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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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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나 간다고 우리 꿀벌이 이런 이벤트까지 준비할 줄 누가 알았겠어?"


한껏 웃음기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 존이 외쳤다. 

그의 표정에는 장난스러움이 가득했다. 당장 떠나야 하는 것만 아니라면 자기 일도 다 때려치고 하루 종일 허니만 졸졸 따라다니며 놀리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그런 존을 보며 허니는 그저 어색하게 하하... 하고 웃을 뿐이었다. 지은 죄가 있으니 조용히 해야지.



그러니까 처음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허니는 오늘 아침에 눈을 떴다. 어디서? 다름 아닌 게일의 관사, 그것도 그의 침대 위에서. 차라리 허니가 먼저 눈을 뜨고 게일이 일어나기 전에 도망쳐 나왔으면 조금 상황이 나았을까 싶었지만, 허니는 오늘 아침도 자신을 깨우는 게일의 낮은 목소리에 눈을 떴다.

한쪽 눈썹을 끌어올리며 설명을 바란다는 듯한 눈빛으로 허니를 바라보는 게일의 시선에도 허니는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야 허니 자신도 도대체 어쩌다가 게일의 관사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인지 몰랐으니까. 분명 어제 저녁에 허니는 자신의 침상에 누웠는데!

술에 취해서 설마 잘못왔나? 하는 가설도 세워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가설은 폐기했다. 허니의 주사는 탑건 시절 전부터 유명했다. 취하기만 하면 자기 방에 들어가서 디비 자는 호넷. 귀소 본능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단 말이다.

정말 딱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모르는 사이에 몽유병이라도 생긴걸까. 허니는 누구라도 붙잡고 혹시 지난 새벽에 자신이 배회하는 걸 본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상황에 게일보다 더 기겁하며 놀란 허니를 보며 게일은 더이상 그를 추궁하지 않았다.


"가."
"예?"
"안 물어볼테니까, 나가라고."


피곤한 듯, 미간을 꾹 누르며 말을 하는 게일의 모습을 본 허니가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도 상황 파악이 완벽하게 된 것은 아니었지만, 허니의 생존본능이 알려주고 있었다. 지금은 일단 발을 움직여 어서 이곳을 나가야 한다. 

상사인 게일이 살려줄 때 나가야 했다. 괜히 꾸물거리다가 어떤 불똥이 튈 줄 몰랐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기도 전에, 허니의 몸은 벌써 침대에서 반쯤 일어난 상태였다.

아직 밖은 조금 푸르스름 한 것이, 해가 완전히 떠오르지는 않은 상태였다.

일단은 막사로 빨리 가야겠다. 아직 부대원들이 하루를 시작하지 않았을테니,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을 것이었다. 그러니 지금 돌아가 원래 제 막사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지금의 일은 모를 것이다.

누군가가 들었다면 쓸데없이 거창하게 포장한다며 허니에게 한 마디 할 것만 같았다. 


"죄송합니다! 가보겠습니다!"


나름 진심을 조금 담은 사과를 게일에게 던진 허니는 그의 반응을 살펴볼 생각도 하지 않고 발을 움직였다.

그래, 지금 나가면 아무도 안 마주칠 수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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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왜 거기서 나와?"


그리고 게일 막사 문을 열자마자 마주친 얼굴에 허니는 몸이 뚝 굳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당황으로 가득 찬 허니의 얼굴을 한 번, 그리고 아직 침상에 걸터 앉아 피고한 얼굴을 한 게일을 한 번 바라 본 존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





그렇게 다시 지금이었다.

허니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뭐, 솔직히 이야기를 하자면 이곳에 떨어진 이후로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이 상황에 대해 이해한 적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할 말은 없었지만.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 새벽에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 하고 존이 떠나는 길을 배웅하러 올 줄 누가 알았을까?



그래, 허니는 방금 전 존과 마주친 후 빠르게 도망가려 했다. 이미 존에게 꼬투리를 잡혀버린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어차피 그가 곧 영국으로 가버리니까 피곤한 일은 피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 허니의 마음을 읽은 것인지, 존은 그대로 허니의 손목을 낚아 채 자신을 배웅해달라며 거의 질질 끌고 왔다.

아니, 옷이라도 갈아입게 해달라고... 허니가 속으로 항의했다. 실제로 말도 꺼내보았지만 존에게는 어림도 없었다. 

결론적으로 잠옷바람으로 활주로까지 나와서 존을 배웅해주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나마 허니를 본 게일이 인상을 찌푸리며 얇은 담요라도 하나 던져줘서 다행이었지 하마터면 온 부대에 잠옷 자랑을 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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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 가도 되는거 맞아? 나 떠나기 무섭게 우리 꿀벌이랑 맨날 동침하는 거 아닌가 몰라~"


존이 여전히 장난스럽게 말을 하자 게일의 인상이 팍 찡그러졌다.


"개소리 말고 어서 가기나 해."


반박하는 게일을 보며 허니는 자신도 그와 함께 뭐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말은 없었다. 죄 지은 자는 조용히 있어야지...

존이 다시 킬킬 웃었다. 그리고 허니의 앞에 와 섰다.


"허니, 우리는 영국에서 보자."


예? 존에 말을 들은 허니의 입에서 조금은 멍청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난 그래도 네가 우리랑 같이 비행했으면 좋겠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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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벅한테 잘 배우고, 영국에서 보자."


그 말과 함께 존이 허니의 머리카락을 마구 헤집었다. 으악, 하고 허니가 싫은 소리를 냈지만 존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한참을 허니의 머리를 엉망으로 만든 존은 이내 곧 환하게 웃고는 비행기 위로 올라탔다.

일단은 작별이었다.





-





존이 떠나고 허니의 일상은 계속되었다. 매일같이 게일에게 비행을 배우고 혼나기를 반복하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침상에 누워 기절하는 매일.

침상에 누워 잠에 들기 직전에는 항상 허니의 머릿속에 두 가지 걱정이 떠올랐다.

하나는 자신이 과연 남은 시간 내에 비행기를 완벽하게 익힐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었다.

솔직히 말을 하면 조금 쉽게 봤던 것도 같다. 아무리 전투기와 폭격기의 차이라고 하더라도 같은 비행기인데, 아예 처음 비행을 배우는 사람도 아니니 금방 감을 잡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폭격기는 지금까지 전투기만을 몰아왔던 허니에게는 너무도 컸다. 그 크기가 가늠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되지 않았다. 

마음이 조급했다. 아무리 존이 허니에게 영국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줬어도 그것이 허니의 운명을 확실하게 정해지는 말은 아니었다.

여전히 허니의 미래는 미정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허니가 얼마나 빨리 비행기를 자유롭게 다루냐에 따라 정해졌다. 그 사실이 허니를 미친 듯이 조급하게 만들었다.



두번째 걱정은 왜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벌써 두 번이나 게일의 침상에서 눈을 뜬 아침 탓이었다.

허니는 자신의 침상에 눕는 날에도 걱정이 되었다. 이렇게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또 게일 소령님의 막사면 어떡하지?

하지만 그런 허니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존이 떠난 날 이후로 허니는 게일의 막사에서 눈을 뜬 적이 없었다.

이쯤되니 조금 억울했다. 진짜로 내가 내 발로 찾아간 거라고 오해하면 어떡하지?



그리고 여기까지 고민을 할 때 쯤이면 허니는 피곤함을 이기지 못 하고 기절하듯 잠에 빠져들었다.





-





존이 영국으로 떠난 지 3주가 지났다. 

다른 말로 해석하자면 허니에게 주어진 한 달 중, 이제 남은 시간은 고작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초조함에 허니가 손톱을 뜯었다. 솔직히 제대로 따지자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고작해야 사,나흘이나 남았을까. 정확한 날짜 계산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오히려 더 초조해지기만 할 뿐이었으니까.

하, 허니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정말이지, 마음 같아서는 게일에게 대놓고 물어보고싶었다.

게일은 딱히 이렇다 할 말이 없었다. 매일같이 허니를 가르치는 것 이외의 다른 불필요한 말은 딱히 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허니의 거친 착륙을 겪을 때마다 뭐라 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한 달이나 겪었더니 익숙해졌는지 한숨만 깊게 쉴 뿐 뭐라 하지는 않았다.

차라리 그걸로 혼이라도 내 주면 좋을 것 같았다. 게일이 자신을 포기하는 것만 같아 허니는 정말이지 초조해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저 멀리서 오늘도 허니를 가르치기 위해 걸어오는 게일을 보며 허니는 뜯던 손톱을 애써 가만두려 노력했다.

일단은 오늘도 버텨야지.





-





"허니 비 카잔스키."


훈련이 끝나고 비행기에서 내려오자 게일이 입을 열었다.

허니는 불편한 낙하산을 벗어내다가 게일의 말에 아래로 향해있던 시선을 끌어올렸다.

6월에 접어들면서 날도 더워지기 시작했다. 비행할 때는 비행기 내부가 말도 안 되게 추우니 무스탕을 입어야 했지만, 착륙 이후까지도 그걸 입고 있자니 딱 죽을 맛이었다. 누구는 이걸 입고 막사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던데, 허니는 그럴 위인이 되지 못 했다.


"일단 훈련은 오늘로 끝이다."
"예?"


게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허니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훈련이 끝이라고?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데? 설마 정말 게일이 자신을 포기한 것일까?

허니의 마음 속에 불안감이 잔뜩 밀려왔다. 그래, 어쩌면 자신이 자만 했는지도 모른다. 탑건 스쿨까지 갔던 파일럿인데 내가 설마 새로운 비행기 하나 시간 내에 익히지 못 하겠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저... 저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허니의 목소리가 조금 떨려왔다. 그럼에도 질문은 또박또박 뱉어냈다.

그래, 매도 먼저 맞는 게 백 번 낫다. 허니는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설사 게일에게 허니가 이제 죽을 운명이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미리 들어두는 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소리야."


허니의 질문에 게일의 미간에 힘이 들어갔다.


"같이 영국 가야지."
"..."
"내가 너 영국도 안 데려갈거면 뭐 하러 시간이랑 노력 들여서 가르쳤겠어?"


입꼬리를 올리며 살짝 웃는 게일의 모습을 보며 허니는 조금 멍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저 계속 비행해요?"
"그래."


낮게 울리는 게일의 목소리가 왜 그렇게 허니의 마음을 안정시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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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진짜 한 달 안에 저걸 웬만한 파일럿들보다 더 잘 몰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그렇게 말을 하는 게일의 목소리를 들은 허니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빼앵 흘렸다. 그리고 게일은 그런 허니를 보고 못말린다는 듯 웃으며 그의 어깨를 몇 번 토닥여주었다.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 없었지만 게일 나름대로 건네는 위로였다.





-





또 다시 파티였다. 이번 파티의 명분은 내일 영국으로 떠나는 자들의 송별 파티였다. 물론 그 명단에 허니와 게일의 이름 또한 포함 되어있었다.

생각보다 파티는 자주 이루어졌다. 전쟁 중이라 그런가, 허니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암울한 상황일수록 이렇게 소소하게 즐거운 일들이 필요한 법이지.

솔직히 말을 하면 허니는 아직도 전쟁 중이라는 사실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곳에 떨어지기 전에도 전쟁에 투입되어 전투까지 했었지만 말이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제 2차 세계대전은 너무 스케일이 다르지 않은가. 심지어 아직 제대로 전투에 투입되지 않은 허니였기에, 허니는 지금이 한창 전쟁 중이라는 사실이 묘하게 현실감이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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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님, 저 뭐 하나 물어봐도 됩니까?"


오늘도 파티 구석에 서서 진저비어를 홀짝이던 허니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은 다름 아닌 커트였다.

게일과 존을 제외하고 커트는 그나마 허니와 친해진 사람 중 하나였다.

허니가 지난 한 달 동안 게일에게 붙잡혀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을 받은 탓에 다른 부대원들과는 말을 섞는 것 조차 쉽지 않았는데, 커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니와 친해졌다.

물론 그렇게 된 것에는 모두 커트의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게일과도 원래 친했던 커트는 허니와 게일이 함께 있는 것을 보면 저 멀리서부터 달려와 둘에게 인사를 했다.

허니가 혼자 있을 때도 다가와 말을 걸고 함께 식사 하자며 허니의 팔을 잡아끌어 가는 것이 여러 번 반복되고 나니, 이제는 허니 또한 커트가 익숙해진 참이었다.


"뭔데?"
"솔직하게 대답해주셔야 합니다."


커트가 평소와 다르게 사뭇 진지해보이는 얼굴로 허니에게 말했다. 뭔데, 뭐길래 이래. 

허니가 살짝 인상을 찌푸렸지만 커트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여전히 진지한 얼굴을 유지하며 다시 입을 열었다.


"혹시 말입니다."
"어."
"소령님과... 무슨 사이십니까?"


허니의 미간에 힘이 더 들어갔다. 굳이 커트가 더 설명하지 않아도 그의 질문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어떻게 이해하지 못 할까. 허니는 이곳에 오기 전에도 군대에서 생활을 했는데.

남자가 많이 모여있는 곳에 몇 안 되는 여자라는 점이 이럴 때는 별로였다. 조금이라도 특정한 이성과 친해지면 이상한 사이라며 오해받기 딱 좋았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에서부터 40년 후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얼마나 더 심할까.


"뭔 사이긴, 소령과 대위 사이지."


허니가 간결하게 대답하자 커트의 눈이 커졌다.


"엑, 아빠랑 딸 아니에요?"
"내가 벌써 이 나이 먹은 딸이 있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니야?"


커트의 질문에 대답을 한 것은 허니가 아니었다. 낮게 울리는 익숙한 목소리. 허니가 그 목소리의 출처를 찾아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한 표정을 지은 게일이 서 있었다.


"에이, 무슨 말인지 알잖아요 벅. 저랑 버키같이 말이에요."


커트가 킬킬 웃었다. 그런 커트의 웃음에 게일은 인상을 살짝 찌푸린채로 허니를 바라보다가 이내 미소를 짓더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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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가 키우긴 했지."


버키도 얘더러 내 딸이라고 놀리기는 하더라. 라고 말을 하며 허니의 머리를 살짝 헝클어뜨리는 게일을 보며 허니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 남자... 완전 선수다...

아이스맨 어떡해? 니네 아버지가 나 꼬시는 거 같은데?











아들 친구 꼬시는 아버님...

마옵에너붕붕 벅너붕붕 게일너붕붕 오틴버너붕붕


555
2024.04.03 23: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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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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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23: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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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미트볼처럼 뛰어왔어 내 센세..... 진짜 게일 선수다 선수............ 너무 좋아서 웃음밖에 안 나와 ㅠ 억나더까지 함께하자 내 센세 음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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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23: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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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머라는 거야 똥글이라니 !!!
나한테는 센세가 셰익스피어이자 j.k 롤링이자 무라카미 하루키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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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23: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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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루하루끝에 혹시나 센세 글이 올라 왔을까 기대되고 올라왔으면 읽는 순간 스트레스 근심 걱정가 다 사라지는 만병 통치약이구만..

♡♡♡♡♡♡♡♡♡♡♡♡♡♡ 내 하트가 센세에게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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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23: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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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ㅜㅜㅜ 센세 감사합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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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23: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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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센세 센세야 센ㅅ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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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23: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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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시는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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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00: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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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꼬셔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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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01: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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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센세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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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02: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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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긴 어떡해 겨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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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08: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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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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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10: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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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이스맨 그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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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15: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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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아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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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15: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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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센세가 말아주는 오틴버 아니면 못먹어
책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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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6 01: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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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유죄소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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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06: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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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맨.. 그치만 너네 아빠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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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12: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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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바로 꼬셔짐 하 미쳣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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