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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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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서서히 짧아지고 있다. 여름의 끝물, 한 달의 마지막 날짜에 가까워지는 밤이다. 풀벌레 소리 하나 끼어들기 힘든 적막한 순간에 클라우스는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어버린 한쪽 눈이 제 것 같지 않다. 그걸 자세히 바라볼수록 스스로의 얼굴이 낯설어진다. 그는 버릇처럼 손을 들었다 얼굴에 닿기도 전에 멈춘다. 아니지, 손은 이미 떠났으니, 팔을 든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클라우스는 누구에게 변명하려는 것인지도 모르게 정정한다.

 

“…….”

 

팔이 미끄러지듯 떨어진다. 뭉툭한 단면이 세면대 위에 놓인 의수에 닿는다. 벨벳으로 채운 상자 안에 들어있던 ‘그것’은 용도와 어울리지 않게 퍽 고급스럽게 전달되었다. 이걸 받았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이 모든 게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자를 열어 보여주던 남자의 표정마저도.

 

“아직 공식적인 건 아니지만, 곧 시민권을 받을 수 있을 거라더군. 그리고 이건…….”

 

내가 준비한 선물이네. 시니어는 그렇게 덧붙였다.

마땅히 축하해야 할 일이다. 클라우스는 상처가 아물기도 전 바다를 건너 왔고 가슴팍에 문장을 달고 행한 일들 덕에 제법 쓴 심문을 받았었다. 그리고 이제와서 이 모든 혐의가 종식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고된 시간을 모두 보상할 수 있느냐면, 그건 절대 돌려 받을 수 없는 부분이다. 시민권은 고작 이 나라에서 주는 체면치레에 불과했다. 가정도 국가도 신체도, 여기 와서 제 신념마저도 갈기갈기 해체된 클라우스에겐 이제 숨쉬는 몸뚱이 하나만 남은 것이다. 그러니 굳이 선물이란 말을 사용한 건 개인적인 사죄가 아닌가. 클라우스는 그 생각을 하느라 우습다는 평을 내렸다. 톰 카잔스키 시니어는 꼼꼼하고 동시에 섬세한 남자였으니.
 

클라우스가 내린 판단에서 그 두 가지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꼼꼼함의 부분은 시니어가 일을 하는 데 있었다. 잃은 게 많은 클라우스에게 시니어는 새파란 애송이였지만, 그 애송이가 제법 냉철하게 행동하는 건 마음에 들었다. 직접 말을 걸지는 않아도 늘 심문실 한 구석에 서 있었고 날선 말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보호를 빙자한 감시역으로 자원한 건 조금 놀랍긴 했지만 당시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적당한 충성심이라 생각했다.
 

섬세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극을 살필 때 보였다. 심문실에 들어서며 꼭 고갯짓이나마 인사를 하는 것이나 진술을 들을 때 눈을 마주치는 행동들이 그랬다. 그리고 또 언제였더라, 그날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증언을 확인하기 위해 교차 검증이 이뤄졌고 벌써 몇 번이나 대답한 내용을 반복하는 건 제법 피로했다. 클라우스는 물을 마신다는 핑계로 짜증을 풀었다. 잔을 입에 가져가고 내려놓는 사이 헛기침 몇 번과 저들끼리의 잡담이 오갔다. 겨우 몇십초 뒤에 다시 심문을 시작하자 모서리에 서 있던 시니어가 다가와 물잔을 가져갔다. 구석에 놓인 주전자에서 다시 물을 채우고, 그림자처럼 다가와 잔을 내려놓았다. 팔꿈치를 축으로 손을 뻗으면 바로 닿을 만한 거리에 정확히. 물은 클라우스가 마신 세 모금만큼 도로 채워져 있었다. 군더더기 없는 행동이었다. 바로 그 순간 클라우스는 남자의 섬세함을 확신했다.
 

하지만 이제 와 클라우스가 알게 된 그는, 본질적으로 섬세한 자였다. 꼼꼼함은 그에게 주어진 책임감에서 기인한 생존본능이었다. 겨우 동생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하나로 처음 보는 사내를 믿고, 술 몇 잔과 완곡한 위로만으로 쉽게 과거를 털어놓으며, 모든 죄악이 자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믿는 유약함이 이 사내의 본질이다. 그러니 이 ‘선물’도 그런 결이겠지. 비록 직접 클라우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지언정 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내린 결론일테니.

 

“……미쳤군.”

 

하지만 왜 이 선물을 기꺼이 받을 수 없는지 클라우스는 알지 못한다. 그는 잠시 거울에 정수리를 댄 채 의수를 노려봤다. 왜 하필이면 지금일까. 하필이라는 말은 무언가 불편한 것이 있을 때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불편한 걸까. 제 가슴팍에 고인 단어와 단어를 골라내니 시야가 다소 선명해진다. 클라우스는 조금 망설이다, 의수가 담긴 상자를 들고 방을 나섰다. 겨우 세 손가락뿐이었지만 불편한 건 없었다.
 




*



 

저택에 머무는 동안 알게 된 시니어의 동선은 판에 박힌 듯 단조로웠다. 해가 져야 집에 들어왔고 보통은 서재에서 남은 일들을 했으며 그의 아들-아이스라는 별명이 퍽 잘 어울렸다-이 오는 주말과 방학에는 새벽까지 아들의 방에서 머물렀다. 그리고 몽고메리와 리처라는 남자가 찾아온 지 한 달, 이제 갈 만한 곳을 모두 찾은 마지막 곳이 그 방이었다.

 

“카잔스키.”
 

“……대령?”

 

문을 등진 채 앉은 시니어는 의자도 담요도 없이 맨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였다. 그 너머로 침대 위에 누운 두 남자가 보였다. 지나치게 개인적인 공간이라 클라우스는 문을 연 채 잠시 멈췄다. 마치 허락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시니어는 잠시 뒤를 돌아봤다 들어오라는 듯 고갯짓을 했다.

 

“괜찮나?”

 

클라우스는 부러 주어 없이 모호하게 물었다.

 

“무슨 꿈을 꾸는지 모르겠지만, 효과가 있는 것 같네. 불편해보이진 않으니.”
 

“그럼 다행이군.”



불편한 침묵이 이어졌다. 클라우스는 잠시 혀로 입술을 축인다. 동생의 이야기를 전해들었지만, 그리고 잭 리처라는 사내도 먼발치에서나마 서로 의식했지만 이런 마주함은 처음이다. 손가락 하나 얽지 않고 잠든 모습은 사이를 짐작하기 어려울만큼 담백하다. 얇은 눈꺼풀 아래로 눈동자가 움직이는 걸 보던 시니어가 불쑥 입을 열었다.

 

“뭔가 문제라도 있나?”
 

“자네가 내게 준 선물에 대해서네.”

 

시니어는 몸을 기울였다. 이쪽을 향하는 시선에 거절을 짐작하는 불안함이 깔려 있다. 클라우스는 애써 덤덤하게 말한다.

 

“이건 받을 수 없어.”
 

“필요할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과분해. 그리고,”

 

그리고, 그는 침을 삼켰다. 단어와 감정을 골라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말하자니 어렵다. 클라우스는 일부러 고개를 틀었다. 망가진 한쪽 눈만 내보인 채 다른 쪽은 어딜 보는지 가늠하기 어렵도록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을 바라본다.

 

“…손가락 세 개로도 면도 정도는 할 수 있어.”

 

시니어는 잠시 그의 얼굴에서 빈 곳을 바라보다, 이내 뜻을 이해했다. 참을 틈도 없이 웃음이 목구멍으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단추도 잠글 수 있고.”
 

“하, 하하… 자네는, 정말이지…….”
 

“난 진지해, 카잔스키.”

 

말은 그렇게 했지만 클라우스의 목소리는 가볍다. 퍽 즐거워보였다. 작게 들썩거리며 웃던 시니어는 제가 정말 오랜만에 웃었다는 걸 깨달았다.

 

“사과하지. 내 생각이 짧았군.”
 

“뭐, 자네는 적어도 손과 눈은 멀쩡하니까.”
 

“그 말은 내가 다른 부분이 멀쩡하지 않다는 말 같군.”

 

웃음이 작게 사그라들고 그 적막만큼 장작불이 타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클라우스는 시선을 돌려 시니어의 눈을 바라봤다. 초록색 눈에 장작불이 타오르는 게 비쳤다.

 

“자네는 내가 겨우 손과 눈을 잃었다고 생각했겠지만, 난 이미 바다를 건너오기 전부터 망가졌네. 내가 바라보던 목표도, 가족도, 조국도 잃었지. 그건 이 나라에서도 마찬가지고. 곡괭이로 바위를 쪼개내듯… 그 행위는 숭고한 조각상을 벼려내는 것도 보석을 캐기 위한 수단도 아니야. 그저 허물처럼 뚫린 폐허만 남았지.”
 

“괴로웠나?”
 

“괴롭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 자네가 무슨 의미로 이걸 선물했는지는 알겠어. 하지만 난 이렇게 살기로 했네. 비록 이전보다 서툴고 느릴지언정… 사람은 누구나 절뚝거리며 살아가.”
 

“…….”

 

침묵이 이어졌지만 불편하진 않다. 그게 제법 이상하다. 시니어는 눈을 깜박이며 침대 위에 누운 두 남자를 내려다본다. 대답을 대신한다고 생각했는지 클라우스는 몸을 일으켰다. 협탁에는 의수를 두고, 허리를 꼿꼿하게 펴는 행동이 정중하다.

 

“난 자네를 존경해, 카잔스키.”
 

“나도 마찬가지야, 슈타우펜베르크.”
 

“스스로를 갉아먹으면서까지 사죄하지 말게.”

 

클라우스는 그 말과 의수를 남기고 방을 떠났다.
 

한 사람 분의 적막이 도로 방을 채웠고 시니어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말을 곱씹는다. 돌아갈 수 없을만큼 망가졌음에도 망가진 대로 살아가기를 선택한 남자, 그 남자가 건넨 존경이 어떤 맥락인지 헤아린다. 지난 20년간 가슴을 꽉 누르고 있던 죄책감에 금이 간다. 당장 쪼개지지 않더라도, 그저 기회가 되면 빗물이 스며들고 종국엔 부서지겠지. 그는 다시 제 동생을 본다.

 

“몬티.”

 

시니어는 모든 게 예전으로 돌아가길 꿈꿨다. 지난 20년간 제가 구하지 못한 동생의 행적을 제 죄로 짊어져왔다. 학교에 가보자고 권유한 것도 자신이었고, 무작정 사라진 흔적을 쫓았고, 말하는 대로 물자를 보내줬다. 그 과정에 몽고메리의 의사가 어땠는지 묻지 않았다. 그저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을 더는 얕은 수였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몽고메리의 얼굴이 낯설게 느껴졌다. 결국 내가 붙잡으려던 건 헛된 이상이었구나. 이 모든 게 해결되면 자연스레 예전으로 돌아갈 줄 알았던 미련이었노라고. 되돌아갈수도 없이 먼 과거를 그리워하면 결국 현재를 좀먹는 법이다. 시니어는 제 일부분이 망가진 걸 인정한다. 그럼 목표는 명확해진다. 망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이전처럼 웃고 울고 다정하게 손을 맞잡을 수 없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형태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한참 몽고메리와 리처를 내려다보던 시니어는 방을 나섰다.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어디로 가야 할 지는 알았다.





*



 

…생존자들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들의 삶은 트라우마라는 모래 위에 지은 성입니다. 이미 불안한 상태고, 트라우마를 부정하면 토대를 부정하는 꼴이지요. 성을 완전히 부수고 다시 짓는 건 아까 말한 빈 껍데기가 되는 방법입니다. 저는 여기서 보완이라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비유하자면 모래를 퍼내는 만큼 지지대를 만드는 방법으로, 이윽고 모든 모래가 사라져도 성이 남아있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럼 생존자들은 무엇으로 지지대를 만들 수 있을까요?…

 

리처는 눈을 떴다. 초점이 맞자 나머지 감각이 하나둘 밀려온다. 텔레비전 소리에 물 끓는 소리가 섞여 들렸다. 쿰쿰한 이불과 소독약 냄새, 몸 하나 돌리기 힘들만큼 좁은 침대. 천국이나 지옥이라기엔 지나치게 현실성있다는 생각이 들자 기시감이 목덜미를 잡는다.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걸 두 번씩이나 하다니, 이건 신이라도 못 한 짓일텐데. 벼락을 맞아도 할 말 없는 불경한 생각을 하며 리처는 몸을 일으켰다.

 

“어떻게 한 거야?”

 

몽고메리는 소파에 담요처럼 구겨져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예의 그 토크쇼다.

 

“여긴 내 세상이라고 했잖아요.”
 

“그랬지.”
 

“날 구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고도 했고요.”
 

“그것도 그랬지.”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그게 다였다. 무의식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한들 완전히 잊어버린 건 아니었다. 잭 리처가 손잡이를 돌리는 모든 문이 잠겨있지 않았던 것처럼. 그저 건져올려질 때를 기다릴 뿐이었다. 잭 리처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세상은 쉽게 변했다. 그 넓은 세상에서 겨우 열 다섯 발자국으로 가로지를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 고작 두 명에게만 안락한 규칙이 있는 집으로. 정말 그게 다였다.

 

“절박함이 필요했던 거겠죠.”
 

“내가 네 절박함이야?”

 

리처는 옆구리에 붙은 거즈를 떼어내며 별 생각 없이 물었다. 몽고메리가 찌른 곳은 처음 죽음에 도달했던 날과 같은 위치다. 당시의 흉터가 작은 불꽃처럼 남아 있다. 그걸 손가락으로 쓸어보는데 이상하게 대답이 늦다. 그러니까… 지나치게 늦었다. 그걸 깨닫자 리처는 뒤늦은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몽고메리를 봤다. 텔레비전에 애써 시선을 둔 뒷목이 벌겋다.

 

“너…….”
 

“……짜증난다는 소리 많이 듣죠.”

 

허, 명치께에서 웃음이 터졌다. 리처는 자기도 모르게 귀까지 움직이며 웃는다. 본심을 들켰다는 부끄러움보다 리처가 웃는 게 더 놀라운지 몽고메리는 멍청한 얼굴을 했다. 소리내어 웃는 잭 리처는 어색했지만 보기엔 좋았다.
 

리처는 거즈를 아무렇게 뭉쳐 두고 몽고메리가 앉은 소파로 왔다. 머쓱해하는 주제에 냉큼 자리를 만들어준다. 그들은 여느 때처럼 좁아 터진 소파에 느슨하게 몸을 기울인다. 별 것도 아닌 일이다. 굴곡이 난 자국대로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허리가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에 팔 안쪽을 걸친다. 그게 숨을 쉬는 일만큼 당연한 것처럼.

 

“화났어?”
 

“안 났어요.”
 

“널 곤란하게 하려고 한 말은 아니었어.”
 

“의외네요.”
 

“뭐가.”
 

“당신이 사과할 줄도 아는 사람이라는 점이요.”

 

큭큭, 리처가 웃자 닿은 몸을 타고 울림이 전해졌다.

 

“다시 깨어나도 내 눈 앞에 있을 거에요?”
 

“지금은 그러겠지.”

 

그 대답엔 불확실한 미래도 포함되어 있다. 허리를 더듬던 손이 잠잠해진다. 이마 정도나 되는 부분이 등에 툭 닿았다. 그게 상처주는 방식이란 걸 알지만 잭 리처는 그렇게 말해야 했다.

 

“난 가끔 떠날 거야. 그게 며칠이 될 수도 있고, 몇 주가, 어쩌면 몇 달이 될 수도 있겠지. 그래서 네가 깨어날 때마다 곁에 있을 수는 없어.”
 

“…….”
 

“그래도 돌아올게.”

 

늘 그랬던 것처럼. 삼켜진 뒷말을 몽고메리는 쉽게 이해한다. 리처는 거짓된 확신보다 조금 아프더라도 확실한 진실을 선택했다. 비록 괴로운 시간일지언정 잭 리처는 돌아왔다. 그게 빌어먹을 무의식일지라도 기꺼이 기어들어와 깨워낸다. 몽고메리는 이마를 그대로 등에 기댄 채 말했다.

 

“…어디가서 혼자 죽어버리지만 마요. 그러면 다시 살려내서 내 손으로 죽여버릴 거야.”

 

절절한 고백 치곤 오싹했지만 마냥 기분나쁘지는 않다. 리처는 어쩐지 몽고메리에게 단단히 휘말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잭 리처는 자신이 한 곳에 머물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잘 안다. 하지만 가끔은, 썰물과 밀물처럼 들어왔다가 나가는 순간쯤은 있을 거라고, 바다를 헤매는 배들도 등대를 보고 돌아가니까. 그곳이 몽고메리가 있는 곳이라면 썩 나쁘지 않겠다는 감상이다. 남들이 보기에 조금 이상할지언정 리처와 몽고메리는 그렇게 살기로 한다.

 

“이제 돌아가자.”





*



 

마침내, 잭 리처는 몽고메리를 구했다.
 





*




 

보고싶었던 건 거의 다 썼다!!

리처몽고메리리처
약 시니어슈슈시니어
아이스매브아이스 크오

2023.08.25 00: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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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에ㅠㅠ선댓 후감상이야ㅠㅠㅠ
[Code: 349d]
2023.08.25 05: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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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가 자기 결손까지 끌어안고가는거 너무 단단하고ㅠㅠㅠㅠ 메리랑 리처도 점점 견고해지는게 단단한 사랑을 해나갈수있을것같다ㅠㅠㅠㅠㅠ단단커플들아 존나 영사해ㅠㅠㅠㅠ
[Code: 14e1]
2023.08.25 05:2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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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의 메리리처 너무 사랑해 내가ㅠㅠㅠㅠㅠㅠㅠ
[Code: 14e1]
2023.08.25 21: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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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절뚝거리며 살아간다는 슈슈의 말이, 큰 상처에도 그대로 끝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 같아서 네사람 모두에게 너무 맞는 말이라 먹먹해요 이 문학 같은 글을 오늘에서야 봤다니!! 얼른 행복해진 몽고메리랑 리처 보여주세요ㅠㅠㅠ
[Code: 7258]
2023.08.25 23: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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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센세가 그려내는 캐릭터들이 너무 좋아..다들 자기만의 방식으로 때로는 상대에게 맞춰서 강해지는 얘네들이 너무 좋아ㅜㅜ
[Code: 1010]
2023.08.26 07: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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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해보여도 서로 의지하는거 너무 따뜻해ㅠㅜㅜㅜㅜㅜㅜㅜ
[Code: 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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