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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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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청이랑 너붕이 사는 마을 근처 시내에서 주말마다 시장이 서면 둘이 시장으로 놀러가는거 보고 싶다.
한 동네 소꿉친구니까 어렸을 땐 주말마다 동전 손에 꼭 쥐고 시장가서 아스께끼 사먹고 좀 더 컸을 때는 어른들이 써준 메모지 달랑달랑 들고 두부 한 모, 대파, 콩나물 뭐 이런거 심부름도 같이 다니고 또 더 크면 시장에 있는 국밥 맛집 가서 국밥도 같이 먹고 닭꼬치도 사먹고 그랬겠지.





워낙 어렸을 때부터 시장 들락날락해서 오래된 상인분들은 너붕이랑 문청이 다 알겠지.

- 어~ 문청이랑 허니 왔어? 오늘은 뭐줄까? 시금치?
- 이모 저 두부 한 모랑 도토리묵 주세요. 문청이는 옆에 콩나물 하나 주세요!

이런 식으로 시장 상인분들이랑도 친할 것 같다.








그렇게 이것저것 살 것 사면서 둘이 열심히 시장 돌아다니는데 사람이 북적북적 했던 터라 지나가는 길에 너붕이랑 어떤 아저씨랑 어깨 부딪치는거야. 
너붕은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가려는데 아저씨가 “사람을 쳐놓고 죄송하다면 다야? 어?” 이러면서 별 이상한 꼬투리 잡으면서 생난리치는거야. 너붕도 처음에는 사과하면서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자꾸 물고 늘어지니까 슬슬 화가 나겠지. 더 시끄러워지기 전에 너붕 그냥 무시하고 자리 피하려고 하는데 아저씨가 너붕 못가게 길막하면서 싸가지가 있네 없네 별 난리를 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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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언성이 높아지니까 옆에 있던 문청이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너붕 어깨만 살짝 쥐었다 놨다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러다가 승질난 아저씨가 순간 너붕한테 손 올리니까 순간적으로 너붕 자기 몸 뒤로 숨기면서 아저씨 손목 확 잡겠지. “너 뭐야? 이거 안 놔?” 이러면서 아저씨 눈에 쌍심지 켜고 버둥거리는데 문청이는 타격 1도 없는거지.
오히려 문청이가 아저씨 손목을 홱 밀어버리니까 아저씨 순간 중심 잃고 넘어질 듯. 그럼 아저씨 괜히 얼굴 울부락 불구락 꿍얼꿍얼하다가 사라지는거. 너붕은 "아오 별 이상한 인간이 다 있네" 하고 씩씩거리고 있는데, 문청이도 표정 굳히고 서있다가 자기 등 뒤에 서있는 너붕 돌아볼 때는 또 세상 순둥한 눈방울로 괜찮냐고 묻는거야. 너붕은 어... 괜찮아... 하고 둘이 걸어가는데








맨날 문청아 여기 가자! 저기 놀러가자! 하면서 옷 소매 잡아당기면 맨날 아무 저항없이 끌려오던 얘가 언제 저렇게 힘이 셌나? 싶은거지. 새삼 문청이도 남자긴 남자구나. 생각하는 너붕








문청너붕붕 양조위너붕붕
2021.11.27 01: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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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 문청아 힘쎈 순둥아 크아아악
[Code: d2b3]
2021.11.27 08: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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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청이 힘숨찐..이 아니라 힘숨순이다 진짜 듬직햌ㅋㅋㅋㅋ
[Code: e25d]
2023.02.14 15: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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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숨찐 문청이... 커엽다
[Code: 7d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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