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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5 21:52

희신강징 후회탑 1 / 2 / 3 / 4 / 
명결강징 1 / 2 / 3 / 4 / 5 / 6  

명결강징 희신강징 무선망기
알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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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징이랑 섭명결 둘이 있으면 특히 섭명결 계속 웃을거 같음 

섭명결이 강징 너무 귀여워해서 가끔 둘만 있으면 애처럼 품에 끼고 다니는데, 그거에 점점 익숙해지는 거 보고 싶다. 사실 누가 봐도 미인이고 하얗고 예쁜데 성격이 보통이 아니었던 거 뿐이니까. 자기 앞에서는 얌전해지고 좋아하는 거 숨기지도 않고 섭랑, 섭랑 하면서 부드럽게 부르는데 살살 녹지 않을 이유가 없음 
강징 기준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서도 크고 세고 튼튼한 어른이라 섭명결 앞에서는 위악을 부릴 필요가 없는거지 
나중엔 대수롭지 않게 무릎에 올라와 앉고 그러는데 강징 그 성격에 이렇게까지? 싶어서 자꾸 웃음날거임. 옷 많이 껴입어서 티는 덜 나지만 몸도 말랐고 안고 있으면 허리도 얇고 그래서 섭명결 입장에서 강징 좀 연약해보임. 물론 이렇게 말해면 자존심 상해하고 화낼거 같아서 굳이 말은 안하겠지. 

둘이 좀 불안한 거는 그거임. 안정된 환경을 제공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거? 둘 다 피칠갑해서 돌아오는 게 당연한 사람들이고 그대로 나가서 언젠가 돌아오지 않아도 이상할게 없는 사람들이니까. 그렇게 굳건해 보이던 위무선 남망기 사이도 난리난 거 보면서 섭명결은 그저 잘해주겠지. 섭명결이 약속해줄 수 없는 것들이 좀 있으니까. 후계라던지. 오랫동안 함께해주겠다거나 영원히 함께하자거나 하는 그런 거짓말 같은 약속들은 섭명결이 해줄 수 없는 거였음. 처음 폐관에 들지 않았다면, 어쩌먼 강징이 남희신과 이어질 일도 없었고 그런 일을 겪지 않았을 수도 있는 거임. 동시에 언제 다시 폐관에 들어야 할지도 모르는 거고. 그게 얼마나 될지도 모르는거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둘이 굳이 말 안할 듯. 강징이 정말 원하는 건 운몽 후계자를 낳는거지만 주화입마 위험이 너무 큰 섭씨 가문 사람인 섭명결은 이걸 약속해줄 수 없다거나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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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망기 거의 정신 나간거 의외로 강징이 잘 챙김. 무선이는 망기 혹시 다칠가봐 강제로는 어떻게 못하는데 강제로 뭐 먹이고 귀찮게 할 수 있는게 강징일 듯. 힘으로는 원래 남망기 절대 못 이기는데 몸이 정상이 아니니까 입에 약 들이 부으면 어느 정도는 삼키게 되고 얼굴에 쏟기 전에 미음이라도 한숟갈 뜨라고 하면 노려보다가 한입 먹고 그럼. 무선이 사실 친형처럼 여기니까, 남망기 잘못되면 위무선도 멀쩡하진 못할 거라 별 선택지는 없었음. 

근데 강징이 뭐 백퍼 남망기가 안쓰럽고 좋아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음. 계산적인 부분이 있는 사람이라, 위무선과 남망기 사이가 좋아야 할 이유가 있었단 말임. 섭명결도 알고 있지만 후계 문제에 있어서 강징도 고민이 있었겠지. 다만 섭명결보다 강징이라는 사람이 머리회전이 빠르고 대안 찾는 것에 진심인 사람이었던지라.. 섭명결이 부군으로 모든 면이 완벽하지만 강징은 섭가 특유의 주화입마 때문에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기는 걸 혼인 얘기가 오갈 때부터 원하지 않았고 그래서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음. 
정을 준 사람이고 저를 이러한 상황에서 구해준 사람이긴 하지만 핏줄에 대한 애착이 심한 강징이 제 새끼가 그렇게 죽어가는 걸 볼 수 있을리가 만무했음. 거기다 운몽의 후계자라면 당연히 수련에 수련을 거듭해야했고. 어릴적 아들로서 그리 사랑받지 못했으니 자기 아이는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당연히 사랑할거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존재하는 거.

그래서 염두에 두고 있던게 위무선과 남망기의 아이였던거지. 위무선은 이릉노조에 운몽 대사형인데다 실력도 좋고, 거기다 남망기는 가문이 그렇게 좋은 음인 출신이니까 둘이 아이를 낳으면 운몽 후계자 삼을 생각 하고 있었단 말임. 강징이 위무선을 잘 아니까.. 아이를 사랑하고 애정을 주긴하겠지만 천성이 자유로운 사람이라 공백을 만들 수 밖에 없는 부친임. 그리고 남망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위무선이라 둘 사이의 아이조차도 그 사이에 끼어들 틈이 없을 거였으니까. 강징은 좋은 숙부가 될 자신이 있었던 거고 
그래서 뭐 강징 입장에서보면 남망기에게 친절한 것도 아니고 위무선을 위해서도 아니고 순전히 필요에 의해서 망기한테 잘해줄 듯. 그러니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함.

무선이가 예전처럼, 혹은 에전보다 훨씬 더 잘해주고 다정하게 대해도 망기가 잘 못 믿는거지. 표정만 살짝 굳어도 손 떨고 있고, 억지로 먹이지 않으면 거의 먹는 것도 없어서 몸도 많이 약해졌고. 남망기가 여전히 두려워하고 정신 못차리고 그러는 거보고 강징이 남망기 너 죽으면 운몽 종주 자격으로 위무선 재취 바로 들여야 할거 같다고 자극해서 망기가 억지로 뭐 먹게 만들고 적어도 자해는 못하게 하고 그러겠지. 강징한테 화나서 혼자 있다가 옆에 있던거 휙 던진 적도 있는데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감정 표현 나오는거임. 





위에 짤 잘보면...종주님 머리칼 삐죽 나와있다... 종주님...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