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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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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키다리 아저씨.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고싶어 이렇게 다급히 편지를 씁니다. 

이번학기 장학생으로 제가 선정되었어요!

브랫 사감선생님이 제게 곧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며 비밀스럽게 웃고 가셨는데, 이 소식이었나봐요. 기숙사로 바로 달려와 아저씨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글씨체가 많이 다급하죠? 

바비 교감선생님께서 아저씨께 바로 내용을 전달하실거라 했는데, 그 전에 제가 이렇게 직접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정말 뿌듯합니다.

기특하다고 한번만 칭찬해주실래요? 



ps. 키다리 아저씨는 무슨맛 사탕을 가장 좋아하세요? 저는 오렌지맛이요.

From. 사랑과 기쁨을 담아, 케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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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케니.

소식 들었어. 장학금은 네 명의의 통장을 개설해 넣어놨단다.
네가 처음으로 스스로 번 돈이니 그렇게 했어.

맛있는거 사 먹으렴. 


ps. 가령 팬케이크 라던가.


From.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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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아저씨는 무슨 맛을 좋아할까.

답장을 읽고 읽어도 그 내용은 없어 케니는 알 길이 없었다. 서랍에서 사탕봉투를 꺼내들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저씨가 가장 좋아하는 사탕 맛을 알려주시면 그 맛들만 모아 편지와 함께 보낼 생각을 했지만.

보낼 수가 없겠네.

편지와 함께 동봉된 봉투 안에는 조금 아쉬운 마음들로 가득 차 있어서. 케니가 오렌지 사탕을 깨물었다. 혹시 오렌지 사탕을 가장 좋아하실까봐 참고 아껴놨었다. 기특하다는 말을 바라지는 않았다.

"너무해."

이상하게 서운했다. 그래, 바쁘신거야. 키다리아저씨의 답장은 대부분 짧았지만, 가끔은 길었다. 케니의 편지는 늘 길고 길었지만. 케니는 글자 하나에 담긴 마음의 크기를 잘 알았다.

그래, 팬케이크. 오늘만큼은 꼭 팬케이크를 성공할테다. 셀프 자축쇼!

좋은 생각도 떠올랐다. 곧장 돌아와 키다리아저씨에게 편지를 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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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본게 아니라면 저 커다란 그림자는 분명히..

역시 형사님이었다! 또 볼 수 있을까 생각했던 형사님이 정말로 학교 앞에 있었다. 어깨를 접고 특유의 휘적휘적한 걸음으로 빠르게 지나쳐가는 모습에 케니가 다급히 형사를 불렀다.

"형사님!"

네가 왜 여기서 나오냐는 듯한 표정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러는 형사님은 왜 여기서 나와요? 케니가 테리의 표정을 따라했다.

"저 여기 학생인건 알고 계시죠?"

아. 처음 봤던 날처럼 테리가 머리를 긁적였다. 형사님은 오늘도 몸에 딱 붙는 쓰리피트 수트를 입고 있었다. 저번에 형사님을 보낸 뒤, 랜스에게 물어물어 알게된 이름이었다.

조끼도 입고, 넥타이도 매시고, 엄청난 수트를 입었어! 그니까 수트 단추가 몇개냐고, 케니.

형사님과의 두번째 만남에 케니는 기뻤다. 또 보고싶어 했다는걸 이제 알았다. 그리고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

케니가 웃으며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클래식카로 발걸음을 향했다. 테리도 자연스럽게 케니의 발걸음에 맞춰 속도를 줄였다.

"저랑 팬케이크 드실래요?"

제가 살게요! 그 말에 형사님이 멈칫 하셨다. 역시 고민하는 눈치였다. 케니가 테리를 앞질러 달려갔다.

테리의 고민이 '제가 살게요'가 아닌 '팬케이크' 였다는걸 케니는 모른다.

"안 가요?"

조수석에 자연스럽게 탄 케니를 보며 테리가 고개를 갸웃했다.

어떻게 나는.. 너한테 맨날 붙잡힐까? 오늘도 학교에 잠깐 확인할게 있어서 왔는데.

늘 비어있던 조수석에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앉아있는 케니였다. 야무지게 안전벨트도 맸다.

분명 나 때문에 실패한게 분명했던 팬케이크니까. 그러니까 가는거야.

다른 이유는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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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라고 말했던가? 그 표정에 테리가 찔려 되려 큰 소리로 반박했다. 토끼 학생, 여기 맛집이야.

"아는 동료도 여기 몇번 실패했대서"

그렇구나. 형사님 동료분도 실패하셨구나. 케니가 차에서 내렸다. 테리가 뒤에서 몰래 제 입을 찰싹 때렸다.

랜스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가게에 들어서는 것도, 무언가를 같이 먹는 것도 처음이었다. 먼저 문을 열어주시고, 의자를 당겨주시고는 (손이 아니라, 발로-) 물을 따라주는 (좀 많이 넘쳤다.) 형사님의 모습에 조금 어색해하던 케니의 긴장도 풀렸다.

이런거구나. 누군가와 함께라는것. 

그러니 참으로 이상한 형사님이시다.  

"뭐 드시겠어요?"

저번에 본 알바생이었다. 특유의 직모머리에, 링컨이라는 명찰을 확인한 케니가 그에게 아는 척을 했다. 서비스 많이 주실거죠?

알바생이 케니의 귀에 작게 속삭였다. 사장님 몰래 많이 드릴게요.

테리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다 들리는데 좀 떨어지지? 라고 말은 안 했다. 그 찌푸림을 배가 고파서라고 착각한 케니가 테리에게도 고개를 기울였다. 형사님만 들을 수 있도록 아주 가까이.

메인세트 종류별로 5개 시켰는데, 다 드실 수 있죠? 

.. 공부하는 학생이 겨우 그정도밖에 안 먹는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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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이라는걸까.

테리는 지금 조금 후회 중이었다. 간식을 보낼걸. 튼튼한 면티 세트 그딴것들 말고.. 

이거 제가 사는거니까 많이 드세요! 케니가 열심히 오물거리며 테리를 흘깃 보았다. 커피만 주구장창 드시네. (테리는 벌써 3접시를 클리어했다.)

그런데 그런 저를 형사님이 빤히 쳐다보고있었다. 토끼, 이리와봐. 네?

잼 묻었어. 여기요? 거기 말고. 어디? 결국 테리가 직접 손을 뻗어 케니의 입가를 닦아냈다. 눈이 마주쳤다. 초록색 눈이 빤히 테리를 보고있었다. 테리는 지금 제 표정이 어떨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케니의 미소만이 보였다.

"사실은요."
"더 시키자. 넌 좀 더 먹어야 해."

"그건 당연하죠. 저 장학금 받았어요!"
"잘했네."

저 기특하세요? 응. 그쵸, 기특한 일인거 맞죠? 엄청. 귀가 빨개졌을까봐 케니가 테리의 시선을 피해 잠깐 귀를 매만졌다. 역시 사드리겠다고 꼬신거 잘했어. 듣고싶었던 말을 들으니 기분이 참 좋았다.

이렇게 들으니 기분이 2배로 좋다. 사실은 형사님에게 들어서 그렇다. 

"같이 와주셔서 감사해요."

아저씨 아니면 오늘처럼 사람이 없었어도 못 왔을거에요. 저 같이 다니는 친구가 없거든요.

그러나 다정하다고 제가 정의지은 이상한 형사님은 역시 그러한 어른인지라 그저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래서 케니는 그 말을 들은 테리의 속이 어떤지도 모르고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이상하게 형사님의 앞에서는 가슴이 붕뜨고 숨기고 싶었던 마음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이유는 모르겠다. 

"형사 일은 어떠세요?"

그건 왜 궁금해? 테리가 아까부터 케니가 잘 먹던 제 몫의 수플레 팬케이크를 천천히 덜어주며 물었다.

저 경찰이 되고싶거든요.

그 말에 테리는 이번만은 분명히 알았다. 귀가 빨개졌을텐데. 다정한 어른이라는 말도 또다시 생각나버렸다.

며칠을 잠 못자게 만든 그 말 한마디.

대체 내 어디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테리의 심장이 유난히 빨리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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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하고, 또 이상한 형사님이다.

부른 배를 통통 두드리며 화장실에 잠시 다녀왔더니, 자리가 텅 비어있었다. 이미 계산하셨다는 말과 함께 링컨이 도장이 무려 10개나 찍힌 쿠폰카드를 내밀었다.

2개 더 찍으면 한접시 공짜에요. 아앗-

"제가 산다고 했잖아요, 형사님."
"너, 통장이랑 카드 사용법은 알아?"

그래서 케니는 오늘도 길가에 주차된 파란색 클래식 카에서 테리의 열띤 경제교육을 받았다. 학교 앞에 다시 도착했을 때, 케니의 손에는 용돈기입장이 들려있었다.

토끼 그림이 그려져있는 용돈기입장.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을까? 오늘도 물 흐르듯 빠르게 흘러가버린 시간에 아쉬워 용기를 내 물어보려 하는데. 케니보다 테리가 먼저 선수를 쳤다.

"케니, 넌 잘할거야."

테리 형사님의 입에서 나온건 분명한 제 이름이었다. 형사님의 이름은 테리 먼로였다. 케니는 식당에서 테리의 카드에 각인되어있는 글자를 읽었다.

키다리아저씨가 준 카드에 케니 맥클라런이라는 이름이 박혀있던 것처럼.

제가 뭘 잘해요? 케니의 물음에 테리가 창문을 닫고 열고를 반복했다. 케니는 끝까지 기다렸다. 손에 토끼가 그려진 용돈기입장을 들고서.

마침내 테리가 시동을 걸었다. 창문을 열어 손을 뻗었다.

"네가 되고싶다는 그거. 경찰. 또, 전부 다."

그래서 차가 보이지 않을 떄까지 오늘도 케니는 손을 방방 흔들었다.

테리 먼로 형사는 정말 이상하고, 또 이상한 사람이다. 갑자기 나타나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뤄준다. 투박한데, 결국 다 들어준다.

정문 앞에서 케니가 잠깐 고개를 뒤로 젖혔다. 세상이 뒤집혀있다. 다시 고개를 바로 했다. 다시 그대로인 세상이다.

그러나 세상은 이미 뒤집혀버렸다. 테리 먼로는 키다리 아저씨 다음으로 케니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형사님처럼 다정하고, 멋진 경찰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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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고심 끝에 충동적으로 오게된 이곳에서 케니 맥클라런은 또 자신을 찾아냈다. 넌 진짜 경찰 잘 할거야. 날 이렇게 잘 찾아내잖아.

게다가 도망도 못 가게 만드는 재주도 있다.

테리가 한숨을 푹 쉬었다. 요즘 한숨이 푹푹 튀어나온다. 다정한 어른이라는 말이 자꾸만 맴돌아서. 네가 나를 몰라서 그래.

그리고 넌 이미 내가 아는 가장 다정한 아이인데.

케니가 놓고간 사탕 봉투 안으로 주황색 사탕이 보였다. 오렌지 맛이다. 결국 사탕이 혀에 굴려진다.

백미러로 케니가 보였다. 여전히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고있다. 친구가 없다는 말이 자꾸만 귀에 맴돈다.

아는 것도 하나 없었고, 결국 해준 것도 하나 없다는 생각에. 10살의 한 아이에게서 10살의 제 모습을 본 순간, 충동적으로 시작했던 후원에. 그래서 오렌지맛이 나는 사탕을 이로 깨물어버렸다.

빨리 깨져서는 녹아 없어지라고. 주제 넘칠 정도로 사탕이 달다.

특히 오렌지 맛은 더더욱 그렇다.

테리 먼로는 호텔 연장을 아주 조금만 더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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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키다리 아저씨께.

통장과 카드 감사합니다.

저 드디어 팬케이크 집을 성공했어요. 팬케이크를 먹으러 가는 길에 저번에 말씀드린 형사님도 우연히 만났어요. 두명이서 무려 쿠폰 10개를 채웠어요! 
(키다리아저씨는 팬.최.몇이세요?) 

제가 사드리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도 형사님이 결제를 먼저 하셔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탕을 한움큼 사드렸습니다. 잘한걸까요?

근데 또 비밀이 하나 있어요. 우리 둘만의 비밀인거에요.

형사님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거짓말을 조금 했어요. 형사님 선물로 사탕을 사기 전에, 아저씨 선물을 먼저 샀거든요.

그러니 사실 제 첫 선물의 진짜 주인공은 키다리아저씨인거에요.


제가 여전히 키다리아저씨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긴 고민 끝에, 제가 받아본 가장 좋은 선물을 보냅니다.

지금쯤 웃고 계실까요? 늘 감사하고, 사랑해요.



ps. 그래서 끈질기게 묻습니다. 무슨맛 사탕을 가장 좋아하세요? 

From. 선물을 좋아하실까 사실 전전긍긍 중인 케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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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케니.

받아본 가장 훌륭한 선물이구나.
네가 보낸 
'튼튼한 면티 세트' 나도 잘 입도록 하마.

그러니 나도 네게 비밀 하나를 알려줘야겠지.


나도 오렌지맛이 가장 좋아.



From. 사랑을 담아. 너의 키다리 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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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면티는 xxl 사이즈로 알아서 잘 교환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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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편지를 뜯었다.

선물을 좋아하셨을까? 늘 빳빳한 종이 냄새만이 풍기던 편지에서는 오늘따라 그날 먹었던 달콤한 팬케이크의 냄새가 나는 듯 했다.

그날 형사님이 등 뒤에 숨긴게 뭐냐고 추궁하셨지만, 기어코 끝까지 숨겼다.

편지를 읽고 또 읽었다. 늘 사랑한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하는 자신과 다르게 키다리아저씨의 편지는 늘 짧다. 그러나 늘 애정이 묻어난다.

"사이즈 잘못 샀어, 어떡해!"

나처럼 오렌지맛을 가장 좋아하셨구나. 그래서 케니는 편지를 또 읽었다. 짧은 답장엔 늘 커다란 마음이 담겨있으니까. 

편지와 함께 커다란 간식꾸러미가 왔다. 간식꾸러미 사이로 익숙한 사탕 봉투가 보였다. 가장 좋아하는 사탕 봉투였다. 테리 형사님에게도 사드렸던 커다란 그 사탕 봉투.

그래서 케니는 가장 좋아하는 오렌지맛 사탕을 꺼내 입 안에 굴렸다.

오렌지맛은 늘 달다.

요즘 세상이 사탕과 팬케이크처럼 달콤하다. 테리 형사님도 보고싶고. 또 이상하게 키다리아저씨도 제 옆에 있는 것 같다.

문득 키다리아저씨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슼탘 테리케니
2024.04.06 23: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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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너무 좋다 진짜로
[Code: d0bf]
2024.04.06 23: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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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저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냐구ㅠㅠㅠㅠㅠㅠㅠ 케니가 좋아하는 사람 1위도 2위도 테리 먼로래....ㅁㅊ너무 귀여워지ㄴ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토끼 만나면 만날수록 테리 마음은 이렇게저렇게 좀 많이 복잡해지겠지만 그건 내 알 바 아니닠ㅋㅋ테리야 앞으로 더더더ㅓ더 심란해져보자고ㅋㅋㅋㅋㅋㅋ
[Code: d0bf]
2024.04.07 00: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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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이 너무 달달해 편지도 행동도 다 사랑스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케니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도 두번째로 좋아하는 사람도 다 테리야 ㅠㅠㅠㅠ 아저씨가 오렌지맛 좋아할까봐 케니가 사탕 야금 야금 모아놓고 ㅠㅠㅠㅠㅠㅠ 드디어 팬케이크 성공했다면서 '키다리아저씨는 팬.최.몇이세요?' 물어보는거 너무 커여워서 끙끙 소리 절로 나왔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테리가 도망도 못가고 그 앞에서 꼼짝 못하게 만드는 다정하고 순한 토끼 ㅠㅠㅠㅠㅠ
[Code: 4167]
2024.04.07 00: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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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장학금 받았다면서 팬케이크 사겠다는 토끼 앉혀놓고 경제교육 시키고 토끼손에 야무지세 용돈기입장 들려보낸 테리 이거 왤케 커엽냐 ㅠㅠㅠㅠ 넌 뭐든 잘할거라는 투박한 말 툭 던져놓는 다정하고도 이상한 어른... 입안에 같이 오렌지 사탕 굴러다니는양 달다... 너무 좋아요 센세 ㅠㅠㅠㅠㅠㅠ 키다리 아저씨 정체가 테리라는거 알게 되면 케니는 어떤 반응일까... 어나더 경건하게 기다리겠습니다 ㅠㅠㅠㅠ
[Code: 4167]
2024.04.07 00: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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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의 다정함과 케니의 순둥함에 힐링된다ㅜㅜㅜㅜㅜㅜㅜㅜ 케니 오렌지맛 사탕 좋아하는 거 너무너무 귀엽고 그런 케니의 다정한 어른인 테리도 오렌지맛이라고 하는 거 상냥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다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Code: 32e1]
2024.04.07 00: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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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진짜 순둥이ㅋㅋㅋㅋ 아저씨가 누군지 궁금해졌어 얼른 만났지만 또 만나라 ㅜㅜ 맛집 뿌수고 연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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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04:59
ㅇㅇ
존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382c]
2024.04.07 07: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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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다ㅠㅠㅠㅠ존나 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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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07: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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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테리 갈등하는 마음도 이해된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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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07: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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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교감이 바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케니 돈 중간에서 가로채고 있는건 아니겠지ㅋㅋㅋㅋ
[Code: 85a7]
2024.04.07 23: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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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다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따듯하고 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b0e]
2024.04.07 23: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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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아저씨에 이제는 맛집메이트까지 해주고 기특하다고 칭찬도 직접 해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다정하고 멋있는 어른이 어딧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케니가 키다리아저씨 정체를 알면 얼마나 좋아할까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둘이 평생 맛집메이트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
[Code: 7b0e]
2024.04.11 16: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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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아아악 달다 달아요ㅠㅜㅜㅠㅠ너무좋아 엉엉ㅇㅇㅇ엉ㅠㅠㅠㅜㅜ팬케잌 제가 한 5장 먹은거같은 단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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