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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17:57
빌리는 밖에서 아무리 안 좋은 일 있었어도 허니 앞에선 티 안 내려고 함
어느 날 구단에서 잔뜩 스트레스 받은 채로 퇴근했는데 역시나 또 아무렇지 않은 척 허니 대하겠지..
평소처럼 껴안고 침대에 누워서 알콩달콩 하는 와중에 허니가 갑자기 빌리 뺨 쓰다듬으면서
우리 자기 누가 괴롭혔어? 말해봐 내가 다 혼내줄 게 비장한 목소리로 얘기하는 거..
허니는 빌리가 티 안 냈어도 밖에서 기분 안 좋은 일 있었던 거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을 것 같다...
순간 코끝 찡해져서 똑같이 허니 뺨 쓰다듬어 주다가 자기도 모르게 눈물 한 방울 또르륵 흘려버림
빌리 우는 거 처음 봐서 놀란 허니가 벌떡 일어나더니
누구야 빨리 말해!!( ∙̆.̯∙̆) 진짜 쥐어패러 가기라도 할 것처럼 흥분해가지고 역정 내면 빌리는 쪼끄만 애가 자기 지켜주겠다고 나서니까 웃음 터짐
허니 꼭 껴안고 여기저기 입술 부비면서 이제 누가 열 받게 하면 집에 가서 이른다고 해야겠다 장난스럽게 얘기하는데 허니가 진짜 나한테 다 얘기하라면서 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받아냄
맨날 자기 투정 다 받아주는 사람이 정작 본인 얘기는 잘 안 하니까 내심 서운하기도 했어서..
빌리 저 날 이후로 가끔 허니 배에 얼굴 파묻고 오늘 누가 내 말 안 들어서 속상했다 우는소리 해주면 허니는 무슨 아기 다루는 것처럼 빌리 쓰다듬어 달래면서 뿌듯해할 듯
사실 아까 사무실에서 빵질머리 부릴 거 다 부리고 왔는데 집에선 허니 비위 맞춰서 약한 척도 좀 해주는 그런 거...
빵발너붕붕 빌리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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