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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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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청 션이가 이렇게 예쁜데 애인 자랑 못해서 좀 슬펐음 
세상사람들이 둘이 사귀는 거 다 알았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그냥 자기 파트너라고 데리고 다니고 직장에서 션이하면 두청 이름 나오게 팀원들한테 각인 시키는 걸로 만족함 
둘 나이 차이도 나는 편이고 두청이 지나가는 말로 칭찬도 몇번하고 그래서 다들 두청이 후회공 된거라고 생각함ㅋㅋㅋ
그러니까 처음에 막 미워하고 일에서 배제시키고 은근히 따돌리고 그랬는데 일 잘하는거 보고 더 잘해주는거라고 
거기다 션이 일 잘하는 건 사실이라서 자기들 딴에도 두청이 할말 없겠다 싶긴 한거지 
 
현장 나가서 둘이 얘기하는 거만 봐도 이제 두청 눈에서 꿀 떨어지는게 보임 
션이가 말하면 다 동의하기도 하고 

그리고 션이 운전 안해서 자전거 타고 다니니까 시간 없다는 핑계로 태우고 다니기도 좋음 
뭣보다 그냥...
어차피 그냥 직장이고 둘 다 남자인데다.. 두청은 누가봐도 파워 헤테로 상남자처럼 생겼잖음 거기에 션이는 피해자건 피의자건 약간 플러팅 섞어서 수사하는 사람이라 둘 사이를 그렇게 생각할 여지가 전혀 없음 
션이는 좀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두청은 그거 알아서 조심할 의지가 없는거

누가 물어보면 둘이 친해졌다고 대답함 
두청이 전에도 레이팀장이랑 거의 부자처럼 가깝게 지냈고 정도 많은 사람이니까 다들 그런가보다 하는거지 

션이도 처음엔 걱정하다가 오히려 자연스럽게 가는게 낫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겠지 뭐 어쩔 방법도 없음 두청이 하루종일 자기 쳐다보고 무슨 말만해도 웃으면서 동의하는데.. 

그래도 사귀는 사이니까 뭐 해주고 싶어서 집에 데려가서 저녁 해먹이겠지 
션이 음식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음식도 어정쩡하고 그랬는데 두청 되게 잘먹어주는 거임 둘이 딱 붙어 앉아서 얘기하고 그러다가 자고 가도 되냐고 물어봄 물론 당황하는 션이 보고 벌써 손대려고 그런게 아니라 아쉬워서 그런다고 손만 잡고 잔다고 막 허둥지둥 변명함 
션이도 두청이랑 그런 거 다 하고 싶음 그냥 마음의 준비가 안된거 뿐이지 마음의 준비도 진도 나갈 준비가 아니라 아직 션이 몸이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그런게 문제인거 

션이가 그냥 조용히 웃으면서 맞는 옷 없을 거 같은데.. 하면서 대강 옷 찾으러감 워낙 크게 입어버릇 해서 두청한테도 맞는 옷 있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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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그냥 별 얘기도 아닌데 얘기하다 웃고 그러면 좋겠다.. 
티비보고 그러면서 노는데 두청이 어깨에 팔 둘러서 슬쩍 안아봄 불편해하면 치우려고 했는데 션이도 딱히 그렇게 불편해보이지는 않음 

안그래도 귀여워 죽겠는데 족구만애가 진짜 자기 품에 있으니까 껴안고 구르고 싶은데 참고 있을거임 
최대한 참고 안고만 있었는데 션이가 먼저 몸 틀어서 올려다보더니 팀장님 있잖아요.. 하고 조심스럽게 말거는데 두청 눈 앞이 혼미해져버림
그냥 션이 뺨이랑 허리 감싸서 안고 입 맞춰보는데 션이가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게 너무너무 귀여운거지
진짜 너무 귀여움 너무 예쁘고 사람이 이렇게 예뻐도 되나 이거 맞나 싶을 정도로 
멍하게 쳐다보니까 션이도 약간 자기도 이 시점에 뭔가 해야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해서 두청 목 껴안음 몸 기울어지고 안고 있던 거에 힘들어가니까 아예 션이가 두청 허벅지에 올라 앉는데 이 자세가 사실 야하잖음 근데 팀장님 완전히 정신 나가서 션이 허리 그것도 치골부분 양손으로 잡고 키스하는데 이제와서 몸 빼기도 좀 그렇고 해서 그냥 션이도 키스함 요즘 엄청 잘해주는데다가 좋아하는 티 너무 내고 지금도 자기 안색 살피는 거 보면 진짜 조심스럽게 대해주는거니까 자기도 좀 용기내야지 싶었음 

온몸에 닿아있는 부분이 다 따끈하게 느껴지는 거임 혀섞이고 옷 스치는 소리가 이명처럼 울려서 두배는 더 야하게 느껴짐
한참 뒤에 둘다 목까지 벌개져서 마주보다가 션이가 목 마르다고 물 마신다고 가버리는데 둘 다 막 진정이 안될듯 
원래 뽀뽀할 엄두도 못 냈는데 뭔가 갑자기 진도 확 나간거 같아서 두청은 내심 뿌듯한 거 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