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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

알았어. 형 접시에는 손 대지 말고.

한명 더 생긴것 뿐인데 복작해진 아침식사 시간 벤저씨 그렇게 말하고 일어나려면 허니가 벤저씨 어깨 위에 손 올리고 자기가 일어나서 팬 위에 있는 베이컨 잘라서 빌리 접시 위에 더 놔줬겠지. 손에 딱 맞는 작은 포크로 그거 푹 찔러 입 안에 넣는거 보고 허니 다시 의자에 앉으면 벤저씨 허니 얼마 먹지도 못한 접시 위 음식들 보고 얼른. 하고 허니 등 위에 손 올렸음. 제리는 팬케이크 먹고 있다가 허니가 손 뻗어서 입 닦아주면 제리 오늘도 엄마가 머리 묶어줬는데도 나 아기 아니야! 하면 벤저씨 신사분. 입에 잔뜩 뭘 묻히셨는데. 해서 제리 입술 쭈욱 내밀면 벤저씨 웃는소리 퍼져 나갔겠지. 

어느새 이제 입도 트여 자기가 뭘 하고싶은지 말도 하는 빌리 자기 또래보다 반뼘은 더 빨리 쑥쑥 크고 있어서 그만큼 많이 먹고 있는데 벤저씨 편식을 안해서 다행이라 해야하나. 하며 허니하고 자기전 아침메뉴 이야기 할때마다 그런 생각을 할 정도였겠지. 아침 먹는 시간이 끝나면 제리 잘 먹었습니다! 하고 명랑하게 말 하고는 이제 엄마 도움 없이도 욕실로 가서 이 닦고 가방 멘 다음 고양이 제시 밥도 미리 주면 제시는 야옹. 하며 제리 다리에 머리 한번 비비고는 꼬리 살랑였겠지. 허니 주방 정리하고 있으면 벤저씨 한 손은 빌리 손 잡고 한 손은 제리 손 잡은다음 제리 학교 버스 오는 곳으로 같이 걸어 나갔음.



나는 학교..언제가아아...

형이 더 잘 알것같은데.

그치. 벤저씨 제리 돌아보면 제리 머릿속으로 곰곰히 생각하다 아직은 낮잠 더 많이 자야해. 해서 빌리 매일 아침 물어보는 건데도 제리 어제는 크리스마스 지나야해 하고 대답했다면 오늘은 낮잠 많이 자야한다고 매일매일 답 바꿔서 말해서 빌리 입에 손가락 올리고 고개 끄덕이면 벤저씨 제리 버스타기 전에 내일은 어떻게 말 하려고. 하면 제리 눈 굴리며 생각하다 엄마 생일 또 한번 지나야 한다고 할래. 하면 벤저씨 웃으며 제리 한번 안아주고 버스에 타는거 지켜봤겠지. 제리 일부러 창가에 앉아 손 흔들면 빌리 똑같이 손 흔들었고 벤저씨 버스 떠나면 빌리 손 잡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을듯.

제시 꼬리 잡지 말고.

벤저씨 빌리 손 닦아주면 빌리 고양이 제시 보고 우다다다다 달려가는데 제시 이젠 포기한 얼굴로 가만히 있으면 빌리 제시 얼굴 침범벅으로 만들고 엄마아. 하면서 허니 찾아다닐듯. 허니 그럼 안에서 나오며 빌리. 손 씻었어? 하면 빌리 고개 끄덕이다가 엄마 다리에 매달리듯 기대면 허니 빌리 얼굴 감싸고 말랑한 뺨 만지작 거리다 아빠 일 할거래. 하면 벤저씨 허니 뺨 잡고 입 살짝 맞춘다음 서재로 향하면 빌리 또 아빠한테 손 마구마구 흔들었겠지. 허니 그럼 빌리 손 잡고 나가서 자라고 있는 풀들이며 나무들 보여줬고 빌리 나중엔 방긋 웃으면서 엄마한테 안겨 자기가 직접 뜯어본 풀 손으로 잡고 꺄르륵 거렸음.



벤저씨 그럼 서재 창문으로 잠시 그 모습 보다가 서둘러 일 마치려고 더 열중해서 일 했고 점심엔 벤저씨 빌리 안고 식당 의자에 앉아 아기용 의자 부탁하고 있었고 허니는 그 맞은편에 앉아서 둘 빌리 보고있으면 벤저씨 이젠 습관처럼 허니 손목 잡고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함. 그럼 허니 여기 집 아니야! 하는데도 벤저씨 상관 안해. 하고 음식 나올때까지 허니 손 만지작 거리며 빌리 보면서 대화했겠지.

슈우웅 비행기가...

하기도 전에 빌리 먹을거라고 입 벌리고 기다리고 있으면 허니 우리 애기들은 비행기가 필요없어. 하면서 웃었고 벤저씨 그거 보다가 갑자기 포크로 뭔가 푹 찔러서 허니. 하더니 허니 고개 돌리면 벤저씨 그 낮은 목소리로 슈우웅. 하면서 허니 따라더니 비행기 들어간다. 하고 허니가 무심코 입 벌리면 포크로 찍은 샐러리 밀어넣었고 허니 벤! 하면 벤저씨 필요한 애 하나 여기있네. 하고 허니 울상으로 샐러리 먹는거 보면서 웃었겠지.

드와이트 그 놈,

왜?

주말에 오겠다고.



벤저씨 고개 절레절레 흔들면 허니 드와이트가 집으로 돌아갔을때 떠올린거지. 그니까 빌리 태어나고도 빌리 두번째 생일이 다가올때 드와이트 부모님 학교 졸업하고 베이비시터를 하라 전화로 소릴 질러 드와이트 울며 겨자먹기로 돌아갔는데 벤저씨 그간 고생한거 생각해 넉넉한 용돈에 보너스까지 챙겨 줬는데도 드와이트 제리 끌어안고 돈 때문이 아니란 말이야...하고 거실 바닥에 누워 꺼이꺼이 우는거 고양이 제시 눈 가늘게 뜨며 아주 우아하게 드와이트 피해 캣타워로 올라갔음. 

제리 데려가게 해줘.

쓸데없는 소리 말고 나중에 와.

제리도 서운하긴 마찬가지라 한참 형 품 안에 있었지만 그래도 어쩐지 형보다 생각 정리가 더 빨라서 드와이트 팔에서 나와 형. 완전히 못보는게 아니잖아. 하고 말해서 드와이트 그제야 짐가방 차에 넣었지만 그래도 훌쩍이긴 마찬가지...빌리 안고 나온 허니 드와이트한테 또 몰래 용돈 주고는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요. 그치 빌리? 하면 빌리 꼬물거리는 손 뻗어서 드와이트 얼굴 만지려 했고 드와이트 빌리 익숙하게 안아서 인마, 너 나보다 더 크면 안돼. 하고서 그렇게 드와이트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그래서?

오라고 했어.

벤저씨 그러더니 빌리 물 마시게 하며 허니 보는데 허니 정말? 하면 벤저씨 꼬맹이들 두고...하더니 갑자기 혼자 부끄러워져서 데이트 해. 하고 물 벌컥벌컥 마시면 허니 웃으면서 좋아. 하고 벤저씨 손 꽉 잡았겠지. 집으로 돌아온 둘 빌리 낮잠 재우면 조용해진 집 둘러보다 눈 마주치는데 벤저씨 팔 들면 허니 그 사이로 들어가 안겼겠지. 한참을 거실에서 안고 서서 그러고 있다가 제리 돌아올 시간이면 허니가 제리 데리러 나갔겠지. 

제리 엄마 손 잡고도 폴짝폴짝. 그리고서 집 들어가면 손 씻고 동생 방으로 가서 자는 동생 보고 히히 웃다가 빌리. 하고 작게 부르면 빌리 색색거리며 자다가 제리가 조금 더 크게 빌리. 하면 빌리 눈 뜨며 졸린 눈 깜빡거리다 형 얼굴 보고 활짝 웃으면 제리 광대뼈 솟아올랐고 빌리 침대에서 내려오게 하려고 안아서 끙차 하는데 역시 제리가 들기엔 무리였는지....



허니 빵에 크림치즈 바르다 놀라서 몸 확 돌리면 벤저씨 내가 가볼게. 하고 빌리 방으로 가는데 빌리 세상 서럽고 우렁차게 울고 있으면 제리 놀라서 그 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며 아빠 얼굴 봤음. 벤저씨 빌리 안아올려서 다시 침대에 올려두고 뭐가 그렇게 서러워.응? 하며 빌리 눈물콧물 짜고 있는거 보고 일단 손수건으로 닦아주다가 제리 보는데 제리 그 조그만 얼굴이 잔뜩 놀라서 굳어있으면 벤저씨 일단 제리 어깨 위에 손 올리고 괜찮아.라고 말했을듯.

제리 빌리 안아들다 빌리가 제리 팔에서 쑤욱 빠져나가 땅에 무릎이 아주 살짝 꽁. 하고 바닥에 닿았고 빌리는 그냥 아기니까 울었던거라...허니 이내 달려와서 무슨일이야? 하면 제리 엄마 옷자락 잡고 내가 빌리..침대에서..이렇게..하다가..제리 팔로 빌리 안는것처럼 보여주다 제리가 자기 무릎 손으로 만지면 허니 무슨 일인지 대충 알고는 빌리 옷 밀어 올려서 무릎 봤더니 흔적 하나없고 그냥 포동포동한 다리만 보여서 옷 내리고 제리 향해 몸 돌려서 빌리 괜찮아. 하면 벤저씨 대충 상황 파악하고 그냥 빌리 안아올려 달래기 시작했음.

형이 그냥 같이 놀고싶었대. 

형이 빌리를 너무 아껴서. 내려주려다 그런거야. 빌리 빨리 알아듣지는 못해도 몸 흔들리며 빼앵 울다가 울음 멈추고서 엄마 팔 안에서 자기 보고있는 형 보고 그냥 다시 원래처럼 눈 깜빡거리면 허니 제리 얼굴 쓰다듬으며 형도 놀랐대. 하면 제리 커다란 눈에 눈물 방울방울 맺히기 시작했을듯...허니 그럼 그냥 제리 머리 끌어안았고 제리 엄마가 우는거 가려주는거 알고 엄마 옷자락 잡고 훌쩍거리고..

허니 몸 숙여서 제리. 괜찮아. 아무도 다치지 않았어. 그치? 하고 제리 손 잡아서 거기에 입 맞춰주면 제리 고개 끄덕일때 허니 손수건으로 제리 눈이며 코 닦아주면 울음 멈춘 빌리 제리 보고있고 제리 다가가서 놀랐지. 미안. 하면 빌리 그냥 고개 흔든 후엔 빌리 아빠한테 안기고 제리는 엄마 손 잡고 가서 눈물젖은 간식 먹었던 하루였겠지...



벤저씨와 허니 이상하게 주말 드와이트 오는게 그렇게 반가웠는데, 혀어어어어엉. 하고 제리 달려가면 드와이트 키가 또 컸어! 하고 제리 한번 번쩍 들었다가 내려놓고 저 멀리서 걸어오는 빌리 올때까지 팔 벌려 앉아 기다리다가 빌리 높이 들어올렸다가 내리면서 우리 꼬맹이들! 하고 웃으면 빌리도 그거에 맞춰 꺄르륵 웃다가 이내 셋 거실에서 장난감 펼치고 놀다가 드와이트 자기 다리 사이에 빌리 앉게 해서 제리랑 게임하는거 보던 허니랑 벤저씨 손 잡고 둘만 외출했고...

오랜만에 벤저씨 양 손 번갈아가며 허니 손 잡았고 허니 벤저씨 어깨에 머리 기댄채로 걷기도 하며 둘 서로만 보고 있는 시간 보냈고 둘 늘 들리는 서점에 와서 허니 동화책 손으로 쓸어보며 빌리가 읽을만한가 보며 그거 팔에 올려두고서  제리한테 줄 책 고르고 걸어다니는거 보던 벤저씨 한참 후에 허니 옆에 나타나서 허니한테 시집 내밀어서 보여줬음. 그럼 허니 벤이 골랐어? 하면서 그거 손으로 잡으면 벤저씨 허니 팔에 올려진 책들 자기가 들고 이것도. 하고 조그만 쇼핑백 올려두면 허니 뭘 또 이런걸..! 하는데도 벤저씨 귀 빨갛게 변해서 먼저 책 계산하러 갔고 허니 벤저씨 따라가 손 잡으면 벤저씨 허니가 자기도 선물 주겠다고 하는거 듣고 그냥 뺨 한번 손으로 감싸고선 그 손으로 허니 손 꽉 잡았던거지.

그래도 집 안의 애 셋(?) 걱정에 너무 늦지않게 돌아온 둘이었는데...드와이트 지쳐서 소파에서 쭈그려 자고있는거 보고 벤저씨 드와이트 어깨 툭툭 치며 일어나.일어나. 하면 드와이트 흘린 침 손등으로 닦으며 벌떡 일어났음. 그러더니 꼬맹이들 어딨어. 하며 눈 덜뜬 상태로 둘러보는데 벤저씨 제리랑 빌리 방 돌아보며 어딨나 하고 볼 동안 허니 계단 올라와 침실로 가는데...

응?..무슨..

침실로 가면 갈수록 풍겨오는 익숙한 향이 점점 짙어져서 허니 열린 문 조심히 손으로 밀면 제리랑 빌리 둘 다 바닥에 앉아서 들어오는 허니 올려다 보며 눈 꿈뻑하는데 둘 사이에 빈 병이 구르고 있었음.허니랑 벤저씨가 두고 쓰는 샤워코롱 병이 싹 비워진 상태라 허니 방 안에 꽉 찬 향의 원인이 뭔지 알고 제리! 빌리! 하면 제리 코 찡긋찡긋 하면서 빈 병 잡아서 만지작 거리며 엄마 올려다 보고 빌리는 엄마. 하면서 손가락 입 안에 넣고 그냥 올려다 보다가 그냥 또 방긋 웃었음...



그리고 벤저씨 요 곰돌이들. 하며 허니 따라 올라왔다가 금방 코 손가락으로 가리며 깨트린건가. 했는데 그게 아닌걸 두 아들 보면서 알고 헛웃음이 나왔음. 허니 일단 제리. 그거 깨지면 큰일나. 엄마 줘. 하고 빈병 잡아 화장대 안쪽으로 밀어넣는데 빌리 뚜껑 입 안에 넣으려던거 벤저씨가 어어. 하면서 그거 잡아 뺏으면 빌리 칭얼거리다 벤저씨가 빌리. 하고 이름 부르면 칭얼거림 멈췄겠지. 

애들이니 호기심에 그랬나 싶어 허니 그냥 으이구. 하며 다시 내려가게 하는데 옷 갈아입히고 시간이 꽤 지나서도 향이 진하게 풍겨서 허니 웃으며 일단 창문 열고 있었고 벤저씨 허 참. 하며 허니 도와서 창문 열다가 왜 그랬는지 물어봤니. 하면 허니 또 웃으면서 이유가 뭐가 필요해. 그냥 애기들이라 그런거지. 하고 손 털면 열린 창문 통해서 미리 도망갔던 제시가 나무집에서 야옹 거리는 소리 들렸을듯. 

그날 저녁 다같이 피자 시켜 먹었는데 드와이트 조그만 놈들이. 벌써부터 그런걸 뿌리겠다고. 하면서 콜라 제리 앞으로 밀어주는데 허니 웃으면서 피자 작게 잘라 조금 식을때까지 기다려 빌리 접시 위에 놔줬음. 그럼 벤저씨는 허니 접시 위에 피자 놔주고 잘 먹는 제리 보고 뿌듯하게 봤겠지. 그런데 제리 입술 쭉 내밀더니 이유가 있어. 해서 벤저씨 이유가 필요하냔 허니 말이랑 다르게 제리가 있다고 해서 그게 뭘까. 하면서 제리 보면 제리 말 했던거지.



엄마아빠 냄새 나서...

좋은 냄새...제리 눈 굴리며 그렇게 말하면 벤저씨 호탕하게 껄껄 웃기 시작했고 드와이트는 이 귀염둥이들...하고 지가 감동받았음.허니는 그냥 둘이 너무 귀엽기만 해서 귀만 빨갛게 변했다가 빌리가 피자 먹느라 조아. 라고 하며 엄마 보며 방긋 웃으면 허니 순식간에 얼굴까지 빨갛게 변해 입꼬리만 잔뜩 올라가서 두 아들 보고있을때 드와이트가 형수님 얼굴...하면 벤저씨 우리집 전통이야. 하고 웃으며 그렇게 말했음.






빵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