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주말에 데이트하다 결혼 이야기하는 둘 https://hygall.com/38977732

결혼식하려다 못하게 된 둘 https://hygall.com/40956755

유마가 나오토 돌봐주는거 https://hygall.com/41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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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토의 퇴원과 함께 유마의 휴가도 끝나버렸어. 행복한 결혼식과 야한 허니문을 보낼 예정이였던 휴가는 나오토의 입원으로 시작해 나오토의 퇴원으로 끝났어. 유마가 전혀 아쉽지않다고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아쉬움보다는 감사함이 컸어. 나오토가 괜찮으니까. 그리고 병원에서 생각보다 하고싶은것도 많이 했어. 나오토 면도도 해줬고 같이 아무 생각 없이 책도 같이 읽고 간병을 핑계로 나오토에게 뭔가를 먹여주기도했고. 나오토에게서 사랑한다는 소리도 들었고. 그렇게 생각하니 나쁘지않은 휴가였어. 유마는 엎드린채 잠들어있는 나오토의 뒷통수를 쓰다듬고는 나오토가 깨지않게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빠져나왔어. 



씻고 옷을 갈아입고는 아침 준비를 했어. 유마가 먹을 아침과 나오토가 먹을 아침과 점심을 준비했어. 나오토의 아침과 점심은 영양소까지 신경쓰면서 챙겼으면서 정작 유마의 아침은 잼을 바른 식빵 두조각이였어. 식빵을 우물거리면서 포스트잇에 나오토의 아침과 점심 그리고 약을 챙겨먹어야하는 시간을 적어 냉장고에 붙여놨어.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려다가 침실로 들어가 잠든 나오토의 볼에 살짝 뽀뽀를 하고 가려는데 뒤에서 낑낑 거리는 소리가 들렸어. 머리는 까치집을 하고서는 제대로 눈도 못 뜨고 유마를 부르는 나오토 때문에 유마는 결국 발걸음을 되돌려 침대로 돌아갔어. 눈도 제대로 못 떴으면서 유마를 배웅해주려는 나오토가 귀여워서 유마는 짧게 뽀뽀를 여러번 했어.



"유마. 지각하는거 아냐?"

"10시까지만 가면 돼."

"얼른 가. 지각하면 안 되잖아."



아직 나오토는 꿈속인가봐. 유마는 나오토의 머리를 헝크러뜨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어.



"좀 더 자. 아침이랑 점심 챙겨놨으니까 먹고. 약도 챙겨먹고."

"응."

"갔다올게."

"다녀와."



나오토는 팔을 휘적휘적 저으면서 인사를 해주고는 다시 누웠어. 유마는 금방 다시 잠들어버린 나오토를 보고나서야 집을 나섰어. 출근하자마자 휴가 내내 확인하지않은 메일을 확인하고 바쁘게 오전을 보냈어.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유마는 폰을 꺼내봤어. 폰을 확인해보니 나오토에게서 라인이 와있었어. 



[맛있었어]


[약도 먹었어]



빈 약봉투와 정리된 그릇들 사진을 보낸 나오토의 행동에 유마는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있었나봐. 뭐가 그렇게 좋냐고 점심 먹으러 가지않겠냐는 부하 직원의 말에 점심도 까먹지말고 잘 챙겨먹고 약도 챙겨먹으라고 답장을 보내놓고는 지갑을 들고 나섰어. 자주 가는 골목길 뒷쪽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는 다시 일을 하러 돌아갔어. 정신없이 오후가 지나가고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유마는 자리에서 일어났어. 맥주 한 잔 하러 가자는 동료의 말에 집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거절하고는 바로 역으로 향했어. 유마는 빠른 걸음으로 사람들 사이로 서둘러 역으로 내려갔는데 벽에 붙어있는 불꽃놀이 대회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어. 전차를 기다리는데도 벽에 붙어있더라고. 이미 지나버린 날짜인데. 왜 아직도 붙어있는거지.



유마는 멍하니 전차를 기다리면서 까만 밤하늘에 예쁘게 꽃을 피운 불꽃놀이 포스터를 보고있었어. 그러고보니 올해 여름은 나오토랑 여름다운 일을 하나도 안 한 것 같네. 불꽃놀이도 그렇고 동네 축제도 못 갔고. 불꽃놀이 대회 하는게 있으려나. 7월말에서 8월초에 많이 하는데 아직 남은게 있으려나. 유마는 바로 폰을 꺼내 찾아봤어. 역시 큰 불꽃놀이 대회는 다 끝나버렸네. 아. 나오토 유카타 입은 건 봐야하는데. 아직 여름이 끝나지않았으니까. 유마는 아직 남은 불꽃놀이 대회들을 찾아봤어. 하치조섬에서 하는 작은 불꽃놀이 대회. 유마는 하치조섬이 어딘지 검색해봤어. 도쿄는 도쿄인데 유마도 한 번도 안 가본 곳이라 뭐가 있는지 몰라서. 해수욕이 유명하구나. 괜찮겠네. 유마는 집으로 가는 길 내내 하치조섬의 숙박 시설을 찾아봤어. 남들이랑 다 같이 들어가는 노천탕은 싫었거든. 



장을 보면서도 유마는 호텔을 찾아봤어. 호텔, 료칸 상관없이 찾다가 꽤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어. 바다가 보이고 시설내의 노천탕을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을 찾았어. 꽤 비쌌지만 이럴려고 돈을 버는거니까. 유마는 놓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놓고는 신이 나서 흥얼거리면서 장을 마저 보고는 집으로 향했어. 



"다녀왔습니다-"



집안이 어두웠어. 뭔가 소리가 들려오기는 했는데 어두운 집안에 불을 키고는 거실로 향했는데 티비는 켜져있고 쇼파에 나오토가 잠들어있었어. 티비에서는 까르보나라를 만드는 요리 방송이 하고있었고 나오토는 리모컨을 손에 꼭 쥐고 잠들어있었어. 유마는 웃으면서 티비를 끄고는 최대한 조용하게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갔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부엌으로 가서 나오토가 아마 만드려고했던 까르보나라를 만들기 시작했어. 나오토가 깰까봐 계속 확인하면서 만들었어. 어느 정도 준비가 끝났을 때 유마는 나오토에게 다가갔어.



"나오토-"

"으음..."

"후지타 나오토씨-"

"유마...?"



유마는 웃으면서 나오토의 왼손에 끼워져있는 반지 위로 쪽 소리나게 뽀뽀했어. 



"언제 왔어?"



나오토가 팔을 뻗어 유마를 안았어. 유마는 나오토를 안아주면서 아~까 전에 왔다고 대답했어. 나오토는 왜 안 깨웠냐고 투정부리듯 말했고 유마는 곧 저녁 완성될거니까 이제 그만 잠깨라고 나오토를 일으켰어. 나오토는 세수를 하고 나와 뚱한 얼굴로 식탁에 앉았어. 유마 오면 같이 저녁 먹을 수 있게 만들어놓으려고했다고 중얼거리는 나오토에게 유마는 고맙다고 다음에 만들어주면 되지않느냐고 나오토를 달랬어.



"오늘 어떻게 보냈어?"

"그냥... 티비 보고 빨래 하고. 자꾸 졸려서."

"몸이 돌아오려고 그러나봐."

"그런거면 다행이고."

"그런걸거야."



둘은 요리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을 먹었고 나오토가 정리는 자기가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유마는 맥주를 들고 거실에 앉았어. 티비를 틀어놓고는 뒷정리를 하는 나오토를 보기 바빴지만. 나오토는 정리를 끝내고 유마 옆에 앉았어. 티비에서 나오는 여름 축제를 소개하는 방송을 보고있었는데 나오토가 한숨을 쉬었어.



"축제 가고싶어?"

"그런건 아닌데... 그냥 올 여름은 아무것도 못 하고 지나가네."

"아직 여름 안 끝났잖아."

"그건 그런데... 축제나 불꽃놀이 대회는 다 끝났잖아. 올해는 기억에 남는 거 하고싶었는데."

"다음주 주말에 불꽃놀이 보러 갈래?"

"응?"



나오토가 유마의 말에 유마를 쳐다봤어. 사실 예약까지 전부 끝내버렸으면서 뭘 망설이는지.



"다음주에 하치조섬에서 불꽃놀이 하더라고. 같이 갈래?"

"유마 너 좀 쉬어야하는거 아냐?"

"너랑 같이 쉬면 되잖아. 가기 싫어?"

"....가고싶어."

"다행이다. 사실 숙소랑 배 다 예약해놨거든."

"어?"

"퇴근하는데 역에 불꽃놀이 대회 포스터가 붙어있더라고. 날짜도 지났으면서 왜 붙여놓은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생각나서 찾아봤어."

"뭐야 그게."

"너랑 같이 가고싶어서. 올해 여름은 아직 여름다운거 아무것도 못 했잖아."

"....미안해."



나오토의 말에 유마는 웃으면서 나오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말했어.



"미안하면 유카타 입어줘."

"어?"

"이번주 주말에는 유카타 사러 가면 되겠다"

"굳이 살 필요는... 곧 여름 끝날텐데."

"내년에도 여름은 오잖아."

"그래도."

"왜, 나 그러려고 돈 버는건데. 무슨 색이 잘 어울리려나."

"너는?"

"응?"

"너도 유카타 입을거야?"

"나도 입을까?"

"응."



유마는 유카타를 보고있던 폰을 내려놓고는 나오토를 쳐다봤어. 나오토는 유마의 눈을 피하더니 말했어.



"유마 유카타는 내가 사줄게."

"응? 안 그래도 되는데."

"나도 그럴려고 돈 버는거니까."



나오토의 말에 유마는 웃으면서 알겠다고 고맙다고 했어. 남들보다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둘의 여름은 이제 막 시작 됐어. 







나오토 유병장수길만 걸어라 둘이 행쇼해 광광


부키아야노

2017.06.23 00: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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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장!!수!!! 존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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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0: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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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 오신거 실화냐? 존나 좋아뒤져욧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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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1: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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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내 광대실화냐 광대가 안내려오는걸 어떢케욧!!!센세 존나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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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1:06
ㅇㅇ
허흐으어응 ㅠㅠㅠ쓉헐 존나 좋아...진짜 존나 달달하고 일상적이고..너무 행복해서 눈물날 것 같아요 센세ㅠㅠㅠㅠ고마워ㅠㅠㅠ어나더ㅠㅠㅠㅠ불꽃놀이 보러 가는거 어나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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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1: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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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61bc]
2017.06.23 01: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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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이챠이챠하면서 유카타 고르는거랑 불꽃놀이 하는것도 보여줘야져ㅠㅜㅜㅜㅠㅠ 광과유ㅠㅜㅜㅠ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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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1: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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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타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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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1: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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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토 골골백세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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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1: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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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토.... 유마랑 알콩달콩 살면서 유병장수 골골백세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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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1: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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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헉 너무 좋아 다음화는 유카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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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1: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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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어 센세ㅠㅠㅠㅠㅠㅠ존나좋아 쉬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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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1: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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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토 어떻게든 장수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긍지로 장수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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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2: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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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ㅠㅠ 나오토 유병장수 최고에요 ㅠㅠ 어나더가 매일 하나씩 오면 저도 장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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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3: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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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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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3:56
ㅇㅇ
나오토ㅠㅠㅠㅠㅠ나오토 유병장수해 골골백세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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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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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나오토 행쇼해ㅠㅠㅠㅠㅠ센세 어나더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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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9: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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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유병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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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4 00: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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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유마나오토 햄보캐야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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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4 00: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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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만해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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