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붕빵집 § 오픈기념 50% 세일!


이민 온 붕붕이가 뭘 알겠어. 마피아들이 활개치는 최악의 동네에 빵집을 차려버린거임. 그나마 다행이라면 일종의 비무장구역, 중립구역에 절묘하게 가게를 오픈했다는 거. 근데 거기는 마피아들이 자기들 휴식처로 생각하고 회원제 클럽 같은 걸 세울 생각이었거든. 조명 번쩍번쩍한 그 클럽말고 영국 젠틀맨들이나 귀족 나으리들끼리 모여서 시간 보내는 카페 같기도 하고 넓은 응접실 같기도 하고 뭐 그렇게 생긴 거 있잖여. 그거여.


어쨌든 붕붕이는 운도 좋지. 콩알만한 건물이지만 헐값에 통째로 사들일 수 있었다 이 말임. 건물주는 마피아들이 거래 제의를 해올 거라는 소문에 큰 돈을 쥘 수 있을 기회였을지도 모르는데 무서워서 싼값에 넘기고 줄행랑을 쳐버렸음. 마피아들끼리 허구한날 치고박고 한다지만 서로 협력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라 그나마 안전하고 나름 완벽한 곳을 찾았는데 웬 쪼끄만 이민자한테 허무하게 넘어가버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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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보내서 쫓아낼까요?"

"이런 동네에서 파리 날리다 가게 문 닫을텐데 굳이. 냅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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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아보지 못 해 죄송합니다.."

"빵집이라. 회원제 클럽 같은 것보다 훨씬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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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생겨?"

"빵집이.."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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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참나.. 마피아 위상 다 떨어졌네."

"애들 끌고가서 계약서 사인 받아올까요?"

"됐어. 뭘 빵집 가지고 그렇게까지. 알아서 망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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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서 바로 쫓아내겠습니다."

"..."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됐어."

"예..?"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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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할까요?"

"클럽이야 다른 데 세우면 그만이고.. 난 그 빵집이 궁금한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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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예, 그렇습니다."

"흠. 빵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맛은 있으려나."

"사올..까요..?"

"지금은 됐고.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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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생겨요?"

"빵집이 생겼다고 합니다, 검사님."

"예??"









§ 붕붕빵집 § 은 과연 대박일 것인가 쪽박일 것인가














리카르도너붕붕
매튜좋은너붕붕
벤반스너붕붕
뿌꾸너붕붕
도널너붕붕
가렛너붕붕
훈남너붕붕
맥카이너붕붕


>>> 비무장구역 § 붕붕빵집 § 에는 웬 시커먼 남정네들만 왔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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