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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1 20:32
 




교주 한 명 깜박해서 추가함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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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붕빵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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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우산 빌려주기
 

“사장님, 나 우산.”
 

“또 잃어버리셨어요?”
 

“그렇게 됐네.”
 

“빵보다 우산을 더 자주 사가시는 거 같아요. 우산은 그냥 빌려드릴 수 있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지.”
 

“희한하게 다른 덴 안 젖고 꼭 여기만 젖네요. 비를 막 쏙쏙 피하시나봐요?”
 

“희한하지?”
 

우산손님은 잔비가 내려도 소나기도 내려도 항상 어깨만 젖어서 옵니다. 우리 친절한 사장님, 손님의 젖은 어깨를 외면할 순 없지. 친히 털어주고 닦아줍니다.
 

“아예 빗물에 세수를 하고 올까봐.”
 

“비가 그렇게 많이 와요?”
 

“비는 진작 그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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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유실물 보관해주기
 

“크흠, 혹시..”
 

“아..여기요..(힐끔)”
 

“..큼, 감사합니다. 놀라셨을 텐데 잘 맡아주고 계셨네요.”
 

“..뭘요..(힐끔)”
 

“…제가 이상한 사람은 아닙니다.”
 

“..네에..그러시겠죠.(힐끔)”
 

권총 흘리고 간 검사님. 사장님 일기에 ‘수상하고 위험해 보이는 사람이 권총까지 두고 갔다. 빵을 맛없게 만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뜻일까.’ 라는 내용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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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침 한정 메뉴 추가!
 

“오픈시간에 오시고 하니 아예 브런치 메뉴를 내봤는데요. 한 번 시식해보실래요?”
 

“그럼 좋죠.”
 

“베이컨은 바짝 구운 게 좋으세요, 아님 부드럽게 익힌 게 좋으세요?”
 

“허니씨는 어떤 걸 좋아해요?”
 

“바짝 구운 거요. 역시 베이컨은 바삭해야..!”
 

“주스는 뭐가 좋을까요? 허니라면 뭘 고르겠어요?”
 

“다들 오렌지를 좋아들 하시지만 자몽도 당도가 높으면 주스로 좋지요!”
 

“베이컨은 바싹 구운 게 좋고, 주스는 자몽을 좋아하는구나, 허니씨는.”
 

“넹!”
 

“영화는 어떤 장르가 좋아요?”
 

“스릴러도 좋고 느와르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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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특별히 싫어하는 데이트 장소는 없어요?”
 

“으, 그거라면 집이 제일 별로죠. 데이트 비용 아끼자고 허구한날 집에서 보자고 하던 찌질한 놈이 있었는데..으휴.”
 

“그렇구나.”
 

“근데 그건 왜..”
 

“계란은 오믈렛이 좋겠죠?”
 

“그럼요! 빵은 브리오슈가 좋으세요, 크루아상이 좋으세요?”
 

“허니씨가 좋아하는 걸로.”
 

묻는 대로 술술 잘도 말하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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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응급처치
 

“어디서 이렇게 다쳐서 오시는 거에요, 참..”
 

“항상 고마워요.”
 

“병원을 가시지.”
 

“병원은 이래저래 곤란해서.”
 

“병원 무서워 하시는구나. 의외로 겁이 많으신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다음에도 부탁해요.”
 

“빵 사러 오실 생각을 해야지 다칠 생각을 먼저 하시면 안되죠!”
 

“그것도 그렇네요.”
 

제빵 실력만큼 응급처치 실력도 나날이 늘어나게 되는 희한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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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진상 상대하기
 

“추천메뉴.”
 

“오늘은 컵케익이 잘 나오긴..했는데..”
 

“뭘 그렇게 미심쩍어해. 사준다는데.”
 

“..컵에 안 담겨있는데 이게 왜 컵케익이라고 하실 거죠..?”
 

“뭐? 뭔 소리야.”
 

“’컵’케익인데 왜 마실 수 없냐고..하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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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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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신메뉴 추천하기
 

“아침 메뉴? 브런치 낸 거야?”
 

“반응 나쁘지 않은데 언제 한 번 드시러 오세요!”
 

“아쉽지만 그럴 수가 없네.”
 

“하긴, 아침에 피곤하신데 억지로 오기도 좀 그렇죠."
 

“그거 말고. 기분 잡쳐서 안돼. 사장님 때문은 아니고.”
 

“넹?”
 

“만나면 기분이 아주아주 나빠집니다. 그런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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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방문 판매 받아주기
 

“사격 배울 생각 없어요?”
 

“사격이요?”
 

“배워서 나쁠 건 없으니까. 훨씬 안전하기도 할 거고.”
 

“그런가..그러고보니 이 동네 자체가 서바이벌 구역인가봐요. 다들 바쁘시던데. 저도 주민으로서 참여해야 하는 걸까요?”
 

“그것도 있고.”
 

“무기사업하세요?”
 

“그것도 있고.”
 

“에이! 그럼 하나 사드릴게요! 많이 팔아주셨으니까 저도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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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째, 드링크 메뉴 추가!
 

“커피머신?”
 

“그 때 커피 찾으셔서 하나 장만해봤어요. 은근히 찾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한 잔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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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커피 나왔습니다~ 사실 커피는 처음 내려보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하핫!”
 

“(푸학)”
 

“소..손님!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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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 파는 게 어떨까 싶은데.”
 

“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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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욕심 많은 사장님.
그러고보니 이렇게 마주치기 싫어하는데 회원제 클럽 만들 생각은 어찌 했는지 모를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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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무장구역 § 붕붕빵집 § 이 확장공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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