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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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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애의 기억 2

 

눈이 깜빡, 깜빡 움직였다. 선하지만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 눈매를 가진 사람이었다. 존은 주위를 둘러보다 미소를 지으며 양손을 살짝 들어 올리고는 물었다. NASA. 우주로 시선을 돌려 별들을 보는 사람들의 모이는 곳. 존은 별을 바라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온 이였다.

 

“문제 많았습니다. 저희 연애는요.”

 

존은 지난 연애의 기억을 떠올렸다. 사람들은 늘 말했다. 도대체 어디가 맞아서 사귀기 시작했냐고. 우리의 연애는 그랬다. 이해가 되지 않는 양상. 존은 늘 자신의 연인에게 충실한 좋은 사람이었다. 그는 희생적이었고, 헌신적이었다. 존은 자신의 연인이 늘 나아지기를 바라는 사람이었으므로, 그는 연인에게 늘 나은 길을 보여주며 자신의 그의 위로이자 성장의 동기가 되기를 바랐다.

 

“제가 버겁다고 했는데, 이해는 갑니다.”

 

존은 기억을 떠올린다. 너는 제발 나를 내버려 두라면서 절규에 가까운 비명을 질렀다. 사람이란 언제나 좋은 얼굴로 웃음만 지으면서 깨끗한 정장만을 입고 SNS의 릴스에나 나오는 삶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지금 여기저기 구멍이 뻥뻥 나서는 너덜거리면서 한없이 추락만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런 나에게 필요한 건 지금 구멍을 메우는 일이지 멀쩡하게 보이는 일이 아니라고. 존은 말없이 폭발한 연인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어찌할 줄을 몰랐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뻔히 잘못된 길로 걸어가는 것이 보인다면, 너무나 힘들어보인다면, 저는 응당 그의 연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그를 도와야 합니다.”

 

올곧은 눈동자에서, 옳은 말이 나왔다. 한 치의 어긋남이나 흔들림조차 없어 보였다. 자신의 올곧은 신념을 다양한 어려움에서 관철하면서 살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남들이 모두 외면하는 이에게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할 용기는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존 글렌은 사람들을 모두 따스한 눈길로 보며 진심으로 평등하게 대하는 바른 인성의 사내였다.

 

“그렇지만 꼭 그게 통하는 건 아니더군요.”

 

존은 안타까운 웃음을 지었다.

 

*

 

“말로 해 봤자 뭐가 달라지겠어요. 제가 나쁜 쪽이에요.”

 

바른 자세로 앉아 인터뷰를 시작하던 존과는 달리, 개럿은 시작부터 삐딱하게 의자에 앉아 있었다. 게다가 PD가 준 의자도 아니고, 발을 달랑거리는 게 기분이 좋다면서 저 뒤에서 다리가 긴 의자를 일부러 끌고 와서는 거기서 정신 사납게 발을 흔들어대며 인터뷰에 임했다. 참다못한 작가가 지적하자, 그제야 씩 웃으면서 다리를 얌전하게 내려놓는 개럿이었다.

 

“어렸을 때 좀, 집안이. 좀 되먹지 못한 종교에 심취해 있었거든요. 뱀을 대단하게 여기고...”

 

거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탈출한 개럿은 한동안 혼란에 절어 살았다. 가엾게도 혼란에 휩싸인 어린 개럿을 돌봐줄 사람조차 변변치 않았다. 청소년 때야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살았지만, 성인이 되자 위탁가정이라는 허술한 울타리조차 누릴 수 없었다. 그렇게 어렵게 하루를 살아가는 개럿에게 다가와 준 건 존이었다.

 

“존은 절 도우려 했어요. 실제로도 그랬고...”

 

개럿은 말끝을 흐렸다. 존은 개럿이 너무 어리다며 한동안 그에 대한 감정을 부정했다. 개럿은 기대고 비빌 구석이 필요해서, 존으로부터 필사적으로 호감을 끌어내려고 안달이 나 있었다. 한쪽의 절박한 필요에서 시작된 연애가 잘 되어 있을리가 만무했다. 지난 연애의 기억을 곱씹어 보자면, 개럿은 자신의 모든 순간이 엉망진창으로 보였다. 잘못한 것밖에 없어 들여다보기조차 무서웠다. 분명 연애를 했는데, 범죄의 결과처럼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었고, 자신이 자명할 만큼 나쁜 쪽이었다.

 

“저는 그때에 대해서 변명해보자면... 아주 조그만 술잔 같은 사람이었어요. 지나치게 붓다가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넘쳐 버리는... 그런데 존은 바다 같은 사람이라서요. 그래서 해병대 파일럿이었나. 그러고 보니, 저랑 연애할 때는 우주비행사 시험을 본다고 하던데. 이제는 반짝거리는 별 사이를 날아다니는 그런 사람이 되겠네요.”

 

개럿은 고개를 끄덕인다.

 

“존은 너무나 바른 사람이라 가끔은 너무 먼 사람처럼 느껴지곤 했어요. 뭐 위인전 같은 데나 나올 것 같아서. 그런데 이제 정말 대단한 사람이 되었네.”

 

뒤틀리고 구부러진 삶을 산 내 옆에 함께 있기에는 너는 너무나 곧은 사람이었다.

 

“제가 도망쳤어요. 어느 날. 이별의 방식도 아주 한심했어요. 변명할 거리가 없다는 것도 알아요.”

 

개럿은 자신을 끊임없이 바른길로 이끌어가는 존이 고마웠다. 분명 고마웠는데, 자신은 하루하루 연명해나가기조차 지쳐 있었다. 한 번도 마음 편히 쉬어 본 적이 없는 개럿은 그의 페이스를 따라갈 수가 없었는데. 존은 자신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개럿은 숨이 막혔다. 자신이 그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과, 자신이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섞여 부채감이 그를 꾹꾹 눌러댔다. 이자로 붙는 죄책감도 대단했다. 개럿은 결국 어느 날, 휴스턴으로 존이 14일의 출장을 떠난 틈을 타, 그대로 집 밖으로 나간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가출로 통보하는 이별이라니. 개럿은 어린 시절 자신이 한심해서 실없이 웃는다.

 

“도대체 왜 존이 자신을 다시 만나자고 했는지 모를 일이네요.”

 

개럿이 어깨를 으쓱, 하며 말했다.


 

 

# 무효타

 

존은 개럿의 방에 노크를 했다. 똑똑. 문이 벌컥 열렸다. 두 개의 침대가 보이고, 하나는 비어 있었다. 그리고 개럿이 문을 열었다. 이 방에 개럿밖에 없나 보군. 존은 천천히 다가와서 개럿을 바라보았다.

 

“존. 나... 보러 왔지?”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안 혼내. 이제 우리 그런 사이 아니잖아.”

“그렇지.”

 

개럿은 시선을 돌렸다. 아직 존을 제대로 못 쳐다볼 것 같았다. 반면 존은 개럿을 찬찬히 뜯어보았다. 다시 만난 개럿은 대단히 위험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다른 출연자들과 하는 이야기를 미루어 볼 때, 그의 삶이란 것이 드디어 큰 진폭으로 요동치기를 그만둔 것 같았다.

 

“지금 대학생이라고?”

“그렇지. 운 좋게 어떤 후원 프로그램 안에 들어가서. 늦었지만 대학생이야.”

“브렛한테 들었어. 직장도 있다면서.”

“그건 또 언제 말했대. 걔는 입이 싸네.”

“그렇다기보다는 내가 떠 봤지.”

“또, 또. 착한 남자처럼 군다, 존.”

 

존은 씩 웃는다. 그리고는 개럿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어쨌든 잘 살아있는 거 봤으니, 다행이야.”

 

그 순간 개럿은 깨닫는다. 이 지독하게 착한 남자는, 헤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의 안위를 내내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도 없이, 연고도 없이, 의지할 데 하나 없이 그저 집을 뛰쳐나가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돌아오지 못했던 어린 연인이, 어디에서 굶어 죽거나 나쁜 길에 빠지지는 않은지 내내 마음을 졸였던 모양이었다. 우리가 나눈 연애를 핑계로, 너는 내가 어디서 살아있는지 직접 보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너는 그랬다. 눈을 들여다 볼 수 없으면 믿을 수 없다고. 개럿은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은 존의 헌신에 할 말을 잃고 잠시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조금 뒤, 형편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이야? 내가 잘 살아 있는... 그딴 게?”

“응.”

“정신 차려. 내가 한 짓이 얼마나 개 같은지 나도 알아.”

“몹시 부적절했지.”

“그냥 차라리 욕하고 저주나 퍼부은 뒤에 잊어버리지 그랬어?”

“개럿. 잘 알잖아. 내가 과연 그럴까?”

 

개럿은 독니가 뽑힌 뱀 같은 얼굴로 존을 노려보다, 고개를 저었다.

 

“아니. 넌 그럴 사람이 아니지.”

 

그래서 내가 널 사랑했지. 떠나고 나서야 뒤늦게. 그러나 네 말갛고 깨끗한 얼굴에는 나에게 대한 걱정 말고는 한 줌도, 나에 대한 그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개럿은 자신의 안위에 대한 걱정이, 그가 자신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확인이 되어, 곧 증발해 버릴 묵은 그 감정이. 이제는 존에게 개럿은 완전한 과거가 되었다. 개럿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존은 자신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야 했다. 착하고, 순하고, 그와 함께 발맞추어 나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그래서 내가 널 싫어했잖아, 존.”

 

마음에도 없는 말로, 네게 전혀 효과가 없을 펀치를 날렸다.

닿지도 않아, 점수로 인정받기 힘든 타격을.


 

 

# 당신의 X는

 

[당신의 X는 당신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마일스는 눈을 깜빡이며, 괜찮은 척을 했다. X는 아니지만, 그에게 하나 도착한 문자가 있었다. 마일스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 자신에게 온 문자를 확인했다.

 

축 늘어져서 기댈 곳이 필요하면 언제든 오세요.

 

[당신의 X는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찰리는 핸드폰을 열었다. 얘는 또 무슨 말을 했으려나. 찰리는 메시지를 확인했다. 메시지 함을 클릭해 맨 위를 보니, 마일스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마일스? 원래 제작진을 통해서 한 번 걸러서 오는 거 아니었나? 의아한 표정으로 문자를 클릭한 찰리는, 순식간에 얼굴을 굳혔다.

 

미안한데, 혹시 그 약 있어?

 

찰리는 벌떡 일어났다. 마일스가 설마. 아니 얘는 무슨 이런 이야기를 X문자로 하는데. 제작진한테 먼저 알려야 하나. 이거 응급 상황 아니야? 찰리는 서둘러 제 가방을 뒤졌다. 혹시나, 정말 혹시나 해서 챙겨온 건데. 연애 기간 내내 찰리는 마일스에게 내내 좋은 연인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찰리가 정말 잘 한 것을 몇 가지 중 하나는, 마일스의 알러지 반응 케어였다. 그거 하나는 정말 확실하게 따지고 걱정하고 챙겼다. 지금처럼.

찰리는 서둘러 약을 챙겨 들었다. 그리고는 마일스의 방으로 달려갔다. 바삐 걸음을 움직이는 찰리를 본 존이 다가왔다.

 

“뭐가 그렇게 급해요?”

“어, 네. 마일스...씨가 약을 좀.”

“약이요? 무슨...?”

“알러지 반응이요.”

 

옆에서 듣고 있던 마크와 존의 눈이 커졌다. 찰리를 뒤따라가며 존이 물었다.

 

“찰리 씨는 왜 그런 약을 들고 있나요?”

“저도 알러지가 있으니까요!”

 

거짓말이었다. 그러면 찰리의 X가 누군지 다 알게 되니까. 찰리는 뛰어가 마일스와 댄이 함께 묵고 있는 방에 노크도 없이 벌컥 들어갔다. 마일스가 찰리를 끌어당겼다.

 

“약은 가져왔어?”

“여기...너 알러지 반응 안 난 것 같은데?”

 

얼굴이 깨끗했다. 마일스는 뺨부터 빨갛게 무언가가 돋아나기 시작했다. 마일스가 뭔가를 잘못 먹었다는 것을 알면, 얼굴부터 티가 나서는 모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마일스의 얼굴은 깨끗했다. 마일스가 고개를 살랑살랑 젓고는 손가락으로 다른 침대를 가리킨다. 찰리가 의아해하며 약을 들고는 침대 위로 향했다. 헉, 하고 찰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존이 고개를 저었다.

 

“119 부를게요!”

 

존이 마일스에게 다가가 핸드폰으로 119 신고를 하는 사이, 찰리는 댄을 바라보았다. 입술이 살짝 부어오르기 시작한 댄의 목 뒤가 빨갛게 발진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괴로운 듯 허덕대면서 찰리의 어깨에 이마를 기대었다. 다행히 당장 기도가 부을 정도로 심각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아닌 것 같았다. 이러면 알약으로도 처리 가능하지. 찰리는 댄에게 약을 주었다.

 

“이거 먹어요.”

“...뭔데요?”

“알러지 약이요. 뭐 잘못 먹었어요?”

“모르겠어요. 체스트넛은 없었던 것 같은데.”

 

댄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찰리가 준 약을 물과 함께 삼켰다. 조금 힘든지 댄은 찰리의 어깨에 기대서는 축 늘어져 있었다. 마일스와 존이 걱정되어 그들에게 다가왔다. 찰리에게 기댄 댄이 끙끙거리자 마일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언제부터 이랬어?”

“점심때부터. 댄이 가렵다고 그래서요. 계속 별 거 아니라고 그래서.... 몇 시간 동안이나 괜찮아 보이길래 저도 걱정만 하고 있었어요..”

“약을 챙겨온 줄 알았는데 없었어요.”

 

댄은 찰리의 어깨에 이마를 대고, 마일스는 그런 댄의 등을 쓸어내려주었다. 다행히 구급차가 올 때쯤이 되자, 댄의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잠시 후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서 간단하게 진료를 받고 온다는 말과 함께 집을 나섰다.

이럴 줄 알았으면 문자로 물어보지 말고, 그냥 바로 찰리에게 갈 걸. 마일스는 후회했다. 댄이 계속 괜찮다고, 자기도 약이 있다고 하는 바람에 마일스는 찰리에게 확인차 그런 문자를 보냈다. 알러지 약이 필요한 상황의 긴급도를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웃긴 처사였다. 하지만 이렇게 급히 쓰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냥 확인차 보낸 거였는데. 마일스는 쭈뼛거리며 구급차를 보내는 찰리에게 다가갔다.

 

“너는 무슨 그런 걸 문자로 말해?”

“그냥 확인차 물어본 거였어. 오늘 계속 너 다른 사람이랑 붙어있느라 틈이 안 났잖아.”

“X가 보낸 문자 같지가 않더라.”

“음. 그건 다른 내용이야. 다시 확인해 봐.”

 

마일스는 콕, 하고 찰리를 찍었다. 그제야 찰리는 핸드폰을 열어 다시 확인했다. 핸드폰에는 번호가 가려진 채로 온 문자 한 통이 있었고, 마일스가 조금 전에 약이 있냐고 묻는 문자가 한 통 더 있었다. 시간이 기막히게 맞아 떨어져서 마치 약 있냐는 소리가 X에게 온 문자처럼 보인 셈이었다. 머쓱해진 찰리는 진짜 내용을 확인했다.

 

체크아웃 할 시간이 된 것 같아, 찰리.

 

찰리는 문자를 보다, 손으로 스마트폰의 액정 끝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쓸었다.

 

“이 정도면 슈퍼 레이트 체크아웃인데, 마일스.”

 

찰리가 개운하지 못한 웃음을 지었다. 뭐, 그렇지만 나도 할 말은 없다. 나는 여기 도착한 이후로 줄곧 다른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으니까. 찰리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 사람이랑 데이트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메이저라는 사람이랑 어쩌다 보니 엮였다. 그 사람도 꽤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지. 그러고 보니 뭐라고 보냈더라.

 

만나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그렇게 보냈지.”

 

찰리가 중얼거렸다.

 

 


 

 

행맨밥

파월풀먼 크오

행맨밥 → ???

마크메이저 → ???

브렛댄 → ???

찰리마일스 → 찰리밥? → ???

존개럿 → ???

점점 약간 뇌절 오지는거 같은데 읽어줘서 ㅋㅁㅋㅁ....

2023.02.01 01:11
ㅇㅇ
모바일
와..진짜 몇명은 환승하는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6897]
2023.02.01 01:12
ㅇㅇ
모바일
존은 개럿 진심으로 걱정했나보네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만나면서 깨끗하게 감정 정리한 것 같다...
밥한테 문자 보낸 사람이 찰리였구나!!!!! 최종적으로 커플 조합 어떻게 될지 궁금해 존나 흥미진진
[Code: 93ad]
2023.02.01 02:52
ㅇㅇ
이햐.... 밥한테 문자보낸거 찰리였냐... 도착한 이후로 줄곧 다른사람에게 문자보냈다는게 그럼 밥이라는거네...와ㅋㅋㅋㅋ 찰리는 행맨이랑 직장도 성격도 달라서 궁금하면서도 걱정되기도 함 데이트 한번은 하긴할것 같은데ㅠㅠㅠ 마일스는 마음을 굳혔구나 존일까?
존의 그 사람좋음과 올곧음이 통하지않는 경우가 개럿과의 연애였구나.. 개럿이 비빌구석이 필요해서 매달려 시작한 연애라니ㅠㅠㅠ 개럿이 지쳐있어 존의 페이스를 따라가기 힘들어했고 거기다 부채감과 죄책감이 겹쳐 개럿이 존의 사랑을 온전히 받지 못했던듯ㅠㅠㅠㅠ 떠나고나서야 존의 걱정과 바름을 사랑으로 받게 됐지만 존은 이미 깨끗하게 감정을 비웠어ㅠㅠ 어쩌면 두 사람에게는 이 결말이 더 잘됐을지도ㅠㅠ 개럿에게는 너무 곧고 바른 사람이라 멀게 느껴지는 존보다는 개럿의 작은 술잔에 맞게 적당히 부어주며 옆에서 속도를 맞춰가는 사람이 필요할것 같아
[Code: 8446]
2023.02.01 03:04
ㅇㅇ
“어쨌든 잘 살아있는 거 봤으니, 다행이야.”
그 순간 개럿은 깨닫는다. 이 지독하게 착한 남자는, 헤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의 안위를 내내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와... 존은 연애가 좋지 않았어도, 그 끝이 좋지 않았어도 개럿의 손을 절대 놓지 않고있었던거네ㅠㅠㅠㅠㅠㅠ 계속 걱정하고있었다니ㅠㅠㅠㅠㅠ 부른 이유도 개럿에게 자신은 괜찮으니까 자책하지않길 바래서+개럿의 안위 확인과 대화가 하고싶어서+개럿의 새출발을 응원해서였을것 같아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널 싫어했잖아, 존.”
마음에도 없는 말로, 네게 전혀 효과가 없을 펀치를 날렸다.닿지도 않아, 점수로 인정받기 힘든 타격을.
어찌됐든 뒤늦은 사랑과 상대의 깨끗한 정리를 알게된 개럿의 이별의 마침표는 그거대로 존나 찌통이다ㅠㅠㅠㅠㅠㅠㅠ 무효타ㅠㅠㅠㅠ
[Code: 77a8]
2023.02.01 02:55
ㅇㅇ
모바일
와미쳤다 오늘도 개존잼
[Code: abc7]
2023.02.01 02:56
ㅇㅇ
모바일
이래서 환 승연 애보는 거였어? 개재밌아 진짜 ㅜㅜ행맨밥 파서 그런가.. 아 존나 재밌어 찰리가 혹시나 해서 알러지약 들고 있는 것도 맛있는데 줄곧 밥한테 관심 갖고 있었다는 것도 너무 흥미돋고 얘네 둘이 이야기 더 풀렸으면 조켔따(요청한거 아님) 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
[Code: abc7]
2023.02.01 10:20
ㅇㅇ
헉 로버트한테 문자보낸 사람이 찰리였구나 미친.,..
[Code: ac65]
2023.02.01 10:22
ㅇㅇ
존개럿 관계성도 너무 좋다.. 오로지 개럿의 안위를 확인하기 위하여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니.. 존글렌 진짜 너무 좋은 사람이잖아 ㅠㅠㅠㅠㅠ
[Code: ac65]
2023.02.01 10:23
ㅇㅇ
존이랑 개럿 지난 연애의 기억보는데 존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개럿한테는 버거웠다는게 너무 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사람이어서 개럿이 잘못된길로 가는걸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는데 개럿은 그걸 따라갈수 없고 연애에서 부채감이랑 죄책감을 느꼈다니ㅠㅠㅠㅠㅠㅠ 둘은 연애를 했는데 범죄의 결과처럼 피해자랑 가해자가 있었다는말이 너무 속상하다 그렇게 말없이 떠나버린 개럿이 잘 살고 있는지 그걸 보고 싶어서 존이 신청한거라니 이런거도 진짜 존답고 이제 개럿도 모든 자기혐오를 비우고 자기를 온전히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존도 열리지않는 벽 같은 사람말고 본인이 주는 사랑방식에 맞춰줄수있고 그런 사랑이 필요한 사람을 만났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01b]
2023.02.01 10:27
ㅇㅇ
밥한테 문자보냈던게 찰리였구나! 행맨 찰리라면 좀 많이 경계를 해야할거같은데ㅋㅋㅋㅋ 근데 찰리가 혹시나해서 마일스를 위해 챙겨놓은 알러지약이 댄한테 쓰였고 댄이 찰리 어깨에 기대어있고 이런게 뭔가 다 서사의 시작같고 좋구만 이래서 연애프로 보는건가 아니지 내 센세가 너무 재밌게 써줘서 몰입하게 되는거같다ㅠㅠㅠㅠㅠㅠㅠ 센세 뇌절이 무슨말이야? 아무리 내 센세라도 이런 귀한글에 그런말 하는건 용서할수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901b]
2023.02.01 10:25
ㅇㅇ
하 진짜 점점 더 재밌어 진다 센세.. 몇몇 커플은 새로운 커플이 되어서 나갈수도 있겠네 ㅠㅠㅠㅠㅠ
[Code: ac65]
2023.02.01 10:27
ㅇㅇ
존글렌이 너무나 바르고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개럿은 부채감을 느끼며 버거워했다니 뭔가 너무 아이러니한.. ㅠㅠㅠㅠㅠㅠㅠ
[Code: 7521]
2023.02.01 10:28
ㅇㅇ
존과 개럿 모두 본인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고, 상대의 사라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521]
2023.02.01 10:28
ㅇㅇ
하 그리고 밥에게 문자를 보낸게 찰리였다니 이거 너무 반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행맨아 너 정신 바짝차려야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521]
2023.02.01 11:30
ㅇㅇ
'축 늘어져서 기댈 곳이 필요하면 언제든 오세요.' 마일스한테 문제 보낸거 존인거맞지?ㅠㅠㅠㅠㅠㅠㅠ 축늘어져서 기대도 꿈쩍안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 존이랑 아주 쉽게 기대서 편안하게 있을수있는 그게 장점인 마일스자너ㅠㅠㅠㅠㅠ 존개럿 과거연애기억 너무 짠하고 존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 개럿이 잘 지내는지 보고싶고 여기서 개럿에게 정말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길 바래서 신청한게 아닐까싶기도 하다 존의 사랑이 통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7bf]
2023.02.01 13:14
ㅇㅇ
헐 찰리가 보낸거였네 미친
[Code: cefa]
2023.02.01 13:17
ㅇㅇ
찰리밥이 될 수도 있는건가.. 행맨쉑 긴장 바짝해야겠는걸
[Code: cefa]
2023.02.01 14:12
ㅇㅇ
와 모든 커플마다 진짜 서사 개미쳤다.. 과몰입 존나 심하네.. 존개럿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의 상냥함과 다정함이 오히려 개럿에게는 죄책감을 유발하는 버튼이 되었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4f3]
2023.02.01 14:46
ㅇㅇ
모바일
잠깐만 찰리밥 다음에 -> ???가 있다는 것은....!! 진짜 어떻게 될지 몰라서 ㄹㅇ 흥미진진이다
[Code: 1d0b]
2023.02.01 14:48
ㅇㅇ
존의 희생 헌신 다정함 올곧음이 개럿을 버겁고 숨막히게 했다는게 찌통이고 개럿은 너무 고마우면서도 그게 죄책감과 부채감으로 다가와서 자신이 존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하며 무너져갔다는 게 찌통이야ㅠㅜㅠㅜㅠㅜ 존은 개럿이 버거워했던 이유도 다 이해하고 받아들인게 대단한것 같다ㅠㅠㅠㅠ 둘의 연애가 좋은쪽으로 흐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시 만난 둘을 보니 개럿이 존을 만났던게 연애쪽만은 아니더라도 인간적인 만남으로 생각하면 다행이기도한 것 같아 둘다 각자에게 맞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했음 좋겠다
[Code: aec2]
2023.02.01 14:56
ㅇㅇ
정말 혹시나 해서 챙겨온 건데. << 찰리 그래도 마일스를 위해 챙겨온거 약간의 걱정담긴 미련이었을까 아님 그저 다정함이었을까 어떤감정이든 X가 이제 이별을 벗어나 새출발을 한다는데 씁쓸한 감정과 개운치못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지ㅠㅠㅜㅜㅜㅜ 마일스를 위해 챙겨온 약을 댄에게 썼다는게 또하나의 인연이 될수도 있겠다ㅋㅋ 찰리는 밥과 꼭 한번 데이트해보고 싶은것 같은데ㅋㅋㅋㅋ 찰리가 마크나 행맨처럼 뚜렷한 목표가 있는것도 아니고 성격이 까칠한 것도 아니어서 밥이랑 만나게된다면 잘 섞이긴 할 것 같음ㅠㅠㅠㅠㅠㅠ 하... 제이크 밥만 보고 달려갈게 아니라 이제는 주변을 보고 쳐내면서 갈 때가 왔다ㅠㅠㅠㅠㅠㅠ
[Code: aec2]
2023.02.01 14:58
ㅇㅇ
환1승1연1애에 과몰입하는 사람들 이해 못했는데 어느새 나도 과몰입중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입틀막하고 아쉬워하고 몰래 어떤컾 응원하기도 하고 하...존잼이야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예측할 수 없는게 불안하면서도 쫄깃하면서도 재밌음ㅋㅋㅋ 센세 뇌절해도돼요 괜찮아요 센세 뇌절이 누군가에게는 하루하루를 버티게만드는 비타민이야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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