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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2 15:20
1편
2편
3편




*



 

“네 이름이 뭐지?”
 

“몽고메리 카잔스키.”
 

“형 이름은.”
 

“톰, 토마스 카잔스키요.”
 

“오늘이 며칠이야.”
 

“이거 계속 해야 되요?”

 

무의식을 ‘직접’ 건드리는 효과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몽고메리는 빠르게 사실들을 기억해냈다. 기억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기 마련이라 하나만 떠올려도 연쇄적으로 반응했다. 몽고메리는 손쉽게 제가 아는 사실들을 나열했다. 냉담했던 교우관계, 다른 친구를 찔러 큰 소란이 났단 말이나, 아버지에게 끌려온 10대 초반의 기억 따위를. 입원한 첫 몇 주는 하루에 절반 넘게 묶여 있었어요, 그때는 진짜 개 같았긴 했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만한 사실이 아닌데 몽고메리는 가볍게 취급했다. 그걸 듣고 있는 리처의 표정만 굳었다.

 

“어쩌다 그랬는데.”
 

“그 나이대 애들이니까, 뭐. 발을 걸거나 말을 무시하는 건 괴롭힌 수준도 아니었어요.”
 

“그게 칼로 찌를만한 이유야?”
 

“정정하자면요, 칼이 아니라 겨우 안경 다리였어요.”

 

몽고메리는 짜증을 냈다.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눈치라 리처는 쉽게 한 발 물러섰다. 대신 다른 걸 물었다.

 

“머리에 있는 흉터는 뭐야.”
 

“뭐가요?”
 

“이거… 뭐야.”
 


어디 있는지 눈을 감고 쓸어도 훤한 흔적이 없었다.

 

“없어졌네.”
 

“뭘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몽고메리는 다소 의아한 눈으로 제 머리를 헤집는 리처를 올려다봤다. 리처는 부대낀 지난 세월동안 큰 변화 없는 몽고메리의 표정을 파악하는 데 도가 텄다.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것과 정말 모르는 것을 판단하는 건 지금의 리처에게 더 쉬웠다. 그는 손쉽게 몽고메리의 ‘흉터’가 이곳에서 생긴 일이겠다고 결론지었다.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머리를 헤집는 손에 몽고메리는 얌전히 고개를 수그렸다.

 

“그냥 알려주면 안 돼요?”
 

“뭐를.”
 

“당신 이름 같은 거, 나는 어떻게 알아요? 우리 무슨 사이였는데.”
 

“나도 그게 알고 싶어서 온 거야.”
 

“모르면서 날 데리러 왔다구요?”

 

그러게. 리처는 대답할 말이 없다. 톰 카잔스키 시니어도 그렇게 물었다. 대체 무슨 사이인데 그러십니까. 금방 대답하지 못한 건 리처도 모르기 때문이다. 친구라기엔 진득히 몸을 섞었고 연인이라기엔 낯간지러운 말과 손길이 없었다. 이익관계치곤 멍청하게 굴었고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후벼파는 주제에 같은 침대에서 굴곡을 맞춰 뒤엉켰다. 그런 관계를 뭐라고 말하는지 리처는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냥 빗물이 흘러 바위에 구멍을 내듯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 그걸 이제 알았다.






*





그때 리처는 잠깐 숨이 멎었던 것 같다. 총인지 칼인지 그것도 아니면 차키나 포크처럼 끝이 뾰족한 것 따위, 사실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하루 종일 비가 와서 배때지가 젖은 게 피 때문인지 비 때문인지도 알 수 없다. 리처는 제 발치에 쓰러진 사내 서너 명의 꼴처럼 쓰레기더미에 뒤엉켜 있었다. 심장에서 먼 곳부터 감각이 무뎌졌고 눈이 가물가물 감겨온다. 죽음이 목도하자 어쩐지 생각이 단조로웠다. 평생 떠도는 사람의 말로란 당연히 춥고 외로운 것이다. 너무 잘 알아서 후회할 기력도 없었다. 리처는 발악도 하지 않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뜬 리처는 잠깐 제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흐릿한 눈을 깜박이며 주위를 살폈다. 천국이나 지옥치곤 지나치게 현실성있는 공간이다. 방은 그늘에서 말린 이불의 쿰쿰한 물비린내와 소독약 냄새가 옅게 났다. 침대는 몸을 돌리기 힘들 만큼 좁았고 벽 모서리엔 곰팡이가 번져 있다. 거기서 든 생각은 솔직히, 살아 남았다는 탄성보다 여전히 살아 있다는 빈약한 회의감이었다.

 

“깼어요?”

 

리처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사내는 그런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슬렁슬렁 다가왔다. 눈만 굴려 그를 올려다봤다. 가슴팍까지 풀어헤진 헐렁한 셔츠에 이상한 목걸이를 한 꼴이 멀쩡한 것 같지는 않았는데 주사기를 꺼내는 손놀림만큼은 능숙했다. 하지만 환자가 무어라 입을 열 틈도 없이 주사를 놓는 건 번듯한 의사의 태도가 아니라 말이 곱게 나가지 않았다.

 

“…뭐하는 새끼야, 너.”
 

“당신 살린 새끼요.”
 

“왜.”
 

“사람이 죽어가니까 살렸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대답에 리처는 힘겹게 든 머리를 베개에 다시 박았다. 남자의 눈에는 팔다리를 뜯어낸 곤충이 언제 죽는지 지켜보는 정도의 호기심만 있었다.



“4시간 후면 난 떠나요. 몸 그렇게 다루는 거 봐서 다치는 데 익숙해보이니까 드레싱은 알아서 잘 할 거라 믿고.”


“개소리 하지 말고, 왜 살렸는데.”
 

“혹시라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으면 3주 뒤에 여기로 다시 오시던가.”



남자는 제게 향하는 적대심을 가볍게 무시하고 자기 할 말만 했다. 수상했지만 겨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난 리처가 할 수 있는 행동이 많지 않았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는지 리처가 다시 깨어났을 때 남자는 없었다. 리처가 계속 머무른 이유는 그저 갈 곳이 없어서다. 혼자 집을 뒤져 거즈도 새로 붙이고 빨래도 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도 몇 개 내다 버렸다. 집엔 사람이 살 만한 흔적이라곤 아무것도 없어 오히려 편했다.


약속한 날짜에 돌아온 남자는 마치 제 집인 양 의자에 앉은 리처를 보고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리처는 까딱 고갯짓으로 인사했다. 남자는 몇 부나 쌓인 신문의 날짜를 보고 리처가 떠나지 않았다는 걸 눈치챘다.



“계속 있을 줄은 몰랐는데.”


“고마우면 오라며.”



그날 남자는 리처의 실밥을 풀어주며 제 이름도 알려줬다.



“그냥 몽고메리라고 불러요.”



나머지는 묻지도 않았는데 툭툭 떠벌렸다. 수인이니 뭐니 하는 말들은 리처를 제멋대로 살려준 것만큼 허무맹랑했다. 리처는 섬에서 연구를 한다더니 돌아버렸군, 정도의 생각으로 옆구리를 내줬다. 미적지근한 태도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몽고메리의 말과 행동이 점점 뾰족해졌다. 대체 무슨 일을 하는데 이렇게 다쳤어요? 비밀 요원이라도 되나? 아니면 본인이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자경단 같은 건가? 히죽거리며 일부러 상처를 꾹 눌렀고 리처는 고마움의 표시로 머리를 후려 갈겼다.


사람과 사람이 공존하기 위해선 사회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 텐데 리처와 몽고메리 사이에 그런 단어는 없었다. 그건 누구 하나의 일방적인 무례함이라기엔 좀 기묘했다. 리처는 말 대부분을 흘려듣고 몽고메리는 사람을 쿡쿡 쑤시는 투로 서로에게 상처주는 걸 택했다. 그게 이어질 수 있던 건 둘 다 남과 어울릴 줄 모르는 사람이라서다. 암묵적인 합의 아래 깊게 생각하거나 다듬을 필요 없는 행동이 쉽게 나왔다.



“물건을 받아줄 사람이 필요해요.”



또 어디서 다쳐 돌아온 리처의 상처를 봐주며 몽고메리는 말을 꺼냈다. 리처는 어느 때처럼 무심히 흘려 듣던 차에 그게 온전히 저를 향한 제안이라는 걸 깨달았다.



“네가 하면 되잖아.”


“전 멀쩡한 직업이 없는 누구랑 다르게 바쁜 사람이거든요.”



맞긴 했는데 짜증나는 말이다. 대답 대신 의자 다리를 걷어차자 몽고메리는 머저리같은 소리를 내며 굴러 떨어졌다. 그래도 지금까지 받은 호의가 있어 리처는 알았다고 대답했다. 받아들일 줄 몰랐는지 몽고메리가 멍청한 표정을 짓는 게 제법 웃겼다.


일 자체는 쉬웠다. 몇 달에 한번씩 그 집으로 배달오는 물건을 받고 목록과 내용을 확인하는 정도였다. 그러면 며칠 뒤쯤 몽고메리가 찾아와 배로 물건을 실어갔다.

가끔 리스트 끝자락엔 몽고메리가 직접 쓴 글씨 몇 줄이 붙었다. 별 건 없었다. 초콜릿 시리얼이나 과일 젤리 따위였다. 알고 보니 그 상품은 몇 년 전 단종된 거였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그게 그거다 싶은 생각에 리처는 손에 잡히는 아무 시리얼과 젤리를 사왔다. 몽고메리는 사올 줄 몰랐다며 좀 의아한 표정을 하다가 이내 이게 아니라고 투덜거렸다. 그때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럴 때마다 리처는 다른 초콜릿 시리얼을 사왔고 그러다 뭐가 마음에 든건지 몽고메리는 그 중 하나를 골랐다.


그것만큼은 리처가 몽고메리에게 만든 버릇이었다.


리처가 제멋대로 집을 드나들며 제 물건을 채워나가는 동안에도 몽고메리는 물건이 오는 시기에 맞춰서만 집에 들렀다. 그나마도 겨우 하루이틀을 머물다 섬에 돌아갔다. 처음으로 일주일 넘게 머문 건 그저 배가 뜰 수 없는 날씨라서다. 선착장을 드나드는 선장들 모두 이런 날씨엔 물고기 밥이 되기 딱 좋다고 손사래를 쳤다. 아무리 웃돈을 얹어준다 한들 나서는 이가 없었다. 몽고메리는 별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 즈음 리처는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가려고요?”


“내 할 일은 다 했으니까. 너는?”


“배가 못 뜬대요.”


“아쉽게 됐네.”


“그게 다에요?”


“그럼?”



몽고메리는 겉옷을 입는 리처 곁에서 비 많이 오는데, 집에 우산도 없는데, 뭐 그런 말들을 하며 서성거렸다.


리처는 몽고메리와 부대낀 시간동안 그가 말하는 방식을 쉽게 간파했다. 본래 그런 사람인지 아니면 섬 생활을 오래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원하는 것 하나 제대로 말하는 법이 없었다. 무엇을 원하는지 뻔히 보이는 얼굴인데도 오늘만큼은 눈치껏 행동하기 싫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똑바로 해.”



그 말에 몽고메리는 평소와 좀 다른 표정을 지었다. 꼬리를 밟힌 개처럼, 답지않게 처량해 보였다. 턱 언저리에 머물던 시선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 종국엔 바닥을 향했다. 몽고메리는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말했다.

 

“더 있다 가요.”

 

리처는 그 말에 겉옷을 다시 벗었다.

 

“안 가요?”
 

“더 있다 가라며.”

 

몽고메리의 표정이 꽤 볼 만 했다. 한쪽 입꼬리가 삐걱거리며 눈을 슬쩍 내리까는 웃음이었다. 그걸 웃음이라 불러도 되나 싶을만큼 어색했다. 제 감정을 처음 다뤄보는 사람처럼 보였다. 어쩐지 리처는 그게 마음에 들었다.
 

그날 이후부터인가 몽고메리는 바로 섬으로 가지 않고 사나흘을, 어쩌면 일주일도 더 집에 머물렀다. 그럴 때면 꼬박꼬박 리처에게도 머물러달라고 부탁하는 걸 잊지 않았다. 리처는 매번 그렇게 했다. 이유는 많았다. 날이 흐려서, 바로 차를 구하지 못해서, 빨래가 아직 축축해서, 상처가 덜 아물어서, 그리고 그 부탁에 고개를 끄덕이면 보여주는 몽고메리의 삐뚜름한 표정이 좋아서 그랬다.
 

리처는 이전보다는 아주 조금 더 자주 웃었고 말이 늘었으며 쉽게 눈을 붙였다. 아마 그때부터 몽고메리가 제 품에 안겨 자는 걸 내버려뒀던 것 같다. 집은 여전히 사람이 살 만한 흔적이라 할 게 없었지만 리처는 묘하게도 편안함을 느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규칙을 일부러 어긋내는 사람이 유일하게 깊게 잠들 수 있는 곳이 몽고메리의 집이였다.






*




 

…여기서부터는 흔한 음모론이라고 여기셔도 좋습니다. 앞서 트라우마를 부수는 순간 당사자도 부서질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걸 극복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생존자의 개념으로 말입니다. 과거를 부정하는 동시에 과거가 만들어낸 지금의 자신을 인정하도록 해봅시다. 다소 이중적인 상태지만요. 하지만 그렇게 안정된 피험체라면, 새로운 개념을 심을 수 있지 않을까요?…

 

토크쇼는 질리지도 않고 이어졌다. 로비에서 그걸 멍하니 보는 사람은 몽고메리뿐이었는데 아무도 채널을 돌리지 않았다. 리처는 불안하게 주위를 살폈다. 시니어의 방문으로 매듭지어진 시간 이후 몽고메리를 둘러싼 세상이 기묘하게 일그러졌다. 언제부터인가 개나 원숭이의 얼굴을 한 이들이 가드를 서고 창 밖엔 우중충한 비만 내렸다. 달력은 마지막 주 목요일을 향해 가열차게 달렸다. 그러는 동안에도 여전히 몽고메리는 잭 리처의 이름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네 형은 다시 안 와?”


“이번엔 집으로 가겠죠. 아버지 죽이려면.”


“뭐? 무슨 말이야.”


“형이 날 구할 거라고 했잖아요.”



표정이 안개 낀 것처럼 몽롱하다.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이 어딘가 구부정한 논리에 리처는 말이 턱 막혔다. 리처는 생각할 틈도 없이 몽고메리의 손목을 잡아챘다.



“말해, 뭘 준거야?”


“아, 아파, 이거 놔요.”


“카잔스키 시니어한테 뭘 준거냐고?”


“지금 형 말하는 거에요? 형이 왜-”



창 밖으로 번개가 번쩍, 내리친다. 그러니까 아주 찰나였다. 눈을 겨우 감았다 뜨는만큼 짧게, 겨우 그 사이 몽고메리의 얼굴에 복잡한 표정이 비쳤다. 얕은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 틈도 없이 순식간에 결론으로 도달한다.



“……형한테 아이가 없을텐데.”



몽고메리는 억지로 팔을 비틀어 빼내며 일어났다. 한 발 멀어지는 거리를 리처는 미처 다가가지 못한다. 무의식 속 사람은 현실과 다른 인지범위를 가집니다. 그러니 너무 큰 괴리감은 인지범위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인식이 무너지면 그걸 둘러싼 무의식도 무너질 거고요. 실험에 참가할 때 그렇게 들었던가. 리처는 뒤늦게 욕을 씹었다. 그걸 왜 이제 기억해냈지?



“당신 누구야?”



모래 위에 쌓아올린 아슬아슬한 무의식이 먼 곳에서부터 부서졌다. 사방이 소란스럽다. 누군가 무어라 소리친 것 같다. 몽고메리, 몬티, 그런 말들이 메아리처럼 흩어졌다. 공간을 메운 모든 것들의 모서리가 리처와 몽고메리를 향했다.



“진정해. 일단-”


“왜, 왜 형을 그렇게 불러? 당신 누군데? 왜 여기 있는데?”



바닥과 천장에 금이 간다. 몬티, 몬티, 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는지 모르겠다. 얼굴이 흐릿한 사람과 수인들이 파도처럼 밀려와 리처와 몽고메리 사이를 갈랐다. 리처는 해일에 휘말린 것처럼 속수무책으로 밀려났다. 손을 아무리 뻗어도 몽고메리에게 닿지 않았다.



“진정하고, 이야기 좀 해!”


“꺼져, 꺼지라고!”


“몽고메리!”





*



 

리처는 잠에서 깼다.
 

물 밖으로 급하게 끌어 올려진 사람처럼 거친 호흡이 목구멍을 죈다. 사방이 번쩍거렸다. 뇌를 칼로 쑤시는 고통 속에 억지로 몸을 일으키자 뜨끈한 무언가가 입술을 타고 흘렀다. 코피였다.
 

끓어오르는 토기와 두통 틈으로 창백하게 질린 몽고메리의 얼굴과 시니어를 닮은 소년이 보였다. 리처와 눈이 마주친 소년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다급히 누군가를 불렀다. 그게 메아리처럼 잘 들리지 않는다. 여기가 무의식인지 현실인지, 리처는 겨우 그걸 생각하며 까무룩 기절했다.





*





몽고메리 병원생활 오래하고+너무 어렸을 때 대학 가서 사회성 떨어진다는 설정.
그런 인간한테 입력하는대로 예스/노로 대답하는 리처가 오히려 잘 맞을거같다.
리처는 어쨌든 제 목숨 구해준 것 만큼 몽고메리한테 호의 돌려주면 좋겠음
다른 사람이 볼 때 둘 다 멀쩡한 사람 아닌데 둘끼리는 망가진 부분이 귀신같이 들어맞았으면....


다음편


리처몽고메리리처
아이스매브아이스 크오

2023.04.22 15: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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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화화 해야한다 센세....
[Code: c1e2]
2023.04.22 16: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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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진심 너무 미쳤어 nn번째 복습 중인데 진심 너무 미쳐서 대가리 뻑뻑친다 ㅠㅠㅠㅠㅠㅠ 메리야 ㅠㅠㅠ 널 구하러 리처가 왔잖아 ㅠㅠ
[Code: ea9c]
2023.04.22 19: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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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가 리처까지 잊은거 너무 슬프다...
[Code: d4b0]
2023.04.30 00: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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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이 진짜 가슴을 울린다....ㅜㅜ
[Code: 1cb9]
2023.06.14 14: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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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ㅠㅠㅠㅠㅠㅠ 너무 보고싶어 ㅠㅠㅠㅠㅠㅠ
[Code: 17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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