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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17:55
왜?
자기 출근해야 되잖아( •́ ̯•̀ )
월요일한테 전화해서 오지 말라고 할까?
응( •́ ̯•̀ )
허니가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싫다고 우는소리 하면 빌리는 유치한 농담으로 허니 달래줄 듯
보고싶어서 어떡하지?⸝⸝ʚ̴̶̷̆ ̯ʚ̴̶̷̆⸝⸝
나 어디 이민 가?
내일 그냥 출근하는 것뿐인데 누가 들으면 어디 멀리 떠나는 건가 싶을 만큼 애틋하게 얘기하는 애한테 말은 놀리듯이 하면서 다정한 손길로 얼굴 쓰다듬어 주는 빌리...
빌리도 허니 두고 출근하기 싫은 건 매한가지라 둘이서 알콩달콩하게 한참 떠들다가 새벽에 잠들겠지
이렇게 깨 쏟아지고 난 다음날은 출근전에도 유난스럽게 작별인사 하느라 빌리 결국 지각할 것 같음...
차 키 어디 갔어?
몰라(๑❛ᴗ❛๑)
어디 숨겼어
몰라(๑❛ᴗ❛๑)
허니가 숨겨놓았을 게 뻔한데 모른 척 시치미 뚝 떼니까 빌리도 능청스럽게 허니 잠옷 들추고 차 키 찾는 척하면서 간지럼 태울 듯
갔다 올게
응⸝⸝ʚ̴̶̷̆ ̯ʚ̴̶̷̆⸝⸝
현관에서 허니가 대답은 잘 해놓고 옷자락 붙잡은 채로 안 놔주는데 빌리 지금 안 나가면 늦을 거 뻔히 알면서도 차마 뿌리치지는 못하고 한참 쪽쪽대는 그런 거...
(안 이어지는 전편)
빵발너붕붕 빌리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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