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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0 16:13
 

레오토비로 사내커플 bgsd.

레오토비로 사내커플 bgsd 압해 -0



 맥과이어씨는 지금 인터뷰가 모욕적일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상대방은 꽤나 진지하고 때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였고, 답변하는 순간마다 잡아먹을 듯한 푸른 눈은 꽤 값어치 있는 사파이어 같아 경외심마저 들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카페에선 재수없는 놈이 이 자리에선 그 싸가지가 진취적으로 보인다면 카푸치노에 약이라도 탔나
착각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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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 체크는? 내가 갑자기 참여한다 해서 번거롭겠지만 요약본 부탁해요."

"전무님. 자세한 건 보고서에 올리겠습니다. 딱히 문제되는 점은 없어요. 근속년수도 긴 편이시고, 프로젝트도 OJT 관련 기획도 하시고
 이 포지션 관련 경험은 충분해요."

"하지만 기획을 한거지, 프로젝트 진행을 한 건 아니잖아요. 실전 경험이 중요하지. 난 지켜보고 싶은데. 내가 너무 면전에서 이야기해서
 분위기 이상하죠?"

"네? 전 괜찮아요."

"또 괜찮다고 하네. 부하직원들은 좋아해도 나처럼 돈 주는 입장에선 좀 그래? 그것만 좀 고치면 아주 맘에 들어요. 아주."

"..네."


 평생 부모가 주는 밥, 회사가 주는 돈에 익숙한 맥과이어씨는 이내 미스테리한 면접관에게 살짝 꼬리가 내려가고 있었다. 
누구나 찬양하는 그의 매력인 눈과 입꼬리 역시 추욱 내려가는 걸 보자니, 어느 알파가 이길 수 있을까?
고루하지만 그의 면접관도 이내 마음이 약해짐을 느끼며, 공과 사는 분명히 구분하기 위해 선을 긋는 편을 택하였다. 물론 한시적이지만.


"우선 맥과이어씨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전 다른 후보자는 관심이 없어요. 굳이 시간낭비할 필요있나? 우리 회사 최종결재까지
얼마정도 걸리죠?"

"최종 합격자랑 연봉이랑 benefit 관련 협상 끝내고 내부 결재까지 마치면 최종승인까지 2개월 정도 걸립니다. 전무님."

"1개월은 힘들겠죠?"

"내부 결재는 저희가 스케쥴 공지하면 되는데 nego 관련은 당사자에게 달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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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셨죠? 맥과이어씨에게 달려있다고 하네요. 한달 후에 봤으면 좋겠군요."

"네.."

"다음에 볼 땐 네 말고 다른 코멘트도 생각해 봐요."



맥과이어씨는 귓가에도 쿵쿵 울리는 심장소리를 진정시키며 회의실을 빠져나왔다. 그의 휴대폰엔 HR실에 잠시 들려달라는 메세지를 발견하고
이내 급하게 화장실에 들러 머리상태와 옷매무새를 점검하였다. 어쩌면 같이 일할지도 모르는데 신입마냥 달달 떨리는 모습은 들키기 싫었기 때문이다. 사무실 문을 열고 직원들은 안도의 미소와 그의 곁에 다가와 봇물 터지듯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대부분 단순한 내용이었다.
전무가 안 괴롭혔나. 혹시 법적인 문제가 되는 발언은 하지 않았는지, 그래도 미소를 짓는 거 보니 다행이라는 위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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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저 이렇게 걱정해주시는 건 괜찮은데 저 여러분보다 별별 인간들 많이 봤어요. 인사쟁이들 알잖아요. 이 바닥있으면 도 안 닦아도 생불되는 거.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인터뷰에 맥과이어님 딱 한분만 인터뷰한거라서요. 걱정되잖아요. 만약에 저희 회사에서 최종 오퍼 오면 당연히.. 오실꺼죠?"

"당연하죠. 오스코프인데."

"와.. 진짜 LeoTard가 인터뷰 들어간다고 할 때 우리 망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부장님. 저 심장 두개였으면 이미 하나 터졌어요. 평소엔 직원들 개뿔 관심없다가 왜 그런데요?"

"그러니까.. 그래도 맥과이어님이랑 같이 일한다고 하니까 좋네. 협상할 때 직급도 정하니까 그때 제대로 불러야겠어. 이름도 너무 좋잖아.
토비."

"저기.. Leopard? 표범이요?"

"아니요. LeoTard. 처음오셔서 당연히 모르시겠구나. 회의실에 젊은 임원분 계셨죠? 금발에"

"네. 그 분만 질문하시던데요."

"어차피 저희랑 일하게 되니까 알려드릴께요. 그 분 성함은 레오나르도 오스본. 직함은 전무. LeoTard는 Leonardo & Bastard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죠. 조심해요. 그 분 진짜 일은 정말 잘하시는데. 일만 잘하세요."

"그렇게 보여요."

"여기까지만 할께요."


HR의 총괄 담당자는 그에게 직원을 한명 한명 소개하며 ice-breaking을 통해 긴장감을 풀어주려 했고, 그는 이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안 물어보자니 찜찜하고, 물어보자니 민감할 것 같았지만 여기가 마지막 직장이라 생각한 이상 그는 오늘 남은 에너지를 쥐어짜 담당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물어볼게 있는데요."

"부담없이 물어보세요. 업무관련도 괜찮고."

"왜.. 담당자님 빼고 전부.. Jane-doe 아니면 John-doe에요?"

"아~. 이것도 전무님의 의견을 반영한건데.. 저희 전무님이 철저한 성과위주라서 Jr.매니저 밑으론 이름 외울 가치도 없다고 다 통일했어요. 
왜 그 별칭이 붙었는지 알겠죠? 맥과이어님 메일로 협상 관련 내용 전달 예정이니까 확인하고 회신 부탁해요~ 오늘 힘들었는데 조심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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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할 수 있을까.)


레오토비. 

2022.01.20 16:19
ㅇㅇ
모바일
끄악 센세 오셨다!!
[Code: 2383]
2022.01.20 16:23
ㅇㅇ
모바일
LeoTard는 Leonardo & Bastard의 조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직원들 얘기하는 거만 봐도 레전무님 존나 골 때린다ㅠㅋㅋㅋㅋㅋㅋ 센세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Code: 2383]
2022.01.20 16:44
ㅇㅇ
모바일
와...진짜 나 방금까지 전편읽고 있었는데 센세가 오셨다ㅠㅠㅠㅠㅠ 너무 존잼이야 우리 억나더 경나더까지 함께하자 센세ㅠㅠ
[Code: b203]
2022.01.20 16:45
ㅇㅇ
모바일
아이고 토비얔ㅋㅋㅋㅋㅋㅋㅋ 토비 시무룩해하니까 레오타드도 좀 꼬리내려주는거 왤케 좋죠 센세
[Code: f575]
2022.01.20 19:10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저때는 몰랐겠지.. 마흔 후반에 레오타드의 아이를 가질 줄은ㅋㅋㅋㅋㅋ
[Code: f15c]
2022.01.20 20:00
ㅇㅇ
저때까진 몰랐겠지 레오타드한테 발목잡힐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deb0]
2022.01.20 20:47
ㅇㅇ
글에서 못나가고 있다ㅠㅋㅋㅋㅋㅋ 센세 억나더!!!
[Code: deb0]
2022.01.20 21:38
ㅇㅇ
모바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오타드 미쳤나봐 겁나 찰떡이야ㅋㅋㅋㅋㅋㅋ진짜 붕붕이 개천재같아..!!!!!
[Code: 7a45]
2022.01.20 22:41
ㅇㅇ
모바일
센세 너무 좋아...1이라서 행복해 아직 99편 남은거잖아 그치?
[Code: 561e]
2022.01.21 00:04
ㅇㅇ
모바일
어케 임신까지 갔는지 진짜 궁금하다ㅋㅋㅋㅋㅋㅋㅋ 센세 우리 95737372627251573884949829나더까지 함께해
[Code: 3d45]
2022.01.21 12:58
ㅇㅇ
모바일
센세...보고싶어....
[Code: 4da2]
2022.01.22 00:45
ㅇㅇ
센세는 어메이징해...! 따라해 센세는 진짜 어메이징하다고!!!!!
[Code: f7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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