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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2 23:19


네임은 몸 어딘가 새겨진 채 태어나는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으로 새겨지는 경우로 분류됨. 반드시 파트너 동시에 발현되는 게 아닌 짝사랑이 깊은 한쪽에만 새겨지는 경우도 있고, 현대에 와서는 애정표현으로 레터링처럼 단순히 짝의 이름을 새기는 타투정도의 개념이라고 여겨질 만큼 가벼운 문화로 정착함. 그런데 상대방이 죽었을 경우에는 이름이 사라지니까 죽음을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지할 수 있겠지. 




파피랑 루디는 같은 험비 배정받았을 때부터 바로 네임 박혔을 거 같다. 둘다 손목에 둘러진 형태로 서로 이름 적혀있겠지. 파피는 늘 손목에 시계차고 다녀서 사실 루디 이름을 꽤나 나중에나 알았을 거다. 그래서 우리의 프루티루디가 평소처럼 헐벗고 그루밍하다가 먼저 발견했겠다. 어김없이 알몸으로 로션바르며 반대쪽 손목을 보는데 왼쪽 손목 시계두르는 자리에 딱 파피 네임 새겨져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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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 이거 봐, 손목에 네 이름이 있네. 역시 우린 떨어질 수 없는 파트너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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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말에 파피는 웨옹, 하면서 쑥스러운 듯 뒷목 긁기나 할 듯. 그러고나서 파피도 사실 그날 저녁에 자기 몸 샅샅이 살펴보는데 별 소득은 없었겠다. 사실 살펴본다해도 피티셔츠 위로 보이는 살 이곳 저곳 대충 쳐다본게 다긴 함 ㅎ… 파피도 루디도 서로 사랑하는데 네임이 뭔 상관이 있겠어. 둘다 말은 안했지만 언젠가는 나타나겠지, 어딘가는 있겠지 하고 느긋하게 생각했겠다.



그러다 우연히 파피 시계 분침이 헛돌아서 루디가 맞춰주겠다고 손목에서 뺀 순간 자신과 같은 위치에 있는 네임 발견했겠지. 파피도 손목 보는 순간 왜 같은 자리 찾아볼 생각을 안했지, 싶다가도 아무렴 어때 이미 내 일부인데. 하고 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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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손목, 같은 위치에 존재하는 네임에 물론 둘은 늘 함께하니까 뭔가 말은 안해도 든든하고 곁에 있는 게 당연하게 생각할 듯. 그래도 불가피하게 서로 떨어져서 임무하게 될 때는 손목시계 위로 키스하는 습관 있으면 좋겠다. 
 
직접적인 말은 안해도 시계 밑에서 뛰고 있는 맥박에 자리잡힌 네임이 사라지지 않는 한 둘은 영원히 이어져 있을테니까. 


젠킬 파피루디파피




브랫과 네잇의 경우
거니와 네잇의 경우
트럼블리와 닥의 경우
큐팁과 릴리의 경우
2022.01.12 23:58
ㅇㅇ
모바일
파피루디파피 존나 좋다ㅠㅠㅠㅠㅠㅠㅠ
[Code: c4b2]
2022.01.13 00:50
ㅇㅇ
모바일
파피루디파피는 어떻게 처음부터 이렇게 올드메리지쀼 느낌 낭낭하냐ㅜ 너무 좋다
[Code: 4c3e]
2022.03.23 18: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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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팹룯팹 조타..
[Code: d4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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