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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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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둘이 사귀면서 있던 일화...? 정리
1.
둘이 헤어졌을 때 쓴 노래로 컴백한 오마르 컨셉 흑-화 그 자체였는데 막상 허니는 오마르 예쁘게 나온다고 좋아했을 듯. 다만 좀 낭창낭창해서 이러다 쓰러지면 어떡하냐 뭐 그런 걱정 정도 했겠지. 오마르 허니랑 라이브로 뮤비 같이 보는 거 띄워주는데 허니 자꾸 보다가 멈추고 뭔데. 이거 뭐야. 하더니 왜 예뻐? 하고 진지하게 말해서 오마르 얼굴 빨개지는 것까지 다 송출됐을 듯.
O 그런 거 말하지 마.
H 아니, 진짜 예뻐서 하는 말인데 뭐 어때. 진주 목걸이 더 사러 가자. 내가 다 사줄게.
O 나도 살 수 있어.
H 너 살 돈 있는 건 나도 알지. 내가 내 남자친구 꾸미겠다는데 왜? 나 이러려고 근육 만들고 열심히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돈 번 건데.
둘 대화 듣고 실시간 댓글에 '국가대표가 자기 수영하는 거 보고 허우적거리는 거라고 했다...' '흔한 국대의 취미=남꾸.. 근데 그 남자친구가 오마르...' '오마르 살 돈 있다고 하는 거 개귀엽다 아 허니가 없다고 생각해서 사준다고 했겠냐고요ㅜ' 이런 거 마구 올라올 듯.
H ... 진주로 세트 맞출까? 목걸이 귀걸이 팔찌? 너 진주하고 있는 거 진짜 예쁜데.
O 다른 건 안 예뻐?
H 너야 다 예쁜데... 아, 그러게. 다 예쁘네. 어쩌지. 다 사야되나.
O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고 뮤비나 마저 봐.
H 너무해.
O 너무해도 어쩔 수 없어.
그 뒤로도 허니 자꾸 감탄하면서 뮤비 멈추고 오마르 얼굴 보고 반복해서 오마르 고통 받았을 듯. 근데 그거 귀여워서 팬들 사이에선 제법 화제 됐겠지.
2.
둘이 데이트하는데 가끔 파파라치 붙어서 사진 찍힌 거 보면 주로 오마르-꾸꾸꾸, 허니-꾸안꾸 상태인데 허니 기준에서는 오마르 패션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을 듯. 데미지 들어간 니트 사면 어차피 낡으면 찢어지는데 찢어진 니트를 왜 사...? 해서 나중에 오마르 산 것도 걍 화보 찍고 선물 받았다 할 때도 있을 듯. 그런데 나중에는 허니 스며들었는지 오마르 옷장에서 자기가 꺼내입고 있을 때도 있겠지.
그래놓고서는 네가 입을 땐 예뻤는데 내가 입으니까 의류수거함에서 주워입은 거 같다면서 입 비죽거려서 데미지 덜한 니트 주니까 그건 또 제법 잘 입고 다녀서 오마르 속으로 기분 째졌을 듯. 이 커플은 뭔가 둘이 손잡고 퍼컬 테스트도 받으러 갔을 거 같다.
3.
고딩 때 제일 크게 싸운 것도 테일러 때문일 듯. 허니는 솔직히 초등학교-중학교 때 테일러 엄청 오래 좋아하긴 했지만, 그냥 지나간 첫사랑이고 자기는 첫연애라서 오마르 일거수일투족이 도파민에 가까운데- 반전은 오마르 기준에는 젤 잔잔한 연애임- 왜 테일러를 신경쓰는지 모르겠음. 근데 현남친 입장에서 당연히 신경쓰일 만함. 여자친구 첫사랑에다가 거의 7년 짝사랑했다는데- 근데 생각해보면 기껏해야 초중딩 땐데 고딩 오마르 눈에 그런거 안 보임- 심지어 진로 같음.
근데 둘이 또 싸우고 있을 때 허니 마른 세수하더니 딱 한마디 했을 듯. 그럼 너는 내가 알기로 여기 와서 연애도 여러 번 해봤고, 그거 누군지 나도 싹 다 아니까 머리채 다 쥐어뜯고 오면 좀 속이 후련하겠다고, 갔다올 테니까 그때 얘기하자 해서 오마르 그제야 정신 들었겠지. 허니 고개 뚝 소리 한 번 내더니 차키 집어들고 일어나서 오마르 허니 손목 잡고 바로 사과했을 듯.
그런데 그때 허니 내버려뒀으면 허니 폭행이나 방화 전과로 올림픽 못 나갔을 수도 있음. 오마르 엑스들이 다 허니 싫어했어서 뒷담 까고 다녔는데 허니가 바보도 아니고 걍 무시할 법했는데, 오마르까지 긁어대니까 확 돌아버렸겠지. 예술가 애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님. 그리고 오마르 허니가 질투하면 표정 싹 안 좋아지는 거 알아서 거리조절함.
4.
허니랑 오마르 가끔 파파라치한테서 도망치고 지들끼리 비상구 계단나 좁은 골목 같은 데서 숨어있다가 눈 맞아서 키스하고 그런 적 여러 번이었겠지. 허니는 기본적으로 쉬는 날 집에 있고 싶어하는데 오마르는 그래도 간만에 허니 만나면 여기저기 가고싶어하는 편이라. 허니 군소리없이 따라다녀줬겠다. 기본적으로 체력이야 남들보다 훨씬 좋은 편이긴 한데 허니 봄 많이 타서 컨디션 안 좋은 날에는 오마르 품에 안겨서 종일 집에만 있음.
그런 날은 오마르 꼭 허니랑 제가 뒤바뀐 기분이라 허니가 치대면 허니가 늘 그러듯이 머리칼에다가 손가락 넣어서 빗어주고 이마에 뽀뽀도 해주고, 편한 옷 입혀서 동네 베이커리에 가서는 좋아하는 초코쿠키도 몇개나 사서 집에 돌아왔겠지. 초코쿠키에 아메리카노 홀짝거리다가 오마르 다리에다가 자기 다리 올려놓고 기대는 거 보면 고양이같아서 궁디도 몇번 뚜들겨줬음.
5.
허니 제일 좋아하는 건 오마르 동그란 뒤통수일 듯. 둘이 있을 때 꼭 뒤통수 쓰다듬곤 하는데, 오마르가 제일 좋아하는 건 허니가 앉아있는 저를 뒤에서 끌어안고 뒤통수에 뽀뽀 쪽쪽해주는 거겠지. 뒤통수에도 뽀뽀하고 볼에도 뽀뽀해주면 오마르 고개 살짝 돌려서 꼭 입술에도 뽀뽀 받음. 가끔 뽀뽀 쪽쪽하다가 못벗어나게 팔 뻗어서 뒤통수 잡아서 키스까지 하는데, 허니 그때마다 허벅지 땡긴다고 오마르 째려봄. 싫은 눈치는 아니라 그때마다 오마르 자기가 예쁜 줄 알아서 얼굴공격하면서 웃으면 허니 짜증나, 하면서 자기도 웃어버렸을 듯.
오마르너붕붕
오마르 루드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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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마르 고양이같은거 너무 귀엽고요.... 허니 안정적인 것도 개치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