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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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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청 이제 션이 이뻐서 미칠 거 같겠지 
원래도 항상 예뻤는데 이젠 사귀니깐.. 미안한건 당연한데 션이가 힘들면서도 자기 좋아한다고 그러고 하는 거 다 고마움
거기다 둘만 있으면 션이가 먼저 손잡고 그러는 거임 두청은 조심하느라 오히려 대담하게 접근 못하니까 

Nguồn Weibo @大写的KY (1).jpeg

엄청 심한 건 아닌데 션이 이렇게 꽉찬 엘베 타는 거 좀 힘들어함 목이 졸리는게 아닌데 사방에서 압박되는 기분 들어서 목졸리는 기분까지 가니까 
두청이 표정 불편한 거 알고 언젠가부터 꼭 먼저 태워서 자기 뒤에 세워주겠지 어느정도 공간 확보 해주는거임

그러다가 사귄지 며칠 안됐을때 두청이 또 자기 뒤에 세워놓으니까 션이가 살금살금 두청 손만짐
새끼 손가락 살짝 쥐고 있다가 문 열릴 때 다시 놨는데 그게 너무 귀엽고 간지러운거지.. 두청 괜히 뒷목 벅벅 긁으면서 아 덥네 하고 돌아다님 
션이는 약간 두청이 자기한테만 저렇게 말랑말랑하게 굴고 신경써주고 그런게 좋은거지 
착한 사람이긴하지만 섬세하고 그런건 원래 없는 사람인데도 어떻게든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션이한테 신경써준다는 거 자체가 간질간질하고 좋은 거 

요즘 션이 말랐다고 자꾸 먹을 거 사다주고 그러는데 그거 자체가 너무나 기본적인 연애방식이라 귀여움.. 
리한이랑 션이랑 잡담하다가 션이가 지나가듯이 원래 동물은 생존이 가장 첫번째 본능이기 때문에 구애는 안전과 먹이를 가져다 주는 행위가 첫번째다 그런 말 하는 거 본인이 말해놓고도 말할때는 별 생각 없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게 지금 두청이 자기한테 하는거라서 부끄러움ㅋㅋ 애정표현하는 걸 남이 보는 게 아니면 두청은 의외로 안숨기는 편이니깐 

정말 다른 일이 있어서 못데려줄 상황 아니면 매일 데려다 주기도 하고 다른 건 못해도 껴안아보고 그런건 집에 갈때마다 한단 말임
아직 사귄지 오래 되지도 않아서 데이트도 제대로 못해봄 
그냥 서로 집 가서 차 한잔 하는 정도 

이 날도 두청이 늦게 집에 데려다 주고 션이랑 앉아있는데 꼬물꼬물 오더니 팀장님 하고 먼저 안아봄 
안는 것도 힘들어하는데 두청이 나름 고민하고 연구(? 하고 해서 몸을 좀 아래로 해서 허리 쪽 안으면 괜찮은 거 알고 맨날 그렇게 안아볼듯. 아니면 아예 션이가 계단 쪽으로 두청보다 높은 쪽에서 안으면 안 무서워하고 
완전히 억눌려서 기절한거니까 그런 상황이 아니면 본인도 격렬하게는 반응이 안오는거지 둘이 말로는 안해도 그렇게 거부감 없애가고 있겠지 

션이 감정에는 불안감도 같이 있어서 완전하게 시작한 연애관계는 아니었는데도 두청이 이렇게 챙겨주고 배려하니까 점점 진심될수밖에 없음. 둘이 퇴근하면서 저녁 같이 먹자 이런 얘기하고 두청이 신나서 집에 데려가는데 저번에 먹었던거 포장해서 가는거지 
신호 걸렸을 때 션이가 괜히 두청 손 꽉 잡아보고, 둘이 아무렇지도 않은 척 얘기 이어가는데 입가가 간질간질해서 자꾸 웃음남ㅋㅋ 실실 웃으면서 대화하고, 다시 신호 풀리기 전에 션이 손 잡아 당겨서 손등에 뽀뽀하고 가겠지 
손등부터 손바닥까지 다 간지러운거 같아서 소매 속으로 주먹 꼭 쥐고 가는데 둘 다 계속 웃음

집안에 들어가자 마자 두청이 한번 안아보자 이러더니 무릎 굽혀서 션이 허리 안아서 들어올려버리는 거 
뭐하는 거냐고 션이 웃음터짐 
두청 그냥 션이가 너무 좋아서 주체가 안되니까 그러는건데 션이 그렇게까지 소리내서 웃어본게 진짜 오랜만이겠지. 내려주려는 타이밍에 션이가 두청 목 껴안고 뺨에 뽀뽀함 
처음엔 놀랐지만 인지하자마자 두청 무너짐ㅋㅋㅋ 션이 너무 귀여워서 거의 눈물날 지경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