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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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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박먹음


원작스포있음 캐붕있음 

여공남수 엠프렉
괴식주의

소요경 소요창현 소요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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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 동안 산달은 다가옴 
소요는 상류가 낳겠다면 낳는거라 동의는 하고 있지만 저번 같은 일을 한번 더 겪어야 한다는 생각에 착잡했단 말임. 

그리고 이번엔 너무 잘 먹어서 배 자체가 저번보다 큰터라 예정일을 계산하기 너무 어려워서 고민이 많았는데 도산경이 아마 이날 쯤 될 거 같다 하고 그것도 계산함. 상류 몸 좀 이상하면 도산 경이 사람 시겨서 소요한테 알리고, 상류가 싫어하니까 자주 보러는 안가지만 일주일에 두세번은 핑계 만들어서 인사차 가서 안색 살피고 오고 그럼. 상류는 신경을 건드리고 비꽈도 그냥 ^^ 웃고만 있는 도산 경이 너무 부담스러움..
상류는 요괴니까 남들보다 먼저 도산 경 애인거 알고 있었지만 왕후의 아이건 도산 비의 아이건 본인 알바는 아니라서 그냥 말 안한 거. 항상 마음 복잡함 자기가 낳긴 하지만 남의 아이고, 여겸이처럼 자길 따라주면 고맙긴 한데 왕가의 생리에 의하면 그것도 그리 좋은 건 아니고.. 현오와 여겸이가 그렇게 잘 자라는 것도 사실 헌원 창현의 공이 큰 터라 이 아이는 또 어떻게 되려나 싶음
여아이긴 하지만 현왕 소요 역시 왕희에서 군주가 되었으니, 혹 경계를 받지는 않을까 싶고 

여겸이땐 아무것도 몰랐는데 살구는 어느정도 왕궁 생활에 적응하고 생긴 아이라 상류도 걱정이 많음 
여겸이가 자주 와서 동생이 생기면 아껴줄테니 모비께서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고, 사실 현오는 애가 너무 착하고 발라서 말 안해도 잘해줄 거 알고 있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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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산문제 해결한게 도산경이었겠지 도산경이 날짜 계산했다며 소요한테 넌지시 약이 듣는지 안 듣는지는 확인해보라고, 전에 그 창현에게 먹였던 거.. 
소요는 잠깐 경에게 좀 이상한 느낌이었음. 나쁜게 아니라, 이런 약이 존재하는 것도 알고 있었고 자기가 이미 썼다는 것도 알면서.. 그렇게 아이를 원하면서 소요한테 한마디도 안했단 말임. 경이 사랑하는 방식이 이런 쪽이겠지 전권을 다 소요에게 주고, 소요가 자길 어떻게 쓰건 상관없이 묵묵히 곁을 지키는 거. 그냥 모두 다 믿어주는 거 뭘 하든 

어쨌든 상류에게도 상의하고 둘다 이번엔 통하려나 하는 마음으로 약 먹어보는데 그날 저녁에 바로 진통 옴
경이 계산을 진짜 정확히 해버림
상류가 이번에도 소요 허리에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겠지. 사실 헌원 법도를 보자면 왕후 이하 비빈들은 출산시 군주와 함께 할 수 없는데 소요가 나갈 생각이 없으니 누가 말림. 난산까진 아니지만 대 여섯시간 힘들어하다가 겨우 낳았음
소요랑 상류 둘다 식은땀에 젖어서 그래도 저번보다 낫다.. 라고 동시에 생각함

살구는 정말 살구 같은 아기로 너무너무 이뻤음 태어나자마자 너무 이뻐서 소요랑 상류가 놀라서 막 손도 못댔음 인형같아서 
근데 이 살구
태어나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살구의 살자가 살인 살殺자가 아니냐 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음
도산 경 아이인것은 소요의 아내들 세명 다 어느정도 눈치 채고 있었는데, 낳아놓으니 소요랑 경의 예쁜 부분만 닮은 정말 그림처럼 예쁜 아기라 모두가 좋아했겠지. 이쯤 되니 선 헌원왕도 방풍 비가 애 둘을 낳았는데 (일단 남자가 낳은 건 이제 문제도 아님) 왜 하나는 왕후랑 똑같이 생겼고 또 하나는 도산 비를 닮았는지 의아하지만.. 뭐 자기들끼리는 일종의 이해 관계가 있는 듯 하여 넘어감. 증손녀는 너무나 예뻤고 너무 일찍 용맹해서 선 헌원왕은 몰래 좋아했음

얘가 어떻게 용맹하냐면 걸음마 떼고 엄마 소리 시작했는데 자객을 죽였음 
차마 헌원 왕후나 그 큰 가문에서 들어온 도산 비에게는 손을 못대지만, 방풍 가문은 만만하니까 후궁에 들고서도 소요 얼굴 한번 보기 힘들었던 후궁 하나가 자객 보냈는데 날 때부터 영력이 고강한 살구가 대들보를 무너뜨려서 둘을 한꺼번에 죽였음
그래놓고 살구 본인은 침소 바닥이 피로 젖었는데 별 상관 안하면서 모비가 준 물고기 모양 인형이랑 도산 비가 거기 맞춰서 만들어준 어항 모양 조각품 가지고 놀고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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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랑 상류랑 둘다 근심걱정에 휩싸여있는데 여기서 의외로 경이 되게 뿌듯해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거임..... 우리 살구가 참 대견하지 않습니까? 하고 세상 해맑게 웃었는데 소요는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가 사랑에 눈이 멀어 도산경의 진면목을 못 알아봤다고 여김
상류는 걱정하다가 아... 여우 새끼의 유전자 때문이군... 그럴만 하지.. 하고 혼자 납득함 
상류는 소요가 생각하는 것처럼 경을 순수하고 연약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음 

이제 살구를 노엽게 하면 뒤질 수도 있다는 가르침이 잘 퍼져나가서 암살 시도는 눈에띄게 줄었음 
애초에 시도 자체가 가능했던것도 왕후와 정궁으로 인정 받는 도산 비, 방풍 비, 나가서 상류까지 전혀 싸우지 않아서 다들 긴장이 좀 풀렸던 탓임. 원래는 이 셋이 죽도록 암투하고 싸워야 하는데 그런 사이가 아니잖음 

도산경은 매우 손이 무른 사람이었지만 이제 목숨을 내놓고도 두 번 더 내놓을 딸이 생겼으니 예전같이 대응하지 않고 가문 하나를 싹 밀어버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