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51525901
view 1097
2023.07.03 14:49

1: https://hygall.com/539163321
2: https://hygall.com/539741367
3: https://hygall.com/540237671
4: https://hygall.com/540636529
5: https://hygall.com/541109576

--

보낸 사람: 마이클 러벳 교수

받는 사람: 엘라 톰슨 교수

주제: 파일 공유 - 주의 요함

 

안녕하세요 엘라, 

 

잘 지내고 있나요? 우리가 마지막으로 얘기한 지 꽤 됐는데. 언제 한 번 커피라도 같이 마셔야겠어요.

 

우리가 석사 학위를 위해 공부하던 학생이었던 지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엘라가 긴 인사를 싫어한다는 것만큼은 기억합니다. 그러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우리는 존 왓슨에 대해 논의해야 해요.

 

오늘과 내일 중 비는 시간을 알려주세요. 갑작스러운 일이지만 공휴일이 지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서요. 

 

마이클

 

 

보낸 사람: 엘라 톰슨 교수

받는 사람: 마이클 러벳 교수

주제: 파일 공유 - 주의 요함

 

안녕하세요 마이크,

 

같은 생각입니다. 이제 존에 대해 논의할 때예요. 이유를 묻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첫 세션 파일과 가장 최근 파일을 첨부했습니다. 셜록과 나는 정기적으로 만나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이야기한 것은 일주일 전이었어요. 마이클은 셜록을 치료하고 있죠? 존이 내 내담자라는 걸 어떻게 알았나요? 그가 마이클에게 말한 건가요?

 

오늘 오후 2시 이후에는 언제든지 줌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엘라

 

보낸 사람: 마이클 러벳 교수

받는 사람: 엘라 톰슨 교수 

주제: 파일 공유 - 주의 요함

 

고마워요. 덕분에 지난 두 달 동안 셜록과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몇 가지 사항이 확실해졌어요. 그리고 내가 민감한 정보를 얻으려 했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래요. 엘라의 연락처를 주고 엘라가 존을 치료하고 있다는 걸 알려준 사람은 마이크로프트 홈즈였어요. 동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그와 대면 면담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는 매우 바쁜 사람인 것 같더군요. 

 

줌 링크는 곧 보내드리겠습니다. 도움을 줘서 고마워요. 

 


 

녹취록 - (비기록) 치료에 관한 엘라 톰슨 교수와의 Zoom 회의 (내담자: 존 왓슨)

 

러벳 교수: 오랜만이에요, 엘라. 어떻게 지냈어요? 뒤에 있는 그림이 멋지네요. 

 

톰슨 교수: 고마워요, 마이크, 내 전 내담자가 그린 거예요. 난 바빴지만 잘 지냈어요. 존은 요즘 나를 더 자주 만나고 있어요.

 

러벳 교수: 배우자의 갑작스러운 상실은 충격적이겠죠. 그리고 물론, 거기에-

 

톰슨 교수: 셜록 문제까지. 

 

러벳 교수: 네, 셜록 문제까지요. 셜록을 만난 적이 있나요? 

 

톰슨 교수: 네, 한 번요. 존이 그를 [멈춤] [옅은 기침] 폭행하고 병원에서 퇴원한 직후였어요. 그는... [한숨] 마이크, 그는 자신이 어떻게 하면 존을 도울 수 있을지 알고 싶어 했어요.

 

러벳 교수: 존을 도와준다고요?! 이타주의적인건지 스톡홀롬 증후군인지 모르겠네요. 그 세션은 어떻게 되었나요? 셜록은 엘라를 만나러 갔다고 말한 적이 없었을 텐데요. 사실, 별로 놀랍지도 않아요. 

 

톰슨 교수: 세션은 잘 진행됐어요. 세션 메모를 따로 보내줄게요. 셜록은 온몸에 갖가지 색깔로 멍이 들어서 왔어요. 그를 잠깐 울게 내버려두고 우리는 존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러벳 교수: 방금 이메일을 받았어요. 고마워요. [멈춤] 존의 분노 조절 문제에 대해 치료를 진행한 적이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톰슨 교수: 노력은 해 봤습니다. [멈춤] 존과 대화하는 것은 돌에서 피를 짜내는 것과 같은 느낌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한숨] 그의 아버지는 화를 자주 내는 군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안 계셨고, 알코올 중독인 레즈비언 여동생이 있죠. 

 

러벳 교수: 레즈비언 여동생이 있다고요? 그들의 관계는 어떤가요?

 

톰슨 교수: 불행하게도 좋지 않아요. 아버지는 그녀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녀를 집에서 쫓아냈고, 존은 그와 함께 집에 홀로 남겨졌어요. 우리는 그의 내면화된 동성애 혐오증을 없애기 위해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료를 해 왔습니다. 

 

러벳 교수: 잠시만요, 끼어들어서 미안해요. 존도 게이였어요?

 

톰슨 교수: 음, 양성애자인 셈이죠. [멈춤] 우리는 그렇게 부르기로 했어요. 이름표는 그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것 같더라고요. 셜록이 가짜로 죽은 후 존은 마침내 그가 셜록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만큼 슬퍼하고 있다는 걸 인정했어요.

 

러벳 교수: 그리고 그는 메리를 만나 결혼했죠. 

 

톰슨 교수: 네. 그녀가 셜록을 쏴 죽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멈춤] 아, 죽이려고 시도했다는 점이군요-

 

러벳 교수: 아뇨, 메리는 성공했습니다. 셜록은 임상적으로 몇 분 동안 죽었어요. 그는 자신의 "마인드 팰리스" 깊은 곳에 있는 무언가가 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존을 다시 만나야 한다고 말했는데, 어디... [페이지 넘기는 소리] "나는 그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찌된 일인지 전 다시 살아났습니다. 마치 로맨스 소설 같군요."라고 본인이 말했네요. [멈춤] 엘라, 생각만으로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이 가능한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난 이만큼 맹렬한 사랑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존은 셜록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나요?

 

톰슨 교수: 만약 안다고 해도 그것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멈춤] 사실, 그가 메리를 만난 이후로 그는 세션에서 셜록에 대해 불평하던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아요. [한숨] 솔직히 둘을 그냥 앉혀놓고 속마음을 말하도록 하거나 서로의 상담 치료 세션 파일을 읽게 했으면 좋겠어요. [멈춤] 셜록의 가장 최근 파일을 살펴봤는데요. 존의 완고함이 그의 자해 충동을 유발할 줄은 몰랐어요. 그는 좀 어떤가요?

 

러벳 교수: 별로 좋지는 않아요. 난 야드에서 셜록의 친구 그렉이랑 일하고 있는데, 그가 나와 상담을 하는 동안 그렉이 플랫에 마약 검사를 했어요. 셜록이 눈치를 채면 분명 화를 낼 것 같아서 그가 돌아올 때까지 플랫에서 기다렸고요. 그래도 여전히 자해는 하고 있더라고요. 부인이 안쓰럽네요. [멈춤] 들어 주세요. 아직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아직 시간 괜찮으신가요? 

 

톰슨 교수: [서류 뒤적이는 소리] 아, 네, 걱정 마세요. 염두에 둔 거라도 있나요?

 

러벳 교수: 만약, 존이 셜록이 다시 약물을 복용하고 자해를 한다는 걸 알게 된다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지금 상황에서라면? 그를 직접 만나진 않았지만, 적어도 셜록이 괜찮은지는 확인하고 싶어할 것 같은데요.

 

톰슨 교수: [한숨] 마이크, 좀 더 좋은 소식을 전해 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존과 나는 아직 그의 분노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요. [멈춤] 그는 너무 화가 많이 나 있어요. 셜록에게도 화가 나 있고, 메리에게도 화가 나 있고, 마이크로프트와 모리아티와 자신의 아버지에게 화가 나 있어요. [긴 멈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 있어요. 사실, 그는 셜록에게 가장 덜 화났지만, 그래 보이지 않는 거죠. 이 모든 사람들에게 화가 났지만 그의 분노는 오직 셜록에게만 향했습니다. 정말 엉망이에요. 

 

러벳 교수: 하지만 사랑하는 걸 어떻게 비난할 수 있을까요? [멈춤], 아, 그저 내면화된 동성애 혐오와 군대 교육만큼 간단할 리는 없겠죠? 

 

톰슨 교수: [한숨] 셜록이 좋아하는 말이 뭐였죠? [멈춤] "진실은 순수하기가 힘들고, 결코 단순하지 않다." 그가 세션 중에 말했습니다. 찾아봤더니, 오스카 와일드더라고요. [멈춤] 여기 제가 제 생각을 적어 놓은 정리본이에요. 정말 여러 번 적어야 했고, 설명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리겠죠. 마이클에게 보내줄게요. 좀 중구난방일 수 있겠지만, 확인 후 알려주면 추가 관찰 결과를 가져올게요.

 

러벳 교수: 알겠어요. [멈춤] [부스럭거리는 소리] 흠. 네. [멈춤] 여기 써있는 모든 것에 동의합니다. 음, 혹시 엘라는 종교가 있나요? 

 

톰슨 교수: 딱히 있는 건 아니에요. 왜 묻나요?

 

러벳 교수: 존과 셜록의 만남과 관계가 우주가 개입한 농담처럼 보인다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어요. [한숨] 어떻게 두 사람이 서로가 가장 망가졌을 때 서로를 발견했고, 서로가 필요로 하는 것이 되어 주었지만 [멈춤]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꼴이 되어버렸네요. [약한 웃음]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감정을 인정하기엔 너무 겁을 먹었어요. 옆에서 보기엔 너무 피곤하네요. 

 

톰슨 교수: 그들이 6년 동안 이랬다고 상상해 봐요, 마이크. [한숨] 이 터널 끝에 빛이 있는 것 같나요?

 

러벳 교수: 잘 모르겠어요. 우선 내 최우선 순위는 셜록의 건강이고 나와 셜록을 도와줄 사람들이 셜록의 약물 사용과 자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면 아마도 우리는 이 긴 여정의 끝을 보기 시작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멈춤] 셜록은 완전히 망가졌어요. 

 

톰슨 교수: [멈춤] [한숨] 존도 그렇고요.

 

러벳 교수: 네, [멈춤] 존도 그렇고요. 부탁 하나만 더 해도 될까요, 엘라? 

 

톰슨 교수: 물론이죠, 마이크. 하지만 셜록의 상담에는 참석할 수 없어요. [약한 웃음]

 

러벳 교수: 그런 건 꿈도 꾸지 못하죠. 셜록에 대한 존의 태도에 관련해서 중요한 돌파구가 있다면 알려줄 수 있나요? 뭐든지요, 엘라. 사과든, 그를 그리워했다는 인정이든, 추억 회상이든... 아니, 그가 셜록에 대해 이야기할 때 조금 웃어만 보인다 해도 좋아요. 괜찮을까요? 

 

톰슨 교수: 당연하죠, 마이크. 휴대폰 번호가 어떻게 되나요? 문자가 이메일보다는 빠를 테니까요.  [멈춤] 이제 셜록의 사례가 얼마나 시간에 민감한지 실감이 나네요. [마이크 너머 목소리] 릴리, 엄마는 지금 회의 중이야. 2분만 더, 알았지? 약속해! [음소거] 방금 건 죄송해요. 딸이 봉사 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네요. 

 

러벳 교수: 시험 전에 봉사 시간을 채우려는 거죠? [웃음] 나도 그랬어요.

 

톰슨 교수: 저도요. 그럼, 여기서 끝낼까요? 언제든 문자할 수 있으니까요.

 

러벳 교수: 네, 그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종이 뒤섞이는 소리] 정말 고마워요, 엘라. 

 

톰슨 교수: 언제든지요, 마이크. 두 분 모두에게 행운을 빕니다. [멈춤] 음, 우리 모두에게요. 

 

러벳 교수: 네, 알겠습니다. 다음에 봐요.

 

톰슨 박사: 다음에 봐요, 마이크. 

 


 

받는 사람: 마이클 러벳 교수

보낸 사람: 엘라 톰슨 교수 

제목: 독립 실행형 세션 노트 - 셜록 홈즈 

 

다음은 저와 함께한 셜록의 세션에 대한 글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내담자 세션 요약 양식

 

이름: 홈즈, 셜록

 

나이: 39세

 

나타나는 상태 또는 부상: 얼굴, 목, 어깨, 가슴, 팔, 손에 심한 타박상 (다리는 확인 불가), 눈의 혈관 파열, 후두 교정 수술 후 회복 중. PTSD, 강직인간증후군, 그리고 자살 사고의 증상을 나타냄. 

 

내담자의 방문 목적

-셜록은 존과의 세션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고 표현했으며, 존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돕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변하면 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묻기까지 하였음.

 

-자신의 부상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셜록은 처음에 나에게 그것이 밀수업자 집단과 벌어진 싸움에 의한 결과라고 거짓말을 함. 그가 분명하게도 몰랐던 것은 셜록이 아직 병원에 있는 동안 존이 나를 보러 왔고, 그가 이전에 행한 폭행에 대해 자백했다는 것임. 이것을 셜록에게 밝히자 그는 진실을 인정했고 본격적으로 세션을 시작함.

 

논의된 주제

-존의 아내의 죽음과 폭행으로 이어진 그의 반응, 이후 컬버튼 스미스의 살인 미수
 

-폭력과 그가 "정상적인 일 수행"을 해야 한다고 느끼는 정서적 스트레스로 인해 촉발된 셜록의 PTSD 및 C-PTSD 언급
 

-셜록은 앞서 언급한 사건의 트라우마를 존이 자신을 폭행하고 목을 조른 사건 (그가 런던으로 돌아온 날 밤)과 2년동안 영국을 떠나 있는 동한 가해진 폭력을 감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었음

 

-이러한 연결을 하고 다소 생생하게 폭행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셜록은 존을 탓하거나 비난하기를 거부함. 대신 그는 어떻게 하면 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새로 형성해야 하는지 방법을 말해달라고 요청함.

 

 

세션 관찰 및 진단 요약

 

메리의 죽음 이후 존의 삶에서 단절된 셜록의 고통은 분명히 압도적임. 특히 존에게 거의 맞아 죽을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셜록이 존을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의 탓이 더 크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존감이 무너진 것을 증명하고 반복되는 폭행 피해자 증후군 (강직인간증후군)의 4가지 주요 지표 중 2가지를 나타냄.

 

세션 내내 셜록은 그에 대한 존의 폭력적 언어 사용 및 신체적 폭력의 이력에도 불구하고 존에 대해 비판적으로 말할 의사가 없거나 말할 수 없었음. "고행이다", "나는 그가 준 것보다 더 가혹한 대우를 받아야 마땅하다"라는 문구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그는 존이 피해자이며 그들 사이에 발생한 모든 불행한 일은 셜록의 책임이라고 단호하게 믿고 있음.

 

의심되는 정신 질환 (향후 공식 진단 테스트 권장)

-급성 불안 장애
 

-강직인간증후군
 

-이인화 장애
 

-우울증(자살 사고 - 글을 쓰는 시점에서 최근 자해 시도의 증거 없음)
 

-거식증

 

다음 단계

-셜록이 지속적으로 진료를 볼 상담사를 찾는 것에 동의함
 

-셜록은 존에게 시간을 주고 적어도 그의 신체적 부상이 치유될 때까지 그에게 연락하지 않을 것에 동의함
 

-다음 몇 번의 세션에서 존과 화해의 주제를 꺼내려고 노력할 것임 (이 점은 매우 잠정적이며, 우선 순위가 높은 항목으로 오해되어서는 안됨)

 

개인적인 관찰(비기록)

나는 쉽게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편이지만, 셜록의 세션이 끝나고 그가 내 사무실을 떠난 후 나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첫 상담에서 존조차도 셜록처럼 망가진 상태에서 나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을 요약하여 이 문서를 작성하기 위해 평정심을 되찾는 데 거의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이런 감정의 폭발은 내가 존 왓슨의 가장 낮은 지점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가 수면 부족, 자살 사고와 전투 PTSD로 시달릴 때, 그때 내가 알았던 존은 한 인간의 껍데기였습니다. 자신이 사랑한다고 말한 사람에게 그런 뻔뻔스러운 잔인함을 행할 수 있었던 존은... 제가 알던 존하고는 다릅니다. 존 왓슨이 몇 년 동안 사랑했던 사람을 거의 때려죽일 뻔한 그런 건강하지 못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그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나는 셜록이 자신이 런던에 없었을 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가 우즈베키스탄 감옥에서 몇 달동안 사슬에 묶여 채찍질을 당하고, 훔친 빵과 존과의 재회에 대한 상상으로 살아남았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내가 생각할 수 있었던 건 존이 어떻게 매일 그를 대신해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싸운 남자에게 손가락 하나라도 들 수 있었는지의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셜록이 나에게 사실 존이 자신이 런던을 떠나 있는 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모른다고 말했을 때 나는 적어도 왜 존이 이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셜록이 런던에 돌아와 존에게 자신을 드러낸 그 날 밤에도- 우리는 그가 사용한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길게 논의했습니다- 셜록은 존이 그를 바닥에 내팽겨치고 목을 조르도록 허용했습니다. 셜록은 고문을 당하는 동안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은 부상이 있었고, 대부분은 존이 그를 넘어뜨린 등 부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셜록은 존의 그런 행동을 단순히... 받아들였고, 이 첫 번째 폭력적인 공격을 "존을 속인 것에 대한 참회"라고 언급했습니다.

그가 런던을 떠났을 때부터 애타게 꿈꿔왔던 재회가 처음으로 거절당하면서 셜록의 자아감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었다는 것이 내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입니다. 메리가 나타나면서 존의 삶에서 셜록의 위치가 더 이상 확실해지지 않았고, 이것은 그에게 심리적으로 파괴적인 촉매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두 사람 모두에게 일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습니다. 

 

나는 이미 셜록을 내담자로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그래서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친절을 베풀어야 하지만... 우리가 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존이 셜록과 친밀한 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저 그들이 에전처럼, 그리고 아마도 이번에는 더 솔직하게 서로에게 이야기하고 실제로 서로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랄 뿐입니다.

 


 

받는 사람: 마이클 러벳 교수

 

보낸 사람: 엘라 톰슨 교수

 

제목: 진단 "플래시 카드" - 존 왓슨

 

미안해요, 이걸 이전 이메일에 첨부하는 걸 깜박했네요. 카를로스에게 안부 전해 줄래요? 언젠가 우리 넷이서 술이라도 마시죠. 

 

엘라

 

 

엘라 톰슨 교수: 개인 요약 - 존 왓슨

존 왓슨- 전투 PTSD 및 C-PTSD, 식이 장애, 우울증, 자살 충동의 증상을 나타냄

 

추가 관찰, 위의 진단에 기여하는 요인

-부재중인 어머니, 치료받지 못한 전투 PTSD를 가진 아버지의 학대
 

-아버지의 누나에 대한 동성애혐오증을 목격하고 내면화된 동성애혐오증 조장
 

-아버지의 군 경력 (그리고 나중에는 자신의 군대 생활)은 강박적인 단정함, 동성애 혐오, 그리고 부정적인 대처법을 강화함
 

-아버지는 그가 런던으로 돌아오기 직전에 돌아가셨고, 남은 가족은 여동생뿐임
 

-귀국 후 건강한 지원 시스템 없이 군 연금으로 혼자 생활하며 자살 충동에 시달림
 

-치료를 시작하고 대부분의 세션을 조용히 보내거나 돌려서 이야기함 
 

-말 대신 글을 쓰도록 권유받았지만, 민간인 생활로 돌아가면서 글을 적는 것에 어려움을 겪음
 

-대학교 친구와의 우연한 만남이 셜록과의 소개로 이어짐 - 촉매 사건
 

-행동의 차이점: 셜록을 만난 후 규칙적응로 먹고 자고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근처 수술실에서 GP로 취직함. 여기에서 나는 그의 새로운 룸메이트와 함께하는 솔직히 말도 안 되는 범죄 사건으로 그가 군사적인 아드레날리는 대체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함. 
 

-셜록과의 강렬한 상호의존 관계: 존은 그의 욕망을 아드레날린으로 승화시키고 있나? 그의 불로그 글들은 추가 평가가 필요한 위험한 행동에 대한 애정을 보여줌

 

참고: 셜록과 존이 종종 커플로 의심된다는 사실을 제기했을 때 약간의 짜증부터 그 소문을 반박하는 큰 폭발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반응을 관찰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셜록과의 성적인 관계를 피하면서 셜록에 대해 사랑스럽게 말함. 존은 셜록에게 감정이 있다는 것을 분노하면서까지 부정함. 

 

-홀아비처럼 셜록의 죽음을 애도하며, 거의 치료 전의 수준으로 돌아감. 그가 만나던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밝힌 것은 충격적이었음. 그녀는 이전 세션에서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었음.

 

-셜록이 런던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상충되는 감정: 감격, 분노, 욕망 - 그는 셜록의 대채제로 여겼던 여성과 결혼할 예정이었고, 그 둘이 동시에 그의 삶에 있는 경우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랐음. 

 

-빠르게 발생하는 점점 더 불행한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사건: 셜록에 대한 메리의 살인 미수, 메리의 정부 암살라로서의 공개, 셜록의 약물 재발, 셜록을 위해 용의자가 쐈던 총으로 메리 사망, 셜록의 두 번째 약물 재발, 존이 아내를 잃은 것에 대한 분노와 죄책감으로 촉발된 셜록 폭행 사건, 그리고 셜록의 폭력적이고 성적인 동기가 있었던 신체적 살인 미수로부터 탈출 

 

요컨대, 위의 끔찍한 사건들은 존을 몇 년 전 우리가 처음 치료를 시작했을 때보다 더 완고하고 금욕적이며 자신에 대해 비판적으로 만들었음. 그리고 그는 자신의 고통, 분노, 상심, 혼란의 대부분을 내면화한 한편, 인생에서 그 누구보다도 셜록에게 잘못되고 폭력적인 분노를 외면화하고 투사함.* 그는 다시 자신을 고립시켰고 그의 어린 딸의 존재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

 

세션에서 존은 셜록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하려고 하지 않고 있음. 그는 셜록이 뛰어내리기 전에 셜록과의 삶이 단순히 먼 기억이 아닌 완전히 픽션인 것처럼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물론 존은 누구도 속일 수 있지만 그가 보여주는 완고함은 그가 앞으로 나아가고 셜록을 용서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뿐임.

 

*존이 이를 명시적으로 확증하지 않았기에 단지 추측과 가설일 뿐이지만, 존이 그의 생애에서 누구보다 셜록에게- 정체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가장 친한 친구를 총으로 쏴 죽이고, 그들에게서 도망친 아내보다도- 더 가혹한 이유 중 일부는 셜록에 대한 그의 욕망을 받아들이거나 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의 깊은 문제가 있는 배경과 내면화된 동성애 혐오는 추악한 머리를 들고 그를 사랑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한 사람에게로 향했고, 그것은 큰 비극이다.

 

2023.07.04 01:33
ㅇㅇ
모바일
센세 돌아왔구나!
사랑해
[Code: aced]
2023.09.07 21:26
ㅇㅇ
모바일
햐...좋다
[Code: 4e11]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성인글은 제외된 검색 결과입니다.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