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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00:55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버그인 것 같다 이십나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버그인게 맞다

개연성없음주의 노잼주의


Acuérdate De Mí(날 기억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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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보는 것과 같은 시스템 창이 내 눈 앞에 떴을 때, 가장 신경쓰였던 것은 바로 '잰슨의 의심'이라는 것이었다.

10번이라는 횟수 중 7번의 의심이 채워진 상태였고 남은 의심이 하나 둘 채워졌을 때 나는 '의심'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잰슨의 의심.

나의 의심이라는 것은 바로 ''를 인지하는 것이었다. 게임 플레이어로써의 허니비를 인식하고 네가 돌아가야 할 곳이 있다는 걸 깨닫는 것.

 

언제가될진 모르겠지만 갑자기 본인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이상하게 행동하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너는 말했다. 토마스 일행이 미로를 탈출해 스코치 시설로 들어왔을 때, 어느정도 상황이 정리된 후 나는 위키드 본부로 급하게 돌아왔었다. 마지막으로 연결된 통화가 다급하게 끊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본부에 도착해 감염자인 상태로 위험구역에 들어간 너를 이끌어냈을 때 이상한 기시감을 느꼈다. 그리고 이어진 너와의 대화로 알게되었다.

 

 

'미로에 계시던거 아니었어요?'

 

'무슨 상태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이상하게 행동하더라도.

네가 말한게 이런 순간이었구나. 지금까지의 일들을 하나도 알지 못하는, 연구원으로 게임을 시작한 한명의 플레이어로써의 허니비를 인지한 순간이었다.

 
 

[잰슨의 의심 1/10]

 
 

존경하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는 너의 목소리에서 네가 그동안 혼자서 그리워 하고 있던 실체를 마주한 듯 했다. 네가 돌아가야 할 현실을 온 몸으로 마주했을 때, 8번째 의심이 채워졌다.

 
 

[잰슨의 의심 8/10]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에게 미션이 주어졌다.

 

 

[JANSON's MISSION. 허니비를 안전하게 지켜라]

 

 

너에 대한 기억과 그 존재를 잊을 수 있는 보상이 주어진 미션이었다. 너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어째서 너에 대한 망각이 보상일 수 있는지.

 

 

[FINAL MISSION. 목숨을 건 크랭크 사살 미션]

*FINAL MISSION 성공보상: 게임종료 선택지 활성화*

 

 

그 의문은 금방 풀렸다.


트리사의 연락을 받아 너를 다시 되찾으러 갔을 때 에바 페이지로 부터 연락이 와서 어쩔 수 없이 알렉소와 다른 애들만 먼저 내려보냈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너에게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다. 네가 돌아가야 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걸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확신 할 수 있었다.

 
 

[잰슨의 의심 9/10]

 
 

에바 페이지와의 통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고, 크랭크에게 덮쳐져 굴러 떨어진 너에게로 달려갔다. 너를 끌어안고 마지막 10번째 크랭크를 죽였다. 마지막일지도 모를 너의 온기를 조금 더 느끼고 싶었는데 너는 크랭크에게 물린 내 손목을 보고 말았다. 너는 나를 구하려다 크랭크에 물려 감였됬었다. 그 상황이 당황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너는 다행이라는 듯 웃으며 자신은 괜찮다고 했다. 그제서야 너의 마음이 이해되는 듯 했다. 네가 무사해서 나도 웃음이 났다.

 

 

[FINAL MISSION CLEAR. 목숨을 건 크랭크 사살 미션을 성공했습니다]

 

[성공보상으로 게임종료 선택지가 활성화됩니다. 해당 선택지를 위한 조건을 충족 후 선택을 진행합니다]

 

[게임을 종료하시겠습니까?]

1. 혈청을 본인에게 사용해 능력치를 모두 회복 후 게임종료 - YES

2. 혈청을 잰슨에게 사용해 감염을 지연시킨 후 게임진행 - NO

 

 

너를 떠나보내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너를 붙잡으려고 했던 이유는, 너를 돌려보낼 방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유를 핑계로 그저 안전하게 너를 지키며 너와 함께하려고 했다.

 

그런데 나에게 너를 돌려보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 이 위험한 곳으로부터 네가 그리워하고 네가 돌아가야만 하는 너의 세계로.

 

 

[잰슨의 의심 10/10]

 

[잰슨의 의심 패널티 '잰슨의 개입'이 활성화 됩니다]

*잰슨의 개입: 시스템 선택지를 잰슨이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너의 손에 들려있는 혈청을 가져가 너에게 사용했다. 그리고 내 손은 YES 버튼을 향했다. 이전까지는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고 허공을 휘젓던 손가락이 이번에는 아주 정확하게 YES 버튼을 눌렀다.

 
 

'허니비. 너는 나야.'

 
 

너는 나였다. 너라는 존재가 나에게 자아를 만들어주었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 내 기억의 시작, 그 처음부터 지금까지 네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 나는 널 만나기 위해 너의 수많은 죽음을 지나쳐왔고, 너의 옆에 있기 위해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언젠간 너에게 닿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며.

 

그러니까,

너의 세계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너에대한 기억을 잃어버리고 너의 존재가 사라진다 해도, 그래서 너를 사랑한 나의 자아가 사라져 내가 죽게되더라도, 그걸로 충분했다.

 

부디 너도 그저 게임이었을 이 세계를 잊고, 너의 세계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연결 대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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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손님, 도착했습니다"

 

 

날 흔들어 깨우는 목소리에 눈을 번쩍 뜨고 제일 먼저 한 행동은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는 것이었다. 그날로부터 1년이 지났을 때, 그 이후로 매일같이 꿈 속에서 너를 마주하고 있다. 나를 잊어버리고 돌아선 그 뒷모습이 눈가에 생생하게 남았다. 분명 나를 잊고 게임 캐릭터 잰슨으로 돌아갔을 텐데 어째서인지 내 꿈 속에 나타나는 너는 외롭고 공허해보였다. 나를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을까, 늘 뒷모습을 보여주며 끝나는 꿈에 나는 늘 눈물을 흘리며 깨어난다.

 

'A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입국심사는 오른쪽 방향입니다'

 

몸이 불편하냐는 질문에 괜찮다는 대답을 하며 비행기에서 내렸다.
당신에게 온 편지를 뒤늦게 확인했던 날, 나에게도 똑같은 편지가 하나왔었다. 당신에게 자문을 받아 제작하고 있던 게임이었는데 갑작스런 당신의 죽음으로 마무리 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뒤늦게 나에게 요청이왔던 것이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가오픈식과 국제학술대회의 장소는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같은 날 다른 시간에 진행될 예정이었다원래는 학술대회 일정에 맞춰 출국 하려고 했지만 가오픈식이 진행되는 장소가 아주 익숙한 장소였기에 양해를 구하고 먼저 출국하게되었다.

 

A국으로 오자마자 방문한 그 장소는 한 박물관이었다. 이곳은 고대 유적지 발굴과 관련된 자료와 유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바로 옆에는 실제로 현재도 발굴 작업이 진행중인 현장이 있었다. 그리고 어린시절 당신의 손을 붙잡고 방문했던, 처음으로 당신을 따라 이 분야를 시작하게 만든 곳이었다당신이 한껏 들뜬 목소리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며 돌아보던 내부를 그 날과 똑같이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은 발굴현장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는 큰 유리창 앞에 한참을 서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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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도 정리하지 못할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을 때 누군가 조심스럽게 내 이름을 불렀다.

 

 

혹시, 허니비 박사님?”

.. 제가 허니비..인데, 누구시죠?”

아 역시, 박사님이셨네요!”

 

 

나에게 건내주는 명함을 받아보니, 교수님과 나에게 편지를 보냈던 그 게임의 대표 프로듀서였다. 가오픈식이 얼마남지 않아 분주하게 준비중이었는데 멀리서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걸었다고 했다. 어떻게 알아봤냐 물어보니 교수님 애제자시니까요.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전부터 당신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그래서 당신이 맡았던 일의 마지막을 나에게 부탁하게 되었다고 했다.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박사님께서는 많은 부분에서 자신과 닮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교수님의 생각과 의도를 잘 아실거라 생각해서 마지막 최종 자문을 박사님께 부탁드리게 되었어요

“...... 교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괜찮을까요

그럼요. , 이쪽으로 오세요

 

 

그는 이왕 이렇게 만나게 된거 가오픈식을 진행하는 장소를 안내해주겠다며 나를 이끌었고, 천막으로 가려져 있는 입구를 열어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어두운 안쪽으로 들어가자마자 왼쪽 벽에서 영상이 하나 틀어졌다. 갑작스런 밝은 빛에 손으로 눈을 가렸다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멍하니 고개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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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있다면 이 사실을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

", 이미 알고 계셨네요? 이건 가오픈식에 맞춰 공개될 영상이예요. 업데이트된 스토리에서는 잰슨과 히든 스테이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거든요

 

 

영상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꿈 보단 현실적인 모습의 너를 봤음에도 어째서인지 눈물이 나지 않았다. 그 흐릿한 꿈은 늘 눈물과 함께였는데 말이다.
내가 봐왔고 경험했던 너의 모습과는 다른 낯선 느낌이 들었다.

 

 

잰슨도 히든스테이지도 모두 교수님께서 구상하셨기에 박사님의 도움이 필요했어요

 

 

그 낯선 느낌에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는데, 당신이 구상했다는 말을 듣자 심장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잰슨은 교수님 본인을 투영해서 만든 캐릭터나 다름없거든요

 
 

화면을 향해있던 시선이 부자연스럽게 돌아갔다.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눈만 끔뻑거렸다. 사실 지금 들은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다시 고개를 돌려 화면 속 잰슨의 얼굴을 마주했다. 한번도 그랬던 적이 없었는데 낯선 느낌의 정체를 알 것 만 같았다. 어째서, 이제와서 너의 얼굴 위로 당신의 얼굴이 겹쳐 보이는 걸까.

 

 

“.....?”

 

 

뒤늦은 반응이 나왔다.

 
 

내가 지금 그리워 하는 사람은 당신일까, 아니면 당신을 닮은 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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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할 수 있는게 있다면 하겠어요. 하지만 운명은 이 하찮은 관리인으로 만들었죠.’

 

미래 세대는 우리가 한 일을 기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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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갤러리] , 근데 위키드 나폴리탄 괴담 말이야

 

바로 2번부터 시작하잖아. 1002호 없고 보게되면 그냥 그 층 떠나라는 거.

내가 1002호를 본건 아닌데 1002호가 있으면 딱 출입문 있을 위치 정도 지나갈 때 그 벽 안 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분명 이전까지는 그런 소리 안들렸는데 최근들어 거기 지나갈 때면 자주 벽 쪽에서 소리나서 소름돋음;;;

ㄴㅇㅈㄱㅆ인거 아는데 아무리봐도 1호나 3호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니었단 말이지. 다음에 지나가다 소리나면 녹음 해보겠음.

 

+ 근데 내 기억에 분명히 나폴리탄 괴담 1번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만 그래? 괴담 갑자기 2번부터 시작하는거 웃기지 않냐. 1번 괴담 관련된 게시물도 있었던 거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이더라... 게시물 번호보니까 중간에 삭제된게 몇개 있는 거 같은데 뭐냐 이거;;

 

[댓글 24]

00: ㅇ 너만 그럼. 1002호도 ㄴㅇㅈㄱㅆ인거 알면 그냥 지나가라.

00: 너 그거 야근 많이해서 헛소리들은거야. 10층 사람들 빡세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정도일줄이야...

00: 나폴리탄 괴담 하나 더 만들자. 1번 괴담은 없다. 이야기 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 자리를 떠나라. 이런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폴리탄 괴담인데 1번이 없으면 뭐 어때. 뭘 게시물 번호까지 찾아보고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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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방 안을 밝히는건 PC 모니터 화면 하나였다. 화면 속에는 위키드 갤러리 속 하나의 게시물이 열려있었다. 잰슨은 위키드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작성된 글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나 다른 사람들 눈에는 이곳이 안보이는게 맞았다.

 

 

[위키드본부 1002]

 

 

연구원 허니비의 개인연구실이었던 1002호는 허니비의 존재가 사라짐과 동시에 본부에서도 사라졌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잰슨은 현재, 남들 눈엔 보이지 않는 1002호 안에 들어와 있었다.

 

 

 

- 부총장님

"말해"

- 토마스가 나타났습니다

"....."

- 부총장님?

"금방 가

 

 

그 날, 너를 돌려보내고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너에 대한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연결되어 있던 워치도 끊겼고, 알파팀도 토마스도 그 누구도 허니비를 떠올리지 못했다. 처음부터 너라는 사람은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행동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전부터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던 왼쪽 팔과 총상을 입은 어깨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멀쩡하게 돌아와있었다.

 

그래. 연구원으로 네가 나타나기 전까지 토마스와 함께하는 너를 쫓아가던 나는 총상도 입지 않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도 않았었다.

 

 

[알 수 없는 버그 제거 완료]

 

[버그 제거로 시스템이 초기설정으로 돌아갑니다]

 

 

너와의 접점이 없던 시스템의 설정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제서야 정말로 실감이 났다. 너와 있었던 모든 일들의 증거였던 것들이 다 사라지고 말았다. 네가 작성했던 그 게시물 조차도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안심했다네가 그 이전 과거로, 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을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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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치에서 기억을 돌려놓은 트리사를 마주쳤다. 토마스를 잡으러 가는 길에 마주치는 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일까.

 

 

"'' 실험체를 보러가나?"

"...."

"토마스가 그 친구를 찾으러 근처까지 왔던데"

"......"

"어쩌나. 서로 만나지도 못할겠네"

"......"

 

 

-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트리사가 발걸음을 옮겼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서로 정면만 보고 있었는데 그제서야 트리사와 얼굴을 마주보게되었다.

 

 

"왜 그렇게 토마스를 죽이려고 하는거죠? 민호는 이렇게 생포해왔으면서."

".........."

"토마스도 면역자인데, 굳이 죽일 필요가 있나요?"

".........."

 
 

, 굉장히 익숙한 질문이었다. 너도 그런 질문을 했었는데.

트리사의 말을 끝으로 엘리베이터의 문이 다시 닫혔다. 닫힌 문으로 나의 모습이 비쳤다. 아무런 감정이 없어보이는 얼굴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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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냥 토마스를 죽여버리면 되지 않나'

'아니 미친, 주인공을 왜 죽여. 내 말 제대로 들은거야?'

'그놈이 계속 주인공이면 너는 계속 조연이고 게임 캐릭터일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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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까지 토마스를 죽일려고 하는거예요?'

'그래야 니가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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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죽이려고 했던 토마스였고, 계속해서 주인공인 토마스와 엮이는 너였으니 너를 위해 그를 죽이려고 했었다. 분명 그랬는데....
지금은 왜 토마스를 죽이고 싶은걸까
네가 없어서 토마스를 죽일 이유가 사라졌는데, 나는 왜 토마스를 이렇게까지 죽이려고 하는 걸까.

 

"............."


 

충분하다고, 괜찮다고 생각했다. 너의 세계에서 너만이라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부디 너도 그저 게임이었을 이 세계를 잊고, 너의 세계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다.

 

자아가 사라지고 시스템에 의해 맹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자신이 아주 잘 보였다.
너에 대한 기억은 그대로인데,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는 나 자신이
 너무 두려워서 더이상 닿을 수 없는 너에게 빌었다.
이곳과 나를 잊길 바랬으면서도 빌었다.


 

날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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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ㅈ글 봐줘서 늘 코맙 ㅠ)


에이댇너붕붕 잰슨너붕붕
2023.08.30 01:12
ㅇㅇ
모바일
와 ㅁㅊㄷ 기억해줘... 유일하게 자길 기억하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교수님 모야모야 기대돼!!!!!!
[Code: 8894]
2023.08.30 01:31
ㅇㅇ
헐 내 센세가 ㅠㅜㅜ 와 잰슨이 알고보니까 그 교수님이 투영된 캐릭터라니... 어떻게든 이어지게 해주세요 제발 ㅠㅠㅠ
[Code: 137c]
2023.08.30 01:54
ㅇㅇ
모바일
센세....!!! 교수님이랑 잰슨 뭔데 무슨 관곈데 그래서 어떻게되는건데 억나더로 설먕해줘ㅠㅠㅠㅠ 잰슨이랑 허니 다시 만나게해줘ㅠㅠㅠㅠㅠ 날 기억해달래ㅠㅠㅜ 서로 기억하고 있으니까 당장 만나서 대화를 해 ㅠㅠㅠㅠㅠㅜㅠㅠㅠㅜ
[Code: f6fc]
2023.08.30 01:59
ㅇㅇ
모바일
근데 잰슨의 의심 미쳤다... 센세는 천재야.. 고맙고 사랑해ㅠㅠㅠㅠ
[Code: f6fc]
2023.09.03 07:08
ㅇㅇ
모바일
잰슨 외모에 교수님이 투영되었다는데 허니가 그리워하는 교수님도 궁금해요 센세ㅜㅠ 사랑해ㅜㅠㅠㅜ
[Code: 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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