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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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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심심해!”




데드풀은 소파에 거의 녹아내린 듯한 기괴한 자세로 누워 있었어. 머리는 소파 가장자리에 가까스로 걸친 채로, 두 다리는 등받이에 대충 얹혀있었지. 데드풀의 힛싸가 터진 지 삼 일째. 덕분에 데드풀은 꼼짝없이 집안에만 갇혀 있어야 했어. 로건이 단단히 붙잡아 두지 않았더라면 데드풀은 벌써 밖으로 튀어 나가 사고를 치고도 남았을 거야. 하지만 지금은 그저 눈을 반쯤 감고 발을 대롱거릴 뿐이었지.




“자기야, 이 정도 열기는 그냥 기합으로 날려버릴 수 있지 않을까? 쿵푸팬더에서 본 건데 마스터 시푸가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대.”




며칠 전, 힛싸가 시작됐을 때 온갖 지랄호들갑을 떨던 데드풀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었어. 기합으로 네 정신 상태부터 좀 바로잡아라. 로건이 뒤에서 뭐라고 투덜거리건 개의치 않는 데드풀은 거실 한가운데에서 합장한 채로 명상하듯 숨을 크게 들이쉬더니... 이너피스— 라며 꾸벅 인사하곤 태연하게 문 쪽으로 걸음을 내디뎠지. 그런 데드풀의 목덜미를 낚아챈 건 다름 아닌 로건이었어.




울비 이 짐승! 힛싸가 온 연약한 오메가를 이렇게 함부로 다뤄도 되는 거야? 오레쨩한테 난폭하게 굴 생각인 거지? 에로 동인지처럼!

“난 네가 하는 말의 절반은 항상 못 알아먹겠다. 그래, 연약한 오메가니까 얌전히 집에 있어.”

“자긴 너무 가부장적이야! 요즘 시대에 그런 구닥다리 발언하면 잡혀간다고. 오메가스캔두애니띵 몰라? 잠깐, 이것도 구닥다리 발언인가?”




연약한 오메가치곤 드세게 바둥거리는 덷풀을 로건은 클러치마냥 옆구리에 끼고 소파로 다시 데려갔어. 이후로도 덷풀의 위대한 탈출은 몇 번이나 계속되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지. 데드풀은 처음으로 알파의 고집이라는 게 뭔지 제대로 실감했어. 동시에 지금까지 로건이 얼마나 자신에게 관대했는지도. 평소엔 덷풀의 부탁(을가장한응석)을 웬만해선 들어주던 로건이었는데, 이번엔 완전히 달랐거든. 차라리 욕을 했으면 욕을 했지, 로건이 덷풀에게 “안돼”라고 단호하게 딱 잘라 말한 적은 거의 없었으니까. 에휴, 시발, 그래. 로건의 대답은 보통 이 셋중 하나였어. 아니면 셋 다 합쳐서 내뱉거나.




덷풀은 지난 3일간 집에서 먹고 자기만 했어. 사실 로건이 거의 모든 일을 해결해 주는 바람에 웨이드는 불평할 여지가 없었지. 피넛, 나 갑자기 쿠키가 존나 땡겨. 힛싸가 내 혈당을 갉아먹고 있다고. 반쯤 진담 어린 농담에 로건은 턱을 가볍게 매만지며 고개를 돌려 주방 쪽을 슬쩍 쳐다봤어.

 

 


 

“베이킹이라…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




로건의 눈이 잠깐 허공을 스치며 과거를 떠올리는 듯한 기색이 느껴졌지. 뭐야, 울비! 베이킹도 할 줄 알아? 그거 코믹스에서만 가능한 거 아니었어? 로건은 어깨를 한번 으쓱하며 소매를 걷어 올렸어. 초코칩 듬뿍 넣어줘!(오냐) 자기의 사랑도!(시끄러) 코카인은 양심적으로 두 스푼 반 정도만?(얼씨구) 옆에서 덷풀이 뭐라고 쫑알거리든 로건은 능숙하게 손을 움직였어. 그리고 몇 시간 뒤, 갓 만든 따끈따끈한, 그리고 꽤 반듯한 쿠키가 완성됐겠지.




데드풀이 제안한 무비 나잇은 또 어땠더라? 데드풀이 고른 영화는 로건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로건은 별다른 불만 없이 웨이드에게 무릎을 내어주고 함께 영화를 시청했지. 피넛, 아주 머나먼 옛날, 평화로운 아메리카 대륙에, 디즈니라고 불리는 작은 애니메이션 왕국이 있었어.(시발 또...) 그렇지만 오늘날 그 왕국은 존나 거대한 제국이 되어, 21세기 폭스도, MCU도, 다스 베이더도, 결국 돈에 미친 쥐새끼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지.(그래서?) 그래서라니! 이제 우리 둘 다 디즈니의 백성이야 울비. 속편에 노래 부르면서 춤춰야 할지도 모른다고.(지랄) 나도 알아. 요즘 트렌드가 그래. 그러니까 눈 크으으게 뜨고 잘 봐둬. 늘 그랬듯이 데드풀은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끊임없이 떠들어댔고, 어쨌거나 로건은 그걸 다 들어주면서 묵묵히 화면을 바라봤어. 그렇게 어젯밤은 디즈니 영화들로 꽉 찬 6시간의 보람찬 향연이었지.




심심해심심해심심해심심해. 데드풀은 다리를 끊임없이 달랑거리며 몸을 꼼지락거렸어. 로건의 깐깐한 보살핌 때문인지 데드풀의 상태는 그닥 나쁘지 않아 보였지. 아니, 사실 지긋지긋한 미열 빼고 덷풀은 너무나도 멀쩡했어. 그래서 더 답답한 거야. 덷풀은 몸도 마음도 무지하게 답답했지. 이렇게나 멀쩡한데, 잠깐 산책이라도 나가는 게 우리 허니뱃져한테도 이득 아니겠어? 아무리 로건이라도 24시간 베이비시터 노릇은 피곤할 테고. 밖에서 무슨 일을 당하건 말건, 설령 헐크한테 박힌다고 해도 데드풀은 죽지 않을 텐데. 하여튼, 고집불통 꼰대늑대 같으니! 덷풀은 힐끔 로건을 쳐다보았어. 왜인지 몰라도 지난 3일 내내 로건은 웨이드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 곳에 머물렀거든. 여느 때처럼 조용히 신문이나 읽으면서 말이야.




 

“울비! 끝말잇기 하자!”

 

“끝말잇기? 네 나이 먹고 아직도 그걸 하고 싶냐?”




 

로건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데드풀을 바라보았지만, 우리의 덷풀이 그런 시선에 굴할 리 없었지. 어차피 로건이 해주리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끝말잇기는 나이 따위 상관없는 고품격 뇌섹 게임이거든요 대디?”

 

“아, 그러셔.”

 

으으으으 자기!!! 내가 미친놈이긴 한데, 진짜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더 미쳐버릴 것 같아. 농담 아니라 엑스맨: 다크 피닉스 수준으로 망가질지도 몰라. 썩토에서 비평가 평점이 22퍼센트밖에 안 나왔어. 믿어져? 솔직히 그 영화에 자기 얼굴 안 나와서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지! 여기서 정신병 하나 더 추가되면 아마 기네스북에 내 이름 오르지 않을까? 하여튼 ADHD 있는 사람 이렇게 가둬두면 무슨무슨 법 위반이야! 이거 이혼 사유도 될걸? 피곤하게 법정까지 가서 내 얼굴 보고 싶어?”

 

“네 얼굴 어디서 봐도 피곤해.”

 

“아, 이해해. 이해해. 이 정도 섹시함은 가뜩이나 클로부전 온 자기 나이에 감당하기 벅찰 수 있지. 그럼 내가 먼저 시작할게. 치미창가!




 

로건은 가볍게 한숨을 쉬었지.

 

 


 

“가만히 있어.”

 

“하핫. 그거 반칙인 거 알지? 그래도 휴잭맨이니까 넘어가 줄게. 어벤져스!

 

“스톱(stop).”

 

톱스타!

 

“타이밍 좀 봐가면서 떠들어라.”


라라랜드!

 

“드럽게 시끄럽네.”


네이트!


“네이트?”




로건이 눈썹을 까딱거리며 물었지.




웁스! 데드풀2 스포일러인가? 네이트, 네이선, 네이선 서머스! 타노스, 존 코너, 보라돌이, 애꾸눈 윌리, 으음 또 뭐가 있더라... 아 그래 케이블! 우리 허니뱃져가 3에만 출연해서 그 친구는 모르겠구나. 하긴, 제작비가 부족해서 캐스팅 못했어. 미스터 울버린 몸값이 어지간히 어마무시해야 말이지. 와, 나 이 정도면 울버린 발톱에 금이라도 발랐나 싶더라니까? 자기랑 공통점이 많아서 둘이 만났으면 베프 먹었을 텐데 아쉽당!

 

“공통점? 별로 만나고 싶지 않군.”

 

“에잉 왜 자학을 하고 그래? 피넛처럼 네이트도 근육 빵빵에, 늘 얼굴 찡그리고 있고, ptsd는 기본 옵션이지. 그게 애착 대상을 잃은 서양 남성들의 스타터팩 아니겠어?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통점은 둘 다 끝내주는 핫대디라는거야! 유머 감각은 바닥이지만 뭐 어때? 라이언 레이놀즈가 2017년 인수한 에비에이션 진보다 잘 숙성된 그 외모와 갈라지는 팔근육을 보고 있자면 나 정말 밑이 떨린다니까!”

 

“계속해, 듣고 있으니까.”




 

데드풀은 로건의 표정을 보지 못했어. 한번 눈길이라도 줬더라면 조금은 자중했을 수도 있지. 아닌가? 어쩌면 데드풀은 다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로건의 침묵이 더 무겁게 느껴지고, 그 안에 숨겨진 감정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듯한 위화감 말이야. 그가 매번 이렇게 반응하는 게 그저 우연은 아닐 테니까. ‘그럴 리 없지’라고 매번 스스로에게 말해보아도, 속으로는 다른 무언가를 확인하고 싶어지는 자신을 멈출 수 없었어. 그래서 괜히 더 그러고 싶었을지도 몰라. 놀이처럼 로건의 감정을 떠보고, 자극해서, 그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건 데드풀에겐 익숙한 일이었거든.
 



 

“그리고 케이블은 미래에서 왔어. 쩔지? 가엾게도 작가들이 시나리오를 대충 써서 다시 돌아가진 못하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터미네이터’ 플러스 ‘로보캅’ 정도라고 생각하면 돼. 아무튼, 얘도 여러모로 제정신은 아닌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꽤 괜찮은 녀석이야. 야릇하게 림밤 바르면서 내가 자기 와이프 생각나게 한다나 뭐라나. 심지어 시간까지 돌려서 날 구하더라니까? 이제 자기까지 포함해서 핫대디가 둘이나 있으니 난 매일매일이 행복한 거지.”



 

로건이 신문을 조용히 접어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어. 마치 대화의 끝을 알리는 신호처럼. 로건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자 방 안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지. 발걸음 소리가 조용히 울리는 가운데, 데드풀은 소파에 여전히 기이한 자세로 늘어져 있었어. 머리는 소파 끝에 가까스로 걸쳐져 있고, 두 다리는 등받이에 힘없이 얹혀 있었지. 로건의 그림자가 데드풀의 위로 길게 드리워졌을 때, 데드풀은 힐끔 눈을 돌려 그를 쳐다봤어. 로건의 눈빛은 차분했지만, 데드풀은 그 묵직한 시선에 묘한 압박감을 느꼈지.





"뭐야, 자기. 내 포즈가 너무 섹시해서 주체가 안돼?"
 

“섹시는 모르겠고, 얼굴에 피는 다 쏠리겠네.”




하아. 로건은 조용히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쪼그려 앉아 데드풀과 눈을 맞추었어. 알 수 없는 표정이었지. 무심해 보였지만, 그 안에는 미묘하게 억누른 감정이 숨겨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 데드풀은 잠시 그 표정 속에서 무언가를 찾아내려 애썼지.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한없이 다정해 보이기도 하다가, 순간 매우 지쳐 보이기도 했어. 로건은 결코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었으니까. 그 순간, 로건은 양손을 올려 데드풀의 뺨을 단단히 쥐고, 얼굴을 가까이 맞댔어. 연인이라기보단 마치 엄마가 아이를 혼내듯, 로건의 이마가 거의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지. 데드풀은 당황해서 눈만 깜빡였고, 로건의 눈빛은 그를 도망치지 못하게 단단히 붙잡고 있었어.




“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이러는 거냐?”

 

“으응? 대디 화났어? 그보다 뭐야, 이 요상한 자세는! 설마 우리 그 유명한 스파이디 키스씬이라도 찍나? 세상에, 자기야 나 이거 꼭 해보고 싶었어.”

 

“도발할 거면 확실히 해, 웨이드. 어설프게 굴지 말고.”



 

 

씨발. 괜시리 속내를 들킨 것 같아, 데드풀은 로건의 눈빛을 피하지 못한 채 입가에 어설픈 미소를 지었어. 평소처럼 위트 있는 대사로 상황을 능청스럽게 넘기고 싶었는데, 마치 혀가 굳은 듯 말이 잘 나오질 않았지. 데드풀은 알 수 없는 기대감에 몸이 떨렸어. 동시에 자신이 로건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에 혐오감이 밀려왔지. 오메가로 변해서 그런걸까? 왜 로건 앞에선 모든 게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지 스스로도 답을 찾기 어려웠어. 로건의 손이 천천히 데드풀의 턱 끝을 스쳤고, 마스크 끝자락을 느릿하게 손끝으로 어루만졌어. 벗겨낼 듯 말 듯, 그 순간을 끌어가며 천천히 움직였지. 데드풀은 그런 로건을 제지하지 않고 그 손길에 집중했어. 무겁고 탁한 공기가 방 안을 가득 채웠지. 로건의 향은 아마도 이런 느낌일거야.




 

“도발이라면?”




 

로건은 데드풀의 유치한 연극을 무표정하게 지켜보려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피식 웃고 말았어.





“넘어가주려고”

 


 


로건은 망설임 없이 웨이드의 마스크를 내리고 입술을 포갰어. 억누를 수 없었던 감정이 폭발하듯, 데드풀은 미처 반응할 틈도 없이 그 안에 빨려 들어갔지. 200살 넘게 산 뮤턴트답게 로건은 아주 훌륭한 키스 상대였어. 웨이드의 예상과 다르게 모든 게 아주 부드럽고 느긋하게 이루어졌지. 영원이라는 여유가 있는 자답게 로건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듯이 천천히 움직였어. 마치 우리에겐 시간이야 얼마든지 있으니, 그걸 잊지 말라고 웨이드에게 속삭이듯이.




씨발씨발씨발, 이건 다 사이클 때문이야. 웨이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그 로건의 입술과 손길에 집중했어. 앞으로 끝없이 반복될 하루 속에서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기라도 한 듯 말이야.

 

 

 

 

 

 

 

 


 

+) 그러고보니 로건과 두근두근 첫키스도 참 요상한 포즈로 하는 덷풀...
+) 로건 요리 못하는 설정도 좋고, 잘하는데 귀찮아서 안해도 존맛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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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덷풀 맨중맨놀즈

2024.09.22 18: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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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너무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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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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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준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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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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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켜 내 센세 오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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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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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주려고 넘어가주려고 넘어가주려고 넘어가주려고 넘어가주려고 넘어가주려고 넘어가주려고 넘어가주려고 넘어가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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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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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발 로건 너무 섹시해서 돌아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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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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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좋다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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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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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ㅁㅊ 내 센세 오셨다
도발하는 애새기같은 덷풀이랑 200년짬바로 그런덷풀을 다루는 로건 개좋아 미쳤어
글자하나하나 나노단위로 핥고있어 센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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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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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나 넘어가준대 둘이 키스했어 키스했다고 어떡해액 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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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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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덷풀삼켰나봐 대사 하나하나 무슨 일이야...로건도 센세가 먹어치운 게 맞지? 미쳤다 오늘잠들기전까지 계속 읽을거임 "넘어가주려고" ㅁㅊ 이렇게 섹시해도 되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f3af]
2024.09.22 18: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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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미친 🤦 뭔지 확신도 없으면서 떠보는 덷풀이랑 그정도 도발에 우습게 넘어가주는 로건 존나 맛도리.......너무 마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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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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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진짜 센세만 기다렸잖아....ㅠㅠㅠㅠㅠㅠ
[Code: 7cdc]
2024.09.22 18: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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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글이 달달해서 이 다 썩었어ㅠㅠㅠ 웃으면서 끝말잇기 읽다가 어설픈 도발 때문에 바싹 얼었는데ㅋㅋ 로건이 압도적 "어른"이라 계속 감탄하고 있음 부드럽고 느긋하게 키스하는 로건과 이런 건 예상도 못 한 덷풀<-이거 오늘부터 내 성벽임... 마히다ㅠㅠ
[Code: 65aa]
2024.09.22 18: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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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사실 전생에 덷풀이셨어요??? 억나더 제발 이건 어나더 레벨 레전드에요...
[Code: b278]
2024.09.22 18: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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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ㅏ아어아어어아아아악 아 로건이 너무 달달해서 지금 슈가하이 온거같아요 시발 머리가 핑글핑글도네 도발하는 덷풀이랑 거기에 기꺼이 넘어가주는 로건이라니 너무 마히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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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8: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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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시발시발너무좋아여센세 어나더어나더억나더...
[Code: a109]
2024.09.22 19: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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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ㅅㅂ 쫑알쫑알 거리는거 툴툴 거리면서도 다 받아주는 로건 개 좋아
[Code: b74a]
2024.09.22 19: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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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센세오셨네 누가 공기중에 설탕뿌려놨나봐 아까부터 숨쉴때마다 단내가느껴져 어설프게 도발하려는 덷이랑 그거 알면서 넘어가주는 로건 실화야?????시발 얘들아 사랑을해라…
[Code: e8b2]
2024.09.22 19: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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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존나 털썩
[Code: d5f2]
2024.09.22 2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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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쉬바 센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e86]
2024.09.22 20: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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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이라면? 덷풀이 질문에 픽 웃으면서 넘어가주려고 하는 로건 돌았다 걍 좋아서 죽는다 ㅌㅌㅌㅌㅌㅌㅌㅌㅌ 좋은 생이었어 ㅌㅌㅌㅌㅌㅌ 센세를 만나 센세의 로건덷풀을 보았으니 미련이 없다
[Code: 29cf]
2024.09.22 20: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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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대작이다
[Code: d7a7]
2024.09.22 21: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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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울어ㅠㅠㅠㅠ
[Code: faa3]
2024.09.22 21: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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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아아아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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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21: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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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너무 사랑해 센세 ㅠㅠㅠㅠㅠㅠㅠㅠ 못나가게 철벽수비하는 로건도 너무 귀엽고 찡얼거리는 뎊풀도 너무 커엽다 ㅠㅠㅠㅠㅠ 끝말잇기 미쳤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대망의 키스신때문에 나붕의 기억은 모두 휘발되었어!!!으아아아아아아ㅏ아아 미쳐따 너무 좋아!!!!!!!! 넘어가준데!!!!!!!크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아
[Code: 399e]
2024.09.22 22: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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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
[Code: 0fc6]
2024.09.22 23: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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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존나 네 발로 개처럼 뛰어왔어 헉헉헉 아 너무 좋아 아닌 척 도발 더 해봐 더
[Code: 1a03]
2024.09.23 00: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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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Code: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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