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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23:32

잭양너붕붕 성강너붕붕이면 허니 죽을 것 같은데






강검사님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허니가 일하는 카페에 갔음. 출근하는 날에는 아침에, 주말동안에는 하루종일 앉아있었어. 그 일과가 게속 반복되다보니 두 사람은 점점 친해졌겠지. 새파랗게 어린 아가씨가 좋아한다는 뭐시기 캐릭터 인형도 사다주고, 아가씨는 강검사가 좋아하는 쓰리샷 아메리카노 내려놓고 기다리고 있을듯. 매일 얼굴 보는 사이에서 집까지 바래다주는 사이가 되기까진 오래걸리지 않았을꺼야. 차 애지중지 아끼는 강검사, 가족들 태울 때도 절대 음식물 반입금지인데 새파랗게 어린 아가씨만 예외겠지. 아가씨가 과자 부스러기를 흘리든, 탄산음료를 갖고 타든 강검사는 실실 웃고 있겠다.

 

또 심문이 늦게 끝난 어느 날, 이 날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어. 잠시 멍하게 창 밖을 바라보던 아가씨는 느릿하게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어. 오랜만에 늦게 끝난 심문이니 컨디션이 안 좋을만하겠다, 싶은 강검사님은 아가씨 속도에 맞춰 천천히 서류 정리를 했지. 사무실로 돌아가는 복도에서 오늘은 내가 데려다 줄 수 있나? 어둡고 비까지 오는데? 하며 당연히 까일 거 알고 던져본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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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요?

 

 

기꺼이 승낙하는 아가씨 때문에 더 당황하는 강검사님 되시겠다.

 

 

두 사람은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가고있었어. 이미 허니 집 가는 길은 훤히 꿰고있는 검사님은 오늘따라 유독 조용한 아가씨가 신경쓰였겠지. 평소의 강검사님이라면 아가씨 기분 풀어보겠다고 능글맞게 굴텐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음. 이 아가씨가 조용한 이유가 그 '친구' 때문인 것 같았거든. 연락을 기다리는 듯 핸드폰을 만지작대는 하얀 손이 안쓰러울 정도로 초조해보였어. 강검사님은 신경 쓰이는 그 하얀 손을 애써 못본 체 하며 운전을 했음. 하지만 그 날, 우산을 기울여주던 거구의 남자의 잔상이 자꾸만 저 하얀 손과 겹쳐보였을꺼야.

 

 

 

 

 

[ 아저씨 오늘은 검사님이 데려다준댔어요 신경 안 써줘도 돼요! ]

 

 

하필 중요한 거래가 있는 날이 핏덩이의 심문 날일게 뭐람. 아직 처리하지 못한 일이 많은데 이런 문자까지 받으니 야쿠자의 기분은 매우 더러웠겠지. 자꾸만 가까워지는 그 검사새끼도 거슬렸고. 믿을만한 부하 몇 명만 핏덩이 주변에 붙여두고, 핏덩이의 일상을 보고받는 것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음. 당분간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저의 말에 애써 섭섭한 티를 감추던 모습이 눈에 선했지.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는 현실에 야쿠자는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음. 예상보다 더 길게 진행된 거래는 성공적이었지만 조직원들 중 누구도 환호를 외치는 사람은 없었어. 오히려 보스의 눈치만 볼 뿐이었음. 피곤한 듯 미간을 꾹꾹 누르는 보스를 곁눈질로 확인한 조직원은 조심스레 엑셀을 더 쎄게 밟았지.

 

늦은 새벽, 고급 자동차가 멈춰선 곳은 핏덩이의 집 앞이었어. 깊은 한숨을 내쉰 후, 야쿠자는 혼자 차에서 내렸음. 여전히 내리는 부슬비를 맞으며 조심스럽게 현관 앞으로 걸어갔지. 현관 앞에 선 야쿠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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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야, 아가

 

 

여태껏 부르지 못했던 핏덩이의 이름을 아주 작게, 아주 다정하게 불러봤어. 야쿠자의 작은 목소리는 빗소리에 묻혀 이름의 주인에게 닿지 않았을꺼야. 하지만 그건 당연한거였지. 닿을 수 없는, 닿아서는 안 될 사랑이었으니까. 야쿠자는 한참동안을 현관 앞에서 닿지 않을 이름을 불렀지. 핏덩이 잠 깨울까봐 차마 현관문 두드리지도 못하고. 그러다 동 틀때쯤 겨우 현관문에 손 한번 대 보고 떠났을꺼야.





 

잭양너붕붕 성강너붕붕이면 허니 죽을 것 같은데

2024.04.20 23:47
ㅇㅇ
모바일
순애 미쳤다 진짜 ༼;´༎ຶ۝༎ຶ༽ 으아아아아아아
[Code: a7d8]
2024.04.20 23: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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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야쿠자순애 진짜 미치겠다......... 이름도 못 불렀던 거냐고 .....ㅜㅜㅜㅜㅜㅜㅜ
[Code: 8564]
2024.04.21 00: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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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로구나...!!!
[Code: ecd4]
2024.04.21 00: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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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악!!!!!!! 무슨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그냥 하루 못 데려다 준 건데 왜이렇게 슬프냐고..
[Code: 8079]
2024.04.21 0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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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야 ㅠㅠㅠㅠㅠㅠ 미쳤다
[Code: 16e0]
2024.04.21 00: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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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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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10: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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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순애 진짜 개미쳐53&
[Code: 107e]
2024.04.21 20: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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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순애 미친다 진짜ㅠㅠㅠㅠㅠㅠ
[Code: 0735]
2024.04.21 20: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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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슬퍼ㅠㅠ
[Code: 6211]
2024.04.21 22: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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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나 기절 ㅜㅜㅜㅜㅜ 셋이서 사랑해 그리고 내가 그걸 알게 해...
[Code: 99d4]
2024.04.22 07: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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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닿으면 안 돼!!!!!!!!!!!!!!!!!!!!!!!!! ㅠㅠㅠㅠㅠㅠ
[Code: 45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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