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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3:21


“남편 모국언데 영원히 자장가로만 쓸 겁니까?”

“심장마비로 죽이려는 겁니까?”



※ 펄럭 패치, 무순적 허용 주의
 


 
 
날카롭고 예민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세자르 카살롱가였지만 일터와 가정은 역시 별개의 카테고리인 모양이었다. 제가 이렇게 둔한 이였던가, 세자르가 혀를 차면서 생각했다.
 
제 집의 여자 둘 - 하나는 인간 여자고 하나는 암컷 고양이다만 - 이 제 뒤에서 서로에게 몰래 날을 세우고 있는 줄을 까맣게 몰랐던 것이었다.
 
어린 아내가 어느날 새빨개진 얼굴로 엉엉 울면서 줄줄 토해낸 서러움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
 
“흑, 킁, 맨날, 로잘리만, 킁, 예뻐하고-”
 
제가 보고 듣고 있는 이게 지금 현실인가 싶어 어떻게 뺨이라도 꼬집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흔이 넘어서, 저를 두고 고양이만 예뻐한다며 퐁퐁 우는 배우자를 앞에 두다니 이게 말이나 되느냐는 말이었다. 게다가 아무 배우자도 아니었다. 얼굴 딱 한 번 보고 식을 올린 가문 간 비즈니스 상대 주제에, 생각지도 못하게 남의 마음을 야금야금 가져가 하루 온종일 저밖에 떠오르지 않게 해놓고 손가락만 빨게 하며 애를 태우는 조막만한 어린 배우자가 아니던가. 이 애는, 도대체 이쪽이 어떤 마음인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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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제…… 로잘리만 예뻐했습니까.”
 
이 나이에 이렇게 낯간지러운 말을 입에 담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탓에, 뺨 안쪽을 좀 깨물 뻔했다. 갑자기 변덕스럽게 왁 터진 게 아니라 차곡차곡 쌓이다가 드디어 참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게 명확한 꼴로 허니가 끅끅거리며 외쳤다.
 
“로잘리가! 나 막, 막 옆에도 못 앉게 해도, 막 쳐다보지도 않고오-”
 
퇴근하고 거실에서 그랬단다. 맨날맨날 그랬단다. TV 뉴스를 보고 있는 남편 옆에 가서 슬쩍 앉으려고 엉덩이를 들이밀면 로잘리가 이를 드러내며 위협을 했다는 것이었다. 몇 번 맞은 적도 있다고. 본 적이 한 번도 없어 어리둥절해하자 허니가 분노하며 악을 썼다.
 
“여보는, 여보는 너무 둔해요! 로잘리가, 바아로 옆에서 그래도 여보는 모른단 말이에요오…….”
 
어어엉 하고 아이처럼 울음이 터진 아내를 품에 안아 달래지도 못하고 (그렇다, 한 침대를 쓰지만 아직 스킨십 진도는 신혼여행에서 야생 게를 같이 보자고 손이 붙잡혀 끌려가본 게 다였다) 세자르가 손을 내밀었다가 거두었다가 하며 안절부절못했다.
 
“뭔가, 오해가 있던 게 아닐까요. 로잘리, 굉장히 순한 고양이인데…….”
 
수습해보겠다고 지껄인 말에 아내가 더욱 더 통곡을 했다. 고양이의 악행을 고발하면서 제가 고양이처럼 구는 건 모르는지 이마로 남의 가슴을 들이받기에 엉겁결에 그 작은 등에 살짝 손을 얹었다. 조심스럽게 토닥이자 아내가 셔츠 앞에 잔뜩 콧물을 묻혀놓았다.
 
“커헝, 아무리, 시, 짜 붙은 건 다 그렇다지만-!”
 
여보 알고는 있는 거냐고, 자기는 지금 시집살이를 당하고 있는 거라고, 시고양이 정말 힘들다고 아내가 삐약 외쳤다. 순간 터져나올 뻔한 웃음을 무표정으로 꾹 누른 세자르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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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다고, 더 신경쓰겠다고 달랬지만 야무진 아내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고따위 공허한 말”이라고 했다. 거실에 일주일간 CCTV를 달아보겠다는 약속을 받고서야 아내는 한참 나이 많은 남편이 건네는 휴지에 요란하게 코를 풀었다. 로잘리가 캣타워 위에서 쳐다보았다. 평소처럼 순둥순둥한 모습이라, 세자르가 몰래 고개를 갸웃했다.

 
 
 
 
 
 
일주일 후, 거실 CCTV에 기록된 영상을 제 서재에서 몹시 심각한 얼굴로 분석하게 된 세자르였다. 도둑을 잡기 위해서도, 조직 내 비리를 알아내기 위해서도 아니고- 제 고양이에게 아내가 박해받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어쩌다 제 인생에 이런 코미디 영화 같은 장면이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런 고찰은 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
 
영상의 대부분은 집에 두 부부 다 없는 동안 사용인이 청소를 하는 모습이나, 로잘리가 저 혼자 돌아다니다가 캣타워를 긁거나 자는 모습이었다. 중간중간 멈춰가며 빨리감기를 하던 세자르가 마침내 어떤 지점에서 키보드 방향키에서 손을 떼고 가만히 화면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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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앞에 앉은 제 옆에 당연하다는 듯이 로잘리가 누워있었다. 씻고 갈아입고 조심스럽게 다가온 아내가 그 곁을 기웃거렸다. 소리까지 녹음된 것은 아니었지만 어서 와서 쉬라고, 오늘도 고생 많았다고 인사를 하는 제가 보였다.
 
세자르의 고개가 돌아가자마자 로잘리가 입을 크게 벌리고 위협을 했다.
 
멈칫, 멈췄다가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는 영상 속 아내와 거기다가 대고 어디 한 번 와서 앉아보라고, 그러면 어떻게 될지 한 번 시험해보라고 말하듯 귀를 잔뜩 뒤로 눕히고 소리 없이 하악질을 하는 제 고양이를 보며 세자르가 손으로 입을 가렸다. 머뭇거리며 서 있는 아내가 왜 그러는지 몰라 영상 속 세자르가 다시 고개를 돌렸을 때, 로잘리는 (세자르 눈에) 평소의 천사 같은 모습으로 순하게 허니를 보며 꼬리를 천천히 흔들고 있었다. 결국 한참을 망설이던 허니가 소파 밑 바닥에 앉았다.
 
세자르가 마른 세수를 했다.
 
여태껏 제 아내가 제가 어색해 일부러 떨어져 앉으며, 바닥에 앉는 걸 좋아하는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멍청한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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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증거는 적지 않았다. 로잘리는 제 옆에 허니가 다가오는 꼴을 참지 못했다. 세자르의 주의가 다른 데 가 있으면 허니를 위협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으며, 허니가 기어이 세자르의 곁에 자리를 잡으면 일단은 가만히 참다가 기회가 생기자마자 바로 제 나름의 복수를 했다. 냉장고나 장식장 꼭대기에 숨어있다가 솜방망이를 날리는 마징가귀 고양이에게 팜팜팜 얻어맞으며 아내가 놀라 뒤늦게 머리를 가리는 장면들을 보면서 세자르가 기가 막혀 헛웃음을 흘렸다.
 
세자르가 안경을 벗고 제 미간을 꼬집었다. 겨우 젖만 뗀 새끼일 때 다 죽어가는 것을 주워 여태까지 함께 했으니 둘만 같이 산 시간이 길었다. 세자르가 곧 로잘리의 세상이었다. 하지만 저만의 아빠라고 생각했는데, 웬 처음 보는 조그만 인간이 등장하더니 아무리 기다려도 집에 가지 않고, 침대에서 함께 자던 아빠는 이제 밤만 되면 저를 내보냈으며, 그 알 수 없는 새로운 작은 인간과 함께 자니 고양이 입장에서는 제 자리를 빼앗겼다고 느끼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중간 역할을 못한 - 고양이와 아내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한 - 자신 때문에, 두 여자가 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것이었다.
 
 
 
 
 
 
 
친구들과 놀고 오겠다더니 술냄새를 엄청나게 풍기면서 귀가한 허니가 문을 열어준 남편 앞에서 풀썩 가라앉았다. 놀라면서도 반사적으로 재빨리 받아든 덕에 다치지 않은 작은 몸을 안고서 세자르가 기가 차다는 한숨을 쉬었다.
 
“이 시간에 이 지경이 되도록 마시고서 집에 연락도 안 합니까? 전화도 안 받고.”

“히히.”

“웃음이 나옵니까? 누구 차 타고 왔어요? 아니 애초에 적당히 마시지 않고-”
 
가슴 졸이며 걱정하던 것이 탁 풀리자 애가 안전하게 집에 온 것이 감사하다는 마음보다는 일단 화부터 나서 마구 쏘아붙이다가 세자르가 입을 다물었다. 어차피 지금 알아듣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을 상대로 퍼부어봤자 소용이 없었다.
 
침대에 눕히고 양말을 벗겨주었다. 그렇게만 해두고 그대로 재우려다가, 잠시 망설인 세자르가 허니의 책상에서 화장솜과 리무버를 가지고 왔다. 옆에서 힐끗힐끗 본 적은 많았지만 직접 해보는 것은 처음이라 아내의 얼굴을 살살 닦아내는 손길은 몹시 어설프고 조심스러웠다.
 
“안 봐요?”
 
“뭐라고요?”
 
친하기는커녕 아직도 서로 어색한 남편이 제 얼굴을 닦는 것도 모르고 입까지 벌리고 자던 아내가 눈을 감은 채로 불쑥 중얼거렸다. 무슨 말인지 몰라 손을 멈추고 되물은 세자르를 허니가 계속해서 웅얼웅얼 지껄였다.
 
“오늘은 TV 안 보냐고요…… 로잘리랑.”
 
지극히 사소한, 일상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으나 아니었다. 마음이 묵직하게 아팠다. 제 또래 친구들은 신나게 놀러 다닐 어린 나이에, 딱 한 번 만나본 것이 다인, 사실상 ‘모르는 아저씨’인 상대와 결혼을 해 살고 있는 아이였다. 그 낯선 상대와 오롯이 둘이서 새로이 가정을 꾸려가려고 해도 낯설고 힘들었을 터인데 이놈의 아저씨에게는 이미 가족이 있었다. 그 가족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중요치 않았다. 이미 형성이 되어있는 따뜻하고 굳건한 울타리 안으로, 저만 들어가지 못하는 기분일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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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가 이러고 집에 왔는데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어주며 그렇게 말했는데 아이는 이미 깊이 잠이 든 것 같았다. 조금 전에 한 말도 아마 잠꼬대에 가까워 보였다. 그래도 대답해주고 싶었다.
 
뭔가의 기척이 느껴져 고개를 들어보니 로잘리가 침실 문 앞에 서서 저를 쳐다보고 있었다. 허니를 기다린다고 세자르가 거실에서 왔다갔다 하며 저녁 내내 앉지 않았으니, 매일 저와 뉴스를 보는 루틴을 오늘은 왜 지키지 않는지 궁금해하는 것일 터였다. 고양이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세자르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 털뭉치를 안고 왔다. 영문도 모르면서 로잘리가 얌전히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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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자고 있는 허니의 옆에 다시 앉았다. 로잘리가 앞발을 내밀어 그것을 만지려는 것을 세자르가 부드럽게 붙들어 제지했다.
 
“로잘리.”
 
보드라운 털을 고르며 세자르가 말했다.
 
“로잘리가 아빠 사랑하는 거 알아. 아빠도 로잘리 사랑해.”
 
고양이가 순하게 가만히 있었다. 동물이 그렇듯 사람처럼 눈을 진득하니 맞춰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꿈지럭거리며 벗어나려고 하지는 않는 것에 만족하기로 하면서 세자르가 말을 이었다.
 
“그런데 아빠 이제 이 언니랑 결혼해서 같이 잘 살아야 하는데 자꾸 언니 못살게 굴면 어떡해? 이제 언니도 가족이야.”
 
듣고 있는 건지 아닌지, 로잘리가 천천히 두리번거리며 꼬리를 느긋하게 흔들었다. 세자르가 로잘리의 조그만 정수리에 입을 맞추고서 허니를 가리켰다. 로잘리가 그쪽을 보았다가 세자르를 쳐다보았다. 이 작은 짐승이 알아듣고는 있는 걸까. 때로는 놀라울 정도로 다 이해하고, 때로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대였다. 그건 네가 고양이라서일까 여자라서일까, 라고 혼자 생각하고서 세자르가 저 혼자 피식 웃었다.
 
“언니 맘에 안 들어? 맘에 안 들어도 아빠 짝이야. 때리고 그러면 안 돼, 알겠지? 그리고 아빠 옆에 앉는 것도 당연한 거니까 구박하면 안 돼, 로잘리.”
 
계속 쓰다듬으면서 생각에 잠겼다가, 세자르가 로잘리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왜 내려놓는 거냐고 조금 바동거리며 항의하듯 쳐다보는 로잘리 앞에서 세자르가 잠든 허니의 머리를 매만졌다. 고양이가 잘 보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제 아빠가 다른 누군가를 다정하게 만지는 모습에 로잘리가 조용히, 하지만 바로 귀를 눕혔다. 세자르가 또 웃었다. 이렇게 명확한 걸, 왜 자신은 못 봤을까. 허니 혼자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한 걸까.
 
“로잘리, 봐봐. 이 언니가 아빠 짝이야. 어?”
 
허니의 뺨에, 이마에 계속 입을 맞추면서 고양이의 반응을 살폈다. 당장 침대 위로 뛰어올라와 허니를 때릴 것도 생각하며 세자르가 조금 경계를 하고 있는데, 로잘리는 귀를 눕혔다가 천천히 세웠다가 하면서 저 혼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마음을 정하려는지 모를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제멋대로의 타이밍에 예고도 없이 팽 나가버리는 게 과연 고양이였다. 아니 과연 여자인가. 아니면, 저 애도 이 애처럼 어린애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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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왜 이렇게 어렵니.”
 
허니의 머리칼을 매만지면서 세자르가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작게 웃고 있다는 자각은 없었다. 오늘 이 애와의 스킨쉽 진도가 갑자기 쑥쑥 진행이 되었는데, 그게 전부 한 쪽의 - 그것도 몹시 어린 한 쪽의 - 동의는커녕 의식도 없는 상태에서였다는 깨달음이 서서히 찾아오기는 했다. 세자르가 안경을 벗고 느리게 마른 세수를 했다.
 
 
 
 
 
 
 
세자르너붕붕 스완아를로너붕붕 스완너붕붕

 
2024.04.27 13: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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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ㅠㅜㅜㅜㅠㅠ너무 잔잔하고 다정하고 커여워요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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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4: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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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됐어 가족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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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5: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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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양이 왜케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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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5: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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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어렵냐고 하는고 왜이렇게 꼴리는데ㅠ 세미감자가 어린 여자 둘에 쩔쩔매는거 존맛이라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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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5: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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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희가 시집살이 시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간역할하려는 세자르 넘 커엽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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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6: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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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양이 너무 웃기고 스완 너붕 너무 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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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8: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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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가 이러고 집에 왔는데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여보가 이러고 집에 왔는데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여보가 이러고 집에 왔는데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여보가 이러고 집에 왔는데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드르륵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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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20: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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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두마리 키우느라 세자르가 고생이 많다.. 그래도 커여우니 집사는 앞으로도 쭉 고생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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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20: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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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시짜 붙었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웃ㅋㅋㅋㅋㅋㅋㅋ센세 억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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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20: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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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잘리 허니 팼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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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21: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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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양이한테 맞는 허니였다고 ㅋ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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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23: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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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 무순 읽고 너무 달달해서 당뇨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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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04: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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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양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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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04: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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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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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08: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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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무순으로 개가튼 출근을 버티는중,, 굳세어라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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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5: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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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양이ㅋㅋㅋㅋㅋㅋㄱㅋ 시집살이ㅋㅋㅋㅋㅋㅋㅋㅋ
센세는 천재만재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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