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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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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가 다가와 말했다. "드디어 화해 했나보네." 루스터가 수줍은 소년처럼 미소 지었다. "다행히 그렇게 됐어." 코요테가 축하한다며 어깨를 다독였다.

두 사람은 둘만 아는 술집에서 어두운 조명 아래서 사랑을 속삭였다. 그러다 테이블에 이마를 박을 정도로 취한 행맨을 루스터가 들쳐매고 관사까지 데려다주었다. 전에 루스터가 보러가자고 한 영화는 이미 상영을 내려 새로 개봉한 영화를 함께 보러갔고 복좌기 훈련을 할 때면 행맨이 그렸던 그 모습 그대로 루스터가 잔소리를 했다. 속박에서 벗어난 두 사람의 일상은 이러했다.

니가 그렇게 날 바라보고 말하면 난 사랑에 빠져. 그럼 난 그냥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지? 하고 웃을 수 밖에 없는 거야. 루스터가 말하는 사랑고백도 더이상 부담스럽지 않았다. 몇 번이고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여전함이, 이젠 사랑스러웠고 편안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물거품으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감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었다. 마치 원형 계단 중앙으로 끝없이 떨어지는 것처럼 계속해서 과거로 돌아가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 불안한 호흡으로 루스터를 안고 그의 몸을 더듬기도 했다. 현실이 어디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꿈 속 감정과 현실 감정이 뒤섞이면 눈물이 쏟아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널 데리고 왔어야 했는데⋯. 그 많은 기억들을 나만 안고 있는게 서글퍼. 너무 외로워. 토해내듯 투정을 쏟아내면 루스터는 묵묵히 행맨을 끌어안았다. 정수리에 키스를 하고 자상한 손길로 등을 쓸어내렸다. 이제 괜찮아. 내가 있잖아. 계속 니 곁에 계속 있을 거야. 루스터가 주문을 외듯 작게 속삭였다. 그럼 행맨은 정말 괜찮아졌다. 차가워졌던 손끝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고 호흡이 돌아왔다. 이제부터 쌓아올리면 되는 거야. 좋은 기억들만. 눈물 젖은 볼에 닿은 입술이 간지러웠다. 

그러니까, 행맨은 행복하다는 거다.
 
행맨을 만나면서 루스터가 어느정도 예상한 게 있었다. 대략 다섯번의 과거를 지나왔다면 행맨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 것이라는 예상. 그러나 행맨은 루스터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어쩌면 나보다 더 날 잘 아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루스터가 견디기 힘든 대화 주제가 나왔을 때 행맨이 유연하게 주제를 바꾸거나 가이드 핑계로 루스터를 빼왔다. 절대 겉으로 티 내지 않았음으로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면 "너 저런 거 불편해하잖아." 라거나 "팔짱 끼고 손톱 튕기길래." 라고 답했다. 불편함을 느낄 때 팔짱 껴서 숨긴 손으로 손톱을 긁는 건 아는 사람이 몇 없는 루스터의 습관이었다. 사소한 습관과 그런 모습을 발견한 것에 생색내지 않고 무덤덤해보이는 모습에 행맨이 갖고 있는 감정의 깊이와 세밀함이 느껴졌다. "너 진짜 나 좋아하는구나." 루스터가 감동 받은 목소리로 말하자 행맨이 피식 웃었다. "당연한 말 하지마." 

그래서 루스터도 행복했다. 

꼭 비밀연애를 하자고 정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관계에 있어 조심성이 많아진 행맨이었고 그걸 눈치 챈 루스터였음으로 암묵적으로 연애하는 사실을 숨겼다. 루스터가 자신을, 자신이 루스터를, 초반부터 쌍방으로. 그동안 여러 방식으로 루스터를 만났지만 남들 몰래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 어떻게 매번 이렇게 다를 수 있지? 방금 루스터가 뒤에 있을 때 아무도 몰래 새끼손가락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터져나올 것 같은 웃음을 애써 참았다. 눈치 빠른 코요테가 알아채면 곤란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장난으로 행맨도 루스터가 무방비할 때를 노렸다. 훈련복의 허리께를 살짝 잡아당기고 모른 척 시치미를 뗐다. 자신을 흘기는 루스터 눈에 웃음끼가 가득 찼으나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한번은 발을 헛디딘 척하면서 몸을 살짝 부딪치기도 했다. 대외적으로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센티넬과 가이드 이상으로 친밀한 건 아니었음으로 건조한 음성으로 미안해, 라고 하면 루스터도 무성의하게 신경 쓰지마, 라고 했다. 그리고 돌아서는 길에 바로 문자를 보냈다. [신경 쓰지마?] [니가 말하고도 웃기지? ㅋㅋㅋㅋㅋㅋ] 다른 이가 본다면 이게 대체 뭐가 웃기냐고 할테지만 곧바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야말로 그 말투 뭐야?] [후, 방금 좀 위험했다.] 라고 답장이 올만큼 두 사람은 재밌었다. 

때문에 루스터가 복도 한구석에 위치한 다용도실에 자신을 밀어넣었을 때까지도 행맨은 아무런 의심을 못했다. 루스터와 자신 외에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란 걸 몰랐으니까. 그러나 루스터가 자신을 "자기야." 라는 낯선 애칭으로 불렀을 때, 행맨은 낯선 괴리감을 느꼈다. "왜 그렇게 불러?" 행맨이 잔뜩 경계하며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뭐 잘못 됐어?" 루스터가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질감에 행맨이 한발 물러나자 루스터가 한발 따라 붙었다. 행맨이 팔뚝으로 루스터 가슴께에 올라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자신을 향해 빙글빙글 웃는 모양새가 이상했다. 자신 앞에 서있는 사람의 외관은 루스터가 맞는데, 행맨의 오감이 루스터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행맨의 얼굴이 굳어졌다. 혼란스러웠다. 자신을 보는 헤이즐넛 눈동자을 쳐다보며 말했다.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떨렸다. 

"다가오지마."
"오늘따라 왜 이래, 행맨?"

루스터 얼굴을 한 누군가가 곧바로 호칭을 바꾸며 행맨에게 다가왔다. 행맨이 팔뚝으로 가슴팍을 밀어내자 그가 행맨 손을 우악스럽게 잡았다. 폭력적인 손길이었다. 루스터는 행맨을 절대 이렇게 다루지 않았다. 가이딩을 할 때도 가장 소중히⋯. 아. 그제서야 행맨은 가이드 파장이 느껴지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가이딩 파장은 숨길 수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흘러나오는 가이드 파장은 숨길 수 없었다. 행맨의 파장에서 느껴지는 타인의 파장은 자칫 혼동할 수 있겠으나, 이건 분명 다른 파장이었다. 무엇보다 센티넬인 자신을 이렇게 휘두를 수 있다는 건⋯! 행맨의 생각이 번뜩였다. 곧바로 다른 손에 잡히는 대걸레로 상대의 머리를 후려쳤다. 큰 타격은 주지 못했겠지만 잠시 힘을 푸는덴 성공했다. 행맨이 그때를 놓치지 않고 팔을 뿌리쳐내 다용도실을 뛰쳐나왔다. 어디로 가야 되지? 우습게도 당장에 떠오르는 건 루스터 뿐이었다. 자신의 루스터 말이다. 행맨은 무작정 루스터 관사로 향했다. 진짜 루스터를 만나야 했다.

루스터에게 전화를 거는 그 짧은 새에 머릿속이 온통 생각으로 뒤범벅 되었다. 그 새낀 뭐였으며 진짜 루스터는 어디에 있을까. 진짜 루스터에게 해를 가한 건 아닐까? 혹시 이 전화도 그 새끼가 받으면 어쩌지? 그 사이 전화기 너머로 여보세요, 하는 음성이 들렸다. 행맨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만 알만한 거 말해봐!" 당황한 루스터가 그게 무슨 말이야? 라고 되물었다. "빨리! 너랑 나만 아는 거 말해보라고!" 스피드 퀴즈라도 하듯 재촉하는 행맨 태도에 당황한 루스터가 말을 더듬었다. "니가 시간을 쓸 수 있다는 거?" 센티넬의 능력은 대외비였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인 건 맞았지만 이건 상부도 알고 있었고 스파이가 센티넬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정보를 유출해서 알아챌 수도 있었다. 고로 둘만 아는 사실이 아니었다. "그거 말고!" 루스터가 새로운 걸 떠오르려 노력했다. "그럼⋯. 음⋯. 너는 가장 안쪽을 자극하면서 뒷목을 깨물어주는 걸 좋아해." 한낮에 듣기에 낯짝이 화끈해지는 사실이었지만, 이건 자신과 루스터 외에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긴 했다. "그래, 그런 거." 행맨이 말을 살짝 더듬었다. 

도청까지 하는 최악의 상황은 상상하지 않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을 끌고 가는 행맨의 손길에 루스터가 무슨 일 있었어? 라며 어리둥절하게 따라갔다.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적당한 곳에 몸을 숨기고 주변을 살피는 행태가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았다.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행맨이 숨을 고르면서 루스터의 몸을 이리저리 더듬었다. "진짜 너 맞지?" 머리카락을 헝클고 홍조 띈 볼따구를 만지작거리는 손길에 루스터가 얌전히 "나 맞아." 라고 답했다. "우리 둘만 아는 거 더 말해줄까?" 루스터의 입꼬리가 음흉하게 올라갔다. 반응을 보아하니 루스터가 맞는 것 같았다. 가장 확실한 건 자신의 파장과 맞물리는 가이드 파장이었다. 검은 속내를 가득 담아 허리를 지분거리는 손을 털어내며 행맨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스파이를 만났어." 루스터 얼굴이 단번에 굳었다.

짧은 시간 내 알아챌 수 있는 게 세가지 있었다. 하나. 스파이는 행맨을 진득하고 집요하게 관찰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과 루스터 사이를 눈치 챌리 없었다. 둘. 스파이는 센티넬이다. 셋. 가장 단순하게 생각해보자면 스파이의 능력은 외관을 바꾸는 것이다. 

세번째가 가장 골치 아픈 사실이었다. 외모를 바꿀 수 있다는 건 누구나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 작전에 들어오려 한다면, 서류를 조작하거나 이미 뽑힌 사람을 대신해 속임수를 썼을 수도 있다. 그렇다는 건 지난 과거의 작전에도 침투 했을 확률도 있다는 것이었다. 거기까지 생각하자 매 작전마다 팀원을 바꿨음에도 계속해서 실패한 게 어느정도 말이 됐다. 지난 작전 중 성공 직전에 마주했던 팀원과 같은 전투복도 이제야 이해가 됐다. 

이 작전의 끝이자 목표는 기밀 문서가 아니었다. 스파이를 찾는 것. 이것이 이 작전의 키였다. 

스파이가 행맨에게 정면승부 해온 건 능력을 캐내기 위함이었을 수도 있고 이 소속 전체에 날리는 경고일 수도 있었다. 뭐가됐든 가장 중요 인물인 행맨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음으로 위협을 가한 것이니 스파이의 소목적은 달성한 셈이었다. 행맨이 이야기를 마치자 루스터가 상부에게 알려야 한다며 행맨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하지만 행맨은 서있는 자리에 꼿꼿이 서서 고개를 저었다. 곧 작전 디데이가 발표 되고 항모에 올라탈 것이다. 스파이 능력을 알아챈 이상 그를 항모에 태우는 건 눈 뜨고 불구경. 작전 실패나 다름 없었다. 그럼 그 이전에 스파이를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촉박했다. 특히나 행맨이 눈치챈 걸 안 스파이가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결국엔 답은 하나였다. 

"이번에도 넌 제외 될 거야."

루스터가 이끌던 손에 힘을 풀었다. 당겨졌던 행맨 팔이 아래로 떨어졌다. 행맨이 맞잡은 손에 힘을 줬다. 

"우리끼리 돌아가자."
"뭐?"
"이번엔 우리가 더 유리해. 처음으로 돌아가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값이 더 많으니까." 
"⋯."
"왜? 막상 같이 하려니까 싫어?"
"너 정말 괜찮아?"
"⋯."
"다시 돌아간다는 게 네게 어떤 의미인지, 니가 더 잘 알잖아. 다른 방법을 생각해도 돼."

다른 방법을 찾아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그건 곧 방법이 없다는 것과 동일했다. 행맨이 마주잡은 따스한 손을 내려다봤다. 

"니가 있잖아."
"⋯."
"그럼 괜찮아."
"⋯."
"니가 내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돼."

말없이 행맨을 바라보던 루스터가 결심을 마친듯 짧은 숨을 내쉬고 힘주어 손 잡았다. 그 힘이 든든한 신뢰가 되어 행맨의 손끝을 타고 올라왔다.

"좋아."
"⋯."
"돌아가자."

결의에 찬 눈동자였다. 마주한 손에 깍지를 꼈다.

"내가 니 시간을 고쳐줄게."
"⋯."
"내가 그동안 놓친 것들 하나씩."
"⋯."
"비 오는 첫 데이트, 소원 빌었던 밤하늘, 시즌에만 나온다는 바 비밀 레시피까지."
"⋯."
"이번엔 처음부터 같이 하자."

손가락을 튕김과 동시에 익숙한 멀미감이 동반됐다. 감은 눈을 뜬 행맨 시야에 제복을 정갈하게 입은 루스터가 있었다. 속이 울렁거렸다. 행맨은 능력을 쓰면서 단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번만큼 불안한 적이 없었다. 행맨이 마른 침을 삼켰다. 항상 그랬듯, 손을 내밀어 제이크 세러신이라고 소개했다. 루스터가 손을 내밀어 행맨 손을 잡았다. 브래들리 브래드쇼라 자신을 소개하며 행맨과 시선을 맞추는 헤이즐넛 눈동자가 햇살을 머금고 반짝였다. 그 안엔 분명한 애정이 실려있었다. 행맨이 눈물을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다. 루스터가 작게 속삭였다. "입술 깨물지마. 아프잖아." 다정한 말에 웃고 싶었지만 보는 눈이 많아 티를 낼 수 없었다. 하긴, 애초에 보는 눈이 없었다면 행맨은 바로 루스터에게 달려들어 입을 맞췄을 것이다. 

팀원과의 인사를 마쳤다. 루스터와 행맨이 나란히 서서 정면을 바라봤다. 이 중 자신들이 찾아야할 스파이가 있었다. 반복 되는 시간 속 새로운 시작이었다.







이제 절반정도 온 것 같음!
루스터행맨
2023.10.21 22: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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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아악 센세 너 무 좋 악!
[Code: a8bd]
2023.10.21 22: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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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 기억하고 있는거 든든하고 짜릿하다
[Code: a8bd]
2023.10.21 22: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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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는 누굴까 제발 해피엔딩 제발 존나 쫄리고 긴장돼
[Code: a8bd]
2023.10.22 08: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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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또 봐도 너무 재밌다 디스 이즈 문학
[Code: 70e6]
2023.10.21 22:29
ㅇㅇ
내 센세 오셨다!!!! 심호흡 한 번 하고 봐야지!ㅠㅠㅠㅠㅠ
[Code: da9f]
2023.10.21 22:38
ㅇㅇ
행맨 행복을 느끼면서도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거 안쓰러워ㅠㅠㅠㅠ스파이 대체 누굴까? 왜 루스터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거야ㅠㅠㅠㅠㅠ결국 목표를 스파이 색출로 확실히 하고 과거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네..
[Code: da9f]
2023.10.21 22:39
ㅇㅇ
그래도 이번에는 괜찮겠지? 루스터의 다정함과 사랑은 여전하니까 행맨도 힘낼 수 있을 거라 믿어! 하지만 보는 나는 걱정된다ㅠㅠㅠㅠㅠ하...너무 재밌어 센세...
[Code: da9f]
2023.10.21 22: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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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럼 저번에 작전 방해하며 제이크였던 것도 사실 스파이구나
[Code: 4ee5]
2023.10.21 22: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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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너무재밌다!!!! 스파이도 행맨 관찰한거 보면 뭔갈 알고있긴한듯.. 근데 시간 돌릴 때 루스터랑 같이 해서 처음 인사를 하는데 감정이 있다ㅠㅠㅠㅠ 시간 많으니까 스파이도 잡고 데이트도 해ㅠㅠㅠ
[Code: 6f46]
2023.10.21 22: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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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루스터 모습을 한 스파이라니 소름ㄷㄷ 존잼이다
[Code: c5b8]
2023.10.21 23: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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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스파이놈 대가리 뚝딱뚝딱 해버려༼;´༎ຶ ۝༎ຶ`༽ 미친 존잼ㅠㅠㅠㅠ 둘이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아아아
[Code: 9dbe]
2023.10.21 23: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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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ㅌㅌㅌㅌㅌㅌ센세 ㄹㅇ천재
[Code: 586c]
2023.10.21 23: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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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회귀도 두렵지 않은 사랑 너무 좋다 ㅠㅠㅜㅜㅜ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해보자고! ㅜㅜㅜㅜㅜ
[Code: 9f6f]
2023.10.21 23: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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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루스터 기억하는게 개짜릿헤 미친 ㅜㅜㅜㅜㅜㅜ
[Code: f8be]
2023.10.21 23: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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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ㅑ아아아ㅏ아아악!!!센세!!!!!!!!!
[Code: 1851]
2023.10.21 23: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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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둘이 같이 돌아갔어ㅠㅠㅠ 낯설던 처음이 아니어도 돼ㅠㅠㅠㅠ 루스터 눈에 애정이 실려있는거 보고 나도 울뻔 했어요 고작 입술 깨무는 크기라도 아플까봐 걱정하는 루스터가 같이 돌아가서 이젠 루스터도 처음으로, 처음부터 사랑하겠네ㅠㅠㅠ
그나저나 대체 스파이는 누구야 어떻게 둘 사이를 알았지? 얼굴을 바꿨으니 정체를 아는것도 만만치않겠다 그래도 루행은 해낼거야 존잼이에요 센세ㅠㅠㅠㅠ
[Code: 8fd2]
2023.10.22 08: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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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 진짜 존잼 미쳐버려ㅜㅜㅜ
[Code: 402f]
2023.10.22 09: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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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맨 그렇지않아도 다시 혼자 될까봐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았는데ㅠㅠㅠ 스파이때문에 돌아간 거지만 그래도 루스터랑 함께 돌아갈수 있어서 너무 안심하게됨ㅠㅠㅠㅠ
[Code: d852]
2023.10.22 09: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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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렇게 신중했는데도 작전 계속 실패하나 했더니 쉐입쉬프터 능력의 스파이ㅠㅠㅜ 덕분에 행맨 멘탈만 갈갈갈 갈려나갔자나 아오ㅠㅜㅜ
[Code: d852]
2023.11.09 12: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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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기다리고 있어! 천천히 빨랑 와~~
[Code: 7fba]
2023.11.22 13:4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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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기다려... 여기 있을게...
[Code: ef51]
2023.12.26 23: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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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메리크리스마스야 보고싶어
[Code: 566f]
2024.01.29 23: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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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붕키 추워 안아줘요ㅠㅠㅠㅠㅠ돌아와...
[Code: 415e]
2024.02.02 10: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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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돌아와요ㅠㅠㅠㅠㅠㅠㅠ
[Code: c03c]
2024.02.24 03: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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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잘지내…? 보고 싶어…
[Code: 5b87]
2024.03.04 00: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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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나 아직 기다려 ㅠㅠㅠ
[Code: 7363]
2024.03.21 22: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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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잘 지내?? 보고싶어요ㅠㅠㅠ
[Code: 3c3f]
2024.03.23 01: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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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는 내가 아직도 기다린다는거 모르지..... 돌아와 제발
[Code: 1d72]
2024.04.25 23: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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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는 존나 천재인가
[Code: 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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