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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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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청 션이가 너무 예뻐서 정신 못차리는 날들이 지속될 것임 
원래도 예뻤고 자기한테 예쁘게 구니까 

수사 때문에 지방 내려갈 일 생기는데 바빠서 쉬고 오지도 못하겠지. 션이가 막 옆에서 안자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말걸고 그러는데 너무 졸려서 눈꼬리 축 내려가고 말소리 느려지고 하는게 너무 귀여운거임. 어차피 자긴 졸면 안되니까 신호 걸렸을 때 외투 벗어서 살짝 덮어주겠지. 안그래도 마르고 조그만데 션이 아프면 안됨 
거의 세시간 운전하다가 밥 먹이러 감. 션이 먹이겠다는 거임 자긴 좀 대강 허기만 채우고 
배부르면 졸릴까봐 ㅇㅇ 
션이 살살 깨워서 밥 먹고 가자 하고 쳐다보는데 졸려서 눈 비비는게 또 너무 귀여움 

두청 여자 밝히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그냥 기본 눈이 좀 높았음. 사람한테 매력을 느끼면 만났지만 일단 이상형 자체가 좀 말도 안되는.. 청순하고 예쁘고 귀엽고 자기일 잘하고 똑똑하고 이런 거 다 포괄한 말그대로의 이상형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션이가 딱 본인 이상형임. 많이 피곤했냐고 안쓰러워 하면서 머리 한 번 정리해주는데 지금 운전 계속해서 피곤한 건 본인이 아니라 두청이니까 오히려 션이가 민망함 

둘이 밥 시켜 먹는데 두청이 사이드만 시켜서 대충 먹길래 팀장님 왜 더 안 먹어요 하니까 배부르면 졸리다는 거 아직 몇시간 더 가야 하니까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라 먹으라고 하지도 못하고 좀 안타까움. 
그러고 다시 차 타니까 옆에서 종요히 앉아있던 션이가 이거 먹어보라면서 운전하는데 입에 과자 하나하나 넣어주는거지. 좀아까 화장실 같 사이에 간식거리 사가지고 탄거지. 졸려 죽겠으면서도 눈에 힘주면서 말걸고 뭐 먹여주고 하는데 귀여워서 환장할 노릇임.. 원래 항상 션이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 이 생각이 머릿속에 있어서 조금도 과격하게 굴지 않는데 순간 너무 귀여워서 신호 걸렸을 때 뒷목 잡아서 끌여당겨서 뽀뽀하고 놔줌. 이게 분명히 션이가 되게 무서워하고 그랬어야 할 상황인데 션이도 그냥 살짝 놀랐다가 조용히 웃고 마는 거임 

내일도 일찍 출근해야 해서 그냥 두청네로 데려가고 션이도 순순히 따라옴 
두청이 혼자 오랫동안 운전했고 엄청 피곤하니까 별것도 아닌 일로 괜히 머라하기 싫은 마음에 그런거지 
팀장님 씻으라고 들여보내놓고 션이 밖에 나가서 전에 좋아한다고 했던 음식 사다줄 듯.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긴 했지만 뭐 당연히 밖에서 사오는게 더 나을 거 같았음. 션이는 이제 배 안고파서 그냥 앞에 앉아서 예의상 같이 먹어주고 두청 엄청 잘 먹을 듯 
왜 이렇게 잘해주냐고 웃는데 그건 사실 션이가 하고 싶은 말이겠지 자긴 그냥 잠깐 나가서 먹을거 사준게 다 인데 잘해준다고 하기에는.. 피곤하니까 자자고 당연히 데리고 가서 같이 눕는데 뭔가 싱숭생숭함 부끄럽기도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떨어져 눕는것도 좀 그런 거 같아서 잠깐 고민하는 사이 두청이 아예 자기 품에 당겨서 꼭 안아버리는거지. 나 코골면 때려 하고 웃어서 조금 긴장 풀렸을 거 

션이가 계속 자긴 했는데 그래도 차에서 대강 잔거라 오히려 피곤하고 두청은 뭐 말로 할것도 없고 둘이 한번도 안깨고 안고 잔 그대로 깼을 듯 
아침에 별 말 안하고 씻고 옷 갈아입고 나가는데 션이 크로스백 메고 손으로 끈 쥐고 있는 거보고 두청 실실 웃음. 너무 귀여우니까.. 남자 손이긴 한데 자기에 비하면 작고 손가락도 가늘어서 본인 눈엔 마냥 귀엽단 말임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까 괜히 손 한번 만져봄 사귀는 사이인데 손 한번 만져보고 좋아서 웃음 

사건 때문에 바쁜거라 같은 공간에 있긴 했지만 션이는 종일 몽타주 그리고 두청은 여기뛰고 저기 뛰고 하느라 힐끔힐끔 쳐다보는 거 밖에 못했을 거임. 감질나서 퇴근하면 션이네서 자건 두청네서 자건 일단 같이 있어야겠다고 마음 먹음 
일 해결 안돼서 새벽에나 집 들어가는데 두청이 데리고 감. 션이 자전거 안 타고 왔으니까. 집에 내려주려나 싶었는데 또 두청네로 가고 션이는 그냥 아까 그랬던거처럼 가방 끈만 만지작거리고 있음. 약속한 것도 아닌데 집에 데리고 오고, 같이 있는게 어느새 좀 당연해진 느낌이라 간질간질한거지. 둘 다 꽤 무리하고 있는 일정이라 씻고 바로 자는데 두청이 거의 자기 품에 꽉 넣어서 아예 안보일 정도로 안아주는 거. 두청은 션이가 자길 안 무서워해서 너무 좋은거임 지금 

근데 자다가 보니까 계속 안고 있어서 옷이 조금 올라가고 그랬단 말임?
션이 상의가 위로 좀 올라가서 허리랑 이런데 다 드러나 있는데 두청이 뒤척이면서 더 끌어안다가 손으로 그 맨살을 다 덮고 휘감아버렸음
따듯하고 부드럽고 얄팍한 상체를 자기도 모르게
솔직히 이때 둘 다 깼고 서로 깼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으면서 계속 안고만 있었음. 션이가 한참 그러고 있다가 자기 손으로 옷 끌어 내리려고 했는데 두청이 끌어 당겨서 어정쩡하게 옷은 옷대로 다 입어놓고 맨살을 내준 그런 상태로 안겨있었겠지 
약간 부담스러워하는 거 같아서 참은거지 두청 눈 뒤집힐 뻔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