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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04:12

빻음) 위무선이 변태에게 거둬져 길러지면 좋겠다. 1 2 3 4

빻음) 학대받는 위무선에게 강징이 자꾸 찾아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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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징무선으로 학대받던 위무선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강징무선으로 학대받던 위무선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2
강징무선으로 학대받던 위무선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3
강징무선으로 학대받던 위무선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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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징무선으로 학대받던 위무선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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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무선을 괴롭히다 그 모습을 들킨 헌이는 강징에게 벌을 받았어. 벌이라고 해봤자 사실 별 것 아닌것이었지. '공자님을 해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문구를 종이에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적게 하는 벌이었어. 하지만 그 양은 엄청났지. 강징은 창고에서 보이는 종이를 잡히는 대로 가져와 아이에게 들이밀었어. 몇장인지 세지 않았지만 눈으로만 봐도 족히 백장은 넘어 보여보이는 양이었지. 그 종이를 건네 받은 헌이의 얼굴은 처음엔 새하얗게 질렸었어. 죄에 비해 가벼운 벌을 받는 것임에도 무슨 억울한 일이라도 당한 사람처럼 입술을 삐죽거리고 눈물 뚝뚝 흘렸지. 강징은 그런 헌이를 보며 차가운 시선을 보내며 호통을 치긴했지만 그 이상으로 혼을 내지는 않았어.

혼을 내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지 못한 것이었지. 위무선의 부탁 때문이었어. 작으니 때리지 말고, 어리니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그리고 다시 자신에게 보내주라는 부탁이었지. 위무선에게 해를 가한 헌이를 다시 위무선에게 붙여두는 일은 큰 거부감이 드는 일이었어. '다른 것은 다 받아들이겠으나 아이를 다시 네 곁에 두는 일은 못하겠다.' 그리 말을 하려했는데 강징이 그 말을 내뱉기 전에 위무선이 강징의 손을 꼬옥 붙잡고 입술을 오물거렸어. 그리고 한참이나 말을 고르는 것 같던 위무선이 물기어린 목소리로 작게 내뱉은 말에 강징은 항복을 할 수 밖에 없었지.

"...외로워요."

그 순간 강징은 죄인이 되었어. 미안함에 위무선을 끌어당겨 품에 안았어. 

위무선이 헌이를 제 곁에 두기위해 목적을 가지고 내뱉은 말이란걸 강징도 알았어. 하지만 위무선의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되진 않았어. 그 증거로 위무선이 얼굴을 묻은 강징의 어깨가 젖어 오고 있었지. 그동안 말로 표현 하지 않았던 감정일 뿐이야.

강징이 위무선이 가진 외로움을 지금에서 깨달은 건 아니었어. 아주 처음, 강징이 연화오의 구석에 자리해 있던 위무선의 작은 처소의 창을 넘었을 때, 그때도 느껴지던 감정이었는데 어떻게 몰랐겠어.

긴 시간 외면해왔던 감정 중 하나였지. 위무선의 외로움에는 강징의 지분도 있었어. 제 아비 처럼 극단적으로 접촉을 하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니었지만, 제 집착을 못이겨서 위무선과 다른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 시킨것도 사실이었고. 그러면서도 자신이 없는 빈 시간을 무책임하게 방치한 것도 사실이었어.

그리고 잠시나마 그 빈 시간을 헌이가 채워두게 둬 놓고는 어떤 이유가 되었든 다시 앗아 가려고 하고 있었지. 그렇게 생각하니 강징은 스스로가 모질게 느껴졌어.

"알았어."

결국 강징은 위무선에게 그렇게 대답을 해버리고 말았지. 작으니 때리지 말고 어리니 자비를 베풀고 그리고 다시 위무선에게 헌이를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말이야.

"그러니 울지마."

곧 후회를 하게 되었지만.



*


강징은 문을 열고 현장을 습격했어.

위무선과 헌이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강징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종이들을 황망하게 내려다 보았어. 그리고 다시 강징을 올려다 봤을 때는 둘다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눈을 하고 있었어.

"위무선."

"...죄송해요. 잘 못했어요."  

'공자님을 해하지 않겠습니다.' 에서 '공자님'을 맡고있는 위무선이 헌이와 함께 종이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모습을 본 강징의 입에서 헛웃음이 흘러나왔어.

강징은 헌이가 제출한 반성문을 살펴보다가 억지로 글씨를 일그러트린 듯한 익숙한 글씨체를 봤을 때 부터 이미 상황파악을 마친 상태였어도 직접 그 광경을 목격하니, 타격감이 달랐지.

그와중에도 놀래서 어쩔줄 몰라하는 위무선이 귀여워 보인다는 것도 문제였어. 그리고 위무선이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는 것도.
애초에 도움을 받은 헌이를 혼낼 생각으로 현장을 습격한 것이었지만, 도움을 준 위무선도 아주 조금 쯤은 혼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생각이 순식간에 사그라들었어.


강선

2021.11.27 07:56
ㅇㅇ
모바일
내 센세 오셨다🔥🔥🔥🔥🔥🔥🔥🔥
[Code: c42c]
2021.11.27 07:57
ㅇㅇ
모바일
위무선이 저렇게 사랑스러운데 강징 행동 백번 천번 이해된다 아니 어떻게 혼을 내요 저렇게 이쁘게 우는데
[Code: c42c]
2021.11.27 08:36
ㅇㅇ
센세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와써?????!!!!! 이제 어디가지마... 위무선 짠한데 그래도 예전만큼 처절하게 불행하지는 않은게 위안된다 ㅠㅠㅠㅠ
[Code: c998]
2021.11.27 11:32
ㅇㅇ
모바일
센세 왔어??????!!!!!!!!
[Code: ad10]
2022.03.13 04:36
ㅇㅇ
모바일
센세... 잘 지내고 계세요? 전 잘 지내...크흡...ㅠㅠ 센세를 기다리며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선이에게만 다정하고 다른사람에게는 무선이를 위해서라면 다정한 척이라도 하려하는 강징의 모습에 가슴 따땃하게 기다립니다...
[Code: 5d1d]
2022.05.16 02: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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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새벽동안 정주행했어..ㅡ 보고싶다.. 내 센세..
[Code: cb1e]
2022.06.11 15: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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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헌이야...
[Code: a2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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