥬금 ㅜㅜㅜㅜ
[Code: 8d46]
2019.02.25 02: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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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장면 너무 좋다ㅜㅜㅜㅜ 시퍼루ㅜㅜㅜㅜ로키 너도 형을 사랑하고있구나ㅜㅜ달빛이 그 사람한테만 쏟아지는것 같은데 사랑이 아닌건 이 세상에 없어ㅜㅜㅜㅜ
[Code: a5c1]
2020.02.18 20: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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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커엽ㅠㅠㅠ
[Code: af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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