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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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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박먹음


원작스포있음 캐붕있음 

여공남수 엠프렉
괴식주의

소요경 소요창현 소요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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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경은 이상한 확신이 있었는데, 이번 애는 자기 애였음. 물론 이 말을 소요한테도 안했고, 당연히 상류에게도 하지 않았고 혼자 알고 있었겠지. 신족들이 가지고 있는 예감 같은 건데 이번엔 본인 차례였음. 

원래 소요가 도산경을 사랑한 이유가 인정이 많고 착해서였던 거니까. 도산 경은 상류에게 질투할 틈이 없어져버림. 소요와 자기 아이를 품어주고 있으니까 고맙다고 생각하겠지. 문제는 상류가 경에게 늘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 보는게 그렇게 즐겁지는 않단 말임. 거기다 원랜 상류와 방풍패 둘 다 세력이 제일 약한 후궁들이라 이것보다 힘들 수도 있었는데, 처음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도산 경이 금전적으로 그렇고 정치적으로도 많이 도와줬음. 
경은 소요가 속상한게 싫으니까 상류에게까지 잘해주는 거. 상류는 심지어 도산경이 진심으로 이런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그래도 조금은 이해하는게, 상류도 소요 마음 아플 거 같아서 도산 경이나 헌원 창현이 죽거나 다치는 거 싫음

그렇지만 도산경이 하는 만큼은 못할 거 같다고 생각함.. 이건 헌원 왕후도 방풍 비도 비슷하겠지 도산 경 만큼은 못할 거임. 도산 경은 자기 아이가 아니어도 왕후가 회임했을 때도 소요의 아이라서 사랑했고, 지금도 현오랑 여겸일 자기 자식처럼 생각하니까 
거기다 지금은 상류가 자기 딸을 품고 있는 거니까 너무 잘해줘서 상류가 거의 도망다닐 정도임 
따듯하게 바라보는 눈을 볼때마다 소름이 돋는달까.. 자기 쳐다보는 게 아니라 제 자식 보고 있는 걸 알면서도 소름이 오도도 돋아서 참을 수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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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점점 배도 커지고, 그런만큼 소요가 엄청 귀여워하고 잘해주는데 심심한 건 어쩔 수 없겠지 
자길 걱정하는 건 알지만 도산 경이 너무 안전을 강조해서 빨리 걷는 것 조차도 못함. 머리가 너무 좋아서 어딜가든 도망칠 구석이 없는 거임. 이미 다 알고 있고, 몰래 호수에서 수영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어느새 나타나서 또 웃으면서 쳐다봄 
도산경이 소요가 원하면 다 들어주긴 하지만 이 문제에 있어서는 물러서질 않음 

나중에 소요가 목간통 크게 만들어줘서 아쉽게나마 거기서 놀았겠지.. 소요랑 둘이.. ㅎㅎ
소요는 속옷만 입고 있었고, 상류는 중의 차림으로 들어가있다가 둘다 흥분해서 결국 침상 엔딩이었음 
상류 이번엔  몸은 편한데 식욕도 강해지고 성욕도 강해져서 
소요 마음에 대해서 확신도 못했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어서 전엔 먼저 다가오거나 그런 적이 없는데, 요즘은 먼저 입 맞추기도 하고 소요가 눈치 못채면 뒤에서 안고 소요 목덜미 살짝 핥아버리거나 하면서 자극함. 본인은 모르는데 흥분할때마다 동공 빨개지는데 상류는 인지 못하겠지. 소요는 그냥 예쁘다고 생각함 동공 세로로 찢어진 것도 마냥 이뻐보임 

이뻐보이는 거랑은 별개로 처음엔 좀 미안했을 
초반에 소요가 너무 고문처럼 해서 한참 잘해줬는데도 색사가 좋은거라고 못느끼다가 요즘 좀 좋아진 거 

요괴로 훨씬 오래 살았으니까 그렇게 자제력을 잃을리가 없는데 살구 임신 후에 뭔가 사람이 아예 달라졌겠지 소요는 그냥 둥가둥가 잘해줌 사람 보살피는 게 천직이라 오히려 상류가 이렇게 나오니까 아기처럼 보살펴주고 귀여워 해주는 게 편함 



밖에도 잘 못 나가게 하고 조심하라고 하고 앞에서는 그냥 대답도 안하고 뚱하게 있는데 헌원 왕후랑 도산 비 둘다 관심 자체가 많아서 너무 잘해준단 말임 상류는 그게 싫은데.. 싫지만 싫다고한들 뭘 어쩌겠음 무권력자라 소요한테 투정부리는 게 고작임. 그나마 요즘 소요가 제일 다정하게 대해주고 자기가 첫번째라 그거 때문에 참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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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놀고 싶은데 못 나가게 하니까 소요가 왕실 정원까지 데리고 감. 궁인들 시켜서 작은 연 띄워주는데 그거 활로 맞추고 놀라고 ㅎㅎ 상류 오랜만에 신났을 듯. 배는 불룩하게 나와서 잘먹고 잘 다니까 뽀둥함. 솔직히 살 좀 올랐는데 다들 요즘이 제일 예쁘다고 생각함 
비 맞은 배꽃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렇게 슬퍼보이진 않고 그냥 윤기 돌고 탱글탱글한 배꽃같음 

소요가 이때 그냥 상류가 뭘하든 너무너무 예뻐서, 
방풍 패가 아니라 상류 모습으로 임신한 그림도 그려줌. 혹시나 사람들이 의심할까봐 상류 얼굴로는 못 살고 있는데 소요가 그려서 작은 족자에 끼워서 주는 거 받고 상류 되게 좋아했겠지. 요즘 워낙 잘 웃는데 눈웃음 치면서 배가 이렇게나 나왔는데, 제가 그리 곱습니까? 하고 살살 애교 부려서 소요 녹아내렸음 
아휴 너무 예뻐 하고 뺨 잡고 움쪽움쪽 뽀뽀해줌 

상류가 태연한척 하는거지 누가 자길 이렇게 귀여워하고 총애한 적이 없어서 소요 가고 나면 혼자 침상에 앉아서 얼굴 붉히고 있겠지 
받은 족자 되게 소중하게 생각함
소요는 상류의 원래 모습은 방풍패라는 신분에 비하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으니까 
그거 매일매일 들여다보겠지 소요가 워낙 예쁘게 그려주기도 함


헌원 왕후랑 도산 비랑 둘이 있을 일은 거의 없는데, 둘이 머리 맞대고 며칠 무슨 얘기를 나누더니 소요 불러서 얘기좀 하자는 거. 
소요는 내심 혹시 상류에게만 너무 집중해서 그런가 걱정했는데, 그게 아니라 여겸이와 살구를 위해서도 방풍 비 지위가 좀 높아야 하니까 그거 상의하라고 불러옴. 
방풍 집안에 벼슬을 내릴 수도 있지만 이건 헌원 왕후가 막음. 능력만 있으면 등용할 사람인데 방풍가가 오랫동안 귀족 살수로 일해왔고, 너무 거기에 의존해서 학문이나 양지에서 드러내놓을 수 있는 무예를 할 사람이 없는거지 
그렇다고 사실 진짜 방풍패도 아닌 상류한테 가족을 붙여 놓을 수도 없음 궁에 들인다거나 하는 것도 말도 안되고 
그래서 둘이 생각해낸게 방풍 비 한테 봉호를 주라는 거. 

총애를 받는 후궁이라면 받는게 봉호지만, 헌원 왕후는 태생도 존귀하고 왕후 이상의 위치는 없으니까 이미 필요 없음. 도산 비는 거의 원배 왕후 취급 받는데다 도산가가 너무 강력해서 봉호까지 줘버릴 수 없는 상황임. 
그래서 방풍 비가 봉호를 받는다고 해도 문제 생길 거 없고, 방풍 비 소생 아이들도 지위를 누릴 수 있음. 
소요는 경이 이미 자기 아이인 걸 알고 있는 상황도 신기하고 창현이 여겸이를 위해서 경과 의기투합 한 것도 신기하게 생각함. 동시에 자기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도움을 주니 고마울 수 밖에 


원랜 아이를 낳고 받는 게 자연스럽지만 소요가 길일을 택해 방풍 비에게 여월부인이라는 봉호를 줌. 역시 사랑시에서 나온 내용이고, 군주인 소요가 한쌍의 배필이라는 뜻을 담아 준 이름이라 방풍 비 역시 그냥 후궁은 아니라는 거겠지. 
예전 상류라면 이게 뭐.. 좋은 건가.. 어리둥절 했겠지만 궁 생활 좀 하다보니 마음 쓴거 알고 좋아함. 
거기다 글 좀 읽은 궁인이 이건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로하자는 시에서 온 말로 군왕께서 마마를 정말로 아끼시는 거라고 해서 더 기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