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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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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uồn Weibo @Endorphin·檀健次.jpeg

션이 옷 헐렁하게 입고 다녀서 손등 다 덮은거 너무 귀여우니까.. 
그림 그리고 있었는데 두청이 괜히 말 걸고 같이 있을 핑계 대려고 차 타온 거지 차 한잔 마시고 하라고 옆에 오는데 하필 물감 만지고 있었음. 한손엔 물감이고 다른 손엔 소매 걷은 거 다 내려와있어서 못 받는거
고맙다고 책상에 올려놔달라고 하는데 두청이 조용히 옆에 오더니 손목 잡고 소매 아래로 내려서 손가락 발굴하듯 꺼내고 션이 손에 컵 쥐여주는거지 옷에 폭 파뭍힌 션이 조그만 손 꺼내주면서 사실 그렇게까지 안만져도 되는건데 엄청 조물조물 함 

두청 원래 수작부리려고 그런거 맞긴한데 션이 손이 작고 귀여워서 자기도 모르게 계속 만진거 
글고 손 만지는 거 정도는 경계도 안하는거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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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청은 션이가 자기 쳐다보면서 또랑또랑 말하기만해도 심장 뛸듯. 그 뽀뽀하고 싶다는 생각은 이제 아예 내면에 베이스로 깔린거고 예쁘게 쳐다보니까 그냥 자기도 웃음나오고 그럼 

어딜가나 꼭 데리고 다니고 자기차에 태우는 것도 익숙해졌고 션이 잠들면 이제 뭐라고도 안하니까 
가끔 쳐다보다가 머리 부딪힐 거 같으면 팔 뻗어서 살짝 뒤로 기대게하고 그러겠지 
작고 말랐고 귀여움.. 전엔 안그러다가 요즘은 갈수록 챙기고 챙길수록 혼자 되게 애틋해지는거임 

혼자 괴이한 충동에 막 빠짐 하루는 션이 뒤통수가 동글동글하고 예뻐보여서 쓰다듬고 싶은데 그럴 핑계가 없음 아무리 고민해봐도 그럴 핑계가 없음. 
당연함 다 큰 성인남자 뒤통수를 또 다른 성인 남자가 쓰다듬을 일이 뭐가 있단 말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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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이랑 다른 팀원들은 두청이 개 심각한 얼굴로 계속 저렇게 고민하고 있으니까 신경은 쓰임 
진지해지면 진지해질수록 얼굴이 무서우니까..

아무튼 이러던 가운데 서에 방문했던 용의자중 한명이 폭주해서 션이 멱살 잡으려고 한거
잡으려고는 함 ㅇㅇ 두청이 막아서 그렇지 
션이를 한 팔로 안고 다른 팔로 용의자 목을 한손으로 콱 잡은거라 좀 과했음. 물론 두청은 션이 트라우마 알고 있으니까 그거 자극할까봐 더 예민하게 반응한거긴 하지 

전부 다 당황했는데 장펑이 아 역시 심선생님 착하게 생겨서.. 하면서 놀랍게도 눈치를 챙겨버린 것임 
나중에 리한이 칭찬해줘서 본인도 기분 좋았을거
뽀뽀도 못했고 뒤통수도 못 쓰다듬어봤지만 그래도 어떻게 대충 션이 한번 껴안아 보고 기분 좋아서 슬쩍 웃는 두청임
물론 저번에도 핑계 삼아 안아보긴 했지만 애매한 사이에 원한다고 매번 껴안고 만지고 그럴 순 없는거니까 

션이는 두청이 자기를 너무 아이처럼 챙기는 거 같아서 솔직히 좀 그런 것도 있었는데 장펑이 대강 그렇게 농담삼아 넘어갔고 팀장이 팀원 보호하는게 이상한 일도 아니고 해서 혼자 알아서 기분 풀림
두청 손도 크고 덩치도 좋아서 아까 한팔로만 감쌌는데 너무 품에 쏙 들어간게 혼자 민망하다고 생각하는 건 좀 있었음

그래서 두청은 션이 상태 어떤지 살피러 션이 사무실 쪽으로 간거고, 션이는 두청보러 두청 사무실 쪽으로 가려고 문 열었는데 거기 두청 있어서 가슴팍에 얼굴 받았음 
크고 튼튼해서 성인 남자가 들이받았는데 꿈쩍도 안하고 션이 얼굴 다친 거 아니냐고 감싸기나 한거지
멍하게 올려다보는 션이 얼굴 너무 예뼈서 가만히 쳐다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뒤통수 감싸쥐게 됨 
딱 키스각인데
물론 그렇게까지 미치진 않았기 때문에 생각만함 
뒤에서 보면 어차피 두청 몸으로 션이 다 가려저서 남들은 뭐하는지 모르니까 

안아도 봤고 뒤통수도 세미 쓰다듬해봐서 기분 좋아진 두청이 씩 웃어버림 
션이는 영문도 모르고 얼굴도 조금 아프고 해서 민망하겠지 그래서 또 민망한 김에 대충 하하.. 하고 웃어버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