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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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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캐붕 ㅈㅇ
ㅇㅅ 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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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딴엔 실상을 알게 되었으니까 장군이 왜 잘해주는지 잘 모르겠음. 마음 둘 곳도 없고 공허한데 어차피 얼마 남지도 않은 삶이라서 이제 생각을 포기함. 속내가 뭐든 앞에서 잘해주면 되는거고 더이상 고생하거나 다치고 싶지 않은거지. 이제 목표는 딱 하나인데 아기 얼굴 보고 가는 거. 출산후에 얼마간이라도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정도면 됐음 

왜 그렇게 울었는지 모르지만 유모랑 장군이랑 얼마간 부인 챙겨주고 기분 맞춰주느라 진짜 정신 없었을거임. 기분 맞춰주는 거야 뭐 안해도 그만인데 전엔 별 반응 없다가 요즘은 오히려 반응이 좋게 나오니까 챙겨주는 입장에서는 보람참. 장군은 옆에 딱붙어서 맨날 서예 연습하는 거 도와주고 슬금슬금 스킨십하고 보통은 안고 있고, 유모는 입맛을 분석해서 조금이라도 먹을 수 있는 거 더 많이 만들어주려고 함 
이 시점엔 둘 다 오래 못사는 거 전혀 모름 그냥 좀 아프구나 + 미안해서 엄청 잘해주는건데 얘는 이걸 두 사람의 진심으로 생각 못함. 어차피 곧 가니까 잘하는 척 해주는건가보다 하고 거기에 또 불만은 없는거고 

입덧도 좀 나아지고 항상 손에 자잘한 간식이나 견과류가 들려있음 범인은 장군일거임. 뭔가 야금야금 먹는게 너무 귀여워서 자꾸 먹여주고 한번에 많이 못 먹는 것도 아니까 계속 뭘 줌. 그니까 장군은 나름 연애하고 있단 말임 같이 붙어지내고 자기 딴엔 잘해주고
심심할 거 같아서 몸상태 괜찮아보이면 이제 자기가 데리고 나감. 힘없어서 걷는것도 뭔가 봄 시원치 않아서 기본이 부축하는거고 보는 눈 좀 적으면 그냥 들고 다님. 밖에서도 그래서 한두번 내려달라고 하다가 면이 팔리는 것도 살아야 팔리는 거지 싶어서 그냥 그또한 포기하고 순응해버리겠지 그래도 조금 부끄러우니까 얼굴만 가림. 이런게 장군 미치게 하겠지 본의아니게 평생 전쟁만하던 무관이 이렇게 작고 부드럽고 얌전한 사람을 언제 봤겠음. 딱히 뭐 바라는 것도 없고 해달라는 것도 거의 없는데 초반에 일 때문에 군영에 가는 거만 좀 싫어하겠지. 갈일도 없는데, 일이 있어서 휘하 군관들 불러서 식사 자리 마련했을 때 힘들어하는 거 티났을 거. 전엔 하인처럼 부리던 부인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니까 어색하게라도 인사하고 그러는데 본인이 눈도 못 마주치고 얼굴도 창백하고 먹지도 못하고 그러는 거 보고 유모가 아무래도 부인이 몸이 너무 안 좋아보이신다고 빼냈음. 유모는 본가에만 있어서 그 상황은 몰랐는데 어쨌든 힘들어하니까 챙겨준거임. 장군도 가망 없는 눈새는 아니라서 불편한거구나 싶어서 미안하게 생각함

본인은 자기가 그래서 장군이 불쾌해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녁에 와서 미안하다고 손 잡으면서 사과하겠지.. 근데 무인들이라 되게 단순하고, 전에는 정이 안들어서 그랬던거고 지금은 같이 지내다 보니까 참하고 착하다고 그렇게 얘기 해놔서, 이제 다들 공경하고 예의 갖춰서 대할 거라고 막 그러는거지. 그래도 불편하면 앞으로는 안봐도 된다고 다독여주고 그러는 거.
자기한테 마음이 있어서 그런다고는 생각 안하고
아프고 힘들어 하는 거 보니까 불쌍해서 조금 잘해주려는 건가? 다행이다.. 
이렇게 받아들임. 고개 끄덕끄덕하고 침울하게 앉았는데 막 안타깝고 예쁘고 그러니까 조심스레 안아주고 저녁은 먹었냐고 물어봄. 유모가 좋아하는 음식 해줘서 먹었다고 하니까 자기전에 간식까지 챙겨먹이고 잠. 같은 방에 누워서 자긴 하는데 둘다 서로 불편할까봐 거의 정자세로 둘이 반듯하게 누워서 잔단말임. 이날 저녁에 전에 구박당하던 악몽 꾸고 일어났는데 그때까지 못 자던 장군이 무슨 안 좋은 꿈 꿨냐고 살살 옆에 와서 다독이면서 슬그머니 자기 품에 안고 재워주겠지 
불편하긴한데 따끈하고 또 누가 토닥토닥 해주니까 좋아서 스르르 잠듦. 그리고 그날부터 매일 품에 안고 재울거임 약간 덫임 한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는 그런거임 

막 그렇게 좋아하는 게 별로 없는데 큰 반응을 이끌어 낸 게 유모가 만들어준 아기 옷이었음 
조그만 옷에 유모가 막 수 놓아주고 그랬는데 너무 좋아함. 자기가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입혀줄거라고 방긋방긋 웃는데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걸 처음봐서 막 유모랑 장군이랑 둘다 입틀막하고 귀여워함. 근데 좋아하는 이유가 애초에 자긴 바느질을 못하고 지금은 손이 망가져서 해줄수도 없고 서투르게나마 만들려고 해도 그러기 전에 죽을거니까 좋아하는 거라 둘이 생각하는 거 만큼 그렇게 귀여운 이유가 아님

한달 정도 더 지냈을때 죽은 사람 취급하겠다던 가문이지만 나름 좀 가까운 쪽에 형이 온다는 소식을 들음. 장군은 기분 좋게 해주려고 원하면 만나러 가자고 했고, 혐성 구마 당하고 나니까 가족 생각도 나고 죽기 전에 화해도 하고 싶고 그래서 자기도 형 보고 싶다고 해서 장군이 같이 데려가기로 하겠지. 체념하고 포기해서 마음이 좀 편해진거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보살핌을 받아들여서 뺨에 살짝 살도 오르고 예전만큼 그렇게 불쌍한 몰골은 아니었음. 마차를 그냥 거대한 침상처럼 이불도 푹신하게 해서 깔아주고 유모가 아기처럼 돌봐주겠지 
이제 귤 계절이라 귤 엄청 좋아하는데 자기 손으로 잘 못까니까 유모가 속껍질까지 까서 접시에 올려놔주고 그럼 반쯤 졸다가 조금씩 먹음. 유모는 요즘 더 안타까워 하는게 배가 나오고 살이 더 붙어야 하는데 먹는게 족족 아기한테로만 가는지 살은 미세하게 쪘고 배만 불룩 나와서 불쌍해보인단 말임. 본인도 힘들어하고. 장군도 유모가 키웠는데 장군은 작고 허약한 시절이 없었을거임 통통한 아들로 태어나서 189 장군으로 자랐으니깐 

근데 그 만나기로 한 지점에 거의 다 왔을 때 였음. 다행히 장군이 마차안에 있었고 우리 부인 힘들다고 안아주고 있는 때였는데, 마차가 옆으로 쓰러져서 큰일 날뻔함. 장군이 아예 자기 몸은 전혀 생각 안하고 품에 안고 팔 다리 힘으로 받쳐서 아예 자기 품에 좀 뜰 정도로 보호해줘서 하나도 안 다쳤음. 유모랑 장군이 좀 다쳤을 듯. 유모는 그나마 이불이랑 같이 굴러서 멍든 정도인데 장군 어깨랑 머리 다쳐서 피나고 그랬음. 근데 그런거 하나도 신경 안쓰고 부인 놀랐냐고 어디 다친덴 없냐고 막 살펴보는데 이게 진짜 잘한거였음. 마음도 되게 힘들고 계속 극한에 몰려있던 상황인데 그렇게 자기 몸 아끼지 않고 보호해준 거보고 감동먹음.. 울먹거리면서 저는 안다쳤는데 장군께서 다치셨지 않냐고 자기 소매로 피닦아주는데 부인 옷 더러워지면 안되다고 부둥부둥함. 글고 유모도 장군 다친건 별로 신경 안쓰고 부인 놀라지 않았냐고 배당기거나 어지럽지 않냐고 따듯한 물 가져다가 마시게 해주고 막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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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존잘일것

이거 형이 시험삼아 그래본거겠지. 과거에 정말 어마어마한 혐성이었으니 당연히 믿을수도 없고 가문에서 반항하는 애를 억지로 약먹여서 보낸거니까 복수하려고 온거려니 싶었단 말임. 숨긴 군사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마차 뒤집어 본건데 군사도 없고, 사실 회임했다는 것도 안 믿었음. 장군까지 한패거나 아니면 장군까지 속인다고 생각해서,...... 충분히 그럴만한 과거가 있으니까 
강제로 음인 만든 경우에는 회임이 그렇게 잘 안됨. 물론 약먹이면 가능하지만 약먹이면 지금 경우처럼 몸에 너무 위험해서 그러지 않으니까. 지금이 그 경운데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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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모자라서 장군 따로 불러놓고 동생 처소에 칼들고 찾아감. 근데 과거일 생각하면 그러는게 맞음.. 선빵 칠 기회를 잃으면 목을 딸 놈이 자기 동생임. 바로 알아보고 형 왜그러냐고 되게 가냘픈 목소리로 배 감싸면서 물러나는데 안 믿었음. 그도 그럴 것이 저 가증에 속아 넘어간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옷을 찢듯이 열어 젖히고 나서야 진짜 회임한거 알고 당황하겠지. 설상가상 이때 장군 들어와서 죽을뻔함. 복면 쓰고 들어온거라 다행히 장군은 못 알아봤고, 형 따라가서 죽이려는 거 장군 손목 잡고 매달리는 동생 때문에 도망칠 기회까지 얻음
옷 추스르면서 파들파들 떠는데 음인이 이런일 당하면 죽이거나 버리거나 그런 경우가 더 많아서 그러는거겠지. 어차피 조금 밖에 안남았는데, 그래도 잘해줘서 좋았는데 벌써 이렇게 되나 싶어서 눈앞이 캄캄해서 막 울어버린 거. 
근데 또 장군이 여기서도 잘한게 울지 말라고 많이 놀랐냐면서 품에 꼭 안고 엄청 소중하게 대해주는거지. 그리고 호위가 하나도 안 따라 들어왔음. 그렇다는 건 이 사건을 아는 게 장군 뿐이라는거지. 뭐 형이 작정하고 소문을 내버리면 어쩔 수 없지만 형이 그렇게까지 쓰레기는 아님.... 그런 짓은 원래 본인이나 하던 짓이었던 것 
꺼리지 않으시냐고 훌쩍거리면서 물어보니까 부인이 무슨 잘못이 있냐고 꺼리겠냐고 다독여주고 상처난데 없는거 알고 안심함. 그러고 나서 한참 늦게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는데 부인이랑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는 형 보고 참 신기하다고 여김. 얘는 이제 형이랑 눈도 안 마주치고 의기소침해서 장군 옆에 꼭 붙어있겠지 형한테는 조금 서운하고 화남. 사실 인성이 그 지경이 되었던 이유 중 형도 있으니까.. 오냐오냐 다 받아주고 사고치면 대신 수습해주고 해서 형한테만은 응석도 많음. 그리고 그날 저녁에 바로 장군한테 자긴 출가외인이고 형님 얼굴 봤으니 됐다고 처소에 콕 박혀서 나오지 않겠다고 함 

형은 그 다음날부터 동생 얼굴 보려고 기웃거리는데 다른 건 몰라도 그렇게 수치스럽게 했다는 점 때문에 얼굴 볼 생각 이제 없을 듯. 물론 예전이면 그정도는 신경도 안썼겠지만 아기 가지고 이젠 음인이고 하니까 본인 입장에선 용서가 안됨. 이것도 일종의 응석이임 평생 받아준 사람이라 남들한텐 안 그러지만 형한텐 기대치가 높아서 
형은 항상 말랐던 애가 위험할 정도로 피골이 상접했던 거랑 배는 부풀었는데 몸은 말라서 감당이 안되는 거처럼 보이던거, 복부 쪽 피부가 너무 갑자기 팽창한 것처럼 창백한 피부에 파랗게 핏줄 보이던 거 또 안색도 안좋았던 거 다 계속 머릿속에 돌면서 걱정됨. 몸이 안 좋아서 만날 수 없다고 거절하는 것도 자기 화났다고 표현하는 거라 안절부절 못함. 이쪽은 원래 순한 사람이었으니깐  

저녁에 형이 은그릇으로 받친 포도 가져다 줄 듯. 굳이 은그릇 써서 독 없다는거 보여준거 마음놓고 먹으라고. 원래 어릴때부터 포도 환장했고 지금 장군이랑 지내는 지역엔 포도가 아예 없음 
안 먹으려고 했지만 임신후에 입맛도 돌고 해서 쪼그만 입으로 오물오물 먹고 있었는데 장군이 중간에 들어와서 애가 귀엽게 막 먹고 있으니까 맛있냐고 웃어주고 당연한듯 다리 위에 앉혀줌. 자기 입에 하나 넣어주려고 하는데, 이렇게 대놓고 귀여움 떤적이 없어서 속으론 엄청 놀랐겠지. 이렇게 좋아하는데 빼앗아 먹기 미안해서 다시 입에 넣어주고 많이 먹으라고 뺨에 뽀뽀하고 손을 안 뗌. 지난 밤 일이 신경쓰이고 걱정되긴함 부인 놀랐을까봐. 밖에 안 나오려고 하는 것도 무서워서 그런 줄 알고 불편하면 빨리 집에 갈까? 했더니 그러자고 해서 예정보다 빨리 돌아가게 되는거지 
결과론적으로 둘은 더 가까워졌음 

얼굴도 제대로 안 보여주고 가버린다고 하니까 형은 갑갑한데, 마지막으로 본 얼굴이 장군 뒤에 숨어서 우울한 얼굴로 고개만 숙이고 있던 거라 마음이 더 안좋음. 그나마 장군이 애지중지한다고 하니 그건 다행인 거 같기도 함. 유모 정도 되면 이런 일정에는 안따라오는 건데 부인이 몸이 약해서 항상 누가 보살펴줘야 한다고 나이도 많은 유모가 따라나왔다고 하니 그래도 처지가 너무 어려운 거 같진 않았음 
쫌 미안하고 그래서 유모한테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음식이랑 조리법 같은 거 적은거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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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이렇게 됐지만 어렸을땐 투닥투닥하면서도 형이 제일 곱게 키웠단 말임
언제 나중에 다시 보면 그땐 잘해줘야겠다 생각함 복수하려고 하면 복수 받아줄 각오를 하게 됨. 저녁에 그 은접시만 돌려보내는데 맛없었어 하고 휘갈겨 놓은거 보고 마음 좀 놓겠지 예전처럼 투정부리는 느낌에다가 맛 없었다는 건 결국 먹었다는 소리니까

이번 여행 갈때는 조금 내외하다가 돌아올 땐 장군 밖에 자길 돌봐주고 챙겨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포옥 안겨서 떨어질 생각도 안할거임. 불편할까봐 부인은 마차에 두고 자기가 말타고 다닌건데 막 안아달라고 하질 않나 자고 싶은데 악몽꿀까봐 무섭다고 연약한 표정으로 올려다보질 않나 손을 못 떼게 함. 형이랑은 안봐도 되냐고 물어봄. 원래도 여기까지 와놓고 따로 만나려고도 안하고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굳이 물어보질 않았던 거임 이유가 있겠거니 싶어서 
가만히 있다가 딴소리하겠지. 어렸을 때 형님이 하도 자길 자주 업어서 혼난 적이 있다고. 업히는 거 좋아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함. 장군이 배 살살 쓰다듬으면서 아이 낳고 몸 좀 괜찮아지면 매일 업어주겠다고 하는거. 어차피 그거 안될 거 알면서 그런 말은 왜하나 싶다가 말이라도 좋게 해주는건가 싶어서 그냥 웃겠지 

그러고 돌아왔는데 그때부터 형이 거의 주당 한번씩 도착하는 일정으로 계속해서 포도를 보내줌. 무슨 공물 보내듯이 필사적으로 보내서 웃기다고 생각했을거임. 원래도 혐성 담당은 본인이었고 인성 담당은 형이었으니까 미안하다고 표현하는 거 알겠지. 답장이라도 쓰고 싶은데 혼자서는 뭘 쓸 수 없는 수준이고 그렇다고 장군에게 부탁하긴 좀 그래서 결국 편지 같은 건 못씀
그러다 다음 생일에 쓰라고 불꽃놀이같은거 보내줬는데 그거 받고는 조금 울었을거임. 시집와서 생일은 당연히 안 챙겨줬고, 다음 생일은 이제 없을거란 말임. 거기다 이 지역은 춥고 건조한 곳이라 불꽃놀이같은 거 하면 위험함. 약간 사람이 이렇게 허술한 구석이 있는데 마음이 순한거지 그래도 생각하기에 자기 죽고 나면 적어도 형은 울어줄 거 같아서 좋았음

이때쯤 이제 입덧도 사그라들고 이것저것 잘 먹기 시작해서 장군이랑 유모랑 마음을 좀 놨음 
근데 장군보다는 유모가 좀 더 걱정이 많긴함 애초에 의원이 진맥했을 때 원래도 위험하다고 했는데.. 아이 가지고 계속 고생하고 그래서 몸이 정상이 아닌 것도 알고 손은 제대로 못쓰고 이러니까 그나마 잘 먹기라도 하니까 이제부터라도 보양을 잘 해주면 괜찮아질 거라고 믿고 잘 보살펴줌.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고 이러면 아기가 커져서 부인이 또 고생하니까 그거까지 계산해서 살뜰히 보살핌 자기가 빚이 있다고 생각하고 본인 자식 챙겼던거보다 더 꼼꼼하게 챙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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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제 피를 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