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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가 쓰러지고 그를 눕힌 방에는 티모시를 둘러싼 하녀애들로 가득 찼음.

누가 인기인 아니랄까봐... 호들갑 담긴 걱정의 말들로 왁자지껄해진 방안을 정리하기 위해 하녀장 아가사가 나섰지.

모두를 내보낸 하녀장 아가사는 딱 간호를 도와줄 하나만을 남겨뒀어. 허니비.

티모시에게 제일 관심없을 사람으로서 내버려둔 거니 아가사의 눈이 정확했지.

너붕 외의 하녀들이 전부 나가고 어쩌다보니 한몸에 질투를 받게 된 것도 같지만.

그래서 너붕은 최대한 무감하게 티모시를 돌봤음. 진짜 관심 하나도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접점이 생길 줄이야...

물수건을 짜 티모시의 이마 위에 얹으며 너붕은 그의 오똑한 코를 보며 과연 소문대로 잘생기긴 했구나 알수있었음.
곱슬거리는 머리칼. 잠자는 숲속의 왕자같은 흰 피부...

의사는 빨리 찾아왔음. 티모시의 상태를 확인하며 다행히도 뒤통수의 몇 바늘을 꿰매기만 하면 된다고 했어.
그나마 엘자가 기절시켜서 망정이지 성인남자가 때렸다면 그 강철냄비에 맞아 즉사했을 수도 있었다지.

-약도 먹였으니 의사양반 말대로 곧 깨어날게야. 으이구 쯧쯧. 달래주고 보내면 될걸 이 애도 요령이 없어서 참...

아가사는 티모시가 너무 딱딱하게 굴지 않았으면 맞진 않았을 거란 투였어.

-예쁘장한 녀석이 모질게구니 엘자 고것이 자격지심이 든게지. 엘자도 몰락귀족이란다. 다른 애들도 고건 몰랐을게야.

확실히 그건 전혀 모르는 일이었음.

너붕은 아가사 말대로 자신이 정말 그들의 사생활에 관심이 없단걸 깨달았어.

솔직히 이번 사건도 겨우 얘기를 얻어들어 내막을 알게 된 거였지.

너붕이 가십에 이렇게나 무관심하게 된 건 이전 귀족 가문에서의 경험때문이었음.

아가사는 슬쩍 너붕이 기억을 곱씹는 모습을 보고 얘길 여기서 끝마치기로 했어.

-둘 다 딱하지 원. 그래도 미인박명이 되지 않게 이 녀석도 앞으론 조심해야 할게다. 자, 한 번 더 수건을 갈아주렴.

아가사의 말을 착실히 수행하며 너붕은 그 후 한나절 정도는 더 티모시를 간호했음.

새근새근 자는 그의 숨소리가 안정되자 아가사는 수고했다며 너붕의 공을 칭찬하고 하루 일을 빼게 해줬지.

졸지에 티모시 간호라는 업계포상을 받았는데 하루 더 놀기까지 한다고...? 그건 사양이었음.

너붕은 하녀애들의 어마어마한 질투폭격을 받을 것을 예상하고 정중하게 거절했지.

그렇게 티모시가 쓰러지고 깨어나기까진 딱 하루가 걸렸어.

그 하루만에 엘자의 처분은 결정되었음.

엘자에겐 제 나름의 딱한 사정이 있었지만, 같은 식구나 다름없이 지낸 하인을 죽일 기세로 덤벼들었다는 건 대공도 용납해줄 수 없었나봐. 엘자는 받아야 할 급여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게 되었음. 하녀장은 둘 다 딱하게 여겼지만 그 처분에는 합당하다고 인정했음.

평소 대공님은 너무 무르셔서 모두에게 너무 친절하다고 했으나, 할땐 강단있게 결정하시는 분이라며 엘자에겐 작별 선물을 줘야지 하고는 허둥지둥 뭔가를 챙기러 갔지.

잠시 뒤 아가사가 너무 많은 걸 가져와 다 들지 못하는 걸 보고 너붕은 짐을 싸는 걸 도왔어.

작은 바퀴가 달린 짐수레에 그것들을 아가사와 함께 얹으며 너붕은 의도치 않게 엘자와 마주치게 되었음.

-여기까지 나오다니 너도 진짜 웃기는 애구나.

일부러 나온 건 아니었는데.

엘자는 너붕이 조롱하러 나왔다고 착각한 모양이었지.

-그래, 허니비. 실컷 욕해. 어차피 이제 안 볼 사이니까.

-엘자!

-욕할 생각 없어.

아가사가 옆에서 꾸짖었지만 너붕은 앞으로 나서며 엘자에게 한마디만 했어.

-잘 가. 다음엔 그러지 말고.

-......

이런 일이 안 일어났다면 엘자는 더 버티고 일할 수도 있었겠지 싶었음.

너붕은 자신의 일을 떠올렸음. 엘자는 지난날 너붕처럼, 희망을 품고있었는데 배신당한 것도아니었지.

엘자는 그보다 별 것도 아닌 일로 티모시의 머리를 깨버리려고 한 셈이잖아.

하지만 엘자는 너붕의 말에 욱한 표정으로 대꾸했음.

-너라면 안 그럴 수 있어? 너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서.

-...내가?

-하, 모르는 척하네. 아님 자각도 못한 거야?

엘자는 엉뚱하게도 너붕에게 화를 내며 다가왔어.

때리려나. 혹시라도 맞으면 너붕도 똑같이 응수해줄 셈이었지.

그러나 다가온 엘자는 주먹을 들진 않고 잔뜩 독이 오른 얼굴로만 너붕에게 말했음.

-나도 충고 하나 할게. 너도 조만간 나랑 똑같이 될 거야. 귀족 남자들은 다 그래. 잘해주는 척하면서 결국 너를 갖고 놀다 버릴 거야! 난 그 전에 티모시를 응징해준 것뿐이라고.

-티모시가 네게 잘해주는 척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만! 결국 한 대 칠것같은 판이라 아가사가 중재하며 엘자와의 대화는 끊겼어.

엘자의 성질을 건드리고 싶진 않았지만 틀린 말은 바로잡고 싶었을 뿐임.

그러나 아가사의 손짓에 너붕은 저택으로 떠밀려 다시 들어오게 됐음.

너붕은 어깨에 묻은 눈을 털며 잠자코 생각에 빠졌지. 아까 엘자가 한 말 중 이상한 점이 있었어.

너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서.

그게 무슨 말이야.

너붕은 누굴 좋아한다고 말한 적 한 번도 없어. 누군가를 좋아하지도 않고 말이지.

이전 직장, 그러니까 전에 일하던 저택에서 어떤 일이 있고난 이후로 너붕은 당분간 누구도 좋아하지 않기로 마음먹었거든.

그런데 엘자가 그렇게나 확신한건 왜일까. 너붕은 짚이는 구석이 있긴 했지만 애써 부정했음.

엘자의 말에 맞는 말도 있었으니까. 귀족 남자들이 너붕을 갖고 놀다 버릴 거라는 거.

그게 바로 정확히 너붕이 이전에 일하던 저택에서 겪었던 일이었지.

이제 그만 생각하자.

너붕은 고개를 휘휘 저으며 다시 원래 하던 일을 하러 움직였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이 내리는 날에 그렇게 엘자는 떠났음.

그리고 다음 날 이른 아침.

티모시가 너붕을 찾아왔어.

-허니비.

죽을 뻔했던 것치고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 그는 너붕에게 꾸러미 하나를 내밀었음.

-이게 뭐야?

-...그냥 주는 거야.

이 인기남께서 내게 뭔갈 주다니.

또 괜한 구설수의 시작을 만들까 꺼림칙해하는 너붕이 중얼거렸어.

-내가 간호해준것 때문이라면 아가사가 시킨 거라 내게 고마워할 건 아니었어.

-그래도 받아. 아가사에겐 이미 줬어.

너붕은 마지못해 작은 꾸러미를 풀었음.

그러자 조금 비싸보이는 빗이 나왔어.

마침 필요하긴 했는데... 너붕이 괜히 누군가 있을지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자 티모시가 먼저 말했음.

-네게 이걸 줘서 다른 여자애들이 질투할 거라 생각한다면 자의식 과잉이야. 넌 내 취향 아니거든.

-......

물론 너붕도 그 생각을 안 한건 아니지만 그 말이 티모시의 입에서 나오니 조금 어이없었어.

-빗은 고마워. 그리고 넌 좀 재수없네.

-나도 알아. 그래서 엘자가 날 쳤겠지.

-......

-......

풉. 애써 무덤덤한 척 말하는 티모시의 뚱한 표정에 너붕은 결국 웃을 수밖에 없었음.

웃는 너붕을 보며 티모시는 살짝 찡그리더니 웃지마. 하고는 뒷머리를 조심스럽게 쓸었어.

-이젠 그럴 일 없어. 여차하면 여길 그만둘 거라.

-그렇구나.

하긴 그닥 좋은 추억을 만들진 못했을 테니 말이야.

그는 어색하게 고수머리를 쓸며 너붕의 시선을 피했어.

-그럼 가볼게.

티모시는 너붕에게 딱 선물 주는 볼 일만 마치고 자기 일을 하러 갔음.

차갑기만 한 줄 알았는데 선물도 주다니.

너붕은 티모시의 행동에 이래서 다들 좋아하는 건가... 하고 조금은 알 것 같았음.

일이 모두 끝나고 목욕을 마친 너붕은 티모시가 준 빗을 바로 썼어.

부드럽게 너붕의 긴 머리가 찰랑이는게 느낌이 좋았음. 역시 비싼게 좋긴 하네.

딱 그 정도의 감상이었지. 그리고 너붕은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었어.

꼼꼼하게 대비한 덕에 대공저의 겨울나기는 시작부터 순탄한 편이었음.

오히려 대공저에서 쓸 것들이 남는다는 걸 알게 된 대공이 물자를 영지에 나눠줬다는 얘기도 있었음.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대공에 대한 호감은 그렇게 너붕의 무의식중에 조금씩 쌓여갔지.

그리고 의외로, 너붕은 티모시와도 조금씩 친해지고 있었어.

지난번에 티모시를 치료해준 후로도 너붕이 티모시에게 아무런 연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아가사가 몇 번 더 티모시와 함께 일을 시키기도 했음.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만남이 늘어나고 얘기할 거리도 많아지고... 하녀들의 질투도 빼놓을 수 없었지.

너붕은 그래서 티모시와 일을 하게 될 때면 자연스럽게 다른 하녀들과 얘기하게 두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했음.

덕분에 가벼운 질투는 있을 망정 너붕을 증오하는 세력은 없었음.

다만...

​-너, 이리와봐.

그간 제법 잘 빠져줬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했던 걸까.

너붕은 구석으로 자신을 부르는 하녀 비비안을 발견했어.

딱 봐도 티모시와 너붕 사이를 이야기하려는 듯한 분위기.

하지만 비비안 혼자니 혹시라도 그녀가 너붕의 뺨을 때리려하거나 머리를 쥐어뜯으려 한다면... 맞붙을 자신은 있었음.

혹시나 치거나 때릴 경우 피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아니라면 한 대만 똑같이 때려주자.

너붕은 그렇게 마음먹고 그녀에게 다가갔음.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 티모시를 좋아해?

-아니.

허니는 단칼에 답했음.

좋아한다는 게 무슨 의미로 좋아한다는 걸 말하는 거냐... 등등 따져묻기 시작하면 피곤하니까.

티모시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별개의 의미로 단순히 인간적인 호감이 있어도 없다고 말하는 게 편했음.

비비안은 너붕의 진실된 표정을 읽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

-...그래, 앞으로도 쭉 아니어야 할 거야.

-걱정마. 앞으로도 쭉 아니니까.

-과연 그 말을 지키는지는 두고 볼게.

으름장을 놓았지만 너붕은 여전히 무섭지도 않았음.

그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아 한숨이 나왔지.

나름 잘 피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티모시랑은 접점을 만들지 않아야겠어. 이제부터라도 말이지.

그리고 불행히도 너붕의 예상에 맞게 다시 한 번 똑같은 일이 일어났음.

바로 그 날 저녁.

-...윌리엄?

분명 대공의 결혼식 준비로 떠났어야 했을 윌리엄이 너붕 앞에 섰음.

비비안의 표정과 비슷한... 뭔가를 물을 것 같은 얼굴로, 너붕의 방 앞에서.

...묘하게 정돈되지 않은 모습으로 말이야.

너붕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의 잠옷 차림을 숄로 감싸며 등불을 그의 앞에 대고 물었어.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오늘 떠나시는 거 아니었나요?

-...그게 말이지.

윌리엄은 자신도 왜 여기 섰는지 잊은 것처럼 가만히 섰어. 너붕을 보면서.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뗀 그는 너붕의 표정이 더 혼란스러워지기 전에 말을 꺼냈음.

-처음 여기 왔을 때 내가 했던 질문 기억해?

처음 왔을 때.

윌리엄이 마치 집사처럼 행동하던 그때 말이지.

너붕은 그때를 떠올리곤 고개를 끄덕였어. 질문 두 개만으로 합격했으니까.

가족의 유무와 애인의 유무.

-그럼요.

-그럼...

윌리엄은 무언가 복잡한 표정으로 너붕에게 다시 물었음.

-아직 그 질문들의 답, 변하지 않았겠지?



무슨 질문을 묻는 건진 뻔했어.

너붕은 고개를 끄덕였음.

-네.

-...그래.

윌리엄은 너붕의 즉답에 한결 편안해진 얼굴이었음.

그리고 문을 잡고 제쪽에서 먼저 닫아주려고 했어.

-...내가 깨운 건 아니겠지?

-네.

-그래. 그럼... 굿나잇.

탁.

문이 닫히고 너붕은 천천히 침대로 걸어가 누웠어.

그리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술렁이는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썼음.

뭐였지? 방금 그건 뭐였을까.

이 시간에 발걸음을 이곳으로 옮긴 건 왜일까. 너붕의 손가락에 무엇이 있지 않은지 살피던 눈동자는 무얼까. 그 기묘한 감각에 등줄기가 오싹해진건 왜였을까. 그의 그러한 관심에 심장이 이렇게까지 뛰는 건 왜일까......
 

아니... 생각하지 말자.

너붕은 그날 밤 오랫동안 뒤척이느라 밤을 꼬박 새버렸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 대공이 결혼준비를 위해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음.














매튜좋은너붕붕 

 

2024.01.15 00: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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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다!!!!!! 윌리엄도 허니랑 티모시 사이 신경 쓰인거냐고 ㄱㅇㅇㅋㅋㅋㅋㅋ그래놓코 결혼 준비는 하러가고ㅠㅠㅠㅠ허니가 윌리엄이 대공이라는 거 언제 알게 될까 궁금하다 윌리엄은 확실히 허니 좋아하는거 같은데 결혼은 어떻게 되려나....
[Code: dc3c]
2024.01.15 00: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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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내센세 ༼;´༎ຶ۝༎ຶ༽ 돌아왔다
[Code: a7cf]
2024.01.15 00: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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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허니 신경쓰이는거 너무 맛도리!!!
근데 결혼준비로 떠나는거 너무 신경쓰인다 진심 ㅠㅠ
[Code: a7cf]
2024.01.15 00: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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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마༼;´༎ຶ ۝༎ຶ`༽༼;´༎ຶ ۝༎ຶ`༽༼;´༎ຶ ۝༎ຶ`༽༼;´༎ຶ ۝༎ຶ`༽༼;´༎ຶ ۝༎ຶ`༽ ༼;´༎ຶ ۝༎ຶ`༽༼;´༎ຶ ۝༎ຶ`༽༼;´༎ຶ ۝༎ຶ`༽༼;´༎ຶ ۝༎ຶ`༽༼;´༎ຶ ۝༎ຶ`༽ ༼;´༎ຶ ۝༎ຶ`༽༼;´༎ຶ ۝༎ຶ`༽༼;´༎ຶ ۝༎ຶ`༽༼;´༎ຶ ۝༎ຶ`༽༼;´༎ຶ ۝༎ຶ`༽
[Code: c9f0]
2024.01.15 01: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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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최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b38]
2024.01.15 01: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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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다아아아아아 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a0b2]
2024.01.15 02: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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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너무재미써..사랑해애사랑한다고!!!!!!!!!
[Code: d507]
2024.01.15 05: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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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너인마진짜결혼할거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5684]
2024.01.15 09: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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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 결혼하지마 ㅠㅠㅠ
[Code: 3f99]
2024.01.15 12:08
ㅇㅇ
모바일
오ㅓ ㅈㄴ 재밌어ㅠㅠㅠㅠ
[Code: 4673]
2024.01.15 16:04
ㅇㅇ
모바일
결혼하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b4b]
2024.01.15 16:22
ㅇㅇ
센세 사랑해요 너무 재미있어요!!!!!
[Code: 0a21]
2024.01.15 17:13
ㅇㅇ
모바일
내센세왔다ㅜㅜㅜㅜ하 매튜 결혼하지마ㅜㅜㅠ
[Code: 1aa1]
2024.01.15 17: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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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센세 왔다ㅠㅠㅠㅠㅠ
[Code: 137a]
2024.01.15 22: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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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진짜 내 마음을 센세에게
다 보여주고싶다 근데 댓글로 표현을 못하겠어 ㅠㅠㅠ너무 재밌게 잘읽고있어 읽으면서 ㅈㄴ간질간질해 이마빡빡치고싶다
[Code: 38f1]
2024.01.16 09: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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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센세 너무 좋아서 이마 박박 치다가 뇌진탕 왔어요 어나더 보면 나을거 같아요
[Code: f3dc]
2024.01.20 20: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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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서 기다리고있어요 센세
너무 재밌어서 또 보러옴 ㅠㅠ
[Code: 3bbe]
2024.01.21 23: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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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 진도 팍팍 나가라고 윌리엄
[Code: 75ad]
2024.01.22 17: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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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러갔다고???? 이래놓고 결혼하러 갔다고???
[Code: e070]
2024.02.22 22: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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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하러 가시는거죠?? 대공님 뭐라 말 좀 해보세요ㅠㅠㅠ
[Code: 64ee]
2024.02.27 11: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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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님 결혼하러 간건가요? 어떻게 되는건가요ㅠㅠ
[Code: fe7e]
2024.02.29 03: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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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으면 진짜 대공 너는 나한테 죽을 줄 알아라 그 예쁜 얼굴도 안 통해 ᕙ( ︡’︡益’︠)ง
[Code: dd32]
2024.02.29 03: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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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얼굴만이라도 보여줘 너무 보고싶으니까 ㅠㅠ
[Code: dd32]
2024.04.07 10: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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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아직도 기다리고있어 ㅠㅠㅠ
[Code: 22da]
2024.04.30 14: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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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도 센세 기다려
[Code: aa90]
2024.05.15 06: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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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죽기 전엔 와줘라...
[Code: 0259]
2024.05.21 06: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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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Code: b3c7]
2024.05.28 14: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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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님 어떡하실 건데요옷
[Code: 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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